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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 '인재전쟁'을 취재하면서 모은 내용을 책으로 담았다고 한다. 내용을 간단히 추려보자면 요즘 같은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재가 필요하고, 그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높은 스펙만으로는 부족하고 자신의 적성을 찾는 일과 열정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 그 뒤에 자연스럽게 구글이나 P&G, GE 등 세계적으로 잘나가는 기업을 예가 이어지고, 거기서 일하는 '자랑스런' (엄친아) 한국인과 경험담과 조언이 줄을 잇는다. 마지막으로는 트렌드를 잡기 위해 요즘 면접에서 창의성과 의욕을 테스트하기 위해 질문하는 '페르미 추정'에 대한 설명도 나오고, 면접 족보같은 면접 사례도 몇 개 나온다. (처음에는 존댓말로 시작하다가 중간에 반말로 돌변하는 면접관의 태도가 압권) 초반에는 그럴듯한 세계화와 정보화에 대한 설명이 흥미롭게 느껴지지만 뒤로가면 갈 수록 어디서 많이 본듯한 뻔하디 뻔한 그냥 서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취업가이드와 자기계발서와 다를바 없어진다. 결국에는 철저히 고용자-게다가 甲-의 시각에서 쓰여진 책이라고나 할까. 생각의 전환이나 확장에는 도움이 된다는 건 분명하지만... 전쟁같은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우리 기업에게는 꿈이 있고, 열정이 있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잘 아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88만원세대로 이 시대를 살아가며 취업이라는 숙제가 발등에 떨어져 고군분하는 청춘들한테는 과연 어떻게 들릴까? 개인적으로는 세상 구성원 전부가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될 수도 없고, 꼭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아무리 어떻게든 떠벌어봤자, 진짜 성공의 비결은 누구말대로 '운(運)'아닐까? 여담으로, 2년전이었던가, 그냥 도서관에 들어가서 토익 공부만 해라고 말해주던 취업 컨설팅이 생각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