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를
할 때나 누구나 로미오와 줄리엣이 되기를 꿈꿔봅니다. 특히나 가족의 반대로 연애나 결혼을 계속할 수 없게 되면 정말 자신이
소설에 나오는 비련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아요. 햄릿의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역시 워낙 유명한 구절이라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돈을 빌려 주었다가 제 날짜에 받지 못하자 약속대로 살을 베어가려는 샤일록에 대한 판결 결과는 통쾌하게
느껴지네요. |
|
우리 아가씨는 사기꾼, 우리는 모사꾼, 말볼리오는 비루한 놈, 그리고 [노래한다] 우리는 즐거운 세 사람이라네. 나는 친척이지 앟는가? 나는 아가씨와 같은 피를 나누지 않았나? 그러니 헛소린 집어치워! 아가씨라! [노래한다] 바빌론에 한 사내가 살고 잇었지, 아가씨, 아가씨.(p91) |
|
셰익스피어의 희극, 누구나 읽었던 기억, 접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의미가 확실한 책입니다. 이 책은 희극의 말미에 등장하는 부분을 주로 언급하고 있고, 희극적 요소를 부각하지만, 책에서 말하듯 블랙코디미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펼치는 순수함, 단순함도 함께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종교사와 서양사, 당시의 시대상을 함께 읽을 수 있어, 단순한 문학 작품 그 이상의 의미를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전혀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 왜 그런 가치관과 사회질서가 확립되었는지, 다소 이질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예나 지금이나 종교는 절대적인 신앙심, 절대 권력을 휘두른 인물들의 행보에서 공통점을 느낄 수 있고, 특히 동양과 서양으로 양분된 문화나 예술사적 의미에서 우리 문화권과는 다른 의미를 전달받지만, 그들도 그곳에서 살아가는 나름의 방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동양문화는 내면의 가치, 겉으로 드러내는 표현을 자제한 절제미가 돋보인다면, 서양문화는 자신의 감정이나 보고, 느낀 것에 대한 여과없는 표현이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지금이야 국제질서나 세계관이 서양의 가치나 질서를 위주로 돌아가지만, 그들도 우리보다 못한 상황이 있었고, 말도 안되는 교리나 종교갈등으로 대립을 세웠던 역사, 한 인물에 모든 것을 투영한 신격화, 종교를 활용한 그들 권력자의 사회지배나 권력세습 등 부정적인 요소, 비극적인 요소도 함께 알수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극이지만, 해피엔딩도 아니며, 독자들에게 생각하게 하는 부분, 어두운 사회상, 이를 예술로 표현하는 사람들의 존재, 어쩌면 이런 사회갈등이나 모순에 대한 저항, 이를 바탕으로 서양문화나 문명이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고, 보다 실용적인 가치, 평등과 자유의 의미를 중시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진지한 의미나 가치에 대한 돌아봄 혹은 생각정리도 좋지만, 단순하게 그려지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알기 쉽게 표현되는 다양한 모습, 엉뚱하게 보이는 행동도 있으나, 인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각자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물질적인 가치, 확실하게 드러나는 힘과 권력에 대한 모습과 반대급부, 하지만 내면의 가치나 어떤 사회를 구성하며, 보다 나은 미래를 지향할 것인지, 다소 철학적으로 다가오는 부분도 많고, 이들의 종교를 단순화 하거나, 바로 이해하긴 어렵지만,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 지는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극, 십이야를 통해 문학적 가치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
|
간만에 집어 든 셰익스피어의 희곡작품 읽기.... 이번에는 희곡 <십이야> 이다. 이 책은 글 특성상 희곡이라 긴장감 있게 쭈욱 끌어가면서 읽기도 힘들었지만, 산문으로 된 대사가 번역되는 과정에서 오는 느낌, 뉘앙스의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매번 희곡 장면을 상상하며 읽기를 반복해야만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한동안 읽지 못했던 희곡 작품... 그것도 블랙 코미디 같은 작품이라 극중 인물들의 해학적 표현들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읽어나갈 수 있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십이야>에서 말하는 '십이야'는 크리스마스로부터 12번째 날인 1월 6일을 의미하는데, 이탈리아의 오시노 공작을 환영하기 위해 공연한 것으로 이탈리아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희곡 '십이야'에서는 너무나 똑같이 닮은 남녀 쌍둥이인 세바스찬과 바이올라는 배가 난파되면서 서로의 생존 여부를 모른 채 살아가게 된다. 바이올라의 남장, 그로 인한 동성애, 신분 차이를 극복한 마리아의 결혼 등은 그 시대의 현실에 반한 내용들을 담고 있고, 어리석고 우직한 말볼리오가 속임수에 당하고 자신이 미치광이가 아님을 호소하는 장면에서는 유쾌함 마저도 사라지고 안타까움만 남는다. 남장을 하고 '세자리오'의 모습으로 올시노 공작의 집에서 일하게 된 바이올라는 올시노 공작의 러브메세지를 전달코자 올리비아 백작 부인을 찾아가지만, 오히려 자신에게 반해버린 그녀를 마주하게 된다.
올리비아 백작 부인이 올시노 공작의 구애를 거절하고 오히려 남장한 바이올라의 매력에 푹 빠져서 맹복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대목에서 바이올라의 번뇌는 시작된다. 그저 시간이 해결해주길 바라지만 계속 꼬이는 매듭을 풀수 없어 고민 하게 된다. 극중 대사를 읽다보면 그 시대의 남녀간의 사랑 그리고 결혼관 등을 살펴 볼 수도 있었다. 남자들의 사랑은 여자들의 사랑보다 더 경박하고 연약하며 더 많이 흔들려서 길을 잃기 쉽다는 표현을 봐도 그렇고, 연인을 택하려면 자신보다 어린 사람을 택하라는 조언, 여자들은 장미와 같아서 아름다운 꽃으로 만개하다 어느 순간 시들어 버린다는 안타까움등을 토로하는 대사에서는 이 세상에 완벽하게 존재할 수 있는 건 어떠한 것도 없다는 사실에 공감되기도 했다. 또한, 말볼리오에 대한 토비경이 조소를 퍼붓는 장면도 몰입도가 높아질정도로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광대의 윗트넘치는 대사와 노래 덕에 중간 중간 즐거웠다. 남장한 바이올라 보고 조우브 신께 턱수염 털을 배송해 달라는 말도 넘 웃기고~~ㅋㅋ 바이올라의 쌍둥이 형제인 세바스찬이 나타나자 하나의 얼굴,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복장인데 두사람이라서 놀라는 광대의 대사 하나에도 그 상황이 생생히 그려진다. 암튼, 두 세번 읽고 또 읽기를 반복하게 한 셰익스피어의 희곡 <십이야>... 개인적으로 해피엔딩 결말이 서둘러 마무리 지은 듯한 느낌이라 아쉽지만;; 그래도 읽는 동안 희곡이 주는 즐거움과 대사를 치는 인물들간의 매력들을 하나하나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
|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작품 '십이야'를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일단 제일 먼저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나와 같이 십이야를 처음 접해본 사람들이 읽기 쉽도록 '작품해설'과 '등장인물'의 설명을 도입부에 배치한 것이다. 만약 해설과 등장인물설명을 먼저 보지 않고 읽기 시작했더라면 스토리와 작품에 이렇게까지 집중하여 읽기도 힘들었을 뿐더러, 이해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도 작품을 어느정도 이해한 상태에서 읽기 시작하여, 어려움 없이 그의 작품을 완독할 수 있었다. 만약 작품해설이 책을 덮기 전에 읽었다면, 아마 나는 이야기를 다시 읽어야하는 수고스러움을 겪어야했을 것이다. 십이야에서는 무능하고 유흥에 빠져있는 기득권세력과 허울뿐인 종교세력(청교도인), 진취적인 여성들의(바이올라와 올리비아,마리아) 모습을 볼 수 있다. 1960년대의 작품이라고 하였는데, 그때의 세상이나 2018년의 지금이나 크게 별다를 게 없는 세상인가보다. 사람사는 세상 거기서 거기라더니.. 그 말이 딱 맞다. 바이올라의 남장과 그로인해 일어나는 많은 사건들은 1960년대에는 일어나기 힘든 개막장드라마일 수 있겠으나, 지금 이 시대에 나오는 막장드라마들에 비하면 귀엽다. ( 예를들면 올시노가 바이올라에게 시킨 심부름이라던지.. 올리비아가 남장한 바이올라에게 반하게 되는 사건이라던지.. 바이올라가 여성임을 알게 된 올시노의 태세전환이라던지.. 그 밖의 많은 사건들..) 세상에서 제일 한심한 짓이 사랑하는 마음이던, 미워하는 마음이던.. 자신의 마음을 직접 고백하지 않고 타인의 입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올시노가 올리비아를 향한 마음을 바이올라에게 시켜 전달하는 것을 보며 올시노의 사랑이 꼭 실패하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그의 사랑이 실패하는 것을 보며 안심했다. 요란스러운 사랑이야기는 미끼라 여기고, 그 뒤에 숨겨진 사회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으려 더욱 노력했다. 작품해설에서 말하는 것처럼 '십이야'를 낭만희극보다는 블랙코미디로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컸기때문이다. 심지영님의 읽기 편한 번역 덕분에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되어 영광이었다. |
|
한번에 이해하지 못해 두 세번 반복하여 읽은 책, 그러나 그 속에서 단순한 이야기를 발견하며 헛웃음을 짓고야 만 책... 이렇게 책 십이야는 각본이라는 형태와 역사 속 세월이 가져다주는 '의식의 장벽'이라는 높은 장애물에 가로막혀 한동안 허둥대야 했던 책으로 기억에 남는다. 분명 이 책은 단순히 활자를 정독한다는 '부지런함'만으로는 그 참맛을 느낄 수 없다. 그보다 는 먼저 과거 나름 개방적이였던 프로테스단트에게 있어서, 과연 이 작품은 어떻게 받아들여졌 을까? 그리고 크리스마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그 당시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까지의 장 난을 허용했을까? 하는 많은 물음들이 이 책을 읽기 전부터 독자인 '나'를 덮쳤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작품속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나름 '동성애'의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물론 오늘날의 세상은 그러한 가치에 매우 너그럽지만, 분명 셰익스피어와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 에게는 그 한순간의 '일탈'이였다 하더라도 그리 쉽게 흘려 듣기에는 어려웠을것이라는 생각 이 미친다. 그러나 당시 사람들도 이를 웃어넘기는 희극으로 받아들였다. 여자가 남자행세를 하고, 그러 한 여성을 지체높은 귀족처녀가 사랑한다는 이 기묘한 줄거리를 당시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또 웃었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이는 단순한 희극의 등장이나, 셰익스피어의 작품으로서의 작 품성을 따지기에 앞서, 당시 시대와 인식의 변화를 일깨워 줄 하나의 예시가 될 수 있다는 생각 이 든다. '쌍둥이로 인해서 발생한 혼란' 각설하고, 이 각본의 이야기는 비교적 단순했다. 풍랑을 만나 헤어진 쌍둥이남매가, 다시 만 나기까지 과정중 '오해'와'갈등' 이 무수하게 만들어지고, 또 교차한다는 이야기가 이 십이야 의 전부라 할 수 있다. 거친 풍랑에 겨우 목숨만을 건진 두 남매는 서로가 살아있다는것을 알 지 못한체 각각의 현실을 받아들이려 한다. 이때 여성인 비올라는 낮선곳에서 스스로를 보호 하기 위하여 남장을 하고, 결국 똑같은사람이 두명이 된 그 환경속에서, 주변 인물들이 이 를 통해 수많은 오해를 하게된다. 이때 가장 극적인 사건은 공작가의 올리비아가 남장의 비올라를 사랑하게 된 것, 그리고 결 국 (오빠)세바스찬과 올리비아가 사랑해 결합하는 순간, 그 남자를 '자신의 하인(비올라)으로 생각한' 올시노 공작이 이에 격렬하게 분노를 표출한 그 순간이다. 그러나 이들의 오해는 곧 풀어지고, 또한 결과적으로 신의 섭리에 따라, 각각의 남.여는 새로운 사랑을 발견해 결합한다 는 '누이좋고 매부좋은 결말'로 이어지면서, 이야기는 그 나름의 해피엔딩으로 매듭지어진다. 바로 그렇기에 당시의 시대또한 이를 '유희'로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을 고전 이자, 영문학의 자료로 삼는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과연 그 가치는 어떠한 것을 전해줄까? 솔 직히말해 나는 이 작품을 희극으로 인식하지도 못했다. 아니... 이미 위에서 언급했듯이 책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나는 그야말로 미아처럼 이리저리 헤메이는 과정을 겪어야 했다. 이처 럼 고전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야말로 현대인의 입맛은 중세의 요리를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러니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접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인내'라 고 생각된다. 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전집에 도전하고, 또 중도하차하는 이유 또한 그것이 그 저 방대하기 때문이 아니라, 쉽사리 이해하지 못한다는 장애의 탓이크다. 그러니 이는 공부하 고 또 인내해야 한다.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전진하자. 그러면 분명 많은것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