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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모험 - 니알 키시타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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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라는 용어가 우리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 제대로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 생소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러나, 급여와 물가, 금리 등이 미치는 효과를 직접 피부로 체감하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 경제학은 그저 전공자만의 영역이 아니라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도대체 한국은행에서는 왜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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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라는 용어가 우리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 제대로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 생소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러나, 급여와 물가, 금리 등이 미치는 효과를 직접 피부로 체감하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 경제학은 그저 전공자만의 영역이 아니라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도대체 한국은행에서는 왜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하여 주저하고 있는 것인지, 최저 임금제의 상승이 정말로 자영업자에게 치명적인 부담이 되고 있는지와 같은 의문들이 정치적인 쟁점이 아닌 경제학적인 분석을 통하여 그 답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우리가 왜 경제학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경제학의 모험]은 다양한 관점을 통하여 경제에 대하여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읽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이 책이 주로 다루는 부분은 바로 경제학의 역사라 할 수 있다. '플라톤에서 피케티까지 상상력을 불어넣는 경제학자들의 도전'이라는 문구에서 그러한 의도를 느낄 수 있는데, 실제 이 책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의 경제학에 대한 입장에서 시작하여 자본주의의 경제적 불평등을 지적하는 토마 피케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제학자와 그들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다소 방대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경제학이 구체적으로 학문의 형태를 띈 것은 자본주의의 등장과 함께 본격화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책은 결국 자본주의와 관련한 경제학자와 그들의 이론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물론 그러한 경제학이 자본주의가 등장하면서 곧바로 확립된 것은 아니기에 그 기원을 그리스 철학에서 찾는 과정은 타당해 보인다. 실제 경제학(economics)의 어원이 그리스어 oeconomicus(oikos는 집, nomos는 법 혹은 규칙)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플라톤은 질서가 잘 잡힌 국가를 세우면 된다고 주장하였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상업에 치우친 사회를 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침을 제시했다. 이 둘의 입장을 통하여 고대 사람들이 경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추측할 수 있게 된다. 플라톤의 이상에서는 상품의 교환이나 노동과 같은 경제적인 부분이 거의 필요 없다라고 생각하였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는 사회가 그가 꿈꾸던 사회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러한 이상에서 벗어나서 현실적인 부분을 감안하여 플라톤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실제 그는 화폐를 통한 물건의 교환을 타당한 것으로 주장했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돈을 올바로 사용한다는 것은 물건을 사고파는 것, 즉 교환의 수단으로만 통용되는 것을 의미하였다. 이후 기독교가 지배하던 유럽의 중세 역시 그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아퀴나스는 어떤 사기도 없고 힘으로 거래를 좌우하는 판매자도 없이 사회 내에서 정상적으로 매겨진 가격을 정당한 가격으로 정의하기도 하였다.

 

 고대와 중세에서의 경제는 도덕을 강조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인에게는 고리대금업이 금지되었기에 유대인들이 이 분야에 종사하면서 훗날 금융업을 장악할 수 있었음을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중상주의가 도래하면서 자원과 돈을 강조하는 관점이 등장하면서 경제학의 흐름은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방향과 흡사한 형태로 흘러가게 된다. 중상주의 시대에 물건의 교환 수단으로 금 또는 은을 확보하는 과정에 대한 방법론은 경제학의 모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토머스 먼[외국 무역에 의한 영국의 재정]이라는 저서를 통하여 금의 유출을 무조건 막아서 비축량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되도록 많이 수출하여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 오늘날 수입과 수출에 대한 부분이 이론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상주의자들은 자기 이익만을 위한 주장을 펼쳤기 때문에 경제에 대한 객관적인 법칙을 밝히지는 못하였기 때문에 학문으로서의 경제학과는 요원한 상태였다.

 

 18세기 말 오늘날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애덤 스미스의 등장을 통하여 경제학이 좀 더 체계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애덤 스미스는 수입은 줄이고 수출만을 늘려야 한다는 특정 집단의 주장에 대한 공박을 통하여 자신만의 경제 이론을 정립하게 되는데, 바로 1776년 [국부론]이 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사익 추구와 공정한 사회와 양립할 수 있는가라는 다소 철학적인 물음(하지만 경제학이 철학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을 통하여 결국 사람이 사익을 좇아 행동할 때 사회가 잘 돌아간다라고 주장한다. 여기에서 애덤 스미스의 그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이 등장하는데, 이 개념은 사익을 좇는 행위가 탐욕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를 아는 사람이 자유롭게 서로 상품을 교환할 때 작동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따라서 애덤 스미스를 내세우면서 말하는 자유 방임주의는 말 그대로 그저 자유롭게 방임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를 아는'이라는 표현처럼 정의 내지는 양심을 수반하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다.

 

 노동 분화와 사익 추구는 애덤 스미스의 경제 이론의 근본을 이루고 있다. 대부분의 경제 이론들이 바로 이러한 점을 착안하고 있기 때문에 애덤 스미스와 데이비드 리카르드의 고전주의 경제학은 이후 많은 경제 이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윌리엄 제번스의 소비할수록 한계 효용이 떨어지는 경향을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은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시도로 등장하였으며, 앨프리드 마셜수요와 공급 이론으로 소비와 생산을 연결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들을 신고전주의 경제학이라고 하는데, 아래의 고전주의 경제학과의 차이를 본다면 경제학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갔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된다.

 고전주의 경제학은 시장이 경제를 어떻게 활성화해야 호황을 이루는지 연구했다. 신고전주의 경제학은 합리적인 개인이 시장을 어떻게 조정하는지 다룬다. 노동이나 금과 같은 근본적인 가치 수단을 탐구하지 않았다. 가치는 상품 가격일 뿐이며 이는 수요와 공급에서 비롯되었다.

 - p. 123 中에서 -

 

 이러한 경제학의 흐름에서 보호 무역을 주장한 프리드리히 리스트의 주장은 흥미롭다. 영국 또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이러한 경제 이론이 과연 모든 국가의 상황에 들어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에서 보호 무역에 대한 주장이 비롯되었다는 점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면서 수출을 장려하고, 수입을 제한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보호 무역에 대한 리스트의 주장을 들여다보면 꽤 수긍할만한 부분이다. 심지어 이러한 주장이 당시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한 미국이 유럽의 경제원리를 적용했을 때, 도저히 그들을 따라갈 수 없는 상황에서 비롯되었기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중략) 나라 간 무역을 개인 간 거래와 똑같이 바라보는 시각이 잘못이다. 나라가 다르다는 사실은 그 구성원의 국적이 서로 다르다는 의미 이상을 내포한다. 각 나라에는 고유의 역사와 문화와 통치 방식이 존재한다. 나라마다 처한 단계도 다르다. (중략) 리스트가 살던 시대에 영국은 이미 도약하여 산업 혁명을 거쳐 경제적으로 미국과 프랑스와 독일을 앞지르고 있었다. 다른 나라가 영국처럼 성공할 기회를 잡고 싶다면 자유 무역을 그대로 답습할 게 아니라 다른 길을 모색해야 한다.

 - p. 127 ~ 128 中에서 -

 리스트의 주장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훗날 부유한 나라가 자국의 부를 불리기 위해 펼치는 가난한 활동에 가난한 나라들이 종속되어 있다는 안드레 군터 프랑크의 종속 이론이라든지 라울 프레비시의 선진국이 일방적인 무역 행태에 대한 비판과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 리스트의 보호 무역을 이끌어낸 당시의 무역에서의 약자였던 미국이 오늘날 거꾸로 부유한 국가가 되어 프랑크와 프레비시의 비판의 대상이라는 점은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후 경제학은 바로 케인스주의와 그에 대하여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는 학파로 진행된다. 전자는 바로 경제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고, 후자의 입장은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현재의 경제학은 바로 이러한 두 입장의 부침 반복으로 진행되는 느낌마저 받게 된다. 폴 새뮤얼슨은 케인스의 이론을 수식과 그래프로 압축하여 하나의 경제 모델을 만들어 내면서 그러한 모델을 정책에 입안하여 미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게 된다. 그러나,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정부의 적극적 경제 개입은 자유를 위협하는 것이고, 이는 나아가서 정치적인 자유를 말살하고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이 더 이상 스스로 생각할 수 없다라는 주장이 대두되고,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의 등장은 케인스주의 경제학의 토대를 붕괴시킨다. 밀턴 프리드먼의 통화주의라든지 신고전주의 경제학이 대두되면서 케인스주의와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여준다. 오늘날 경제 방식이 혼합 경제를 채택하면서 경제 위기 또는 불황이 다가오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장하거나 또는 반대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다양한 경제 이론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경제학의 역사적인 흐름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경제학의 또 다른 방향성을 곳곳에서 언급하는 부분도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이익과 부를 추구하는 것이 경제의 목표라 생각하는 상황에서 빈곤 연구를 통하여 199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마르티아 센에 대한 언급이라든지 경제적인 차별 속에소 고통을 받는 여성에 관심을 갖고, 여성주의 경제학이 등장한 것은 경제학이 단순히 경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때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보의 격차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소비자를 위한 '레몬법'의 시행이라든지 경제학자인 앨빈 로스가 장기 이식을 보다 경제적으로 교환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고안하여 수요자와 공급자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것 역시 경제학이 그저 이론에 그치는 학문이 아님을 보여준다. 심지어 토마 피케티의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분석은 부유층에 대한 각성과 제도적인 모순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학의 모험]을 통하여 '경제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꽤 많이 해소시킬 수 있었다. 사실 경제학은 여전히 시행 착오를 거듭하면서 다양한 이론들이 등장하고 있다. '블랙 스완'으로 상징되는 금융 위기와 같이 지금까지의 경제학이 예측과 대응의 영역을 넘어서는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학은 여전히 보완하고 연구가 되어야 하는 학문이기에 우리 역시 그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 볼 필요성을 이 책을 통하여 깨달을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 한국을 경제 이론의 사례로 언급하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또 하나의 볼거리라 할 수 있다.

 한국이 뛰어났던 부분은 정부가 나서서 새로운 산업이 타성에 젖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사업가에게 값싼 대출로 혜택을 주면 회사가 잘 해내는지 확인했으며, 회사가 경쟁력이 부족해 해외 판매가 저조하면서 빚을 탕감해 주기까지 했다.

 - p. 233 中에서 -

 정부가 여러 경제 분야에 걸쳐 시행한 막대한 투자, 즉 '빅 푸시(Big Push)'를 시행하여 가난한 나라 중에서 성공한 몇 안되는 사례를 한국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에 따른 문제(재벌 양산, 부의 불평등)가 오늘날까지 논란이 되고 있지만 말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 부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

g*******7 2018.10.20. 신고 공감 12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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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역사와 이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책!
"경제학의 역사와 이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책!" 내용보기
나는 뉴스를 즐겨 보지만, 경제 관련 기사나 해설이 등장하면 화면에 대한 집중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 이유는 대체로 경제 관련 뉴스에서 다루어지는 용어가 잘 이해가 되지 않고, 문제에 대한 진단이나 해설이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대학 시절 교양으로 들었던 경제학 과목들에 대해서도 그리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다. 교재에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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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뉴스를 즐겨 보지만경제 관련 기사나 해설이 등장하면 화면에 대한 집중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그 이유는 대체로 경제 관련 뉴스에서 다루어지는 용어가 잘 이해가 되지 않고문제에 대한 진단이나 해설이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따지고 보면 대학 시절 교양으로 들었던 경제학 과목들에 대해서도 그리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다교재에 다양한 수식과 그래프들이 가득 차 있고그것을 설명하는 내용들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아마도 그 이후로 경제학 관련 서적을 멀리했고경제 관련 소식을 접할 때도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최근 우리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뉴스에 대한 나의 반응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다만 중국과 미국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경제 전쟁과 관련한 뉴스를 챙겨보기는 하지만세세한 내용을 이해하기보다는 흐름을 좇으면서 따라갈 뿐이다무엇보다 과거 IMF나 여러 번의 경제 위기를 겪으면 접했던경제에 관한 진단이나 해설 등 다양한 경제 담론들에 대해 여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여겨진다특히 그동안 주류 언론에서 재벌과 부유층을 대변하는 논리를 설파하고서민과 중산층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경제학자들을 보기가 힘들었다고 생각되기도 한다바로 이런 이유에서 일반인들은 대체로 경제학이 현실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있다기보다는 오히려 현실과 동떨어진 거대 담론의 유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실 그동안 경제학에 대한 나의 무지는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경제학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된다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학이라는 것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대 그리스로부터 21세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제학의 사상적 흐름과 주요한 경제학자들의 이론과 그 태동 배경에 대해서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아마 대학 시절 교양 과목의 경제학 교재가 이런 내용이었다면 아주 재미있게 배웠을 것이라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다경제학의 역사와 주요 경제학자들의 이론에 대해서그들이 살았던 사회경제적 환경을 제시하고 그들의 이론과 주요 활동 사항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특히 나처럼 경제학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경제 현상들을 아주 알기 쉬운 상품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생각했던 각종 도표와 수식들이 거의 등장하지 않아도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주요 경제학자들의 활동과 이론의 탄생 배경 그리고 그것이 지니고 있는 장단점 등에 대해서 그리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다때문에 나와 같은 경제학을 잘 모르는 초보자들이 읽기에도 부담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생각된다특히 이 책의 마지막 부분(나오며)에 등장하는 다음의 언급은 가슴에 와 닿았던 구절이었다.


우리가 이 책에서 만난 경제학자는 각자 자기가 앓던 문제에 대처하며 서로 다른 이론을 제시했다경제학에서는 수학 문제 정답처럼 길이길이 남는단 하나의 인 대답이 존재하지 않는다역사 속 사상가가 서로 다르게 대응하며 접근한 덕분에 우리는 여러 영감을 받아 우리 나름의 새로운 이론을 정립할 수 있다.”


경제학도 사회과학 가운데 하나인 이상 단 하나의 정답만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명확하다하지만 우리가 대중매체에서 만나는 경제학자들은 자신이 내린 처방만이 옳다고 주장했던 것이다때문에 일반인들이 느끼고 있는 경제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문제점을 찾기보다자신의 이론이 얼마나 정확한가에 대해서만 강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다.아마도 나 같은 대부분의 경제학을 모르는 일반인들이 경제 관련 뉴스나 기사에 대해서 갖는 불신의 가장 큰 원인이라 할 것이다.


이 책에는 플라톤에서 피케티까지 상상력을 불어넣는 경제학자들의 도전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저자는 처음 경제학이란 영역을 개척한 경제학자는 경제학자인 동시에 철학자이면서 정치 사상가이기도 했다고 한다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기술자와 더 흡사하다고 여긴다는 것이다아마도 과거에는 특정 경제 현상에 대해 진단하고 이론을 정립하더라도 당시의 경제 상황을 잘 설명할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하지만 사회가 발달하고 경제 구조가 다양화되면서경제와 연관된 문제들이 너무도 복잡해졌던 것이다이제는 상품과 화폐 그리고 금융과 지배 구조 등 경제에 관여하는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더 이상 하나의 모델이나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문제들이 파생되고 있다고 한다


고백하건대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학에 대한 친밀도가 증가하긴 했지만여전히 경제 문제나 이론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그리고 앞으로 경제 관련 뉴스를 지금보다 눈여겨보겠지만정확히 이해할 것이라고 여기지도 않는다다만 경제라는 것이 우리의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며다양한 경제 이론의 등장 배경에 대해서 나름대로 나의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말은 남길 수 있을 것 같다이 책을 읽기 전에는 막연히 어렵고 거부감이 먼저 들었던 경제 문제들에 대해 보다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을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로 여기고 싶다.(차니)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쓴 것입니다.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i*****n 2018.10.13. 신고 공감 7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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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의 경제이론을 항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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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에서 늘 경제를 만난다. 그렇지만 경제는 알 듯, 모를 듯 우리에게 어렵게 다가온다. 특히 경제를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경제는 숫자와 그래프가 교차하는 고차방정식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경제를 따로 떼어 놓고 생활하는 것 자체를 생각할 수가 없다. 우리의 모든 행동이 경제와 관련이 있고, 또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그런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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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일상에서 늘 경제를 만난다. 그렇지만 경제는 알 듯, 모를 듯 우리에게 어렵게 다가온다. 특히 경제를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경제는 숫자와 그래프가 교차하는 고차방정식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경제를 따로 떼어 놓고 생활하는 것 자체를 생각할 수가 없다. 우리의 모든 행동이 경제와 관련이 있고, 또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그런 경제의 흐름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사회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만 놓고 보아도 그렇다. 성장과 분배는 어찌 보면 동전의 양면과 같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사회는 성장이 분배보다 우선시되어왔다. 그러기에 도덕성과는 하등 상관이 없는 정권들이 들어설 수 있었고, 그들은 아직도 시장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며 성장이 우선시되어야 분배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국민들의 불안감을 볼모로 권력을 되찾고자 시장을 이용하는 그들을 보면서 일반국민들은 과연 무엇이 옳고 그른지 헷갈리기만 한다.

 

  그렇다면 경제란 도대체 무엇일까? 똑 같은 시장, 똑 같은 현상을 두고서도 사람들은 왜 제각각 다른 이야기들을 하는 걸까?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제에 관한 이론들을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비판을 하든, 동조를 하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경제의 기초적인 내용들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사회시간에 배운 것이 전부인 것 같다. 그렇게 배운 그 때의 기억들이 어쩌면 경제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가져오게 했고, 지금과 같은 경제관을 가지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나의 경제관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설프지만 나름대로 이런저런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때론 경제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경제학관련 책을 볼 때마다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은 경제고 뭐고간에 그냥 이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 책 [경제학의 모험]도 처음 책을 펴 들자 그런 나의 생각을 확인시켜 주는 듯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경제학자들이란 도표를 보고 세어보니 무려 69명의 경제학자가 등장한다. 플라톤으로부터 시작하여 토마 피케티 까지.. 그들 중엔 아는 이름도 보였지만 대부분이 모르는 사람들이었고, 그들이 한 이야기를 따라간다고 생각하니 아득한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러나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가면서 나의 선입견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선 나도 모르게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38개의 경제학이론들은 각 이론마다 10쪽내외로 길지 않았고, 각 장마다 별도의 이야기처럼 쓰여 있었다. 마치 38개의 경제학이론을 38편의 단편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저자는 38편의 이야기를 항해’, ‘폭풍우’, ‘순풍’, ‘광활한 바다라는 4개의 파트로 구분하였는데, 이는 경제사의 흐름을 암시하는 것 같았다. 빈곤한 지식이지만 경제학자들의 흐름을 저자가 말한 파트안에서 생각해보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또 하나의 소득이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도 왜 그렇게 구분했을까하는 의문을 다 풀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경제사상의 역사가 그리스의 철학자로부터 시작하여 중세의 수도승에게로 이어져 왔다고 쓰고 있다. 이는 이들이 행복하고 충만한 삶이라는 인간 삶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질문했고, 이러한 물음이 경제학의 첫발을 내디디게 만들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유재산을 금하고 부의 추구를 비난했던 그리스 철학자들의 사상은 중세의 수도승들에게도 그대로 전수되었다. 그러나 교역이 발달하면서 은행업, 보험업이 생겨나고 경제활동이 돈이나 이익을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전통은 뒷전으로 물러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16세기들어 중상주의가 나타나고, 이어 중농주의가 등장하면서 이른바 시장경제가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 다음부터는 우리가 아는 경제학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의 노동분화와 사익추구,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에 의한 자유무역, 샤를 푸리에로 대표되는 공동체사회, 그리고 노동가치설의 마르크스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이때 까지를 경제학의 '항해'로 표현하고 있다. 아마 경제학이란 학문이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그 여정을 시작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이어서 저자는 윌리엄 제번스의 한계효용의 법칙과 마셜의 수요의 법칙은 합리적 경제인간이라는 개념을 등장시켰고, 보호무역, 후생경제학, 독점적경쟁이론, 계획경제 등에 이어 케인즈에 이르러서는 거시경제학의 탄생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는 각종 경제학이론들이 등장하면서 현실의 문제를 설명하고 그 답안을 모색하려 했던 것이, 마치 거친 바다를 항해하면서 만난 '폭풍우'와 같은 것으로 이해하려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20세기 경제학은 거시경제학의 등장으로 케인즈의 이론이 대세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순풍'이라 했을 것이다. 개발경제학, 인적자본, 수리경제학, 종속이론, 공공선택이론 들이 새로이 등장하면서 경제학은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가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이론들을 이해하는 것도 순조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경제학의 거장들이 말하는 경제사상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물론 그 이면을 상세하게 알고자 하면 어렵겠지만 저자는 우리와 같은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책의 진도를 낼 수 있었다.

 

  1970년대 들어 발생한 스태그플레이션은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자유시장 경제이론과 경제위기의 본질이 비대한 정부 때문이라고 본 밀턴 프리드먼의 사상이 어떻게 신자유주의로 이어졌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투기적공격이론, 정보경제학, 여성주의경제학, 행동경제학, 시장설계 등에 대한 최근 경제학자들의 각종 경제학이론은 오늘의 경제문제를 어떤 관점에서 보아야 할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오늘날 경제위기에 대한 해법이 학자들마다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고, 그렇지만 문제가 단순히 어느 한문제로 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자는 '광활한 바다'라고 빗대어 말한 것이지 싶다.

 

  책을 읽으면서 학교 다닐 때 한번쯤 들어본 적이 있는 경제학자와 그들의 이론, 들어본 적은 있지만 자세히 알지 못했던 경제학자는 물론, 새롭게 알아가는 경제학자와 그들의 경제사상을 읽으면서 오늘의 문제와 결부시켜 생각해본다. 저자는 비단 그들의 경제사상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들이 지닌 한계와 일부 경제학자들의 이론이 비록 비주류로 머물러있지만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오늘날 우리에게 경제학자란 어떤 존재일까? 그들이 경제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심지어 경제학자들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이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경제는 우리의 삶을 좌우하기에 방관할 수만은 없다. 문제는 우리가 경제를 공부하여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렵고 딱딱하기만 하다는 선입감이 우리를 경제학으로부터 더욱 멀리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경제학의 오래된 이론부터 최근의 새로운 이론에 이르기까지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역사 속 사상가가 서로 다르게 대응하며 접근한 덕분에 우리는 나름대로 새로운 이론을 정립할 수 있다'고 말한다. 비단 새로운 이론의 정립이 아니래도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경제문제들을 직시할 수 있도록 경제사의 흐름을 아는데 훌륭한 개론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k*****1 2018.10.14. 신고 공감 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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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상가들은 시대의 문제를 어떻게 풀었을까?
"경제사상가들은 시대의 문제를 어떻게 풀었을까?" 내용보기
저자 니알 키시타이니(Niall Kishtainy)  예일대에서 의욕적으로 펴내는 "리틀 히스토리(Little Histories)" 시리즈는 대상 학문에 처음 접하는 젊은 독자와 전체 맥락을 파악하고자 하는 성인층을 대상으로 한다. 리틀 히스토리 온라인(http://littlehistory.org)에 접속하면 시리즈의 개요와 그간 출간된 리스트를 볼 수 있다.최근 시리즈 중 『A Little History of Economics』(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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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니알 키시타이니(Niall Kishtainy)

 

예일대에서 의욕적으로 펴내는 "리틀 히스토리(Little Histories)" 시리즈는 대상 학문에 처음 접하는 젊은 독자와 전체 맥락을 파악하고자 하는 성인층을 대상으로 한다. 리틀 히스토리 온라인(http://littlehistory.org)에 접속하면 시리즈의 개요와 그간 출간된 리스트를 볼 수 있다.

최근 시리즈 중 『A Little History of Economics』(2017. 5월간)가 『경제학의 모험』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저자 니알 키시타이니 교수는 런던정경대에서 경제학과 경제사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그간 영국 정부 자문, 유엔 산하 아프리카 경제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전문가다.

경제학은 부족한 자원을 어떻게 이용해야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지 다루는 학문이다. 즉 경제는 자원을 이용해서 재화를 새로이 생산하고 누가 무엇을 소유할지 결졍하는 영역이다.

저자는 우리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붙들고 씨름하는 삶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시작한다. 어떻게 해야 사회가 잘 살 수 있을까? 사람들이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진정한 번영으로 이끄는 요소는 무엇일까?

그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에서 현대 투기꾼까지 다양한 경제학자와 사상가들의 생각을 들여다봤다.

 

 

경제 사상가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경제를 바라보며 다양한 정치 신념을 지켜왔다. 어떤 이는 자본주의를 지지하는 보수 입장을 취했고, 어떤 이는 자본주의를 손보고 싶어 했으며, 어떤 이는 자본주의를 무너뜨리길 바랐다. 경제학이 걸어온 기본 노선에서 왼쪽으로 기울면 소스타인 베를런이나 카를 마르크스처럼 반체적인 사상가 이론이 되거나, 아니면 보다 포용력이 있는 애덤 스미스나 존 메이너드 케인스 같은 사상가 이론이 된다.

우리가 만나는 경제학자들은 자기 시대가 앓던 문제에 대처하며 서로 다른 이론을 제시했다. 경제학에서는 수학 처럼 단 하나의 '참'인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 가령 극심한 불평등이든 금융 위기든 지구 온난화든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거로 되돌아가 출발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시대와 환경에 따른 경제 사상은 당대 현안의 해법으로 제시된 것이기 때문이다.

책은 대중적인 교양서를 표방하니 만큼, 어려운 이론이나 수식이 없어 쉽게 읽힌다. 내용도 경제학자와 사상가들의 삶과 그들의 생각 그리고 흥미로운 에피소드 중심이다.

서두에 70명에 가까운 경제학자와 사상가들의 생몰연대와 주요 저작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자료라 생각돼 여기 소개한다.  

 

 

YES마니아 : 로얄 h*******c 2018.11.0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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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일대기를 들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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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대인의 삶은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경제에서 분리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사이에 발생하는 모든 일이나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모종의 선택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그 대부분이 경제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결국 우리는 근본적으로 경제적 인간(homo economicus)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모두가 경제에 대해서 통달하는 경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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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대인의 삶은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경제에서 분리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사이에 발생하는 모든 일이나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모종의 선택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그 대부분이 경제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결국 우리는 근본적으로 경제적 인간(homo economicus)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모두가 경제에 대해서 통달하는 경지에 도달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전공이 경제학이거나 직업이 경제학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을 수준에서만 경제와 관련된 단편적 지식을 지니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그런 경우에도 현실에서 큰 불편을 느낄 확률은 극히 적다. 그렇지만 경제와 관련해서 자신의 현재 상태나 처지에 불만을 느끼거나 경제와 관련된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은 경제를 체계적으로 다루는 경제학에 호기심과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경제학에 대한 전문 지식을 조금이라도 더 쌓으면 현실의 삶이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여기에 한몫한다. 그래서 경제학에 한 발을 살짝 들여놓고픈 충동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나와 같은 일반인은 ‘경제학’이라는 용어에서 종종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낀다. 왜냐하면 우리는 경제학이 현상의 배후에 작용하는 경제 원리들을 포착하고 분석하기 위하여 다양한 공식과 정식들을 다루는, 대단히 전문적이고 복잡한 학문이라는 인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우리가 가진 이런 인상은 단순한 인상이 아니라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나와 같은 일반인이 경제학을 시작하려면 진입 장벽이 턱없이 높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다. 경제학 전공 서적을 독파하는 일은 처음부터 무리거니와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경제학 입문서들도 일종의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부’처럼 여겨져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경제학과 완전히 담을 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런 진퇴양난의 처지는 참으로 견디기 어렵다.

 

여기서 주목할 책이 바로 『경제학의 모험』이다. 제목만 놓고 보면 이 책은 마치 경제학이 경제의 현상을 분석하는 다양한 방식들을 시도한다는 인상을 준다(물론 책 전체 내용을 포괄적으로 평가할 경우에 이런 인상도 완전히 틀린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단순히 경제학에 등장하는 여러 유파나 경향들을 학술적으로 소개하는 그런 부류는 아니다. 그렇다고 경제학에 사용되는 여러 개념이나 원리와 공식들을 소개하는 개론서는 더더욱 아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경제학의 탄생과 성장, 발전과 분화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경제학 역사서’로 정의할 수 있다. 저자는 고대 그리스에서 출발하여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이 발전해 오는 과정에서 경제가 어떤 식으로 함께 변모되어 왔는지를 시대별로 분류하여 설명하면서, 그런 현상들과 거기서 비롯되는 여러 가지 경제 문제들을 진단하고 분석하고 해결하기 위하여 등장하는 경제학의 유파들을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그리고 독자들은 그런 소개를 통해서 경제학에 사용되는 핵심 개념과 원리와 공식에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이런 편성 덕분에, 이 책을 읽는 독자는 경제학을 강제로 공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나 부담에서 벗어나서, 경제학이 우리의 삶과 대단히 밀접할 뿐 아니라 우리가 봉착하는 경제적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려는 부단한 노력이라는 반가운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된다.

 

또한 이 책은 경제학 역사서를 표방하는 만큼 그 속에 대단히 다양한 경제학자들과 경제학 유파들을 두루 다루고 있다. 물론 경제학을 거의 알지 못하거나 경제학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와 같은 방대함이 한편으로 대단히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경제학을 현재 우리가 자주 접하는 대단히 편협한 의미로서의 학문으로만 이해할 수 있는 위험성이 대단히 큰 현실을 감안하면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인물들이나 경제학의 유파들은 그렇게 현실에 잠재되어 있는 문제에 대한 교정책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겠다. 특히 저자가 이처럼 다양한 경제학자들과 경제학 유파들을 소개할 때 단순히 객관적인 정보만 제공하는 형식을 취하기보다, 오히려 시대가 바뀜에 따라 감지되는 경제적 변화에 부합하거나 그런 경제적 변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특정 인물이나 경제학 유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소개하기 때문에 독자들은 경제학을 공부한다는 인식 없이 저자의 서술을 흥미롭게 뒤쫓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경제학을 공부하겠다는 생각은 있어도 정작 첫 걸음을 떼기가 어려운 사람이라면, 이 책을 되풀이해서 읽고 역사 속에서 경제학의 추이를 살피면서 그 과정에서 등장하고 성장하고 퇴장하는 여러 경제학 사상들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높인 뒤에 더욱 체계적으로 경제학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n******n 2018.10.1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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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모험 #경제가 보는 정치 #정부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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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경제학자의 눈에 비친 정치1863년 11월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때,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 전투가 벌어진 장소에서 저 유명한 연설을 했다.   링컨이 연설하고 나서 거의 100년이 흘러 찰리 채플린은 이렇게 말했다. 저는 단 하나의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오직 하나의 존재로만. 바로 광대입니다. 이 광대라는 존재를 통해서 나는 어떤 정치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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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경제학자의 눈에 비친 정치

1863년 11월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때,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 전투가 벌어진 장소에서 저 유명한 연설을 했다.

  링컨이 연설하고 나서 거의 100년이 흘러 찰리 채플린은 이렇게 말했다. 저는 단 하나의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오직 하나의 존재로만. 바로 광대입니다. 이 광대라는 존재를 통해서 나는 어떤 정치인보다 높은 수준에 오릅니다.

  빅 빌 톰슨 시장이 물러나고 몇 년이 지나 한 농부 아들이 미들테네시주립교육대학교를 나와 학자금을 갚으려고 소젖을 짜고 있었다. 수십 년 뒤 제임스 뷰캐넌은 노벨상 주인공이 되었다. ... 정치인이 사회 안녕을 위해 일한다고 운운하는 말은 겉만 번지르르한 허풍에 불과했다.

  이런 주장은 당시 경제학에 대한 커다란 도전이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뷰캐넌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무렵 대다수 경제학자가 케인스 이론의 영향력 아래 있었다. ... 일단 올바르게 추진하면 정부가 기꺼이 그리고 능히 이런 정책을 실시할 수 있으리라고 여겼다.

  젊은 시절 뷰캐넌은 정부가 오류를 바로잡을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으며 한때 사회주의 에 기웃거리기도 했다. ... 수업을 시작하고 6주가 지나자 시장의 힘을 인정하고 사회주의를 단념했다. 뷰캐넌에게 진짜 엘리트는 정치가나 정부 관리가 된 사람이었다. 이들은 지위를 이용해 권력을 휘두르며 사회에 개입하고 서민을 위한 복지 정책과 관련된 결정을 내렸다.

  독일어 원서는 스웨덴 경제학자 크누트 빅셀이 쓴 책이었다. 요약하자면 빅셀은 정부가 완전히 이타적이며 오로지 공공선을 실현할 수 있는 정책 시행에만 관심이 있다는 생각을 낱낱이 해체했다.

  그런데 정부는 실제로 무엇일까? 뷰캐넌의 주장에 따르면 정부는 관리나 고문이나 장관 등 사람이 모인 집단이다. ... 하지만 관공서로 들어서는 순간 오로지 머릿속은 국익만을 생각하고 사익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기존의 경제학은 가정했다. 정치적 인간.

  이는 모순이라고 뷰캐넌은 주장했다. 사업으로 돈을 벌려고 애쓸 때와 똑같은 태도로 정부 활동을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새로 개척한 경제학 분야를 공공 선택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를 가리켜 뷰캐넌은 낭만 없는 정치라고 표현했다.

  미국 정부는 1960년대 내내 흥청망청 써 댔고 뷰캐넌은 이론을 통해 이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정치인의 소망은 뷰캐넌에 따르면, 바로 지위를 그대로 누리는 것이다. 그래서 권력을 붙잡기 위해 지대를 고안해 지지자들에게 준다. 이 지대는 경쟁 시장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돈에 덤으로 덧붙는 수익이다.

  지대 추구는 소비자에게 해를 끼친다. ... 문제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정부, 이 힘을 이용해 경제에 개입해서 재선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돕는 정부에 있다.

  뷰캐넌은 케인스주의 경제학자에게도 맹공을 퍼부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항은 정부 지출이 유권자의 환심을 한다는 점이다. 정치인은 권력을 유지하고 싶어 물불 안 가리고 지출 삭감을 피해서 유권자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한다. 292쪽

  뷰캐넌 주장에 따르면 그러는 동안 국가 관료들, 가령 공부원이나 위원이나 장관들은 수초처럼 무성하게 자란다. 관리는 커다란 조직을 운영하는 권력과 지위를 원한다.

  공공 선택 경제학자가 보기에 정치인이나 정부 관리를 이타적인 사람으로 바꾸기는 힘들다. 이것이 하루살이 정치의 운명이다.

  공공 선택 이론가에게 문제는 시장이 잘못 굴러가는 게 아니라 정부가 잘못 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공공 선택 이론을 비판하는 사람은 정부가 하는 일 가운데 상당 부분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뷰캐넌을 비판하는 사람은 인간이 늘 합리적 경제 인간으로 행동한다는 생각에도 반신반의한다.

  이년의 가치는 당신 개인의 이익보다 훨씬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귀찮게 왜 투표하러 가야하는지 이유를 납득 못할 수도 있다. 당신이 그렇다면 정치인도 이와 똑같이 행동할 수 있지 않을까? 285-294쪽

 

  정치뿐만 아니라 정부에 대한 궁금증이 몇 개 풀렸습니다.

전적으로 공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없다.

정치인과 정부 관리의 목적은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정치인은 지지자에게 지대 등의 이익을 주고 자신도 이익을 취한다.

  정부와 정치인이 이런 일을 못하게 막는 일이 유권자의 일임을 기억해야 할텐데

얼마나 기억하고 막으려고 노력하는지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당파를 떠나 국민연금을 나이들어 받으려면 정부와 정치인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일을 잘해야 한다는 간단하면서도 무서운 진실을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뷰캐넌의 이야기가 남의 나라 이야기로 들리지 않네요.

   이승만이나 박정희 대통령을 욕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정부와 정치인이 똑바로 대한민국 국민이 잘 살수 있도록 행정과 정치를 하게 눈을 똑바로 뜨고 지시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예산을 교육과 산업 활성화에 써도 모자란다는 것. 그리고 하루아침에 그런 투자를 결정하면 안 된다는 진리를 다시 기억할 순간이 지금입니다.

  김대중, 김영삼, 노무현, 노태우, 전두환, 문재인, 박근혜, 이명박을 욕하는 것과 국민이 잘 사는 길을 찾는 것은 분리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 공감을 얻고 정치적 생각과 당파와 달리 올바른 정책과 행정과 사법 판단이 이루어지는 대한민국을 꿈꿉니다. 그래야 우리 노후와 자손의 미래가 보장될 수 있으니까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h*****j 2020.09.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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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어디에서 출발해 어디까지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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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경제 위기가 닥칠 때마다 사람들은 경제학자들을 비난한다. 그들이 경제의 발전 과정에서 소외되는 인민들을 외면한다는 비난, 경제 위기를 미리 그리고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다는 비난 및 현대 경제를 지배하는 지배 세력들에게 종속되어있다는 비난 등이 그러하다. 글쓴이는 경제학의 역사를 고찰함으로써 경제학자들이 자아 성찰의 눈을 가지고 자신만의 관심사에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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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경제 위기가 닥칠 때마다 사람들은 경제학자들을 비난한다그들이 경제의 발전 과정에서 소외되는 인민들을 외면한다는 비난경제 위기를 미리 그리고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다는 비난 및 현대 경제를 지배하는 지배 세력들에게 종속되어있다는 비난 등이 그러하다글쓴이는 경제학의 역사를 고찰함으로써 경제학자들이 자아 성찰의 눈을 가지고 자신만의 관심사에서 벗어나 구태의연한 방식을 떨치고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받으리라는 기대감을 보인다. (그런데 이 책이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하던가 하는 의문이 든다

  글쓴이는 경제학을 사회가 어떻게 자원을 이용하는지 연구하는 학문(P.12)으로서 오로지 사람들이 생존과 건강을 유지하고 더불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관심을 기울인다(P.13)고 정의한다그리고 희소성과 기회비용이라는 대표 경제 원리를 들어 경제학이란 부족한 자원을 어떻게 이용해야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지 다루는 학문그 이상(P.14)이라고도 표현한다그리고 경제학자는 경제를 연구하며 경제는 자원을 이용해서 재화를 새로이 생산하고 누가 무엇을 소유할지 결정하는 영역(P.15)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원제가 A Little History of Economics인 것처럼 경제의 역사를 다룬다목차를 보기 전에는 특히 현대 경제학에서 경제 이슈가 발생했을 때 내어놓은 대책들과 그 대책들이 거둔 성과나 실패의 과정을 보여주고 어떻게 경제학이 변화했는지 알려주리라 예단했었는데 다소 어긋났다그런 과정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몇 가지 이슈 중심으로 전개되리라고 예상했던 바대로가 아니라 플라톤 때의 경제에 대한 이해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미 있는 결과물을 낸 경제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통사적으로 경제를 이해하게 한다이전에 이 출판사에서 나온 한번은 경제 공부의 내용과 엮어서 이해한다면 책의 가치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은 4개의 Part로 나뉘어 있으며 각 Part는 또 각각의 글타래로 구분되어있는데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마음에 드는 글타래를 선택해서 읽어도 크게 무리하지는 않다고 본다물론 책의 순서대로 읽는 게 흐름을 이해하는데 가장 낫겠지만.

  Part1은 경제에 대한 그리스 철학자들의 생각에서부터 시작한다경제학의 본격 시작은 자본주의의 태동 이후라고 보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지만 자본주의 이외의 사회도 희소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경제학Economics의 어원이 그리스어 oeconomics이라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사유재산을 금지해야 한다고 한 플라톤과 그에 반대되는 생각을 피력한 아리스토텔레스-그렇다고 무조건 사유재산의 확대에 동의하지는 않았다-의 관점을 읽으면 경제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그런 생각을 했단 말이지’ 같은 관심을 갖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경제의 관점을 중심으로 보지만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아우구스티누스토마스 아퀴나스 등이 지녔던 사상의 일단을 접하는 재미도 크다현대의 은행업보험업이 탄생하는 모습을 간단하지만 알기 쉽게 묘사하는 글을 대할 수도 있다중상주의와 중농주의를 거쳐 경제학의 최초 태두라고 할 수 있는 애덤 스미스와 리카도맬서스를 거쳐 마르크스까지 설명한다.

  Part 2부터는 일반의 경제학원론-요즘도 이렇게 부르는지는 모르겠다-에서 볼 수 있는 이론들이 등장한다그러면서 경제학이 그 사고의 범위를 어떻게어디로 넓혀 가는지 목격할 수 있다한계효용과 수요공급의 법칙 얘기로부터 시작해서 게임이론의 등장까지가 이 Part에서 취급하는 내용이다아직은 좀 더 복잡한 경제를 다루기 전으로 미제스 등을 통해 신자유주의의 프레임이 갖추어져가는 상황과 케인스를 통해 거시경제학이 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슘테터를 다룬 내용이 가장 마음에 들었으며 결국 노벨 경제학상을 받지 못한 조앤 로빈슨-이 Part에 나오는 유일한 여성 경제학자-의 이야기는 가슴 아프다.

  Part3는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상황을 다루는데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제2차 세계대전 중의 별난 인연을 언급하면서 시작한다경제에서 정부의 일정한 개입을 주장한 케인스와 경제 자유를 위해 정부의 개입을 절대로 반대한 하이에크 말이다. (두 사람의 관계사상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은 분들께는 김영사에서 나온 [케인즈 &하이에크시장경제를 위한 진실 게임]과 부키에서 나온 [케인스 하이에크]를 권한다김영사 책을 먼저 읽고 부키 책을 읽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한다나는 역사에서 진보주의자들이 케인스에 기울고 보수주의자들이 하이에크에게 기운 사실이 일종의 아이러니라고 본다특히 하이에크의 자유가 부자들의 자유를 의미하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그렇다오늘날 대다수 경제학자는 정부가 커질수록 자유가 작아진다는 하이에크의 기본 입장과 뜻을 달리한다(P.223)이제 책에서는 경제성장 이슈를 등장시킨다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에 힘을 쓴 아서 루이스나 경제성장 이론을 확립한 로버트 솔로트레버 스완 같이 그 이름을 잘 모르던 현대의 경제학자들과 그들의 역할을 볼 수 있다경제 관점에서의 사고가 우리의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오는 장면과 그에 기반해 세상을 해석하는 모습이 등장하며 수학을 활용한 수리경제학이 도입되는 상황을 목도하게도 된다이들 이외에 현대 경제학이 이룬 다수의 성과를 일부분이나마 이해하게 되는 효용을 누릴 수 있다. Part3는 뷰캐넌의 공공정책 비판을 거쳐 통화주의자 밀턴 프리드먼과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등장으로 인해 흔들리는 케인스주의를 조망하며 마무리된다.

  Part4는 조직화되고 거대해진 투기의 모습을 다루며 시작한다경제학은 이제 경제 현상 그 자체로만 연구 영역을 한정하지 않고 빈곤 등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합리성 있는 대책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이 Part에서는 빈곤뿐 아니라 불공정불평등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분투하는 경제학과 경제학자들이 많이 있음을 알려준다또한 기존의 경제학이 안고 있던 한계를 직시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새로운 이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학자들의 노력을 보여주기도 한다정보경제학행동경제학 등이 그 예가 된다.

   

38개로 나뉜 글타래는 각각 10쪽 내외로 구성되었는데 해당 타래마다 축약해서 잘 정리한 내용을 볼 수 있다각각의 글은 경제 이론을 중심으로 경제학자들의 이론과 주장을 시대 순으로 정리해서 보여준다처음 경제사를 대하는 사람들에게 경제학을 알려주는 유용한 도구가 되리라 평가한다. Part3 이후의 내용은 이미 경제사를 읽어본 사람일지라도 잘 정리하고 있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현대 경제학의 면모를 알 수 있게 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여성 경제학자의 얘기가 거의 없다시피 한 점은 아쉽다조앤 로빈슨의 사례 말고는 34번의 글 여자들은 다 어디 갔을까에서 나오는 다이애나 스트라스만과 낸시 폴브레매릴린 워링줄리 넬슨 등이 다이다여성 경제학자여성주의 경제학자가 더 많이 나타나서 지금까지의 생각의 한계를 뛰어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번역이 썩 잘 된 편은 아니라서 읽는데 다소 불편을 느꼈다-이 번역가는 ‘~라는 표현을 싫어하는 듯하다. ‘가 생략되어서 문장이 어색한 경우가 자주 발견된다그리고 수동 표현을 써야할 때 능동 표현을 쓰는 등의 약점이 다수 보인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굳이 본문의 흠을 잡자면 에피소드로 들어간 얘기 중 책의 본질에서 벗어난 내용들을 들 수 있겠다이런 부분을 걸러냈다면 조금 더 경제에 집중한 글이 되었겠지만 뭐역사를 볼 때 가십을 보는 재미라는 것도 있는 것이려니 하고 보았다당연한 얘기가 되겠지만 깊이 있는 경제 이론을 볼 수는 없다그 얼개는 바라볼 수 있지만.

a******9 2018.10.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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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으로 전쟁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물론 여전히 분쟁이나 갈등은 공존하고 있지만, 총성없는 전쟁인 경제전쟁, 무역전쟁의 시대입니다. 부자나 빈자 모두에게 영향을 주고, 서민경제나 체감경기, 기업경제와 무역, 국가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과 부정의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것, 바로 경제현상입니다.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고, 자본주의적 시장경제를 도입한 국가는 매우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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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으로 전쟁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물론 여전히 분쟁이나 갈등은 공존하고 있지만, 총성없는 전쟁인 경제전쟁, 무역전쟁의 시대입니다. 부자나 빈자 모두에게 영향을 주고, 서민경제나 체감경기, 기업경제와 무역, 국가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과 부정의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것, 바로 경제현상입니다.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고, 자본주의적 시장경제를 도입한 국가는 매우 중요한 현실과제입니다. 물론 독재나 사회주의적 국가에서도 경제를 최우선에 둘 정도로 민생안정이나 기여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제학은 주로 성장이나 발전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등장할 것입니다.


이 책은 경제현상과 경제사, 세계경제와 국가경제, 다양한 학자들의 의견과 미래경제를 예측하는 수단이나 방법론이 무엇이며, 빠른 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양극화, 부의 독점화 현상 등 중요한 부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보편화 되면서 경제가 곧 국력인 시대를 살고 있고, 강대국들은 이 같은 지위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국익과 이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정 국가나 지역의 독점화, 프레임적 사고로는 한계가 있고, 모든 국가들이 연결되어 있는 시대가 바로 오늘 날의 세계경제 모습입니다.


여전히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존재하고 있고, 어쩌면 더 큰 격차를 맞이할 지도 모릅니다. 부의 독점화 현상, 아무리 새로운 신기술의 등장과 혁신적 가치가 이바지 하더라도, 부의 세습이나 독점화는 막을 수 없습니다. 이런 차이는 모든 사회문제나 갈등을 조장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전혀 다른 위기나 위험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물론 학자들이 말하는 경제학은 모든 이에게 기회를 주며, 개방성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공생하는 이론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경제학의 맹점적인 현상, 허점을 이용한 편법 등 마음만 먹으면 경제현상을 이용해, 이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조건적인 선의는 없고, 도덕적 관념으로 양심을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워낙 상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고 활용되는 만큼, 경제학 자체에 대한 기본적 이해, 본질적 접근도 좋지만,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며, 모든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다 큰 관점으로 경제학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맹점들에 대한 비교, 분석을 통해 경제학을 보다 쉽게 풀이하고 있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걸어온 길, 현재부터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또 다른 기회나 위기에 대한 언급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에 대한 이해, 현실경제학은 어떤 관점으로 활용되는지,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사락 m**********m 2018.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경제학의 모험 | 니알 키시타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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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란 무엇일까라고 생각해본다면 여러 가지 물음이 생긴다. 좁게는 개인의 선택에서 나아가 국가와 세계의 흐름까지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왜 누군가는 많이 가져가고, 누군가는 적게 가져가는 불평등이 생기는 것일까? 모두가 공평하게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해외에 나갈 일이 생겨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려는데 환율은 왜 하루하루 바뀌는 걸까? 산업이 이토록 발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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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란 무엇일까라고 생각해본다면 여러 가지 물음이 생긴다. 좁게는 개인의 선택에서 나아가 국가와 세계의 흐름까지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왜 누군가는 많이 가져가고, 누군가는 적게 가져가는 불평등이 생기는 것일까? 모두가 공평하게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해외에 나갈 일이 생겨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려는데 환율은 왜 하루하루 바뀌는 걸까? 산업이 이토록 발전했음에도 실업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왜 우리나라 기업들은 외국에서 공장을 짓고 생산하고 있을까? 지금 세계에서 자국을 보호하는 무역전쟁이 일어나는 것일까? 이 모든 문제는 과거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뛰어난 이론가들이 새로운 경제분야를 개척했다. 이 책은 그리스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부터  21세기 자본론의 저자 토마 피케티까지 경제 흐름의 역사와 이론을 한 권으로 설명한다.

 

경제학에서 배우는 모든 매력적인 이론과 학자가 시대순으로 총 등장한다.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아담스미스의 국부론과 마셜의 미시경제를 시작으로 케인즈의 거시경제, 현대에 들어서 발전한 응용경제까지 경제학에서 의미를 지닌 모든 이론과 배경, 이론가의 핵심 내용과 경제사상을 함께 담고 있다. 개념은 알았지만 학자의 이름을 몰랐던 경우도 다반사였다. 이 책 덕분에 알게된 경제학자도 있었다. 경제학에서 통용되는 중요한 법칙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니. 역시 잊혀지지 않으려면 이론에 자기 이름 붙이는게 최고구나라는 우스개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경제학을 공부할 때 많은 것을 놓치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예를 들어 솔로우와 로머는 거시경제에서 경제성장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경제학자다. 개인적으로 솔로우의 경제성장이론은 수식이 약한 나에게 가장 힘들었지만 매우 남는 공부였다. 그런데 이 책에 만난 솔로우는 매우 쉽게 느껴졌다. 돌이켜보니 당시 나는 이론 공부에 급급한 나머지 수학공부를 한 듯 하다. 경제학자들이 왜 이런 문제에 주목했는지, 당시의 시대 배경과 경제상황을 이해하지 않고 어떻게 그래프로 설명하고자 했는지만 이해하려 했던 것이다. 전후사정의 기본적 맥락도 없는 바보같은 공부를 어렵게 하고 있었다니. 집에 소중히 모시고 있는 두꺼운 책에 보낸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대학 교양강좌를 글로 옮긴 책이라 그런지 이 책 한권으로 경제사에 대한 교양 강의를 듣는 것과 맞먹을 듯 하다. 전공수업보다는 훨씬 가볍지만, 아주 잘 정리된 교양수업을 들은 효과가 있다. 대학에서 이 정도 내용을 교양 강좌로 소화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나 될지 싶지만. 방대한 양을 핵심 내용으로만 압축하고 있기 때문에 군더더기도 없다. 경제학이라면 으레 질식하게 만드는 그래프와 수식이 전혀 등장하지 않고 글로 막힘없이 앞 뒤 맥락흐름에 맞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경제학을 배운 사람에게는 정리의 기회를, 경제학을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입문의 기회를 제공한다. 경제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보길 권하는 책이다. 아니, 읽으면 관심이 생길 것 같다.


* 이 리뷰는 예스24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h*********o 2018.10.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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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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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삶과 죽음이란 문제를 다룬다.경제학은 오로지 사람들이 생존과 건강을 유지하고 더불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관심을 기울인다. P.12-13 최근 정부에서 '근로자' 대신 '노동자'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동'이라는 단어는 4차 산업혁명을 앞둔 현재에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물리적 노동력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일을 연상시킵니다. 빈부격차와 차별이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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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삶과 죽음이란 문제를 다룬다.

경제학은 오로지 사람들이 생존과 건강을 유지하고 

더불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관심을 기울인다. P.12-13 



최근 정부에서 '근로자' 대신 '노동자'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동'이라는 단어는 4차 산업혁명을 앞둔 현재에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물리적 노동력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일을 연상시킵니다. 빈부격차와 차별이 과거와 마찬가지라는 의미일까요? 

[경제학의 모험]은 경제학자와 경제학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니, 경제와 관련된 사회 문제들과 미래의 경제를 경제학의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을 걸로 기대되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국가론을 비판했다. 

사유 재산을 금해야 한다는 플라톤의 생각은 공론에 불과하다고 믿었다. P.28

고대 그리스 시대, 이미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교환가치가 아닌 화폐를 이용한 부의 축적을 비난했다고 합니다. 고리대금처럼 돈으로 돈을 불리는 걸 말하는 거죠. 


인간의 교역은 그 범위가 점점 더 늘어갔고 기사도 정신은 돈이 새로운 신이 된 중상주의의 시대에 끝이 납니다.

기사도 정신은 경제학자와 계산기가 이어받았다. 

그와 함께 유럽의 영광은 영원히 자취를 감추었다. P.51


과세 기술은 거위털을 뽑아 깃털을 양껏 얻는 것이 핵심이지만 

이때 꽥 소리는 들리지 않아야 한다.p.54


의사 출신인 케네가 지그재그 모델로 오늘날 생산자, 기업, 소비자 사이의 자원 순환이라는 개념을 만들었고 귀족에게도 세금을 매겨야한다는 주장을 펼쳤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국부론을 쓴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에서 사익을 추구할 때 사회가 잘 돌아간다는 말이 처음엔 잘 이해할 수 없었지만 설명을 읽으며 이해가 되었어요.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 경우는 

도리를 아는 사람이 자유롭게 서로 상품을 교환할 때, 다시 말해 물건을 사고팔 때다. p.67    


유토피아에 대한 이상은 높았으나 현실에 실현하는 방법이 부족했던 오언의 성격형성학교와는 달리,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후에 세계관으로 발전해 마르크스 주의라 불리며 20세기 정치운동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잔인무도한 공산주의 지도자가 민중의 삶을 고달프고 갑갑하게 몰고 갔으며

 자신에게 의문을 품으면 누구든 가차없이 죽여 버렸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아마 마르크스도 기겁했으리라


인간성이야말로 다른 이들과 하나로 묶어주는 유일한 끈임에도 

임금이 높아진다고 해서 소외라는 무거운 사슬을 끊어낼 수는 없다. p.110-111 


과시 소비가 낮은 계층을 물들여 부자처럼 살고 싶은 욕망을 부채질한다는 베블런의 주장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외곩으로 은자의 삶을 살았고 그의 오두막에는 쥐와 스컹크 몇 마리가 친구로 남아 곁을 지켰다는 사실도 인상적입니다.



베블런은 마르크스와 달리 혁명을 추구하지 않았다. 

과시 소비가 일으키는 낭비는 사회에 약탈 본능이 아니라 

장인 본능이 뿌리내리면 없어진다. 

이로써 사회는 야만 사회의 마지막 유산을 벗어 던진다. p.182


 

적이 미사일을 산다고 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은 적과 똑같이 하는 것이다. 

최악의 대응은 적의 위협을 눈앞에서 보고도 무장하지 않는 것이다.p.207


시장을 그냥 숨 쉬게 나두자. 그러면 경제가 건강해지고 안정을 이룬다.p.304


이 책에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경제 이론의 대부분이 나오는 듯합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진행중이고 영향을 미치는 이론들도 많아요. 경제학자들의 사고방식이나 그들의 천재성, 기행에 대한 언급도 약간씩 있어 지루함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이론들은 논리적으로 잘 정리되었고 시간대별로 그 이론들에 반박하는 새로운 이론들에 대한 연결성도 좋았습니다. 한 권의 책으로 여러권의 경제학 서적을 읽은 듯한 뿌듯함이 느껴지네요.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b***t 2018.10.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