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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문장과 생각뿔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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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의 슬픔은 주인공 베르테르의 사회적 도리를 엇나간 사랑이 불러오는 비극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문장 전체에서 흘러나오는 강한 슬픔에 찬 그의 독백과 대사, 특별한 표현 없이도 느껴지는 분노와 환희, 그것은 먼 옛날의 다른 나라의 말로 이루어진 문장만으로 오늘날의 우리에게 이만큼 많은 정보량을 전달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언어도 시대도 다른 그곳의 말이, 다른 전
"괴테의 문장과 생각뿔의 번역" 내용보기

베르테르의 슬픔은 주인공 베르테르의 사회적 도리를 엇나간 사랑이 불러오는 비극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문장 전체에서 흘러나오는 강한 슬픔에 찬 그의 독백과 대사, 특별한 표현 없이도 느껴지는 분노와 환희, 그것은 먼 옛날의 다른 나라의 말로 이루어진 문장만으로 오늘날의 우리에게 이만큼 많은 정보량을 전달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언어도 시대도 다른 그곳의 말이, 다른 전달 수단도 없이 오로지 글자만으로 이렇게 많은 정보량을.

국내 출판사들의 번역은 의역의 성격이 강하다. 그야 국내 독자들이 보는 것을 생각하면 의역을 하여 그 의미가 보다 싶게 전해지게 하는 것은 틀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보기 싶다는 점만을 따졌을 때의 결과다. 원서에서, 원문에서 내세우고자 했던 의미가 변질되거나, 해외의 속담을 억지로 국내의 속담으로 의역하거나 하는 경우를 보면 직역을 선호하는 입장인 나는 문장을 읽을 때 얼굴을 찡그리고 말게 된다.

이런 점에 있어 생각뿔의 번역은 직역에 가까이 원문의 매력을 잘 살린 번역으로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결코 의역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최소화한 의역으로 가능한 원문의 느낌을 살리면서 전해지지 않는 의미는 의역으로 알맞게 원래 의미를 해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읽었던 다른 책도 그렇고 생각뿔의 이 작은 사이즈로 나오는 문학집들은 직역을 선호하는 나 같은 직역파에게는 큰 선물이 아닐까 싶다.

YES마니아 : 골드 t*********7 2023.05.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