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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을 위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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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성이다 하지만 성평등을 외치는분들의 논리에 전적으로 동감한다.여성들의 낙태권은 인정해야한다.여성해방은 어느정도의 세속주의 없이는 불가능하다.평등으로 가는 길은 인간으로서의 우리를 뭌어주는것 그 공통점에 등불을 비춰주는것이다.♡☆여름에 자미원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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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성이다 하지만 성평등을 외치는분들의 논리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여성들의 낙태권은 인정해야한다.

여성해방은 어느정도의 세속주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평등으로 가는 길은 인간으로서의 우리를 뭌어주는것 그 공통점에 등불을 비춰주는것이다.♡☆

여름에 자미원88 
YES마니아 : 플래티넘 s*****6 2024.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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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을 위한 카투니스트들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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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성평등을 위한 카투니스트들의 외침을 담은 책 <치마가 짧기 때문이라고요?>이 책은 국제적인 카투니스트 네트워크인 '카투닝 포 피스 Cartooning for Peace' 의 회원 작가들이 다룬 다양한 주제 가운데 페미니즘으로 분류되는 카툰을 모은 것이다. 카투닝 포 피스는 인류 보편의 언어를 통해 표현의 자유, 인권,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힘쓰는 단체이다. 이 책의 서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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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성평등을 위한 카투니스트들의 외침을 담은 책 <치마가 짧기 때문이라고요?>

이 책은 국제적인 카투니스트 네트워크인 '카투닝 포 피스 Cartooning for Peace' 의 회원 작가들이 다룬 다양한 주제 가운데 페미니즘으로 분류되는 카툰을 모은 것이다. 카투닝 포 피스는 인류 보편의 언어를 통해 표현의 자유, 인권,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힘쓰는 단체이다.

 

이 책의 서문에는 여성차별의 역사와 여성 인권의 현황,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만화가들이 모여 이 책을 만들게 된 계기가 담겨있다. 의료 사회학 시간에 배웠던 '여성의 몸'에 관한 담론을 담고 있어, 이 역시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사실대로 말하면, 서문의 제목이 '여성 만세!' 인 것부터 좋았던 부분...)

 

여성은 자신이 낳는 아이처럼 미숙한 존재로 취급받았다. ... 신체적 우월함을 악용하여 여성을 학대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여성을 사랑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여전히 여성이 남성보다 신체와 정신이 열등하다는 생각을 품었다. 몇 세기 동안이나 우리는 '나약함'을 여성의 주요 특징처럼 말해오지 않았던가? (p.7)

 

한층 세련된 발언을 내세웠으나 한쪽 눈은 멀었다는 점은 나아지지 않은 19세기와 20세기의 사상가들은 성별의 상호 보완 이론을 받아들였다. 한쪽 성에는 다른 성에게 없는 것이 있다. 남성은 강하고, 정복자이자 창조자이다. 여성은 어머니이며, 가족에게 헌신하고 박혀있다. 남성은 전사이고 여성은 평화주의자이다. 각자 저마다의 지위와 역할이 있으며, 이는 모두 자연이 부여한 것이다. 뻔뻔하게도 그들은 그것이 차이 속 평등이라는 완벽한 모델이라 주장했다. (p.8)

 

이곳저곳에서 남성 권익의 대단한 진보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가치와 지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남성들은 언제나 악착같이 저들의 이익과 특권을 수호하려 든다. 재생산의 힘에 맞서, 그들은 정치적·경제적지적 권력으로 응수한다.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만화가들은 그리하여 여성의 편에 서서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pp.9-10)

 

서문을 집필한 엘리자베트 바댕테르는 이 세계에는 여전히 여성의 권익을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그는 한 세기 넘게 투쟁을 이끌어 온 전 세계의 페미니스트에게 감사와 경탄을 표하고, '여성 만세!'가 '남성 타도!'는 아님을 밝히며 서문을 마무리한다.

 

이 책은 여성이 겪는 차별과 폭력, 불평등에 관한 이슈(여성의 몸, 모성, 종교적 문제 등)를 다루고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가부장제를 다루고 있는데, '세계의 카툰 페미니즘'이라는 이 책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며느라기>의 저자가 함께 참여했다고 한다. (원서에는 없으나, 출판사에서 책을 내며 추가한 부분! - 우리나라의 가부장제 문화를 잘 드러내는 작품이기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카툰을 몇 가지만 실어본다.

 

한국의 제삿날 며느리는 얼굴도 모르는 남편의 조상을 모신다. 시댁에 모여 전을 부치고 음식을 나른다. 남편은 편하게 앉아 그 음식을 받아먹는다. 어떤 집에서는 남편이 아내를 돕기도 할 테다. 그런데 누가 누구를 돕는 것일까?

- 수신지

 

피루제의 말에 귀 기울여보자. "의학적인 문제로 임신할 수 없는 여성들은 종종 아이를 갖기 위해 대리모의 도움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란에서는 그런 행위로 일어날 수 있는 종교 교리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남자가 임신 기간 동안 대리모와 임시로 결혼해야 한다. 그래야 대리모 여성에게 죄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남의 아이를 대신 잉태하는 여성들은 보통 몹시 가난하고, 과부이거나 이혼한 몸이며 장차 부모가 될 이들로부터 임신 9개월 동안 도움을 받는다. 아이를 낳고 나면 그녀들에겐 아이에 대한 권리가 전혀 없다."

그림을 통해 사회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작가들.

나도 이들을 응원하며,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겠다.

 

 

 

 

 

 

u*****2 2019.10.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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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가 짧기 때문이라고요? : 치마 길이가 문제가 되지 않는 세상을 기다리며
"치마가 짧기 때문이라고요? : 치마 길이가 문제가 되지 않는 세상을 기다리며" 내용보기
어떤 때는 백마디 말보다 한 장의 이미지가 더욱 효과적일 때가 있다.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스페인 내전의 참상을 혁혁히 고발하고, 어린 소녀를 호시탐탐 노리는 독수리를 담은 사진이 수단의 비참한 현실을 전세계에 알렸던 것처럼.   이렇듯, 때로는 강렬한 이미지 한 장이 우리의 마음 속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이번 김영사 서평 도서
"치마가 짧기 때문이라고요? : 치마 길이가 문제가 되지 않는 세상을 기다리며" 내용보기

어떤 때는 백마디 말보다 한 장의 이미지가 더욱 효과적일 때가 있다.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스페인 내전의 참상을 혁혁히 고발하고, 어린 소녀를 호시탐탐 노리는 독수리를 담은 사진이 수단의 비참한 현실을 전세계에 알렸던 것처럼.

 

이렇듯, 때로는 강렬한 이미지 한 장이 우리의 마음 속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이번 김영사 서평 도서 치마가 짧기 때문이라고요?’를 출간한 카투닝 포 피스(Cartooning for Peace) 또한 이미지가 가지는 강력한 힘을 인지했고, 그 힘을 이용해 여성 인권의 현실과 우리 사회의 성평등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명의 여성으로서, 이 책에 수록된 만화 하나하나는 모두 나에게 커다란 의미로 다가왔다.

 

도발적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현재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젠더 이슈페미니즘을 다루고 있다. 여성의 육체, 폭력, 종교, 직장, 가정, 정치 참여 등 여러 분야에서 여성혐오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작가들은 때로는 풍자적으로, 때로는 날카롭게 그려낸다. 간간히 들어있는 000의 설명은 독자들이 삽화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람들은 이제 시대가 많이 바뀌어 여성의 인권이 전보다 훨씬 향상되었다고 한다. 그렇다. 나는내가 원하는 만큼 교육받을 수 있고, 투표도 할 수 있으며, 음란하다는 이유로 얼굴과 머리카락을 가리거나, 내 몸의 일부를 잘라내지 않아도 된다. 그렇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는 내가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 인간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할 것을 누리지 못하는 여성들이 너무나 많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여성 할례, 조혼, 명예 살인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또한 소위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마저 아직까지도 여성에게 정절과 정형화된 아름다움, 가사노동의 책임을 강요하고, 마음껏 능력을 펼치고 싶어도, 여자라는 이유로 암묵적인 제지를 당하기도 한다. 분명 이전보다 여성의 지위는 훨씬 성장하였으나,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가부장제, 성차별주의라는 이름 아래에 행해지는 크고 작은 폭력은 많다. 이 책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이 현실을 직시하라고 소리치고, 함께 바꾸어 나갈 것을 요구한다.

 

100페이지 남짓의 짧은 길이에, 알록달록한 만화들로 구성되어 있는 치마가 짧기 때문이라고요?’는 빠르고 가볍게, 후루룩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전혀 가볍지 않으며, 현대 사회에서 여성 인권이 어느 위치에 있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k*****9 2018.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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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할겁니다, 진실이니까요.
"불편할겁니다, 진실이니까요." 내용보기
최근 대형마트 제품을 유기농 수제품으로 속여 팔아 논란이 된 ‘미미쿠키 사태’가 구매자들을 ‘맘충’이라며 비난하는 것으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사건을 다룬 온라인 기사 댓글을 보면 7개 중 1개꼴로 사건의 피해자인 구매자, 즉 자녀를 둔 여성을 비난하는 댓글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의 여성 혐오와 더불어 성범죄의 피해자, 혹은 어떠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가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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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마트 제품을 유기농 수제품으로 속여 팔아 논란이 된 미미쿠키 사태가 구매자들을 맘충이라며 비난하는 것으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사건을 다룬 온라인 기사 댓글을 보면 7개 중 1개꼴로 사건의 피해자인 구매자, 즉 자녀를 둔 여성을 비난하는 댓글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의 여성 혐오와 더불어 성범죄의 피해자, 혹은 어떠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게서 문제의 원인을 찾으며 비난을 가하는 건 사후확신 편향이라는 인지적 오류에서 기인한다.

 

사후확신 편향이란 나는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 편향에 빠져 판단과 결과 분석을 그르치는 것을 말한다. 페미니즘 카툰 치마가 짧기 때문이라고요?>의 제목은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가해지는 대표적인 사후 확신 편향 멘트인데, 이를 단순히 인지적 오류로 이해하기엔 남성 중심, 가부장제 사회가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여성을 단두대 위에 올리며 자신들의 위치와 권력을 유지해왔는지 책 속 그림들은 날카롭고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림의 장점이 이 책에서 십분발휘된다. 전 세계 여성들이 겪는 고충을 구구절절하게 설명한 몇 장의 글보다, 한 장의 이미지는 여성이 겪는 차별과 폭력, 무력감과 절망을 더욱 직관적이고 압축적으로 전달한다. 마지막 장엔 한국 대표로 며느라기의 수신지 작가님의 카툰이 실려 무척이나 반가웠는데, 이번 추석 명절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한숨으로 책을 덮어야 했다.

 

프란츠 카프카는 진실에 대해 이렇게 썼다. “진실의 길은 허공이 아니라 땅 위에 가까이 매여진 밧줄 위에 있다. 그것은 걸어가라기보다, 걸려 넘어지라고 있는 것 같다.” 사이다는 전혀 없고, 시종일관 고구마뿐인 이 책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다. 모성애에 대한 강요와 가부장제, 성폭력과 가부장제까지, 이 책이 담은 여성의 삶은 모두 진실이다.

 

h****4 2018.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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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가 짧기 떄문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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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가 짧기 때문이라고요? - 김영사   0. 아니오.   1. 우리 사회는 여전히 ‘페미니즘’으로 핫하다. 그러나 활발한 의견교환이 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에 반하는 ‘반페미니즘’의 목소리 또한 커져가고 있다. 극단적인 예시로 대표적인 페미니즘 도서가 영화화된 ‘82년생 김지영’에 출연하는 여배우가 악플에 시달리기도 하고, 낙태죄 폐지를 둘러싸고도 찬반의 의견이 분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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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가 짧기 때문이라고요? - 김영사

 

0. 아니오.

 

1. 우리 사회는 여전히 페미니즘으로 핫하다. 그러나 활발한 의견교환이 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에 반하는 반페미니즘의 목소리 또한 커져가고 있다. 극단적인 예시로 대표적인 페미니즘 도서가 영화화된 ‘82년생 김지영에 출연하는 여배우가 악플에 시달리기도 하고, 낙태죄 폐지를 둘러싸고도 찬반의 의견이 분분하다. 그리고 이 책은 전형적인 페미니즘도서이다.

 

2. 표지가 귀여운 이 책은 카툰, 즉 만화형식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형식의 장점이 분명한데, 작가는 하고자 하는 바를 직접적인 언어로 전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읽는 독자로 하여금 거부감이 없이 받아드릴 수 있는 것이다. 나 또한 이 책 속의 만화를 읽으면서 부담 없이 페미니즘이 이야기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여성인권에 대한 문제의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작가가 무엇을 비꼬기 위해서 그림을 그렸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치마가 짧기 때문이라고요?”라는 제목만큼이나 우리의 일상과 가까운 주제들이 많다. 그러나 가부장제나 여성임금 등 여전히 불합리적인 여성인권의 단면을 풍자하는 데에서 그치는 점이 아쉽다. 근데, 책이 꼭 해결책을 제시하고, 작가의 의견을 피력할 필요가 있을까? 사실을 알리고, 정보를 전하는 것도 하나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4. 이 책을 내 주변 누구에게 추천하면 좋을까?

u********n 2018.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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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치마가 짧기 때문이라고요?』_ 우리는 그들을 잊지 않았는가
"[정치/사회]『치마가 짧기 때문이라고요?』_ 우리는 그들을 잊지 않았는가" 내용보기
요즘 미디어에서 페미니즘에 관한 기사가 많이 보인다. 특히 몰카나 리벤지포르노는 요즘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이슈이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위 사안에 의해 많은 피해를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조롱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여자가 조신했으면 그런 일이 있었겠어?' '남자가 꽃뱀한테 당했네.' 등등 가해자를 두둔하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이 여
"[정치/사회]『치마가 짧기 때문이라고요?』_ 우리는 그들을 잊지 않았는가" 내용보기
요즘 미디어에서 페미니즘에 관한 기사가 많이 보인다. 특히 몰카나 리벤지포르노는 요즘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이슈이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위 사안에 의해 많은 피해를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조롱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여자가 조신했으면 그런 일이 있었겠어?' '남자가 꽃뱀한테 당했네.' 등등 가해자를 두둔하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여성과 남성 간 갈등으로 진행되었다. 나 역시도 젠더 이슈를 다루는 기사를 읽으면 한번 더 의심한다. 사실 관심을 가졌던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피로감을 느끼게 되었고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게 된다. 

『치마가 짧기 때문이라고요?』는 제목처럼 위처럼 여성에 대한 불합리한 편견과 차별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과연 역사적으로 이어져 온 성차별과 성범죄가 여자의 탓인가라고. 책은 100개 남짓의 만평으로 이루어져 있다. 만평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시사적인 문제나 인물을 풍자하여 하나의 컷으로 그린 만화다. 주로 신문이나 잡지에서 볼 수 있다. 빽빽한 글자로 쓰여진 기사 사이에 있는 만평은 독자의 시선을 뺏는다. 간결하면서 재치있는 그림이 담긴 만평은 많은 정보와 정교한 논리, 주장으로 이루어진 사설보다 효과적으로 의견을 드리내기도 한다. 이 책의 만평을 그린 네트워크 카투닝 포 피스도 이러한 방법으로
고통을 받아가는 많은 여성들과 그들을 종속하고 폭행 혹은 혐오하는 사회를 고발하고 있다. 
책은 프랑스의 진보적 여성학자인 엘리자베트 바댕테르의 서문으로 시작한다. 서문에서는 인류 역사에서 여성이 사회적 약자가 된 이유를 말하고 카투닝 포 피스가 이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게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한다. 또한 그는 국제 여성 인권의 날을 가소로운 짓이라 평한다. 행동이 아닌 단지 생색에 불과한 기념은 남성의 위선과 거만함이라고 말한다. 성폭력과 불평등을 기억하고 막는 일은 일 년 중 하루가 아닌 매일, 매시간 이루어져야 하는 보편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카툰에 대한 개략적 설명을 통해 여성이 받는 여러 불평등과 불합리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카툰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여성 만세가 남성 타도가 아니라고 역설하며 이 책에 소개된 카투니스트들의 역할을 말한다.

만평은 육체, 폭력, 종교, 정치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받고 억압받는 여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 여성들을 종속하고자 하는 남성의 모습을 강하게 풍자하기도 하고 이 시간에도 고통받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기도 한다. 아직도 아프리카나 이슬람권에서 여성할례를 한다는 점과 미성년자 성폭행범이 피해자와 결혼하면 무죄가 된다는 비이성적인 법안이 논의되었다는 사실은 실로 가슴을 아프게 한다. 여성 혐오와 종속은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낮은 나라 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없어 보이지 않는다. 문화가 많이 달라지거 사회진출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잠재적 위험은 존재한다는 걸 만평을 통해 보여준다. 

책을 읽고나서  이라크 야지디족 여성운동가 나디아 무라드와 콩고민주공화국의 의사인 드니 무퀘게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무라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의 성노예 피해자로 IS의 만행을 고발하는 등 인권운동가로 일한다. 무퀘게는 두 차례 콩고 내전 중 잔인한 성폭행이나 신체 훼손을 당한 여성 피해자들을 치료하고 이들의 재활을 도왔다고 한다.  올해 노벨평화상 선정은 전쟁 중 여성 성폭력 범죄의 심각성을 상기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주요 언론들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힘쓴 문재인 대통령의 수상을 점쳤다. 물론 핵무기는 세계인의 생명을 훔치는 위협이다. 그럼에도 전쟁에서 여성들에게는 성범죄나 성적 억압이 핵무기만큼, 아니 그보다 더 두렵지 않을까. 

독서는 책을 피기 시작해서 책장을 덮었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새로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하거나 저자와 나의 견해를 비교하는 과정을 거친다. 책을 덮은 뒤 끝난다면 이는 읽기가 아닌 단순히 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긴 글로 쓰여진 두꺼운 책보다 간결하면서 얇은 책을 읽는 시간이 더 길 때가 자주 있다.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책장을 덮고 나서 깊은 고민에 빠져 아무 것도 못할 때. 깊은 고민을 넘어서 아무 생각도 안들 때가 있다. 이 책을 읽고 비슷한 상황에 빠졌다. 이 책은 100개 정도의 만평이 실려있는 매우 가벼운 책이다. 보기 매우 쉬운 책이다. 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내용이 실려있다. 각 만평마다 카투니스트들의 의도를 읽어내고 약자들에 대한 아쉽고 미안한 감정에 쉽게 읽을 수 없었다. 깊은 고민 끝에 나에게 물었다. 페미니즘을 여성과 남성의 갈등으로 몰아가는 많은 이들에 의해 그들을 잊지 않았는가. 또한 그들에 속아 헐뜯고 싸우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우리는 여성과 남성으로 나누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살아가고 있는가. 


s***********y 2018.10.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