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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시인의 <나 거기에 그들처럼>은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중남미의 가난과 분쟁 현장의 기록을 담은 사진에세이네요. 2010년 초판 이후 8년 만, 2018년 출간된 개정판을, 저는 뒤늦게 구입했네요. 매일 이 책을 펼쳐보면서 아침을 열고 있어요. 커다랗고 묵직한 책의 무게를 느끼면서... 무엇보다도 책 제목인 "나 거기에 그들처럼"이라는 문장을 소리내어 말할 때마다 사진 속의 그들을 떠올리게 되네요. 가장 낮은 곳으로 향하는 시인의 마음으로, 낯선 이방인을 따스하게 맞아주는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혼탁했던 마음이 조금씩 정화되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