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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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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은 유명하지만 소설의 내용을 끝까지 다 잘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이방인>은 명작이라는 이름에 가려져 있어 읽기가 쉬운 소설은 아니다. '뫼르소'라는 주인공을 통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뫼르소는 선박회사 사무원으로 일하는데 일상생활을 즉흥적으로 살아간다. 뫼르소는 미래도 계획도 없이 현재의 순간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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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은 유명하지만 소설의 내용을 끝까지 다 잘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이방인>은 명작이라는 이름에 가려져 있어 읽기가 쉬운 소설은 아니다. '뫼르소'라는 주인공을 통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뫼르소는 선박회사 사무원으로 일하는데 일상생활을 즉흥적으로 살아간다. 뫼르소는 미래도 계획도 없이 현재의 순간에 만족하는 즉각적이고 즉흥적인데 내키면 수영을 하고 영화 구경을 하고 바닷가를 산책하고 여자와 함께 집에 와서 잔다. 그렇게 일상을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생활한다. 이웃집 남자 레몽이 여자를 등처먹는 인간이라도 뫼르소는 레몽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며 레몽의 유일한 친구가 되기도 한다. 레몽은 여자친구에게 생활비를 준다는 이유로 의심하고 폭력까지 행사한다. 레몽은 그런 자신의 행동을 뫼르소에게 변명하는데 뫼르소는 그런 레몽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주고 레몽의 부탁으로 편지까지 대필해 주기도 한다. 그런 뫼르소의 엄마가 양로원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뫼르소는 양로원의 연락을 받고 양로원으로 가게 되고 양로원에서 제시하는 절차대로 사인을 하고 장례를 치른다. 뫼르소에게 엄마의 죽음은 큰 충격을 주지도 않고 슬픈 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다.




그런 뫼르소는 살인자가 된다. 바닷가에서 아랍인을 죽이는데 살인범으로 체포된 뒤의 심문과 재판 과정을 보면 뫼르소의 살인에는 큰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죽은 아랍인은 당시의 피식민인이었다. 재판장에서도 아랍인은 전혀 보이지 않고 없는 존재와 같이 재판하는 과정에서도 아랍인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그렇게 아랍인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죽음을 맞이하는데 <이방인>에서 말하는 죽음 중 '살인'에 해당한다. 뫼르소 엄마의 죽음이 '자연사'였다면 아랍인은 '살인'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판에서 사형을 받는 뫼르소의 죽임이다. 이는 재판을 통해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합법적인 방법인 것이다. 뫼르소는 보통의 인간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도 될 듯하다. 보통의 수동적인 인간. 매일 일상이 똑같고, 그 똑같은 일상이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고 살아가지만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난 세 가지의 죽음으로 인간의 참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방인>의 죽음은 과거의 죽음, 현재의 죽음, 미래의 죽음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 죽음은 누구나 인간이 맞이하게 될 생의 마지막 순간으로 현재의 행복을 느끼며 살아라는 메시지를 주기도 한다.    




s********3 2018.11.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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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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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 조차 흐물흐물한 기억으로 다가온 이방인을 읽어보니 결국 읽지 않았음이 확인되었다. 그저 카뮈의 작품은 모두 읽어 보고 싶다는 욕망에 내가 잠시 착각했나 보다. 어처구니 없게도 태양이 너무 눈부시어 살인을 하게 된 주인공. 그 눈부심은 그의 어머니 장례식장에서도 경험한 눈부심이었다. 조금은 남들과 다른 감성(?)의 소유자인 주인공은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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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 조차 흐물흐물한 기억으로 다가온 이방인을 읽어보니 결국 읽지 않았음이 확인되었다. 그저 카뮈의 작품은 모두 읽어 보고 싶다는 욕망에 내가 잠시 착각했나 보다.

어처구니 없게도 태양이 너무 눈부시어 살인을 하게 된 주인공. 그 눈부심은 그의 어머니 장례식장에서도 경험한 눈부심이었다. 조금은 남들과 다른 감성(?)의 소유자인 주인공은 어머니의 사망으로 인한 슬픔보단 그저 어머니가 살아계셨더라면 더 나았을거라는 마음만은 확실히 간직한 채 무덤덤하게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다.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 뒤에도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며 여느 날처럼 하루 하루를 맞이한다.

마리와의 본격적인 사귐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다음날 바로 시작된다. 그날 영화를 보고 그녀와 시간을 보낸 것이 아랍인 살해죄를 더욱 나쁜 시각으로 보게 만들어 버린다. 어머니의 장례식에서의 그의 행동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공감보단 적대감을 느끼게 만든다.

아내가 죽은 후 계속 개와 함께 생활한 살라마노 영감. 엄청난 학대를 가했던 개를 잃어버린 후 살라마노 영감은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그리고 보면 인간이란 참으로 우스운 존재이기도 하다. 늘 본인이 한 행동을 후회하기만 하니깐. 물론 그러한 후회조차 하지 않는 인간들도 비일비재하다만. 어찌보면 예상되는 결과물인데도 잘못된 행동을 멈출줄 모르니 희안한 일이다.

같은 층에 사는 또다른 이웃인 레몽. 그를 만난 건 결과적으로 악연이었을까.

저자는 습관과 익숙함이 얼마나 우리에게 친숙한지 알려준다. 살라마노 영감에게 다른 개를 기르라고 조언하는 주인공에게 영감은 그 개에게 익숙해져 있어 그러기 어렵다고 답한다. ​

조금은 남다른 주인공의 성격을 잘 나타내어 주는 부분이 마리와의 대화가 아닐까. 자기를 사랑하냐는 물음에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아마도 아닌 것 같다고 답하는 주인공. 자기와 결혼할 마음이 있냐는 물음에도 그는 똑같은 대답에 그녀가 원한다면 할 수 있다고 대답한다. 여자와 남자의 차이점이 살짝 나타나는 부분인 것도 같다.

자신만의 신념을 지킨 주인공은 결국 사형을 선고 받는다.

 "사제, 당신은 내 아버지가 아니라 그냥 다른 이들하고 같이 있는 사람이에요."    p 171

​내가 살고 있는, 더 실감날 것도 없는 세월 속에서 나에게 주어지는 것은 모두 다 그 바람이 불고 지나가면서 서로 아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었다. p172

​그토록 죽음이 가가운 시간, 엄마는 거기에서 해방감을 느꼈고 모든 것을 다시 살아볼 마음이 생겼던 것이 틀림없다. 아무도 엄마의 죽음을 슬퍼할 권리는 없는 것이다. 나 또한 모든 것을 다시 살아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 174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렇게 사고하지 않음에 나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보아야겠다. 세상에서 의미있는 건 그 무엇도 없다는 말인가. 삶과 죽음은 다르지 않고 똑같다는 말인가. 단지 세계만 바뀔뿐... 회의주의적이란 느낌은 들지 않는데 뭔가 무미건조함은 느껴진다. 웃긴 건 인간이기에 갖는 육체적 본능이고. 세상과의 타협 거부가 그의 가장 큰 죄인가 보다.  

y****d 2018.10.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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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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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왜 고전이고, 잘 써진 작품인지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격하게 공감하게 합니다. 고전이라는 단어 속에는 오래된 책이라는 의미도 있겠지 만, 그 보다는 내용이 훌륭한 책이라는 의미가 더 많을 것입니다.   카뮈, 그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사람이기에 그의 작품성에 대하여는 세계적으 로 정평을 받은 셈입니다.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 문학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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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왜 고전이고, 잘 써진 작품인지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격하게 공감하게 합니다. 고전이라는 단어 속에는 오래된 책이라는 의미도 있겠지 만, 그 보다는 내용이 훌륭한 책이라는 의미가 더 많을 것입니다.

 

카뮈, 그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사람이기에 그의 작품성에 대하여는 세계적으 로 정평을 받은 셈입니다.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 문학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켰던 문제작이라고 하는데, 그 파장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의 표지에 적힌 위선적인 외침 대신 진실한 죽음을 택한 남자 삶의 부조리에 당당히 맞섰다는 뉴욕타임지의 소개 글이 이 책을 잘 정리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뫼르소는 극히 정상적인 사람에 속합니다.

그는 자신의 소신과 철학에 따라 행동하며 사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는 세상의 기준에 따라 살거나,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양심에도 없는 가식을 택하지 않습니다.

 

그저 생각한대로, 그것이 비록 살인죄로 인정되어 단두대에서 사형집행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의 소신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친구의 이혼을 도와주는 일을 하다가 그 친구의 부인인 아랍인 오빠에게 적이 되었고, 결국 그 오빠를 살인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살인은 전혀 사전에 계획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문제의 친구의 살인을 막기 위하여 대신 보관하고 있는 권총으로 상대의 흉기에 비친 날카로운 햇빛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우발적으로 살인을 하게 됩니다.

 

이를 좀 더 법적으로 검토해 보면, 이 살인은 자신이 위급한 죽음을 면하기 위한 정당방위에서 발생된 것입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자신의 죄를 경감받기 위한 일체의 수단이나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국선변호사의 조력을 받으면서도, 변호사의 자신을 위한 설득도 받아 드리지 않고, 사형까지를 담담히 받아드리며, ‘나에게 남은 소원은 다만, 내가 처형되는 날 많은 구경꾼이 모여 들어 증오의 함성으로 나를 맞아주었으면 하는 것뿐이었습니다.

 

곧 자신의 죽음까지도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객관적인 사건으로 관조하는 철저한 이방인이었던 것입니다. 처음으로 이 책을 읽었지만, 이 책의 내용은 그 어떤 책보다 오래 오래 가슴에 기억될 것입니다.

 

 

 

h*******0 2018.09.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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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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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가 죽었다. 어쩌면 어제일지도 모른다."(9쪽)담담한 독백으로 시작하는 소설은 시작한다. 어쩌면 어제일지도 모른다....짧지만 이 한문장만으로도 뫼르소라는 한 남자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가지게 된다. 뫼르소. 그는 이방인이다. 그에게 세상과 사람들과의 관계는 그저 타인의 일처럼 무덤덤할 뿐이다.어머니의 기일이 언제인지. 어머니의 나이가 몇인지. 눈물이...아닌 슬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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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가 죽었다. 어쩌면 어제일지도 모른다."(9쪽)
담담한 독백으로 시작하는 소설은 시작한다. 어쩌면 어제일지도 모른다....짧지만 이 한문장만으로도 뫼르소라는 한 남자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가지게 된다. 

뫼르소. 그는 이방인이다. 그에게 세상과 사람들과의 관계는 그저 타인의 일처럼 무덤덤할 뿐이다.
어머니의 기일이 언제인지. 어머니의 나이가 몇인지. 눈물이...아닌 슬픈지도 잘 모르겠다. 그저 한모금의 담배과 커피가 그리울 뿐이다.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와서도 잠을 자고 싶은 욕구를 견디기 어렵다.

그렇다면 그는 감정도 없는 냉혈안인가?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따라간 뫼르소는 단지 '욕구'가 없을 뿐이다. 아니 욕심, 혹은 열정이라고 해야 할까. 모든 것에 관조적인 자세를 보면서 정말 욕심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동료들이 모두 다 가고 싶어하는 파리지사 자리를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거절한다. 이유는 가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서다. 연인 마리가 결혼을 이야기할 때도 그렇다. 네가 하고 싶으면 결혼하자는 식이다. 나는 상관없다고!
어떻게 가족의 일에. 직장의 일에. 연애에 상관이 없을까. 책을 읽으면서 뫼르소는 어릴 적부터 이렇게 삶에 대해 관조적이었을까. 어떤 계기가 있어서 이런 태도로 삶을 일관하는 것인가. 궁금증이 들었다. 

그런 삶의 태도는 단지 장렬한 햇빛 때문에 생면부지의 사람을 살해했을 때도 변하지 않았다. 살인과 재판, 사형선고라는 극적인 사건을 겪으면서도 그는 변하지 않았다. 때문에 죽음을 앞두고 비로소 삶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느끼는 뫼르소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다. 
죽음의 순간. 삶을 열망하게 된다는 것. 그 자체가 아이러니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그의 태도는 우리가 아는 모든 제도에 대한 강렬한 반항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방인처럼 어떤 관습에도 얽매이지 않는 태도로 일관했지만, 모든 굴레와 관습으로부터 자유로와지는 순간. 진정한 삶을 열망하게 되었다고. 

이방인. 사람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존재의 확인을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뫼로소처럼 이방인으로 산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용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온전히 그를 이해할 수는 없다해도 적어도 그는 자신의 의지로 가득찬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d****a 2018.10.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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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뿔 / 이방인/ 알베르 카뮈나는 <이방인>보다 '카멜 다우드'의 <뫼르소, 살인사건>을 먼저 읽었다. 읽으면서도 손에 잡힐만하면 달아나는 이해력 때문에 후반부에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럼에도 꽤 흡입력있게 다가왔기에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 궁금했었다.젊은 나이임에도 꿈이나 패기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뫼르소, 어찌보면 낙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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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뿔 / 이방인/ 알베르 카뮈




나는 <이방인>보다 '카멜 다우드'의 <뫼르소, 살인사건>을 먼저 읽었다. 읽으면서도 손에 잡힐만하면 달아나는 이해력 때문에 후반부에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럼에도 꽤 흡입력있게 다가왔기에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 궁금했었다.

젊은 나이임에도 꿈이나 패기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뫼르소, 어찌보면 낙관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어찌보면 젊음을 그저 방탕함으로만 소진하는 뫼르소의 모습은 한심해보이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일반적인 선입견에 갇혀 있는 이웃집 남자 '레몽'에게 아무런 편견없이 다가서며 사심없이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뫼르소, 뭔가가 불거져 나올듯 말듯한 위태로움 속에서 뫼르소는 아주 태평하게 삶을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그러던 어느 날 뫼르소의 어머니가 죽음을 맞이한다. 어머니의 죽음에도 딱히 슬프다거나 괴로운 느낌이 없었던 뫼르소의 모습은 훗날 그가 아랍인을 죽인 후 재탄생한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이란 이야기에서 어떤 사건을 바라보는 인간의 관점이 변화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대목에서 얼마나 어처구니 없고 어이없게 느껴졌던지 픽, 하고 헛웃음이 튀어나왔지만 그 모습은 나를 포함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이었기에 금새 입을 다물수 밖에 없었던 기억이 있다. 나는 그 대목에서 꽤나 강렬한 느낌을 받았는데 '뫼르소'라는 인간의 내면적인 모습보다는 그저 보이는대로 해석하고 평가하길 좋아하는 인간의 모습을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덤덤하게 아무런 생각없이 살아가는 듯한 뫼르소의 일상에서 아랍인을 죽이고도 너무도 태연하며 가장 기본이 되어야할 인간의 존엄성보다는 그가 식민지인이란 인식은 그 당시 너무도 만연해 있었던 시대적 모습이 반영되어 있어 분노와 허탈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어찌하다보니 그렇게 되었고 그런식으로 많이들 죽임을 당하지만 나는 재수가 없었다라는 뫼르소식 생각법에서 또 한번의 강한 충격을 받았는데 이것이 '알베르 카뮈'가 인간의 존엄성보다도 당시 너무나 만연해져있던 비인격적이고 부조리한 사회적 모순을 그의 식대로 고발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고전이라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부담감 대신 손안에 쏙 들어오는 포켓북이라 고전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정도 완화시켜주는 장점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었다.

 

d****i 2018.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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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이방인」 (생각뿔,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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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는 부조리한 세상과 인생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작가다. 그의 문제작 <이방인>은 아주 오래 전에 읽어 보았는데, 다시 읽으면서 나의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몇 몇 장면들을 다시 마주하는 큰 기쁨을 누렸다. ‘생각뿔 출판사’에서 세계문학 미니북 중 하나로 이 작품을 내놓았다. 미니북이라서 삼일을 들고 다니며 교통수단이나 카페에서 짬짬이 읽을 수 있었다, 활자가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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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는 부조리한 세상과 인생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작가다. 그의 문제작 <이방인>은 아주 오래 전에 읽어 보았는데, 다시 읽으면서 나의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몇 몇 장면들을 다시 마주하는 큰 기쁨을 누렸다. ‘생각뿔 출판사’에서 세계문학 미니북 중 하나로 이 작품을 내놓았다. 미니북이라서 삼일을 들고 다니며 교통수단이나 카페에서 짬짬이 읽을 수 있었다, 활자가 조금 작지만 읽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다.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도 허접하지 않고 내용의 밀도가 높다. 작가의 생애를 서술하고, 작품 <이방인>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표지도 고급스럽고 알베르 카뮈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담배 문 사진도 마음에 든다. 생각뿔 출판사의 세계문학 미니북 시리즈를 틈틈이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방인>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주인공 뫼르소가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루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애인 마리와의 사랑, 이웃 레몽과의 만남, 그리고 바닷가에서 아랍인을 죽이는 사건까지, 일체의 가식이 없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 그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주인공을 무덤덤하게 묘사한다. 2부는 재판 받는 과정에서 주인공이 느끼는 부조리한 상황을 묘사한다. 그는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부조리한 상황에 맞서 싸운다. 그리고 그 결과로 사형 선고를 받지만 그는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 자유를 느끼게 된다.

 

주인공 뫼르소는 주변사람들의 상식과 어긋나게 말하고 행동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가 굳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주인공이 볼 때, 어머니의 죽음은 충격적이지도 그렇게 절망하거나 슬퍼할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결국 모두 죽기 때문이다. 사랑에 대해서도 그는 너무나 정직하게 말한다. 애인 마리가 자신을 사랑하느냐고 묻자, 그것은 별 의미가 없는 말이라고, 하지만 마리가 결혼을 원하기 때문에 결혼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아랍인이 빼든 칼날에 비친 태양빛 때문에 그 아랍인을 죽였다고 말한다. 그런데 왜 한 발, 그리고 한참 후에 잔인하게 네 발을 더 쏘았는가? 주인공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 그건 그저 우연일 뿐이다. 재판받는 과정에서도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그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이 부조리한 상황에서 타인에게 자기를 맞추지 않고 부조리에 맞선다. 그리고 그 결과는 사형 집행을 기다리는 것이다.

 

이 책 제목이 <이방인>인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삶의 부조리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사실, 삶의 부조리는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 다른 이의 시선에 맞추어 타협하지 않고, 그냥 삶의 부조리에 직면하는 것이다. 이런 삶의 태도를 가지면 언제나 이방인일 수밖에 없다. 카뮈는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하면, 삶은 결코 불가능하다”고 말했단다. 부조리한 세상에서 그 부조리를 회피하지 않고 자신의 느낌과 생각대로 정직하게 반응하며 사는 것이 삶이다!

l******y 2018.1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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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평화를 당연시 하고 있고, 모든 사람들이 최소한의 존엄이나 인권을 지키며 살아가는 현대사회입니다. 하지만 이런 평화의 과정은 그냥 오지 않았고, 누군가의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한 세기 전에 일어난 세계대전이나 다양한 내전과 분쟁, 갈등, 물론 지금도 종교갈등이나 지역갈등, 분쟁이나 내전이 일어나고 있지만, 예전에 비하면 많이 개선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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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평화를 당연시 하고 있고, 모든 사람들이 최소한의 존엄이나 인권을 지키며 살아가는 현대사회입니다. 하지만 이런 평화의 과정은 그냥 오지 않았고, 누군가의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한 세기 전에 일어난 세계대전이나 다양한 내전과 분쟁, 갈등, 물론 지금도 종교갈등이나 지역갈등, 분쟁이나 내전이 일어나고 있지만, 예전에 비하면 많이 개선된 모습입니다. 인간의 악함을 가장 쉽게 볼 수 있고, 누구나 이런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보편적인 믿음,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전쟁과 내전을 경험하며 생각하게 된 인간에 대한 연구,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언급, 단순한 철학적 정립이나 이론적 주장이 아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독자들에게 많은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왜 전쟁을 막고, 상생하고 공생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다른 것이 틀린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여전히 가까운 이익이나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타인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 국가나 다양한 주체들이 선동하며 대중을 현혹할 수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특정 인물에 대한 의존도나 지배적인 구조나 정치체제, 이에 대한 염증으로 표출된 자유에 대한 갈망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자유의 중요성, 그리고 서로가 존중해야 하는 이유와 기본적인 요건들은 무엇인지, 이방인을 통해 쉽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자유에 대한 외침과 저항,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도 마다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지금의 관점으로만 해석한다면,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당시의 시대적인 분위기나 상황, 사람들이 느꼈던 억압에 대한 침묵 등 다양한 배경을 이해한다면, 쉽게 수긍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며, 당당하고 멋진 삶이 되는지, 개인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없고, 절대적인 힘이나 권력에 비하면 보잘 것도 없지만, 이런 개인들이 절대 다수의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또한 인간학에 대한 연구와 분석, 인간성에 대한 이해와 상황에 따른 사람들의 심리나 태도변화, 감정의 기류 등을 통해, 선동이나 모략, 정치로 인한 갈등을 멈춰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심도있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위선과 부조리에 대한 저항, 특정 이념이나 정체체제를 합리화 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느끼는 기본적인 가치를 바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방인,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m**********m 2018.1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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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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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도 나이가 많이 들었는지 고전이 좋더라고요. 고전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은 다 이유가 있다라고요. 근데 여전히 고전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선뜻 읽기가 겁이 납니다. 그래도 한 번씩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은 있잖아요. 이 책 [이방인]도 저는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미니 북이라서 나이도 있는데 글씨가 작으면 어떻게 읽을까 걱정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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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저도 나이가 많이 들었는지 고전이 좋더라고요. 고전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은 다 이유가 있다라고요. 근데 여전히 고전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선뜻 읽기가 겁이 납니다. 그래도 한 번씩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은 있잖아요. 이 책 [이방인]도 저는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미니 북이라서 나이도 있는데 글씨가 작으면 어떻게 읽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무엇보다 가벼워서 좋습니다. 또 나이 이야기지만 나이 들수록 무거운 건 질색입니다. 가방도 이젠 거추장스러워서 아무리 비싼 가방이라도 가벼운 것만 들고 다니거든요. 이 책은 미니북이어서 손바닥 크기만 해서 작은 핸드백 속에 쏙 들어가서 정말 좋았고 또 엄청 가벼워요. 무게감이 1도 안 느껴져서 갖고 다니면서 보기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아침저녁 출퇴근하면서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읽기에 좋아서 출퇴근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는 뿌듯함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라는 문장으로 책이 시작됩니다. 문장들이 다 간결해서 이 책의 느낌을 더 잘 살려준 것 같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문장들이 감정을 배제한 것처럼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왜 이 책을 부조리의 문학이라고 하는지 읽어보니 알겠습니다. 사람들이 다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면서 살지는 않잖아요.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고 그 사람의 감정이 얕지는 않는데 왜그런지 아무 감정 없는 사람 취급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뫼르소도 어머니의 장례식에 울지 않고 슬픈 기색이 없었다는 이유로 결국은 사형수가 됩니다. 뭔가 정말 부조리한 것 같습니다. 살다 보면 내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나도 모르게 그 일에 휩쓸려 타격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뫼르소 역시 그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 성실하고 착한 청년인데 우발적인 살인으로 사형까지 당하다니 안타깝네요. 우리 사회에도 이런 부조리한 경우가 많지요. 그런 일을 제가 안 겪으리라는 법도 없으니 더 답답하네요. 
  읽고 나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고전인데도 읽기도 너무 쉽고 주인공의 심리묘사도 탁월해서 공감도 많이 가고 좋았습니다. 쉽게 고전에 다가서기 어려운 분들은 도전해 보기 좋은 책일 것 같습니다. 미니북이라 가볍지만 내용은 절대 가볍지 않은 아주 좋은 책 읽기였습니다

c********5 2018.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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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누구나 제목은 알지만 누구나 읽지 않는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고전 읽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막상 고전을 만날기회가 되면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 다른 책들에서 밀려서 외면을 받아도 잠시뿐이라면 좋을텐데, 어느새 잊어버리고 만다. 또는 읽지는 않았지만 읽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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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누구나 제목은 알지만 누구나 읽지 않는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고전 읽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막상 고전을 만날기회가 되면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 다른 책들에서 밀려서 외면을 받아도 잠시뿐이라면 좋을텐데, 어느새 잊어버리고 만다. 또는 읽지는 않았지만 읽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게 고전이다. 한때는 유명한 고전 100선을 정해서 읽어야 겠다 생각하고 실천을 하기는 했지만 몇 권 못가서 끝나고 만 고전 읽기였는데 반갑게도 생각뿔 출판사에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가 눈에 들어왔다.

 

 부담없는 가격이 제일 반갑다. 또한 미니북이라고 해서 얼마나 작을까 했는데, 정말 작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 가로 10cm  세로 14cm. 책을 가로로 눕히면 일반도서의 절반크기다.바지는 힘들지만 점퍼 주머니에는 속 들어간다. 무게 또한 상당히 가벼워 좋다. 가볍다고 해서 종이질이 시간이 지나면 누렇게 변색되는 용지가 아니라는 점이 또한 마음에 든다. 이런 좋은 점에도 불구하고 절대 놓쳐서는 안될 부분이 바로 번역 이다. 안그래도 읽기가 부담스러운 고전인데 번역이 가독성을 떨어뜨린다면 안될일인데, 원문의 뜻을 최대한 살렸다고하는데 읽다보면 번역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주류라고 생각했던 삶에서 점점 소외되고 있는 요즘, 부조리한 현실에 화가 나면서도 맞서지 못하기에 부조리한 세상에 맞서는  70년이 넘어 오래됐다고할 수 있는 뫼르소의 이야기가 더욱 와닿는다.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로 인해 다시 한 번 고전에 손이갈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1*******3 2018.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이방인 알베르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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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을 읽는 것은 큰 즐거움입니다. 소설 자체의 내용이 재미있을 수 있고 유명한 책을 읽었다는 기쁨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독서를 하다 보면 세계문학이 심심치 않게 인용되는데 그 인용된 책을 읽은 것과 읽지 못한 것에는 큰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 속에서 세계문학을 읽는데 주저하지 않는데 이번에 접하게 된 이방인은 특별하게도 미니북으로 엮어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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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을 읽는 것은 큰 즐거움입니다. 소설 자체의 내용이 재미있을 수 있고 유명한 책을 읽었다는 기쁨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독서를 하다 보면 세계문학이 심심치 않게 인용되는데 그 인용된 책을 읽은 것과 읽지 못한 것에는 큰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 속에서 세계문학을 읽는데 주저하지 않는데 이번에 접하게 된 이방인은 특별하게도 미니북으로 엮어져 있어 주머니에 넣어 다니며 틈틈이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러 출판사에서 이방인을 편찬하여 출판하는데 이 미니북은 202쪽으로 다른 책보다 쪽수가 적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칫 세계문학은 그 문체 자체가 어렵고 쪽수가 많으면 지루하게 느껴질 법도 한데 이 책은 적은 쪽수와 작은 크기로 미니북의 장점을 극대화했다고 생각됩니다.
글의 내용으로 넘어가게 되면 작가인 카뮈가 말하는 주인공은 참 독특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사건에 휘말리고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사람을 죽여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가 이 소설의 줄거리입니다. 재판 과정에서 검사가 이야기하듯 주인공은 어쩌면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인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인 레몽의 말대로 참 불운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이 소설의 제목대로 주인공은 평범한 사람은 아닌 stranger, 해석하게 되면 낯선 사람이나 처음 온 사람보다는 이상한 사람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죽음에 격하게 슬퍼하지 않았던 점과 상을 치르고 바로 여인과 잠자리를 가진 일부터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피곤함을 느끼고 재판이 어서 끝나서 감옥에 들어가 자고 싶다고 생각을 하는 주인공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그럼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인 카뮈는 무엇을 말하려고 했던 것일까요? 작품의 해설에서는 부조리한 현실과 맞섰지만 그것을 결코 해소하려 하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며 긍정하는 태도, 그 안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카뮈의 반항이자 신념이었던 것이다고 이야기합니다. 정말 옛날이나 지금이나 현실 속에서 부조리한 상황을 많이 겪습니다. 때로는 이방인의 모습처럼 담담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필요할 때도 있을 것이라 봅니다. 자신만의 정신적 승리도 되고 해결되지 못하는 현실에서 인생을 길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이렇듯 짧은 글 속에서 현실 세계와 타협하지 않았던 현실세계에서 이방인이었던 주인공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었습니다.

e*****o 2018.10.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