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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곤 - 엔드 게임] 소설을 읽는 동안 내 마음도 흔들림을 느꼈다. 복잡미묘 하면서도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나'의 마음. 그는 그냥 소설 속에만 존재해야 하는가? 다시 떠올리고 떠올려봐도 다시 돌아가고 싶은 건지 아니면 그냥 이대로도 괜찮은 건지 읽는 나조차도 술에 취한듯 비틀거리게 했다. '글을 쓰는 시간보다 살아야 하는 시간이 압도적이라는 것.' 허나 '아직은 삶의 시간에 질 수 없다.'는 '나'. 끝날 때까지도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토로하는 '나'야말로 아직은 아름답고 싶음을 아직 저버리고 싶지 않음을 나타내는 것 아니겠는가? 오늘 밤은 편히 잠들기 어려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