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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자살했고 아버지는 살인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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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로즈미 다케히코 <라가도>   '왕따에 시달리던 학생 교내에서 투신 자살'   최근들어 대충 위와 같은 내용의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서 왕따 또는 교내폭력으로 자살하는 청소년의 숫자가 한 해에 150명이 넘는다고 한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2일에 한 명 꼴로 자살하는 셈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뭐 그런걸 가지고 자살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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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로즈미 다케히코 <라가도>

 

'왕따에 시달리던 학생 교내에서 투신 자살'

 

최근들어 대충 위와 같은 내용의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서 왕따 또는 교내폭력으로 자살하는 청소년의 숫자가 한 해에 150명이 넘는다고 한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2일에 한 명 꼴로 자살하는 셈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뭐 그런걸 가지고 자살하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당사자는 사정이 다르다. 집단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에게 학교는 지옥이고 같은 반 학생들은 괴물이다.

 

여기서 벗어나려고해도 뾰족한 수가 없다. 해가 바뀌어서 반이 다시 편성되도 따돌림은 계속되고 전학을 가도 왕따라는 별명이 따라온다. 반 학생들 전체를 상대로 싸움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담임교사 조차도 자신을 외면한다면 설상가상이다. 왕따 당한다는 사실을 부모님에게 털어놓기도 싫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자살하는 학생들은 하나뿐인 목숨을 버려서 현실에서 도피하고 동시에 자신을 죽게 만든 다른 학생들을 고발하는 것이다.

 

자살한 여학생

 

현실에서는 죽음을 무릅쓴 고발조차도 통하지 않을 때가 있다. 모로즈미 다케히코의 2010년 작품 <라가도>에는 집단 따돌림을 견디다 못해서 자살한 여학생의 아버지가 등장한다.

 

부유한 집안에서 유복하게 자라난 히가키 요시유키는 서른아홉 살 때 사업이 부도나면서 인생이 꼬여 버렸다. 아내와는 이혼하고 딸 히가키 리나를 혼자 키우기 시작했다. 자신의 인생은 망쳐버렸지만 리나 만큼은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 일부러 돈이 많이 드는 사립중학교에 진학시켰다.

 

하지만 세상은 이 '패배자'에게 참으로 잔인했다. 가난한 부녀, 세상은 아버지를 비웃었고 학생들은 딸을 외톨이로 만들었다. 견디다 못한 리나는 뜻 모를 유서를 남긴채 학교옥상에서 뛰어내렸다.

 

<라가도>는 리나의 죽음으로부터 두 달 가량 지난 후에 시작된다. 히가키는 딸의 죽음이 왕따 때문이라고 확신해서 매일 아침마다 학교로 등교한다. 알코올중독 증상을 보이는 히가키는 아침마다 술 냄새를 풍기면서 딸의 교실로 들어선다. 손에는 생전에 딸이 가지고 다니던 가방을 든 채로.

 

히가키가 교실에 와서 딱히 하는 일도 없다. 다만 시위하듯이 교실의 뒤편을 혼자서 배회하는 것이다. 담임교사와 학생들은 딸을 무시했듯이 아버지 역시 무시하는 것으로 대응한다. 그러던 어느날 사건이 터지고 만다. 평소처럼 아침에 교실을 서성이던 히가키가 무엇에 흥분했는지 식칼로 한 학생을 찔러 죽이고 만 것이다.

 

왕따와 학교폭력

 

<라가도>는 히가키가 저지른 살인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형사와 기자들은 당시의 정황을 재구성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히가키는 알코올로 인한 단기기억상실증을 보여서 수사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생들은 당시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사건의 경과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딸은 자살했고 아버지는 살인자가 되었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탄생한 셈이다.

 

왕따가 잔인한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잘못이나 책임도 아닌 이유를 가지고 따돌림을 당한다는 점이다. 가정환경이나 남들과 다른 외모 등으로 따돌림을 당한다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작품의 제목인 '라가도'는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도시 이름이다. 과학자 수백 명이 이 도시에 모여서 연구를 하는데, 그 연구라는게 탁상공론이라서 구체적인 성과는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왕따 문제도 이와 비슷하다.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한 대책들이 여러가지 나오지만 그것들도 어쩌면 탁상공론에 불과할지 모른다. 현실적으로 학교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일은 범죄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한술 더떠서 그런 탁상공론이 계속된다면 학교에서 왕따를 없애는 일은 정말 요원해질 것이다.

t****o 2012.04.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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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라가도 - 연옥의 교실, 모로즈미 다케히코
"[서평] 라가도 - 연옥의 교실, 모로즈미 다케히코" 내용보기
서평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이 소설은 2009년 제 13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읽기에 앞서 책 뒷표지에 적힌 글을 보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황하는 칼날'이 떠오릅니다. '집단 따돌림에 자살한 여학생의 아버지가 교실에서 학살극을 벌이다.' 다른 어떤 설명이 없어도 딸을 잃은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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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이 소설은 2009년 제 13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읽기에 앞서 책 뒷표지에 적힌 글을 보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황하는 칼날'이 떠오릅니다. '집단 따돌림에 자살한 여학생의 아버지가 교실에서 학살극을 벌이다.' 다른 어떤 설명이 없어도 딸을 잃은 아버지의 비통함이 그려질 것이라고 예상이 되지요. 그러나 이 소설은 그런 류의 소설이 아니었습니다.

 

딸을 죽음으로 몰아놓은 범인을 찾기위해 절망하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는 그 아버지가 교실에서 칼부림을 하여 한 여학생을 죽인 사건에 대한 재현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애초에 피해자 가족이었는데 이야기의 시작은 가해자가 된 것으로 시작이 되지요.

 

학생들을 숫자로 표기한 표가 소설의 진행 전반에 걸쳐 보여집니다. 경찰에 의한 이 현장 검증은 지속적으로 계속되어서 이 소설의 장르가 형사물인가? 하고 생각하는 순간 또 다른 장르로 전환됩니다.

 

굉장히 짧은 템포에 변화되는 상황들 덕분에 소설이 질리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 꽉 찬 문장을 통한 서술이라기엔 좀 부족한 면이 있어서 순수 문학이라기 보다는 좀 파격적인 라이트 노벨과 엔터테인먼트 소설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도 듭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가해자인 그 자살한 여학생의 아버지 히가키 요시유키가 사건 당시 기억을 잃었기 때문에 이런 현장 검증이 지속적으로 된다는 면이고 전혀 사건의 갈피는 잡지 못하겠고 정의로운 한 여경찰 후유시마 야스코가 경찰 내부의 부조리함을 폭로하려들면서 이야기는 언론쪽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소설은 한 다큐멘터리 제작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이 사건을 방송하기 위해서 고다 료스케가 등장합니다. 그는 언론에서 증거없이 추측하고 있는 이지메의 정황을 좀 더 정확하게 바라보기 위해 한 학생의 움직임을 주목합니다. 물론 그에게도 정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이 학교 세오 중학교의 재단인 세오 학원 이사장 세오 노부히코의 아들이 바로 이 반의 일원임을 알고 그 아이 쇼가 반의 보스로 학대의 주범이라는 주장 아래 사건 당시 아이들의 움직임을 재조명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사장에 얽힌 인간 관계와 쇼에 대한 조사가 펼쳐집니다.

 

단순히 이런 방식을 통해 도달되는 진상으로 이 이야기가 끝이 났다면 이 소설은 그리 대단한 소설은 아니었을테고 수상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야기 중간 중간 삽입되어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독자로 하여금 상상 못한 어떤 감추어진 면이 있음을 잊지 않게 합니다. 무언가 보여지는 사건과는 다른 진상이 숨겨있음을 기대하게 됩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고다 료스케는 자신의 추측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사건이 밝혀지는 것을 알고 방송을 내보낼 수는 없어서 고민하게 됩니다. 아직 진상을 모르니까요. 단순히 날조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사람은 아니라 신뢰가 가게 되지요. 복선처럼 등장했던 몇 단어를 통한 진상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고 이 사건 이전의 진상이 등장하게 됩니다.

 

사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것만큼 이 소설의 진행 방식이나 분위기는 그리 무겁다던지 무섭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사건이 무거워도 그리 무거운 마음으로 읽게 되진 않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상은 단순히 살인자의 모습보다도 더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읽고나서 얼마나 무서운 상황인지를 실감하게 되었고 그 누구도 그것을 알아채지 못했다는 면에서 이 소설의 진행과정이 그리 무겁지 않았던 것과 같은 맥락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300 페이지가 조금 넘는 짧은 소설이고 표가 많이 삽입되어있는 것을 생각하면 중편 정도의 짧은 분량밖에 안되는 소설이지만 다 읽은 후의 공포감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작가의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

 

 

 

 

 

책 정보

 

Ragado Rengoku no Kyoushitsu by Takehiko Morozumi (2010)

라가도 연옥의 교실

지은이 모로즈미 다케히코

펴낸곳 폴라북스 ((주)현대문학)

초판 1쇄 펴낸날 2012년 2월 29일

옮긴이 김소영

디자인 김은영

 

 

   p. 135

   "라가도라고 아십니까?"

   "라가도? 괴수 영화인가?"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도시 이름이죠. 과학자 수백 명이 이 라가도 시에서 연구를 하는데, 그 연구라는 게 하나같이 공리공론이라 구체적인 성과는 하나도 나오지 않는 겁니다. 방대한 연구비만 헛되이 나가고 있었죠."

   "흐음."

   "이것과 이름이 같은 정보취급기관이 최근 일본에 만들어졌다더군요. 다시 말해서 라가도란 이 기관의 가칭인데."

   "정보기관이라. 찜찜한 소리군. 치안유지법의 재현인가."

   "정보기관이 아니예요. 정보 '취급' 기관입니다. 정보를 국가 고유의 자원으로 보고 다른 나라와 매매 혹은 정보 대 정보를 교환하는 비지니스 기관이죠. 이 라가도라는 기관이 획기적인 점은 시스템의 초월성에 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e*******d 2012.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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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도]-연옥의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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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왕따 등으로 인한 연이은 학생들의 자살 소식으로 사회면은 참혹했다. 얼마 전에는 훈계하려는 선생님을 폭행한 학생에 관련된 뉴스가 화제가 되면서 점점 무너지는 교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비단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교사가 감정에 치우쳐 때린 학생은 뇌출혈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으며, 학생들 앞에서 성적인 모멸감을 주는 폭행도 있었다. 그렇다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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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왕따 등으로 인한 연이은 학생들의 자살 소식으로 사회면은 참혹했다. 얼마 전에는 훈계하려는 선생님을 폭행한 학생에 관련된 뉴스가 화제가 되면서 점점 무너지는 교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비단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교사가 감정에 치우쳐 때린 학생은 뇌출혈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으며, 학생들 앞에서 성적인 모멸감을 주는 폭행도 있었다. 그렇다면 부모는 이들과 무관하다 할 수 있을까? 훈계를 받은 학생의 부모는 학교를 찾아가 선생님의 권위를 추락시켰고, 학교의 교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사건건 문제를 삼는 경우도 있다. 도대체 학교는 언제부터 학생의 인성교육, 지식함양이 아닌 폭력의 발생지가 되었나?

중학생 딸아이가 간간히 들려주는 학교의 모습은 예전과는 너무도 다르다. 소위 말하는 노는 아이들로 인해 아이들은 두려움에 떨어야하며, 혹시 따돌림을 받지 않을까 걱정해야만 한다.

 

 

 

<<라가도>>는 우리나라 사회의 단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하여 다소 충격적이었지만,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은 놀라운 흡입력을 가진 작품이다. 작가는 진실을 찾는 과정 속에 93개의 반 도면 그림을 수록하고 있는데, 그저 한낱 도면처럼 보이는 단순한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더욱 긴박하게 몰아가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 특히 진실이 하나씩 드러날때마다 거대한 퍼즐 조각이 하나씩 맞추어져가는 느낌을 주는데, 퍼즐이 완성되어가는 순간 이 그림은 더 큰 충격을 선사한다. 마치 책 속의 등장하는 인물들의 시선이 모두 나에게 몰린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섬뜩한 느낌이다.

 

한 사립학교에서 어떤 남자가 한 여학생을 무자비하게 찔러 죽음에 이르게 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이 살인사건으로 인해 두 달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히가키 리나의 죽음이 사건의 원인으로 주목받으면서 두 사망 사건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후유시마 야스코 경관은 비밀리에 진행되는 재현에 살해당한 학급의 반장이었던 후지무라 아야 '18번 학생'  역할을 맡게 되지만, 범인 리나의 아버지인 히가키는 사건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죽은 후지무라는 히가키의 돌발행동에 친구들을 향해 '다들 달아나'라고 외쳤고, 칼에 찔려 죽어가면서도 "나를 대신...."이라는 마지막 한마디를 남겨 많은 이들에게 성녀로 남게 되었는데, 재현 과정에서 후지무라는 리나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 된다. 후유시마는 사건의 진실과 다르게 재현이 이루어지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고발하게 되면서 재현을 중단시킨다. 이에 텔레비전 방송국은 후유시마에게 접촉해 경찰보다 훨씬 정확하고 공정하게 범행을 재현하면서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보자는 제의를 한다.

 

연출자 고다의 출현으로 이제 이야기는 사건을 파헤쳐가면서 점점 미스터리적 요소를 갖추어간다. 두 달전 리나의 자살을 둘러싼 공방에서 히가키는 정신적 학대를 받은 리나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고, 학교는 전면 부인했다.

리나는 자살하기 직전,

말해버렸어 언젠가 들켜 무서워 말하는 대로 돼 전근해주면 좋을 텐데 다들 그 애의 무서워 (본문 47p)

라는 글을 남겼고, 정신적 학대의 주범은 반의 보스이자 학교 재단인 세오 그룹의 임원이며 학교 법인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노부히코의 아들 13번 쇼가 주목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재단의 비리와 학부모와의 관계가 들러나게 되면서 노부히코 역시 좌불안석이 된다. 노부히코의 충직한 비서인 이자와는 쇼와 노부히코를 위해 이 사건을 철저하게 규명하고자 고다와 손을 잡는다.

그렇다면 <<라가도>>는 무슨 뜻일까? 책 중반부에는 이자와와 고다는 라가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라가도라고 아십니까?"

"라가도? 괴수 영화인가?"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도시 이름지요. 과학자 수백 명이 라가도 시에서 연구를 하는데, 그 연구라는 게 하나같이 공리공론이라 구체적인 성과는 하나도 나오지 않는 겁니다. 방대한 연구비만 헛되이 나가고 있었죠. 이것과 이름이 같은 정보취급기간이 최근 일본에 만들어졌다더군요. 다시 말해서 라가도란 이 기관의 가창인데, 정보기관이 아니에요. 정보 '취급'기관입니다. 정보는 국가 고유의 자원으로 보고 다른 나라와 매매 혹은 정보 대 정보를 교환하는 비즈니스 기관이죠. 이 라가도는 기관이 획기적인 점은 시스템의 초월성에 있습니다."

"그 라가도라는 기간은 그렇게까지 해서 뭘 하려는 거야?"

"정보의 수집, 분류, 그리고 배양입니다." (본문 136,137p)

 

재단의 비리로 노부히코는 회사를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는데, 고다는 학생들을 만나고 추리해가는 과정에서 또다른 진실을 알게되고, 담임이었던 시마즈 사토코와 노부히코의 관계, 쇼와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그러나 진실은 이들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학생들의 기억 속에서 스멀스멀 떠오르고 있었다.

반전 또다른 반전 그리고 반전.

진실을 추리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혹시 범인이 누군지 맞혔다 하더라도, 그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놀라움의 연속이다. 앞에서 별일 아닌 듯 툭 내뱉었던 대사 속에는 중요한 실마리가 있기에, 어떤 대사도 놓칠 수 없다. 점점 책 속에 빨려가는 기분이다. 신인 작가라고 하기에는 굉장한 흡입력을 가진 필력을 가지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가도>>는 '정보' 그리고 '공기'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이 작품을 다룬다. 가끔 무거운 공기로 짓눌린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을 것이다. 집단의 분위기는 그 집단의 '공기'로 인해 좌우된다. 지금 우리 사회의 '공기'는 어떤가?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라가도>>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져 있는 무거운 '공기'를 생각해보게 한다.

 

(사진출처: '라가도-연옥의 교실' 본문에서 발췌)



s*****2 2012.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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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도 연옥의 교실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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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옥의 교실 라가도 를 읽고 이 책을 읽으면서 모로즈미 다케히코의 팬이 되어 버렸다. 책을 읽다가 잠깐잠깐 독서가 끊길때마다 뒷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미스터리소설의 묘미인 반전이 계속 해서 튀어나왔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책 중후반쯤에는 반전장치가 너무 많아서, 소재를 너무많이 다루려고 했던것이 아닌가..? 라고 회의적인 느낌도 들었지만!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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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옥의 교실 라가도 를 읽고

이 책을 읽으면서 모로즈미 다케히코의 팬이 되어 버렸다. 책을 읽다가 잠깐잠깐 독서가 끊길때마다 뒷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미스터리소설의 묘미인 반전이 계속 해서 튀어나왔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책 중후반쯤에는 반전장치가 너무 많아서, 소재를 너무많이 다루려고 했던것이 아닌가..? 라고 회의적인 느낌도 들었지만! 그럼에도 책을 계속 읽어 나갈 수 밖에 없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책의 후반엔 충격적 한방보다 서서히 다가오는 고통처럼 여운(?)을 남겨주었다.

<기,분위기,공기,흐름,시선,아우라(오라)><촉,각,감,본능,직감> 등 우리는 이런 단어들을 수없이 많이 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엇, 실체는 없는데 있는것 같이 느껴지는 것들,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도 없는 "불가사의"한 것들이지만 우리에게는 그것이 "실제적"으로 통용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책은 그것들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해준 소설이었다.

책의 시작은 히가키 요시유키라고 하는, 학교에서 학생을 살해한 범인에서 부터이다. 그런데 이 사건의 용의자가 2달전 같은반 학급에 다니던 여학생의 아버지라는 것이고, 그여학생은 바로 자살한 히가키 리나라는 것, 그리고 요시유키는 리나가 학급에서 "정신적 학대"를 받았기 때문에 자살한 것이며, 관련자들의 처벌을 주장하다가 결국 리나의 복수를 감행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요시유키는 살인 사건당시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그것은 사건이 터졌던 같은 반 학생들도 마찬가지라는것. 사건당시 명확하게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경찰에서는 사건현장을 재현함으로써 히가키 요시유키의 기억을 꺼내는 방법을 모색한다. 하지만 사건현장의 "재현"이 후지무라 아야라는 여학생을 가해자로 "재구성"되어 무마되려고 하자 재연에 참여한 여경 후유시마는 이를 후지무라 아야의 부모에게 밝히게 되고, 경찰의 조작시도가 폭로되게 된다. 그리고 방송국 관계자의 소개로 특종을 잡으려는 고다피디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추진력 강한 고다피디는 자신만의 추리와 사건의 단서를 맞춰가며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스릴러,미스테리 소설에 스포일러를 넣으면 책이 재미 없어지니까 여기까지만...;

역시 미스테리는"알 수 없는 힘","거스를 수 없는 힘"의 존재가 포인트인 것 같다. 그리고 적절하게 , 아니 교묘하게 그럴듯하게 사건의 단서를 숨기는 것이 극적인 재미를 가져다 준다. 조각을 하나씩 맞춰갈때마다 ~~인것 같은 직소같이 끝까지 맞춰보면 ~~가 아니었다는 것만큼 사고를 뒤흔드는 것이 또 있을까 ? 위에서도 말했듯이 라가도는 몇단계의 반전 장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책이 끝날때까지, 끝난듯 한 이야긴데 끝나지 않은 재미를 주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p*******1 2012.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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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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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제목인 라가도가 무슨 뜻일까 궁금했는데 책 속에 언급된 설명으로는 조나단 스위프트의 고전 [걸리버 여행기]에 등장하는 도시 이름으로, 실용적인 측면을 생각하지 않고 별나고 괴상한 실험을 계속하는 과학자 집단이 사는 곳이랍니다. 어릴 때 걸리버 여행기란 책을 무척 재밌게 읽었었는데 라가도는 생각도 나지 않더라는.. 이 책 덕분에 라가도란 단어를 새삼 인식하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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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제목인 라가도가 무슨 뜻일까 궁금했는데 책 속에 언급된 설명으로는 조나단 스위프트의 고전 [걸리버 여행기]에 등장하는 도시 이름으로, 실용적인 측면을 생각하지 않고 별나고 괴상한 실험을 계속하는 과학자 집단이 사는 곳이랍니다. 어릴 때 걸리버 여행기란 책을 무척 재밌게 읽었었는데 라가도는 생각도 나지 않더라는.. 이 책 덕분에 라가도란 단어를 새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라가도 정보기관은 세상의 온갖 정보를 수집하고 분류해서 원하는 곳에 적절하게 이용한다는데 연옥의 교실 라가도에 이은 시리즈물로 라가도란 정보기관에 대해서 파헤치는 내용의 소설책이 출판돼도 괜찮을 것 같아요.

 

라가도의 줄거리를 살짝 언급하자면...

어느날부터인가 명문사립중학교인 세오 중학교에 술에 만취한 남성이 2학년 4반 교실에 매일 찾아온다. 그 이유인즉슨 2개월에 자살한 자신의 딸 리나가 반 친구들의 따돌림에 의해 자살한걸로 추측하고 리나를 자살로 몰아넣은 학생을 찾기 위해서다. 2개월간을 매일 학교로 등교해서 서성이던 남성은 어느날 돌변해서 2학년 4반의 반장인 후지무라 아야를 죽음으로 몰아 넣는데...

 

자살한 딸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딸의 교실로 매일 등교해서 서성이던 아버지가 살인사건을 일으키면서 시작되는 라가도는 책을 읽는내내 독자를 한 순간도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만듭니다. 뒷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더라구요. 처음엔 단순한 복수로 보였던 살인사건이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고 여러가지 사건들이 얽히고 설킨 가운데 나온 결말은... 초록 사슴 원리라고 할까요. [아프리카카 중부 건조 지대에 사는 사슴 중 어떤 종은 천적인 육식동물의 습격을 눈치채면 무리 중 한 마리를 일제히 물어뜯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다음 버려두고 달아난다. 육식동물이 '제물'을 먹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안전한 곳으로 도망쳐 살아남을 수 있다. '제물'의 선정은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사슴들의 시각에 변화가 생겨 제물이 될 단 한 마리만이 다른 색깔로 보이는 것이다. 그 한 마리에게 다른 사슴들은 일제히, 눈곱만큼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들어 물어뜯는다.] 이런 종의 사슴이 정말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원리를 이용해서 책은 결말을 짓습니다. 결말을 보면서 궁금했던 건... 후지무라 아야가 어떻게 해서 반 친구들을 조종해서 몇몇을 제외한 모두가 세오 쇼를 지목하게 만든건지에 대한 겁니다. 살인사건이 발생하던 그 순간에 초록 사슴 원리가 적용된 건 알겠는데 어떻게 그 원리가 적용되도록 후지무라 아야가 2학년 4반을 이끌었는지가 묘사되지 않아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 신인상에 빛나는 파격적인 미스터리라고 표기되어 있는 띠지의 글처럼 책 하단에 2학년 4반의 배치도를 그려서 독자의 이해 높인 부분은 분명 파격적이었습니다. 특히 페이지 311쪽의 92번 교실 배치도는 오싹한 전율이 일더군요. 몇몇을 제외한 학생 모두의 시선이 13번한테 가 있음에야!! 순간적으로 제물로 선택된 13번은 옆반의 교사가 뛰어들어 오지 않았다면 학생들에 의해 리나의 아버지 히가키 요시유키에게 제물로 바쳐졌을......

 

오랫만에 두근두근 심장이 즐거운 재미난 추리소설 한 권 잘 읽었습니다. 

7*********s 2012.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라가도 - 연옥의 교실] 특이한 소재의 미스터리 소설~~
"[라가도 - 연옥의 교실] 특이한 소재의 미스터리 소설~~" 내용보기
◈ 책장르: 미스터리소설 ◈ 책제목: 라가도- 연옥의 교실 ◈ 책쓴이: 모로즈미 다케히코 ◈ 총평점: ◈ 후기내용: 정말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을 정도로 몰입하고 읽은 책입니다.         책의 표지도 웬지 음산하고 특이하지요. [라가도]는 걸리버여행기에 나오는 도시의 이름으로 항상 깊은 사색에 열중을 하며 이상야릇한 연구와 실험을 하는 학자가 있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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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르: 미스터리소설

◈ 책제목: 라가도- 연옥의 교실

◈ 책쓴이: 모로즈미 다케히코

◈ 총평점:

후기내용: 정말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을 정도로 몰입하고 읽은 책입니다.

 

 

 

 
책의 표지도 웬지 음산하고 특이하지요.
[라가도]는 걸리버여행기에 나오는 도시의 이름으로 항상 깊은 사색에 열중을 하며 이상야릇한 연구와 실험을 하는 학자가 있는 도시로 과학은 자연의 뜻을 거스를 수 없으며  자연법칙에 위배되는 일을 하면 재앙이 찾아온다는 과학만능주의에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랍니다.
 
 
 
이 책은 어느 날 딸이 집단 따돌림을 당해서 자살을 했다고 너무나 속상해서 매일매일 그 딸의 교실을 찾아 오는 아버지의 일로 이야기가 시작이 되지요.
학교와 법원에 그 딸의 학교가 미온한 대처를 한다고 백방으로 하소연을 했지만 흐지부지 일이 해결되지 않자 딸의 교실을 매일 찾아 오다가 그 날은 칼을 들고와서 학생들을 살상하기 시작했지요.
경찰에 잡혀온 아버지는 자신이 무슨 일을 벌인지도 모르겠다고 계속 주장을 합니다.
 
 
경찰지하에  그 교실과 똑같이 만든 세트장을 설치 해 두고 그 날의 일을 재현 해 보지만 알 수가 없었지요. 그리고 그 교실에는 그 학교의 이사장의 아들이 공부를 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고 그 아들이 이 교실을 알게 모르게 통제를 하는 힘있는 자라고 드러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이상한 사실을 알게 되고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고 경찰도 그만 재현장을 없애고 덮어 버리려고 하지요.
 
그러자 한 여순경이 사표를 쓸 각오로 이 사건을 덮으려한 사실을 언론에 밝히고말지요.
다시 사건이 노출이 되고 담임교사의 신분이 밝혀지면서 점점 사건은 또 다시 반전이 되고말지요.
 
방송제작자인 노다는 결국 방송에 내보내려고 방송국에 다시 그 교실과 똑같은 세트장을 만들어서
사건을 파헤쳐가는데 너무나 경악스러운 진실을 알게 되지요.
 
 
 
 
[라가도]의 학자들이 연구한 것처럼 한 사람이 전혀 다른 사람들에게 알아채지 못하게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며
그 교실 전체를 휘어잡고 본인의 의사대로 이끌어가는 것을 연구한 한 학생이 있었지요.
그 것을 눈치채고 이상하고 알수 없는 정부의 최고 부서의 미스터 리가 몰래 도청을 하고~~
 
 
정말 황당하고 기가 막힌 주제로 만든 이 [라가도 - 연옥의 교실] 미스터리 책은
참으로 재미있고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게 만들었지요.
역시나 미스터리 문학 대상을 탈만큼 멋진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끝이 조금 아쉽고 미스터 리의 존재가 조금 희미하여 왜 그가 나왔는지의 의문이 있지만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라가도] 참 잘 읽었습니다.~~
g****n 2012.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라가도
"라가도" 내용보기
이 소설은 집단 따돌림에 자살한 아버지의 학살극.그 배후에는 반의 보스가 있다. 라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소설이었다.추리소설은 범인을 밝혀과는 과정이 주인 소설과범인을 알려주고 그 범인이 왜 그러했는가를 밝혀가는 소설이 있다고 생각한다.그럼 이 소설은 어느 쪽일까 처음엔 전자라고 생각햇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그 아버지가 범인이 아닌걸까? 범인이 따로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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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집단 따돌림에 자살한 아버지의 학살극.
그 배후에는 반의 보스가 있다. 라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소설이었다.
추리소설은 범인을 밝혀과는 과정이 주인 소설과
범인을 알려주고 그 범인이 왜 그러했는가를 밝혀가는 소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 소설은 어느 쪽일까 처음엔 전자라고 생각햇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 아버지가 범인이 아닌걸까? 범인이 따로 있는 걸까?하고 자꾸만
그 아버지에게로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그건 중요한 사실이 아니었다.

 

처음엔 범죄현장을 다시 재현하면서 집단따돌림을 당한 여자애가 있다는 것을
전제하에 재현한다는 것을 모르는 이가 없었다.
그 여자애가 집단따돌림을 당한 것은 당연하니까 그럼 그 범인은 누구냐?
이 것 또한 초반부에 밝혀진다.
그럼 뭐야? 이게 끝이야? 소설이 너무 일찍 끝나는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반의 보스의 주도하에 따돌린 끝에 그 여학생이 죽은 거잖아 근데 뭐?
근데 반 아이들의 증언. 선생님의 증언. 반의 보스로 지목된 그아이의 증언 심지어는 교장선생님의 증언
따돌림은 없었다 주장하는 그 증언
처음엔 숨긴다고 생각했던 그 증언들 그게 사실이라는 것
그들은 거짓말을 한적이 없었다.
그게 복선이었던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고서야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았다.


 

 

이 소설은 특이하게 반아이들의 좌석 배치표를 표로 나타내면서
사건이 벌어진 재현을 표로 나타내서 상세히 보여준다.
그 표와 증언을 매치하면 흐름을 이해하기가 훨씬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그 표가 중요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학생들의 기억이 점차 돌아오면서
죽은 반장이 찔리고 몇초간의 시간 그 중요한 순간과 표가 겹쳐지면서
마지막 표에 이르면 아마도 등에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오싹했으니까.
누구나 다 생각하는 그 희생자와 왕따를 주도했다는 가해자로 몰린 그 아이 둘이 사실은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

무리 속에 딱 한마리, 초록색 개체가 있다.
무리가 모두 초록색이다.
무리가 모두 초록색이 아니다.
이 세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동물은 무엇인가?
 
이 몇문장이 나중에 그렇게 큰 역할을 하다니
다시 역주행을 몇번을 해가야지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인물의 말이나
문장이 이해가 간다.

이 사건은 애초에 무의식중에 우리에게 심어놓은 편견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갖고
책을 보게 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당연한게 아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그 어린 소녀 한명이 어떻게 그런 일을 벌일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하지만 아니
그 어린 소녀가 어떻게 그런 무섭고도 감히 다른 사람들은 생각도 못할 그런 일을 할 생각을 했을까
싶다.
하지만 학교도 작은 사회이고 사회는 언제나 흐름이 있다. 그냥 그녀는 그 흐름을 이용했을 뿐이다
그건 누가 강요해서 될 일도 아니고, 누가 폭력을 휘둘러서도 아니다.
그냥 그렇게 흘러가버리는 것이다. 마치 우리를 감싸고 잇는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그런가? 그게 옳은가? 왜인지 나도 그래야할 것 같다 라는 그런 내속의 외침같은 것이라고 해야할까
그런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걸 이용하려든다면 그건 무서운 일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처음엔 단순한 집단따돌림의 문제일거라고 생각했던 소설이 이런 내용을 담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기존의 추리소설과는 또 다른 느낌의 추리소설이라 색다르기도하고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리뷰가 많이 모자라지만 책은 괜찮으니 신선한 추리소설이 보고 싶으시면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k**********a 2012.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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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라가도
"[리뷰] 라가도" 내용보기
P. 135    "라가도라고 아십니까?"    "라가도? 괴수 영화인가?"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도시 이름이죠. 과학자 수백 명이 이 라가도 시에서 연구를 하는데, 그 연구라는 게 하나같이 공리공론이라 구체적인 성과는 하나도 나오지 않는 겁니다. 방대한 연구비만 헛되이 나가고 있었죠."    "흐음."    "이것과 이름이 같은 정보취급기관이 최근 일본에 만들어졌다더군요.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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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35 
   "라가도라고 아십니까?"
   "라가도? 괴수 영화인가?"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도시 이름이죠. 과학자 수백 명이 이 라가도 시에서 연구를 하는데, 그 연구라는 게 하나같이 공리공론이라 구체적인 성과는 하나도 나오지 않는 겁니다. 방대한 연구비만 헛되이 나가고 있었죠."
   "흐음."
   "이것과 이름이 같은 정보취급기관이 최근 일본에 만들어졌다더군요. 다시 말해서 라가도란 이 기관의 가칭인데."
   "정보기관이라. 찜찜한 소리군. 치안유지법의 재현인가."
   "정보기관이 아니예요. 정보 '취급' 기관입니다. 정보를 국가 고유의 자원으로 보고 다른 나라와 매매 혹은 정보 대 정보를 교환하는 비지니스 기관이죠. 이 라가도라는 기관이 획기적인 점은 시스템의 초월성에 있습니다." 
 

 일본의 한 사립중학교 교실에서 여학생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범인인 히가키는 몇 달 전 자살한 여학생의 아버지로, 그동안 딸이 자살한 것은 집단 따돌림으로 괴로워해서라고 주장하면서 소동을 일으켜왔었다. 알코올 의존자이며, 현장에서 체포될 당시에도 만취상태였던 범인은 자신이 저질렀던 범행을 기억하지 못한다. 살해순간을 기억못하는 범인, 동기를 알 수 없었던 자살한 여학생과 살해당한 여학생과의 연관성, 각자 어긋나는 진술과 기억 속에서 진실을 찾기 위한 거대한 실험이 시작되었다.

 

(책의 구성)

 

 하나씩하나씩 진실과 증언이 새롭게 등장할 때마다 책상과 학생의 구성도가 새롭게 갱신되어서 마치 표나 퍼즐과도 같은 93개의 그림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점점 하나씩 베일이 벗겨질때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니라 배후 깊숙히 숨어있는 음모가 들어나기 시작한다. 학교내 왕따문제, 학교 이사장의 비리와 치정문제, S.메소드와 학생들에 대한 실험, 의문의 정보기관과 인물들이 하나하나 등장하면서 사건은 점점 더 복잡하게 흘러간다.

 

P.288

"라가도가 경찰을 움직여 사건을 재현하게 한 목적은 전혀 다른 곳에 있었어요. 초록 사슴을 발견하고 싶었던 거예요."

라가도가 발견하고 싶은 초록 사슴은 무엇일까?

92번째 표에서 이사건을 관통할 충격의 표가 나타나면서 이 사건의 내막과 결과는 밝혀졌지만, 아직까지도 사소한 의문은 남는다.

 

P.168

"반에 OO가 있다..................... 그러더군요."

이자와의 말에 고다가 앵무새처럼 반복한 OO란, 설마 이때 이장면에서 나올 줄은 아무도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단어이며 동시에 현재 일본 상황에서는 활자화할 수도 없는 단어이기도 했다.

여기서 OO이 무슨 단어인지 짐작이 안간다. 유령, 역신, 재앙, 왕따....

일본 문화를 잘 아는 사람은 무슨 뜻인지 알까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그리고, 브루스 리와 바벨이라는 가명을 쓰는 두 사람에 대한 진정한 정체도 알려주지 않은 채 이 책은 끝난다.모든 미스터리 문학이 그렇듯이 차그차근 봐야지 뒤부터 보다간 재미가 반감할 우려가 있다.꽤 흥미롭게 본 책이고 신인상을 받았다는데 괜찮은 책같다.

s*****7 2012.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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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도] 40명의 학생이 자리를 맞춰 가는 거대한 퍼즐의 충격적인 결말!
"[라가도] 40명의 학생이 자리를 맞춰 가는 거대한 퍼즐의 충격적인 결말!" 내용보기
명문 세오 사립중학교에서 첫 수업이 시작되기 직전 두 명의 여학생이 사상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범인이 몇 달 전에 자살한 여학생의 아버지라는 것이 밝혀진다. 자신의 딸이 반 학생들에게 정신적 학대를 받고 그것을 견디다 못해 자살했다고 생각한 범인은 학교측을 고발하기에 이르지만 결국 학교는 무죄로 판결난다.   일본 전체가 경악할 만한 일을 저지른 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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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세오 사립중학교에서 첫 수업이 시작되기 직전 두 명의 여학생이 사상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범인이 몇 달 전에 자살한 여학생의 아버지라는 것이 밝혀진다. 자신의 딸이 반 학생들에게 정신적 학대를 받고 그것을 견디다 못해 자살했다고 생각한 범인은 학교측을 고발하기에 이르지만 결국 학교는 무죄로 판결난다.

 

일본 전체가 경악할 만한 일을 저지른 범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사건 당일과 범행 당시의 기억을 모두 잊어 버리게 된다. 이에 경찰은 사건 현장을 재현하면서 범인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바로 그 재현 현장에 참여하게 된 여경찰 후유시마는 사건 현장을 재현하던 도중 자신이 맡은 후지무라 아야의 역할을 수행하던 도중 반 학생들을 위해서 고결한 희생을 한 후지무라가 오히려 범인의 딸인 히가키 리나를 괴롭힌 장본인이 되는 것에 분노해서 이것을 후지무라의 부모님에게 이야기하고, 이것이 방송국에 흘러 들어가게 됨으로써 경찰의 재현은 세상에 밝혀지고, 중단되며, 후유시마는 사직당하게 된다.

 

방송국에서 나온 고다는 그런 후유시마를 설득해서 경찰이 숨기고 있는 진실을 밝혀내자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해서 경찰에서 중단된 재현이 방송 제작자인 고다를 통해서 재현되기 시작한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사건 현장이 재현될 때마다 사건이 발생한 그 반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진 그림으로 이야기가 설명되는데 마치 이 사건을 잘 아는 누군가가 바로 내 옆에서 그림을 그려 설명해주는 것 같은 긴장감을 자아낸다.

 

"나를 대신……."

 

방송국에서의 재현이 진행되면 될수록 살인은 비교도 되지 않을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리카의 죽음이 학교 이사장의 아들인 쇼의 주도하에 이뤄진 정신적 학대임을 밝혀지는 듯한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을 둘러싼 학교와 학부모와의 유착이나 교육 현장의 잔임함까지 결코 꾸며내지 않은 사실같은 이야기는 범행 당시의 모습이 밝혀지는 것 이상으로 충격을 선사한다.

 

고다는 이사장의 아들인 쇼가 불우한 환경의 리카를 괴롭혔고, 범인인 리카의 아버지가 그런 쇼를 처벌하기 위해서 칼을 들고 왔다가 평소 리카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보였던 후지무라가 말리는 순간에 우발적으로 후지무라를 죽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후지무라는 "나를 대신……." 이라는 말로 스스로를 희생함으로써 반 아이들을 모두 살렸다고 알려졌지만 방송사에서 재현이 진행되고, 점차 밝혀지는 증언과 사건 관련인물들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다.

 

"나를 대신……." 이라고 말했던 후지무라의 마지막이 가진 진실, 애초에 재현과 그것으로 인해 밝혀진 사실을 방송에 내보내겠다고 기획했던 고다의 계획은 방송 시간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당시 범행의 충격에서 벗어난 아이들의 회상과 고다와 후유시마, 쇼와 그의 아버지를 지키고자 했던 이자와의 추리끝에 모든 것을 뒤엎는 결말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밝혀지는 라가도의 진실……. 끝이 났으면서도 뭔가 남겨진듯한 이야기는 라가도의 정체, 브루스 리, 바벨이라는 존재에 대한 미확인을 계속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아쉬웠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아쉬움에도 그림을 통한 이야기의 진행이라는 다소 특이한 구성이 분명 이 책에서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3.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실험용 쥐가 되버린 중학교 학생들
"실험용 쥐가 되버린 중학교 학생들" 내용보기
제13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는 소개만으로 이 책을 선택했고, 읽는 내내 기존 일본 미스테리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과감한 소재 선택이 참 마음에 들었다. 아무래도 그런 신인 작가만이 가지는 패기(?)로 신인상을 수여받지 않았을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라가도는 어느 한 중학교 학급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경찰들이 재현하는 것으로
"실험용 쥐가 되버린 중학교 학생들" 내용보기

제13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는 소개만으로

이 책을 선택했고, 읽는 내내 기존 일본 미스테리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과감한 소재 선택이 참 마음에 들었다.

아무래도 그런 신인 작가만이 가지는 패기(?)로 신인상을 수여받지 않았을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라가도는 어느 한 중학교 학급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경찰들이 재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세오 중학교 2학년 4반 학급에 어느날 아침 몇달 전 자살한 여학생의 아버지, 히가키가

침입을 해 칼로 한 학생을 찌르고 다른 한 학생을 무참히 살핸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이 엇갈리는 이 사건을 재현하려고 하고 그 재현에 참여한 후유시마 경관은

경찰청에서 이 사건을 어설프게 마무리 지으려고 하자 외부 언론에 흘리고 사직서를 제출한다.

그리고 방송국 PD인 고다는 이 사건을 방송국에서 재현해 특종 프로그램을 만들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중학교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 소설의 전개 과정은

그동안 다른 미스터리 소설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여러 가지 특징이 있었다.

학생들의 목격진술과 히가키의 관점에서 달라지는 재현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그림으로

그려서 책에 삽입하고 있는 작가의 의도가 매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점점 밝혀지는 이 학급의 진실은 오늘날 우리 교육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닐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믿지 못하고, 학생들은 그런 선생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요즘 교실의 모습은 이 책속에서 그대로 재현된다. 감시를 위해 또 다른 감시자를 세우고 그

감시자는 또 누군가에 의해 감시를 받고 과연 교육이란 이런 것을 통해서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가 그런 질문을 하게 되는 사회 고발성 추리소설이었다.

 

 

y****7 2012.07.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