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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간 즉시 프랑스 문단의 찬사가 쏟아진 화제작이라고 하였습니다.
문학의 나라인 프랑스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이 책.
생각 외로 얇은 두께였기에 선뜻 손이 갔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결코 책의 두께보다 어마어마한 세계와 수많은 사람들, 그 속에 담긴 모험들이 있었기에 작가를 따라 저 역시도 상상의 나래에 동참할 수 있었습니다.
소설은 '하비에르 레오나르도 보르헤스'교수가 이스탄분의 한 동료가 15세기와 16세기의 정치 지도자들에 관한 국제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그에 대한 자료를 보다가 자료를 직접 보내준 동료 '하칸'교수와 희귀한 자료를 보다가 결국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탐색을 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이들의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로 '록셀라나'와 '술레이만'의 심리 게임까지 있기에 서로간의 이야기 끈은 마치 하나의 끈인마냥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역사 속의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복잡미묘하게 진행되고 다소 생소했던 15세기와 16세기의 이야기가 역사적 사실을 뜻하지만 과연 이런 일이 있었을까라는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주곤 하였습니다.
책 속의 문장이 이 책에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세세한 역사적 사건들을 읽고 또 읽은 뒤 그는 이 점에 관해 하나의 가설을 세웠다. - page 86
사실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없는 저에게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였습니다.
특히나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하기에 아무런 정보가 없는 채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이 과연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저에게 그런 고민을 접어두게 하였습니다.
두 교수가 풀어가는 수수께끼는 정교하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놓았었고 그들의 행적을 쫓아가다보면 어느새 이들과 하나가 되어 수수께끼도 풀어가고 결국은 놀라운 결말까지 맞이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책의 뒷페이지에서도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굳센 바르바로사가 그 도시의 모든 성벽을 뒤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아는 사람들은, 그런 바르바로사도 원하는 것만 전하는 역사책들은 결코 뒤흔들지 못하리라는 것을 아마 깨달았을 것이다. 보르헤스가 한 수많은 인터뷰처럼 말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쿠아우테모크, 목테수마, 말린체를 재창조하며 흡족해했다. 또한 바르바로사, 마니카텍스, 록셀라나도 재창조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재창조하며 흡족해했다. 이 이야기에서 기억해둘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시라. 이 세상의 위대한 인물들이 배를 타고 자기 얘기를 할 때에는 모든 것이 표류한다.
결국 남는 건 물결뿐이다. 그리고 해안뿐이다. - page 181
이 책을 옮긴이인 '백선희'씨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역사란 이야기다. 한 편의, 끝나지 않은, 긴 이야기다. 얘기되지 못한 사건들과 여담들, 실현 되지 않은 무한한 가능성들이 여러 갈래로 끝없이 뻗어나가는 미로 같은 이야기다. 역사의 빈틈과 불가사의, 비밀과 아쉬움은 우리의 상상을 근질여 무수한 이야기들을 낳는다. - page 5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 역사 속에 우리가 모르는 무수한 사건들과 여담들은 존재할 것 입니다.
하지만 이를 문서화하지 않았고 세상에 공표하지 않았기에 우리는 나중에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며 또다른 이야기를 창조할 수 있는 것이고 이를 창조하는 작가들이 있기에 우리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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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이야기다. 한 편의, 끝나지 않은, 긴 이야기다. 얘기되지 못한 사건들과 여담들, 실현되지 않은 무한한 가능성들이 여러 갈래로 끝없이 뻗어나가는 미로 같은 이야기다. 역사의 빈틈과 불가사의, 비밀과 아쉬움은 우리의 상상을 근질여 무수한 이야기들을 낳는다. 여기, 역사의 미로 속에서 도무지 만날 일이 없어 보이는 두 제국을 잇는 샛길을 찾아낸 이야기가 있다. - '역사를 발칵 뒤집은 발칙한 상상' 중에서
흥미진진한 역사 여행 이야기
저자 멜라니 사들레르는 스물일곱 살에 이 소설로 프랑스 문단에 눈부시게 등장했다. 그녀는 아르헨티나 역사를 전공하며 박사과정울 밟던 중 논문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터키로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톱카피 궁을 방문하려고 대기하다가 문득 아즈텍의 멸망 시기와 오스만의 전성기가 겹친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3주 만에 이 소설을 완성했다.
몰락해버린 신대륙의 아즈텍 제국, 대서양을 건너 사막을 지나서 다시 지중해를 건너야 닿을 수 있는 구대륙의 오스만 제국을 연경하는 이야기이기에 저자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하겠다. 황금의 제국 아즈텍은 유럽의 정복자들에게 수탈당했다. 반면 오스만은 유럽을 공포의 도가니에 빠뜨렸던 제국이다. 각기 다른 문명을 꽃피우고 전혀 다른 운명을 산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과 오스만의 수도 이스탄불의 만남은 우리들의 상상 그 이상임에 틀림없다.
한편 21세기를 사는 두 인물, 보르헤스 교수와 하칸 교수가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탐색을 이어가고, 다른 한편에선 16세기 이스탄불의 하렘에서 록셀라나가 술탄 술레이만의 마음을 정복하기
위해 미묘한 심리 싸움을 펼친다. 그리고 정복자 코르테스와 그의 애인 말린체, 아즈텍의 황제 목테수마와 쿠아우테모크가 등장하면서 점차 16세기
신대륙의 테노치티틀란에서 벌어진 일이 밝혀진다. 그 밖에도 콜럼버스, 카를 5세, 프랑수아 1세, 하이르 알 딘 바르바로사 등 다양한 역사 속
인물들도 불려 나와 이야기를 풍성하게 채운다. 이렇듯 비밀스럽고 해박하고 익살스럽고 시끌벅적한 이 이야기는 소설가 보르헤스를, 움베르토 에코를,
프랑수아 라블레를 연상시킨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람들의 기억력은 갈수록 감퇴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의 명예교수인 하비레르 레오나르도 보르헤스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그의 좌우명은 '많이 읽고, 중요한 것은 잊는다'일 정도로 기억력에 자주 문제가 생기곤 하기 때문이다. 그는 40년간 아즈텍에 관해서 연구해왔다.
한편 대학교의 총장은 역사학과의
참담한 중간고사 결과에 놀라 전문가에게 아즈텍 제국의 몰락에 대한 수업을 요청하기 이르렀다. 이에 보르헤스는 총장의 요청을
받고 미어터지는
대강의실에 들어서면서 짧은 순간 검투사가 된 기분이었다. 그 짧은 순간 그는 정신을 차리고 더없이 맹렬한 욕망을 다스렸다. 그 난국에서 최대한
빨리 빠져나가고 싶은 욕망이었다. 그는 숨을 깊이 들이쉬고 청중들에게 아즈텍 문명의 종말에 관해 더없이 간략한 강연을
시작했다.
말린체는 코르테스를 미련한 허영심에
빠지도록 내버려두고 있었지만 그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아즈텍 제국의 마지막 황제 쿠아우테모크는 죽지
않았고, 코르테스가 고문한 용감한 남자는 쿠아우테모크가 아니었던 것이다. 보르헤스의 이 직감은 시시각각 커져갔다. 필사본 하나하나가, 단어
하나하나가 그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이후 그는 친구이자 동료인 하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가설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하칸은 루사르 첼릭의 조카인 메흐메트로부터 에스파냐어로 적힌 누런 종이 몇 장을 건네받았다. 사마리아 구역에서 생선장수를 하는 메흐메트는 루사르 첼릭이 후손 없이 죽자 남은 재산을 모두 상속받았던 것이다. 하칸은 자신이 루사르 첼릭 교수의 학문적 아들이자 후계자로 지목되었음을 밝혔기에 메흐메트는 그 유품을 좋은 데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하칸은 연금술사처럼 문장의 재료를 해체했고, 구성 성분들을 시험관에 분리해놓고 다르게 조합했다. 그리고 작동 방식을, 문장들을, 말들을, 글자들을 뒤집었다. 어원들을, 의미들을 탐구했다. 터키어로, 그리고 에스파냐어로. 그렇게 그는 말의 배치표와 대조표를 만들고 과감히 생략하기도 했다. 만화경의 마법도 사용했다.
뜻밖에도 코르테스의 편지들 중 코르테스의 애인인 말린체가 쓴 내용에는 쿠아우테모크를 언급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편지 종이는 너무도 체계적으로 훼손되어 있었다. 하칸은 의도적인 훼손을 의심했다. 서명 뒤에 두 줄의 추신이 있었다. 두 번째 줄의 글씨는 서툴럿다. 다른 손에 의한 것이 분명했다. 루사르 첼릭 교수가 남긴 게 분명했다.
나는 이 편지에서 성스런 우리 국가에 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지우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을 역사에서 지울 수는 없었다. 더구나 내게는 결코 그럴 권리가 없다. 내 뒤로 이 자료를 발견하게 될 사람은 새로운 판관이 되어 자기 행위의 주인이 될 것이다.(중략) 간단하게 암호화한 몇 마디를 이 편지 뭉치에 열쇠로 남겨둔다.
역사가 언제나 반복된다는 건 누구나 안다. 그 영원한 회귀를 정확히 해석해내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낯선 무리가 테노치티틀란의 문 앞까지 와 있다는 소문이 떠돌자 목테수마는 아즈텍 달력이 예고한 케찰코아틀 신이 돌아온 것이라 믿었다. 쿠아우테모크의 옷을 걸치고 죽을 때가지 싸우게 될 마니카텍스는 야만인들의 침략 주기가 반복된다는 것을 알았다. 콜럼버스가 돌아온 것이다.
저는 대양을 건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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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 사들레르 저의『세상의 위대한 이들은 어떻게 배를 타고 유람하는가』 를 읽고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참으로 고마운 것은 언제든지 자신의 욕망에 의해서 얼마든지 자신이 바라는 분야의 내용들을 얼마든지 가까이 할 수 있으며, 체험할 수 있으며, 자기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실제 참여가 가능하다보니 훨씬 더 한 마음이 되어 더욱 더 가까워지면서 더욱 더 원하는 일에 효과를 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가을의 좋은 계절, 좋은 시간을 맞아서 좋은 책과 함께 하면서 내 자신을 더욱 더 확장시키는 그래서 더 많은 것을 든든하게 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시간으로 하리라 다짐을 해본다 . 이런 마음가운데 읽은 이 책을 통해서 여러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작가가 쓴 글을 통해서 뭔가 획기적인 감동과 함께 영감을 내 자신 느낄 수 있다면 최고의 기회라 생각을 한다. 그리고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론 작가의 남다른 재능과 함께 특별한 영감이 뒷받침이 된다면 훌륭한 작품으로 태어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는 점이다. 이 작품은 바로 이런 특별한 경우가 된 것 같다. 책 저자가 스물일곱 살이고 작가가 아니라 아르헨티나 역사를 전공하며, 박사 과정을 밟던 중 논문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겸 터키를 여행하다가 우연한 역사적인 사건을 알게 된 것이 계기가 된다. 참으로 우리 보통 사람들이 미처 상상할 수 없는 기발한 상상과 역사적 사실을 교묘하게 엮어낸 독창적인 플롯이다. 즉 아즈텍 제국의 멸망 시기와 오스만 제국의 전성기가 겹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사실을 바탕으로 3주 만에 이 소설을 완성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 내용은 그리 길지가 않다. 약 180여 페이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짧은 이야기라고 할 수도 없다. 짧은 기간 안에 모든 것을 집중하여 작품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정말 우연하게 탄생한 작품이었다.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그래서 그런지 뭔가에 흘려서 저절로 만들어진 하나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 이후 반응이 놀라울 수밖에 없다. 프랑스 문단에서는 '역사를 발칵 뒤집은 발칙한 상상!' 이라며 출간 즉시 찬사가 쏟아지며, 프랑스 문단을 발칵 뒤집어 놓을 정도로 인기였다고 한다. ‘보르헤스의 소설보다 더욱 미로 같지만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완벽한 성공작’,‘작가의 놀라운 상상력과 해박한 지식이 돋보이는 경이로운 작품!’,‘세련되고 매력적이면서 유쾌한 작품!’이라고 평하는 모습에서 역시 글 쓰는 특별한 재능과 함께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의 좋은 작품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 되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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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위대한 이들은 어떻게 배를 타고 유람하는가>라는 제목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았다. 그런데 딱 이거다 하는 생각이 떠오르지는 않았다. 띠지에 쓰여진 빨간 글씨의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역사를 발칵 뒤집은 발칙한 상상!' 출간 즉시 프랑스 문단의 찬사가 쏟아진 화제작! 이것만으로도 나는 이 책을 읽고 싶은 충동은 충분했다. 이 책의 작가 멜라니 사들레르는 아르헨티나 역사를 전공하며 박사과정을 밟던 중 논문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 겸 터키로 여행을 떠났다가 아즈텍의 멸망 시기와 오스만의 전성기가 겹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것을 모티브로 3주 만에 이 소설을 완성했다고 한다. 책이 출간되고 프랑스 문단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고 한다. 180여페이지의 길지 않은 소설. 이 책에는 목차가 없다. 스토리가 어떠한 주제를 가지고 전개될지 전혀 알 수 없다. 게다가 나는 세계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기에 아즈텍문명이니 오스만제국이니 하는 말들이 어렵게만 느껴졌고 머리가 복잡했다. 세계사 책 속에서 보았음 직한 눈에 익은 인물들의 이름이 등장하면 '아~ 이 사람.. 이름 들어봤는데...' 하는 정도의 지식 수준의 내가 책장을 넘기고 넘겨도 내용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참을 읽다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고, 이해가 되지 않으면 다시 돌아가고, 그러다 깨달았다. 이것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소설이라는 것을.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하니 조금은 책 속에 몰입할 수 있었다. 21세기를 사는 부르헤스 교수와 하칸 교수, 그리고 16세기 이스탄불의 하렘에서 록셀라나가 술탄 술레이만의 마음을 정복하기 위한 미묘한 심리싸움의 교차편집되어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타임머신 여행을 하는 느낌이다. 부르헤스 교수가 우연히 발견한 한 장의 그림에서 시작한 호기심. 이스탄불에 있는 하칸 교수에게도 도움을 요청한다. 이렇게 시작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하칸 교수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흥미를 유발하며 역사 속의 퍼즐을 하나하나 풀어간다. 실제 역사와 이 소설은 어떤 식으로 연관이 있는지 지식이 짧은 나로써는 알지 못하지만, 16세기 고대 국가에서 벌어졌던 왕위 다툼과 복수, 복수를 위해 접근한 록셀라나와 술탄의 미묘한 심리싸움 등을 면밀히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온전하게 이 책 한 권을 읽을 시간을 비워두고 단숨에 읽어야만 이 책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엔 시간날때 조금씩 읽었더니 다음번 책을 집어 들었을때 앞 내용이 까마득하게 잊혀져 있더라는...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와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의 참 맛을 느끼기 위해서 나는 이 책을 두어번 더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 가볍게 읽고 넘어가던 책과는 분명히 다른 느낌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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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했었던 에스파냐의 아즈텍문명 침략에 대해서 재조명한 책이었습니다. 어떻게 에스파냐인들은 아즈텍 문명을 그렇게 쉽게 무너뜨리게 되었으며 당시 남미에서는 가장 강대국이었다고 여겨졌던 아즈텍 문명에게 어떠한 위해를 가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었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이런 내용의 전쟁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당시 식민지 개척의 첫발을 내딛던 때라 점점 화약을 가진 문명들의 식민지 확장이 열을 올릴려고 하는 때였습니다. 예전에 줄루 전쟁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영국군은 병영 제국이었던 줄루 제국을 총과 대포로 처참히 무너뜨리는 모습을 영화로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에스파냐인들도 총과 대포 그리고 각종 무기로 무장한 군인을 앞세워서 무참하게 살인을 저지르고 점령하는 식으로 식민지를 확장하여 갔었습니다. 당시 지도자는 외부에서 온 침략자를 자신을 구해줄 신으로 착각하여 경계없이 받아들이는 우를 범하고 맙니다. 그런 과정을 작가의 해석을 가미해서 역사를 완전히 뒤집어 놓은 책이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역사적 사실에 픽션을 가미하여 만든 역사책이 상당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역사책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소설책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배경이 바로 "대항해시대"라고 불리었던 항해였습니다. 콜럼버스로 주축이 되는 항해족들은 해외 탐방을 위해서 배에 오르기 시작했으며 에스파냐나 포르투갈은 식민지개척이라는 이름으로 이들에게 금전적, 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들은 서슴지 않고 배에 올라탔었습니다. 이들 중 자신의 생을 제대로 마감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떤 이는 필리핀 해변에서 원주민들에게 칼을 맞아죽기도 하며 어떤 이는 남미에서 열사병으로 또는 풍토병으로 생을 마감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 배를 놓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위대한 이들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 책의 마지막은 물결이고 해안밖에 남지 않지만 아마 그들은 지금도 표류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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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위대한 이들은 어떻게 배를 타고 유람하는가
멜라니 사들레르
오스만 제국와 아즈텍 제국이 잠시나마 동시대에 존재 했다는 것을 알지 못 했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 어떤 역사가 있었는지 배경 지식을 찾아본 뒤에 읽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세계사를 체계적으로 공부해 본 적도 없거니와 교과서에도 그리 자세히 나오지 않았던 것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라서 그런 것인지 그런 문명이 있었다. 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을 뿐이었다. 아무래도 동아시아에 대한 역사를 더 많이 배웠기 때문 일수도 있겠다.
여쨋든 저자는 아즈텍의 멸망에 대해서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섞어가며 3주만에 써내려간 소설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엄청나게 빠른 속도와 전개로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는 소설이다. 아메리카를 발견한 콜럼버스에 대한 내용은 참신한 발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거 어떻게 아메리카에서 인디언들과 지냈는지 어떻게 알겠는가.
지금의 터키 이스탄불에 오스만 문명이 번성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알 수 없었다. 이 책을 보고 나서 세계사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저자의 모습을 투영한 보르헤스 교수의 모습을 보면서 다양한 역사서를 보고 공부하는 저자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고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이름과 지명이 나오기 때문에 집중을 해서 봐야 하지만 내용이 많지는 않아서 잠시의 오후를 즐길 수 있는 책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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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들은 읽기를 미루고 싶을 때가 있다. 아직은 그 책을 소화할 만큼 내 지식이 따라가지 못할까봐서이다. 부지런히 배경지식을 키우려고는 하고 있지만 내가 쌓아가는 배경지식 보다 세상의 책들은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담고 있는 것 같다. 가끔은 이렇게 나의 무지를 깨닫게 하는 책도 괜찮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제대로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의미하는 바를, 숨겨진 뜻을 모두 찾고 이해하며 읽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세상의 위대한 이들은 어떻게 배를 타고 유람하는가>는 문학과 역사가 함께 어우러진 기발한 소설이다. 작가는 아르헨티나 역사를 전공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은 해박한 역사 지식을 자랑한다. 하지만 놀라운 건 역사 뿐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소설 속 역사를 파헤치며 새로운 진실에 대가가는 보르헤스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작가가 얼마나 많은 문학작품을 섭렵하고 그 많은 작가와 작품들을 소설 속으로 끌어들였는지를 알 수 있다.
소설은 크게 둘로 나뉜다. 21세기의 보르헤스 교수와 하칸 교수가 연구하는 역사 이야기와 16세기의 아즈텍과 이스탄불의 이야기로다. 장소가 네 곳이니 어쩌면 소설은 네 개로 나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소설이 복잡하다거나 이해할 수 없지는 않다. 오히려 길지 않은 이 소설은 아주 짧은 호흡으로 휘리릭 읽힌다. 너무 아쉬울 정도로. 각 단원이 시작할 때마다 유명 작품들의 문구가 장식되어 있다. 짧은 문구들은 이야기와 어우러져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대략적인 세계사의 흐름은 알고 있지만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으로 짓밟힌 아즈텍 문명이나 오스만 제국에 대해선 잘 알지 못했다. 작가는 머리를 식히기 위해 떠난 터키 여행에서 톱카피 궁을 방문하려다가 아즈텍 제국의 멸망 시기와 오스만 제국의 전성기가 겹친다는 사실을 깨닫고 3주만에 이 소설을 완성시켰다고 한다. 소설은 진실의 역사와 작가의 기발한 상상이 어우러져 완벽한 하나의 이야기로 재구성되었다. 하지만 진실의 역사가 정말 존재할까. 우리가 그 시대를 살지 않았고 그자리에 있지 않았으니 어쩌면, 작가의 상상대로 정말로 그런 일이 벌어졌을지 누가 알겠는가. 역사나 문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더라도 흡인력있게 읽을 수 있는 이유이다.
조금 더 세세하게 세계사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고 싶다고 리스트를 잔뜩 만들어놓고 아직 읽지 못하고 있는 좋은 소설들도 빨리 한 권씩 읽어 배경지식을 좀 더 넓혀야겠다. 지식 욕구를 자극하는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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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유명한 저서 <총균쇠> . 그 책에는 유럽인들이 적은 수로 아메리칸 원주민을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자세하게 설명 되어 있다. 그건 바로 원주민이 가지고 있지 않은 총과 균(전염병), 쇠 였으며, 100여명의 스페인정복자가 수백만의 원주민을 굴복시킬 수 있었던 이유를 알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정복자의 기록이 자세하게 남아있지 않기에 우리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건설해 놓은 잉카 문명이나 마야 문명,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과학 기술에 대해서 알수가 없으며, 그들이 왜 갑자기 사라졌는지 그원인조차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런 현실 속에서 이 소설은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에 서 밝혀내지 못한 것을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풀어가고 있다. 또한 이 소설은 이처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어느정도 배경 지식이 있어야만 이해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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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위대한 이들은 어떻게 배를 타고 유람하는가"
이책은 처음 보았을때는 에세이집같은 분위기에 책이었다. 하지만 이책으 소설이다. 허구로 이루어진 소설.. 저자는 대학에서 아르헨티나 역사를 전공했으며 박사과정을 밟던중 논문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겸 터키로 여행을 갔다가 문득 아즈텍 제국의 멸망시기와 오스만 제국의 전성기가 겹치다는 사실을 깨닫고 발칙하고 엉뚱한 상상력으로 3주만에 첫소설을 출간하게된 책이라고 한다. 이 소설은 프랑스 문단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로 그리 만들어진 책인지 궁금해 진다.그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다. 다소 엉뚱하고 이해하기 힘든 책이란 생각이 들지만... 조금은 낯설고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책이야말로 큰의미로 다가옴을 알기에 그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책은 프랑스소설이다.그리고 역사적인 세계사가 가미된... 소설이지만 세계사가 들어가있는 용어들이 다소 어려워보이지만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고 이책을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꺼같다. 이 소설은 작가의 상상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란 사실이다. 그러니 그 작가에 상상속으로 우리가 들어가면 우리도 어렵지 않게 이책속으로 스며들것이다.
이책속에서는 허구인듯하나 배경은 아즈텍 제국에 인물들로 이루어진 역사적인 요소들이 숨어있다. 기상천외하고 반짝이는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이소설은 기발한 상상과 역사를 전공한 대학생의 발상으로 자칫 가벼워질수 있는 내용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유쾌하지만 신랄하고 간결한 문법으로 단숨에 책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 책인거 같다.
21세기를 사는 두사람... 보르헤스 교수와 하칸 교수가 수수께끼를 풀어내기위해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이어지고 탐색하는 과정을 그려내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16세기 이스타불은 하렘에서 룩셀라나가 술탄 술레이만의 마음을 정복하기 위해 그들만의 미묘하고 오묘한 심리 싸움을 펼친다.. 책속에서는 아주 많은 인물들이 나와서 서로 대립하고 마치 끝없는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듯한 미로속에서 헤메이는 기분도 들지만... 솔직히 이런 복잡한 이름들이 등장하는 소설은 어려운점이 없지않아 존재하는 부분이 있어서 어렵다고 느껴지지만 중간중간 저런 짧막던 요소들로 쉬어감을 두었고 다양한 역사속 인물들이 허구인 소설이지만 등장하여 역사적인 요소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는 점이 어렵고 지루한 느낌속에서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요소들이었다. 콜럼버스,카를5세,프랑수아 1세 ,하이 알 딘 바르바로사등 다양한 역사속 인물들이 나온다.
저자는 그저 이책속에 배를 띄우고 16세기 테노치티틀란으로 이스탄불로 떠나는 흥미진진한 여행처럼 읽으며 유쾌한 역사소설속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책을 다읽고 놓으면서 나또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렵고 힘들기만 한 역사속이 아닌 다른 관점으로 본 이야기들속에서 배를 타고 유람하는 기분으로 읽길 바란다. 그속으로 들어가길 원한다면 더 깊은 생각속으로 빠져들수도 있을테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지 않을까..저자의 의도대로 발칙하고 유쾌하게 상상하며 이책속으로 빠져들길 바래본다. 작가의 역사속 해박한 지식과 유쾌하고 새로운 눈으로 바라본 역사속 상상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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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발칵 뒤집은 발칙한 상상! 이라는 글귀에 꽂혀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제목만 봐서는 탐험가를 다룬 위인전 같은 분위기를 풍기기도 하고, 탐험을 다룬 모험이야기나 여행기같기도 한데 이 책은 역사를 소재로 한 소설책이랍니다. 학창시절 역사부분에 흥미가 없어서 공부를 게을리한 탓에 그쪽방면으로는 문외한인데 나이 40에 역사에 조금씩 눈떠 가는 재미를 느끼고 있는 저한테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몇년 전 터키를 여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가이드로 부터 들었던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책을 통해 다시금 접하면서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 명예교수 하비에르 레오나르도 보르헤스는 국제학술대회를 준비하던중 동료하칸이 터키에서 보내준 자료의 삽화속에서 나뭇잎으로만 보였던 문양이 전체문양과 어우러지며 아즈텍의 대지의 여신인 코아틀리쿠에로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되네요. 그녀의 치맛단에 적힌 터키어 "끔찍했던 870년을 기억하며"라는 문구를 해독해내고 그레고리안력으로 아메리카 정복이 있었던 1492년과 이 그림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 의문을 갖게되지요. 그렇게 역사의 한 시점을 새롭게 해석해 나가네요. 정복자들에 의해 몰락해버린 신대륙의 아즈텍 제국과 대서양 건너의 구대륙 오스만 제국이 만나게 된 이야기지요. 16세기에 번성했던 대도시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은 사라졌고, 유럽과 아시아 두대륙을 끼고 있는 오스만의 수도 이스탄불은 번성했던 이야기가 멜라니 사들레스에 의해 새롭게 태어났네요. 아즈텍의 멸망시기와 오스만의 전성기가 겹친다는 사실을 흥미를 느끼고 멋진 상상력을 입혀 완성한 이야기네요. 세계사적 지식이 부족한 편인 저에게는 좀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가지고 있는 약간의 지식과 마주하게 될때면 재미도 있고, 스토리의 이해가 좀더 쉬웠어요. 이야기가 역사적 순서대로 전개되는게 아니라 처음 책 읽을땐 정신 바짝 차려야 되더라구요.ㅎ 16세기의 이스탄불 하렘에서의 록셀라나와 술탄 술레이만의 이야기, 그리고 21세기 이스탄불을 배경으로한 보르헤스 교수와 하칸 교수의 이야기가 반복되면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진행되고 있네요. 전반부에는 좀 지루한 감이 있었는데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듯 꿰어맞춰지는 역사이야기에 점차 빠져들게 되네요. 역사속 인물들의 등장도 흥미로웠고, 자신의 보금자리였던 나라와 가족을 잃어야만 했던 울분도 느껴지고, 무참하게 짓밟혀야만 했던 그들의 애끓는 복수도 접할수가 있어요. 세계사에 흥미가 많은 사람이라면 더욱 재밌게 읽을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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