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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지구인에게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했고 사랑으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했고 사랑으로 아이를 낳았습니다.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이고 행복입니다.
그런데 우린 왜 자꾸 이 당연한 진실을 잊어버릴까요?
작가의 말 중에서
이루리 작가
1969년 서울 출생. 현암사에서 출간된
<지구를 구한 꿈틀이사우루스>를
시작으로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2010년부터 발표한
<북극곰 코다 첫번 째 이야기, 까만 코>
<북극곰 코다 두번 째 이여기, 호>
<까만 코다> 등 북금곰 코다 시리즈는 프랑스, 스페인,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되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그림책
평론가로서 <아빠와 함께 그림책 여행 1,2> 출간하여
그림책의 행복을 널리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도서출판 북극곰의 편집장으로 어린이 그림책을
비롯하여 맛있고 향기로운 영혼의 양식을 만들고 있으며, <그림책의 모든 것>
<이루리 그림책 워크숍> 등 다양한 강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전문 서점 <프레드릭>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1부 지구인에게
작은형을 위한 이야기꽃 “지구인에게”는
이루리 작가가 어린 시절 먼저 세상을 떠난 이야기를 작은 형에게 선물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내가 만난 이 이야기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창작으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아버지와 큰 형을 괴롭히는 괴물 이야기들은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사랑에 방해가 되고 장애가 되는 모든 요소들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 이야기는
“하지만 난 너무 슬퍼. 너한테도 괴물이 붙어 있다니, 그리고 무엇보다
절망스러운 건 난 괴물들이 외계에서 온 생명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사람의 몸에서 생겨난 거였어. 사람이 바로 괴물이었어.”
…….
장례를 치르고 나서 가족들은 작은형의 유품을 정리했어요. 아버지와 큰형은
라면 상자에 작은형의 책을 담았어요. 나는 작은형의 책상을 마치 작은형의
등인 양 어루만졌어요. 그런데
작은형의 책상 유리 밑에 내 돌잔치 때 함께
찍은 가족사진이 끼워 있었어요. 나는 그 사진을 꺼냈어요. 그리고
무심코
뒷면을 보았어요. 거기에는 작은형의 글씨로 이렇게 쓰여 있었어요.
‘사랑해요! 모두!’
그게 전부였어요. 작은형이 세상에 남긴 말은 그렇게 단 두 마디였어요.
나는 아버지와 큰형에게 사진을 건네주었어요. 나는 아버지와 큰형이
원망스러웠어요. 하지만 두 사람을 원망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어요.
아버지와 큰형은 이미 오래 전에 괴물들에게 점령당했으니까요.
아버지는 큰형과 함께 사진을 보더니 씩 웃고는 뒷면을 보았어요.
‘사랑해요! 모두!’
그때였어요. 갑자기 아버지와 큰형의 낯빛이 새카맣게 변했어요.
아버지는
사진을 떨어뜨리더니 두 손으로 목을 부여잡았어요. 큰형 역시 왼손으로 목을
쥐고 오른손으로 가슴을 치면서 무릎을 꿇고 숨을 몰아쉬었어요. 아버지도
방바닥에 주저앉아 주먹으로 가슴을 내리쳤어요. 이윽고 아버지가 고개를 뒤로
‘젖히자 무언가 아버지의 목을 타고 올라오는 것이 보였어요.
무언가가 아버지의 입을 강제로 벌리고 입 밖으로 튀어나왔어요.
뭉툭한 핏덩어리 괴물이었어요. 큰형 역시 같은 놈을 토해냈어요.
…….
그때였어요. 아버지와 큰형은 그제야 제정신이 돌아왔는지 서로를 부여안고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어요. 어머니는 할머니를 안고 울었어요.
순간 나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목 뒤를 만졌어요. 놈이 있었어요. 하지만
손가락으로 만지니 똑 떼어졌어요. 자세히 보니 그놈 역시 새까맣게 죽어 있었어요.
어느 덧, 작은형이 떠난 지 서른 해가 되었어요. 요즘도
나는 매일 샤워를 해요.
물론 매일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요. 그리고 가끔씩 혼자 말도 해요.
"형! 사랑해!”
작은형이 곁에 있을 때, 한 번도 전하지 못한 말이예요.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나도 모르게 나 자신도 ‘지구인에게’의
괴물이 나를
점령해버리고 있는 상태가 아닌지 불현듯 생각 해 봅니다.
괴물에게서 벗어나려면 “사랑해요”라는 명약으로 치유가
되어여겠습니다.
2부 그림책을 위한 이야기꽃
삶은 달걀
엄마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을 거야
우리 집에 왜 왔니?
꼬마 석수장이의 꿈
지각 대장 샘
위의 이야기들은 그림책을 위해 쓴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현재 여러 작가들과 그림책으로 만들고 있다는데, 이 이야기들을 그림책으로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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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에게>
이책은 북극곰에서 나온 이야기꽃 시리즈중에 세번째책으로서 이루리 작가님의 작은형을 추모하면서 잔잔하게 써내려간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책입니다.작은형이 고등학교 일학년때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달리하면서 마음속 깊은곳 그리움과 애잔함이 글속에 묻어나는것 같습니다. 책제목이 지구인에게 라고하는것을 처음 본순간 문득 머리속에 스치고지나가는 생각이 이책은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담겨있는 책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아이들의 해맑고 순수한 모습을 지켜보고있으면 이름모를 별나라에서 온 천사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때론 말썽을 부리고 말을안들어서 힘들게할때도 있지만 언제그랬냐는듯이 함박웃음을 지으면 잠깐동안 미워했던마음이 봄눈녹듯이 사라지게 하는 신기한 마법을 부리는 꼬마마법사같기도한것 같아요.
어릴적 순수한 동심의 눈으로 바라본 작가님의 상상속에는 괴물이 살고있습니다. 그괴물은 순수하고 해맑은 아이들의 눈에만 비춰지기에 어른들은 괴물을 잡으려고 이상한행동을 하는 작은형과 작가님을 이상한사람으로 취급합니다.책속에 나오는 괴물은 다름아니라 사람들이 점점 나이들어감에따라 순수함이 퇴색되어가고 욕심,시기심,이기심으로 얼룩져 세상을 물들이는 변질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모두는 내면에 순수한 마음이 남아있습니다.그러나 점점 세월이 흘러감에따라 그본모습이 조금씩 바뀔수밖에 없는 그런 냉정하고 삭막한 현실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예전에는 이웃간의 따뜻한 정과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덕이 있었으나 요즘같이 삭막하고 냉정한 현실속에서는 가만히있으면 만만히보고 함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큰소리를 내고 자기주장을 펼쳐야 만만하게보지않는 시대의 흐름이 조금 안타까운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인간의 내면에는 선함과 악함이 공존한다고 봅니다.작은형과 작가님의 눈에 비춰진 마음속 괴물을 통해서 이시대의 씁쓸한 자화상과 인간의 내면모습을 잠시 떠올릴수있었습니다. (우리집에 왜 왔니?) 어릴적 친구들과 자주했던 놀이가 있었습니다.친구여러명이서 편을 나눠서 우리집에 왜왔니 노래를 부르면서 가위바위보하는 게임인데 이페이지에는 유년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재미있는 내용인것 같아요.책속의 주인공이 사람이 아닌 귀여운 고양이와 강아지들인데 이동화를 보면 빙그레미소가 지어집니다.윗마을 입구의 아주멋진집에 고양이 진진이와 친구들이 살고있습니다.그러던 어느날 진진이와 미미는 공놀이를 하는데 그만 그공이 담장밖을 지나서 아랫마을에 살고있는 강아지 랑랑이와 그친구들의 집까지 가게 되었습니다.진진이와 친구들은 공을 찾으러 랑랑이의 집으로 가게 되었는데 장난기가 발동한 랑랑이는 우리집에 왜왔니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이노래를 부르면 마냥 신나고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진진이와 친구들은 본능적으로 박자를 맞추어 공찾으러 왔단다 라고 답가를 부릅니다.가위바위보에서 진 진진이는 풀이죽어서 공도 찾지못한채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그런 진진이에게 미안한 랑랑이가 다시 진진이의 집으로 찾아가서 공을 돌려주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두친구의 모습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진한우정을 엿볼수가 있습니다.정겹고 잔잔한 정이 묻어나는 이야기에 민들레홀씨도 책속에 등장하는데 순수함과 정겨움의 상징인 민들레홀씨를 통해서 은은한 꽃향기를 느낄수있는것 같습니다.어린시절에는 작은일로도 금방삐지고 토라지기도 하는데 시간이 지나 서로 언제싸웠냐는듯이 화해하고 사이좋게 지낼수있는 순수함이 있는것 같습니다.이 내용은 어릴적 순수했던 동심을 엿볼수있고 친구간의 진한우정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내용입니다. (꼬마 석수장이의 꿈) 어느 작은 동산에 꼬마석수장이가 있었는데 정과 망치로 바위를 깨고 다듬어 디딤돌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그때 신하들과 함께 말을 타고 지나가는 멋진옷과 화려한 모자가 눈부신 왕자님을 보고는 부러운 마음에 왕자님이 되고싶다고 말하자 소원이 이루어집니다.꼬마석수장이처럼 뭐든지 말을 하면 소원이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하지만 꼬마석수장이는 들판에 예쁘게 피어있는 꽃을 보고는 다시 꽃이 되고 싶다고 말하자 또 꽃이됩니다.하지만 꼬마장수는 꽃이된뒤로도 계속 다른 사물이 예뻐보여서 해님이 되어보기도하고 먹구름이 되기도하고 바위가 되어보기도 합니다.결국엔 다시 꼬마장수로 되돌아오는 내용인데 마지막까지 꼬마장수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멋진차를 타고 지나가는 탐험가를 보고는 또다시 탐험가가 되고 싶어 라고 말하는 장면이 인상깊게 남는것 같아요.꼬마석수장이처럼 우리사람들은 주어진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더좋은것 더나은것을 추구할려고 하며 욕심을 냅니다.세상은 모든이치가 그 형태에 맞게 주어져있다고 생각합니다.지금현재 주어진일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살아가면 그에 합당한 일들이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비록 지금 가지고있는 것이 작고 소박할지라도 작은것에도 감사할줄아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짧은 동화속에 어릴적 동심을 떠올릴수 있었고 책속에 담겨있는 교훈을 통해서 감사의 마음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이 리뷰는 예스24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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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형은 나보다 일곱 살이, 작은형은 나보다 여섯 살이 많았어요. 보통 나는 큰형의 밥상을 차려 주었고 작은형은 내 밥상을 차려 주었지요. 큰형은 똑똑하고 운동도 잘 했지만, 작은형은 공부도 못하고 뚱뚱했어요. 아버지는 큰형을 좋아했고 엄마와 외할머니는 작은형을 좋아했어요. 그리고 나는 아버지처럼 작은형을 늘 무시했어요. 공부도 못하는 뚱뚱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19~20쪽)
외계인들이 지구인의 몸을 빌린다면 누구 안에 들어가려 할까요? 당연히 잘난 형 같이 양질의 유전자를 지닌 숙주에 기생하려 하겠지요. 굽은 소나무가 산하를 지킨다는 말처럼 작가의 형, 일찍 세상을 하직한 형은 지구인의 순수성을 오롯이 지니고 있었어요. 열성인자를 지니고 있다는 게 바로 읽히니 강자들의 눈엔 손쉬운 먹잇감으로 보였을 겁니다. 수시로 괴롭히고 곤란한 지경으로 몰아가곤 했지요. 큰형의 등에 타고 있는 괴물을 떼어놓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작은형을 보고 아버지는 형의 목을 조르는 못된 놈이라며 어이없어 했지요. 선한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각박한 세상의 잣대로만 판단하여 작은형을 내쳤던 것입니다. 그런 작은형은 괴물들에게 몸과 마음을 빼앗긴 아버지와 큰형을 구하기 위해 그예 몸을 던졌고 순정한 지구인으로서의 삶을 마감하고 맙니다. 뒤에 남겨진 가족들이 작은형의 유품을 챙기던 중 일대 센세이셔널한 일이 벌어졌으니. 작은형은 아버지와 큰형에게 불만이 있었을 법도 한데, 그가 남긴 메시지는 오직 하나, '사랑해요! 모두!' 딱 그 두마디 뿐이었습니다. 이 말은 둘을 뒤집어놓고 말았지요. 뒤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누가 지구인다운지 고스란히 판명되는 순간이었지요.
이루리 작가의 소품을 모은 이 책엔 표제작 [지구인에게]에 못지 않은 숨은 보석들이 알알이 박혀 있습니다. 그 중 [우리 집에 왜 왔니?]와 [지각대장 샘]도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마치 어린이 뮤지컬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했던 [우리 집에 왜 왔니?]에선 아이들의 자지러지는 웃음소리와 경쾌한 노랫소리가 흘러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대놓고 지각을 일삼는 선생님 얘기는 위트 넘치며 메시지도 깊은 작품이었습니다. 대반전에 깜짝 놀라기도 했고요.
읽고 나니 마음이 한결 정화된 기분입니다. 잡스런 생각의 결을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나는 지구인다운 삶을 살고 있는지, 탐욕으로 불타오르는 외계인의 심성과 행태를 보이고 있지나 않은지 돌아보게 만들었으니까요. 물론 저도 아버지나 큰형 계열이란 걸 자각했지만 말입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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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자 편집자 이루리의 첫 번째 이야기책 지구인에게 - 북극곰 이야기책 시리즈 3 - 웃음과 눈물의 이야기 꽃 여섯 송이
[ 작은형을 위한 이야기꽃 : 지구인에게 ] 나는 내 눈을 의심했어요. 아버지 등에 올라타 있는 괴물을 보았기 때문이에요. 괴물은 긴 주둥이를 빨대처럼 아버지의 목에 꽂았어요. 괴물은 물처럼 투명했지만 내 눈에는 괴물의 윤곽이 선명하게 보였어요. - p14 "너도 보고 말았구나. 너무 무서워하지 마라." - p20 '지구인에게' 이야기 화자는 일곱 살이 되던 해 여름날 갑작스럽게 그들을 보게 된다. 아버지와 큰형의 등에 올라타 있던 괴물을. 작은형은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작은형의 말대로 벌써 세상의 절반은 그들이 차지한 셈이었다. 그 괴물들이 점령한 사람들은 점점 더 난폭해졌다, 아버지와 큰형도. 작은형이 엷은 미소를 지었어요. "하지만 난 너무 슬퍼. 너한테도 괴물이 붙어 있다니. 그리고 무엇보다 절망스러운 건 난 괴물들이 외계에서 온 생명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사람의 몸에서 생겨난 거였어. 사람이 바로 괴물이었어." - p35~36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와 큰형을 구하려다 작은형이 사고를 당해 죽게 된다. 작은형은 아버지와 큰형을 무시를 받으며 살아왔고, 그렇게 죽었어도 아버지와 큰형은 슬픔도 못 느끼는 듯 했다. 장례를 치르고 유품을 정리하다 작은형이 소장하던 가족사진 뒤편의 글귀를 발견하고, 아버지와 큰형의 낯빛이 새카맣게 변했다.
'사랑해요! 모두!' 작은형이 세상에 남긴 단 두 마디. 그제서야 아버지와 큰형은 가슴을 치며 오열했다. 그러더니 아버지와 큰형의 입 밖으로 뭉툭한 핏덩어리 괴물이 튀어나와 검은 피를 토하고 죽어 버렸다. 그러자 제정신이 돌아온 것 같았다.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것입니다. - 작가의 말 중 [ 그림책을 위한 이야기꽃 ] 지구인에게 두 번째 단락에는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삶은 달걀, 엄마는 항상 너와 함께 있을 거야, 우리 집에 왜 왔니?, 꼬마 석수장이의 꿈, 지각 대장 샘.
'꼬마 석수장이의 꿈'은 얼마 전 그림책 '펑'으로 출간되었다. 원하는 대로 말만 하면 이루어진다는 설정이 몹시도 부러운 이야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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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다시 돌아오는 않는 시간이고 지나고 후회해봤자 소용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지금 이 순간에 사랑하고 행복하기 위한 노력은 매번 나중으로 미루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하루하루 주어진 일과에 충실하는 것이 삶의 전부인냥.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면 함께일 때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 죄책감으로 남은 날들을 지내야 한다. 엄마께서 생각지도 못하게 일찍 돌아가셔서, 딸로 인한 행복을 공유할 수 없다는 사실이 매일같이 가슴 아프다. 그리고 딸과의 시간이 늘어나면서 엄마에 대한 고마움도 커지는데, 효도하고 싶어도 안 계시니 불효자는 매일 가슴을 쥐어 뜯으며 울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사랑을 표현하고 , 지금 이 순간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왜 엄마를 잃고 깨닫게 되었는지 미련한 내가 다시 한 번 원망스럽다. 그래도 내가 슬픔에만 빠져 지낼 수 없는 이유는 내 옆에 남편과 딸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사랑해야지, 엄마에게 표현하지 못한 분량까지 전부 다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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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오는 밤... 문득 읽고서 서평을 미루어 두었던 이 책을 꺼내들었어요~ㅋ
"북극곰에서 이번엔 이야기꽃 시리즈를 출간했어요. 그 중에 3번째 이야기 지구인에게 랍니다."
"작은형을 위한
이야기꽃"에는 "지구인에게"라는 단편이야기가 실려있어요.
그리고 짧은 이야기 다섯편이 수록되어 있는 "그림책을 위한 이야기
꽃" 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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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에게>라는 제목만 보고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에세이같은 이야기인가보다 했다. 그런데 책장을 한장한장 넘기는 순간 그냥 단숨에 다 읽게 되었다. 책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먼저 주지 않고 이야기가 궁금해 먼저 읽었는데, 읽자마자 빨리 읽어보라고 아이들에게 건네주었다. 큰 아이는 요즘 소설 쓰기에 푹 빠졌는데 너무 흔하거나 심심한 스토리만 쓰고 있어 여러 장르의 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하고 있다. 근데 이 책은 작가님의 상상력과 창작력을 넘어 그냥 푹 빠지게 하는 매력과 그림이 전혀 없는데도 마치 영화나 그림책을 보고 있는 것처럼 눈에 선명하게 뭔가가 그려지면서 책을 읽게하는 매력도 있어 놀라워서 큰 아이에게 대단하지 않냐며 권해주었는데, 역시나 우리 아이도 푹 빠져 읽었다. 우리 큰 딸이 갑자기 작가가 되려는 꿈을 꾸면서 요즘 "대단하신 분"이라면서 멘토로 생각하는 작가님이 있는데, 이번에 또 한 분이 늘었다. 우리 집에 유럽전래동화를 엮은 <천사 안젤라>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도 묘하는 끄는 매력과 함께 슬프면서 아이들과 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절들이 많아 한동안 나도 참 좋아했던 책이다. 근데 이 책을 읽고 난 아이들이 책장을 보다가 "이 책도 이루리 선생님 책이야!"면서 너무 좋아했다. 귀여운 엉덩이와 동글동글 꼬리가 매력적인 뒷모습의 곰돌이가 그려진 북극곰 출판사의 책이었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아이들과 그 책도 다시금 읽고 얼마전 도서관 가서 다 읽고 온 북극곰의 책을 또 들추어보고... 아이들에게 한권의 책을 읽고 나서 또 다른 책을 읽게 하는 재미를 주어 북극곰의 책들은 한결같이 마음에 든다...
<지구인에게>는 "지구인에게, 삶은 달걀, 엄마는 항상 너와 함께 있을 거야, 우리 집에 왜 왔니?, 꼬마 석수장이의 꿈, 지각 대장 샘"이라는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귀여운 동물캐릭터를 사용하여 진진이와 랑랑이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으면 유아들도 재미있어 할 "우리 집에 왜 왔니?"도 괜찮았고, 꿈과 모험이 담긴 "꼬마 석수장이의 꿈"도 괜찮았다. "지각 대장 샘"은 <지각대장 존> 그림책 속의 학생인 존과 선생님을 바꾸어 - 자꾸 지각하는 '샘 이기픈 무른 마르지 안나니' 선생님의 등교길 이야기와 그걸 믿지 않는 아이들에 대한 내용을 담아놓았다. 우리 아이들이 엄청 웃으며 읽었다. 말놀이 동시같아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웃으며 읽은 "삶은 달걀"도 좋았다. 게다가... 여전히 삶은 달걀이야. 작지만 완전한 우주지. (중략) 그리고 또... 삶은 쭉 달걀이야. 껍데기를 깨고 나와야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어. 맛있는 삶은 달걀과 우리의 삶과 묘하게 엮어 시이지만 철학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했다.ㅎㅎ
내가 엄마라서 그런지 "엄마는 항상 너와 함께 있을 거야" 이야기는 정말 슬펐다. 항상 함께 할거라고 해 놓고는 돌아가신 엄마... 이제 완전히 혼자라고 생각하니 주인공 아이는 엄마가 거짓말쟁이같고 엄청 슬프고 화났는데, 꿈이 아닌 꿈을 꾸고는 느꼈다. 비눗물 때문에 눈을 뜰 수 없을 때 샤워기를 건네주고, 위험에 처할 때마다 구해주고, 학교 수업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도 엄마는 아이 곁에 있었다. 엄마는 언제나 아이와 함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이자 어릴적 돌아가신 작은 형을 생각하며 쓴 "지구인에게"라는 이야기... 나는 이 이야기가 영화의 한 장면 같아 읽으면서 처음엔 블록버스터 영화 같고 외계인이 좀 무섭고 잔인하게 느껴졌었다. 그런데 아버지와 큰형을 구하기 위해 전철 쪽으로 몸을 던진 작은형의 모습과 주인공의 돌잔치 때 찍은 가족 사진 뒤의 '사랑해요! 모두!'라는 작은형의 글씨를 본 후 아버지와 큰형의 몸에 붙어있던 괴물들이 빠져나오고는 모두 함께 울기 시작했던 그 장면에서는 나도 함께 울었다. 엉엉 울었다. 동화가 주는 감동과 무한 상상력에 정말 놀랐던 이야기 책이다. 영화같은 이야기~ 감동을 주는 이야기~ 재미를 주는 이야기~ 철학적인 생각을 주는 이야기~ 그림책을 보는 듯한 상상력을 주는 이 책 속 이야기 모두가 대단하고 놀랍기만 했다.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를 계속 읽고 만나고 싶어진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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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지구인에게>입니다. ![]()
![]() <지구인에게>라~~ 이 땅에 살고 있는 지구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 하는 작가님의 소망이 드러나는 제목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1980년 어버이날 친구들과 함께 선물을 사러 가는 길에 전철역 플랫폼에서 전철을 기다리다가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를 당해 먼저 세상을 떠난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형이 얼마나 그리울까요? 누군가에게는 털어내 버리고 싶었던 그때의 심정은 이해가 가고도 남습니다. 그런데 ㆍ ㆍ ![]()
![]() 작가님의 글을 보고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저 또한 유난히 입이 거치셨던 친할머니의 등에서 뿔이 세 개 달린 괴물을 보곤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누거품에게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 했던 작가님의 괴물처럼 할머니의 괴물 또한 달콤한 십 리 사탕 앞에서는 맥을 못 쳤습니다. ㆍ ㆍ ㆍ ㆍ 분명 하늘나라에서 지켜보시는 작가님의 작은 형의 입가에는 뿌듯한 미소가 가득 할 것입니다.^^ ㆍ ㆍ ㆍ 찡한 이야기를 뒤로 한 채 그림책을 위한 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 총 다섯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 중 저의 취향을 저격하는 두 개의 글입니다. ![]()
![]() 삶은 달걀이랑 삶은 닭 중에서??? 저도 모르게 "배고플 때 먹는 것."이라고 외쳐봅니다. ㅋㅋㅋ ㆍ ㆍ 그리고 어디서 많이 본듯한 제목인데요....... 암튼 다음은 <지각대장 샘>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 ![]() 지각대장 샘 선생님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믿어주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어린이들의 말의 귀를 기울여주는 어른들 또한 얼마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끔은 어린이들이 어른보다 더 큰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는 합니다. ㆍ . . 그러나 저러나 지각대장 샘 선생님의 앞날이 궁금해집니다.^^ ![]()
![]() 그런데 샘 선생님의 이름이. . . . . . . . . ㅋㅋㅋㅋㅋ 눈치채셨나요? ㆍ ㆍ ㆍ ㆍ ㆍ ㆍ 샘이 깊은 물은 마르지 않나니~~~ㅋㅋㅋㅋ ![]() ![]() 오늘만큼은 남의 편이 아닌 내 편에게~~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퍼부어 줘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지구인에게>도 사랑한다는 톡을 보내려 합니다. 설마 갑작스러운 사랑 고백에 의아해하지는 않겠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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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 3 지구인에게, 이루리 글/북극곰
도서출판 북극곰의 이야기꽃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지구인에게]. 북극곰 코다 시리즈의 작가 이루리 작가님의 첫 번째 이야기책이예요. 그림책만 주로 접하던 저에게도 조금은 생소했던 책.
먼저 세상을 떠난 작은형에게 바치는 지구인에게를 비롯해서 그림책을 위한 다섯개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이 책을 펼치면 제일 먼저 나오는 문구.
처음에는 앗, 이게 머지? 싶었는데.. 지구인에게를 다 읽고, 마지막 작가의 말을 다 읽으니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구요.
바로 [지구인에게]는 어린 시절 먼저 세상을 떠난 작은형에게 선물하는 작품.
처음 지구인에게 읽었을때도 물컹물컹 괴물이 나오고, 아빠와 큰형도 이상하고;; 이 스토리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무얼까, 과연 어떤 결말일까..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
이 부분에서 심장이 쿵! 눈물이 핑~ 돌았어요..ㅠ
작은 형이 남기고 간 말. ' 사랑해요! 모두! '
작은형이 떠난지 서른세 해가 지난 요즘도 매일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가끔씩 혼잣말로 "형! 사랑해!"를 하는 주인공.
딱 한줄로 요약하고 싶네요.
있을 때 잘해, 그리고 마음껏 표현해! 사랑한다고~
그리고 지구인 다음에 있는 다섯 작품은 그림책 작업을 위해 쓴 작품들이래요.
삶은 달걀, 엄마는 항상 너와 함께 있을 거야, 우리 집에 왜 왔니?, 꼬마 석수장이의 꿈, 지각 대장 샘.
이 책 전체 통틀어서 가장 가슴에 와 닿는 말이예요. ' 삶은 쭉 달걀이야. 껍데기를 깨고 나와야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어. '
스스로의 한계를 깨고, 늘 도전하고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은 챕터예요. 지각 대장 샘. 유명한 존 버닝햄의 [지각 대장 존]을 패러디한 작품이예요. 여기에서는 반대로 선생님이 늘 지각을 하고, 아이들이 모범적인 삶을 살죠. 선생님과 학생의 바뀐 입장, 읽는데 키득키득 웃음이 나고 통쾌하기도 하고!
그림책을 위한 이야기책을 처음 접한 린린Mom은 처음에 조금 생소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다음에 이 이야기들이 그림책으로 나오면 어떤 표지, 어떤 장면, 어떤 배경, 어떤 색감, 어떤 글귀들일까..기대되더라구요! 다섯 이야기 모두 그림책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해봅니다 :)
* 위 도서는 북극곰 친구들 2기 활동을 위해 해당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 린린M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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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의 동화책들을 정말 좋아한다. 생각할 거리도 많고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으며, 우리반 아이들에게 읽어줄 책을 고를 때 북극곰 출판사 책이라는 이유로 믿고 고른 적도 많았다. 더더군다나 이루리 작가님의 책이라니!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게 뭐지?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아... 9살인 우리 아이들에게는 읽어줄 수가 없겠다.였다. 가만 보니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는 8세-100세까지 읽는 책이라고 했다. 두번째 다시 읽어 내려가니 아, 이건 아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더 나아가 어른들이 읽고 생각해야 하는 동화책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세번째 차분히 다시 읽어내려가면서야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실제 작가의 작은 형의 이야기를 가져왔단다. 그런데 이야기는 아빠와 큰형, 그리고 사람들 속에 있는 괴물에 대한 이야기다. 마지막 작가의 말을 읽으면 이 책을 왜 썼는지 알 수 있다. 미안한 마음, 사랑받은 이에 대한 고마움, 그 마음이 담긴 책이었다. 가족들의 몸 속에 있었던 투명한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그것이 자라면서 가지게 되는 나쁜 것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울었다. 세번째 읽고 정말 많이 울었다. 어린 나이에 형을 잃은 아이의 마음, 그리고 그것을 마흔 몇이 될 때까지 그것을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작가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나도 그렇다, 그리고 우리 세상이 그렇다, 고마운 것을 당연히 여기고, 사랑받는줄 모르고 지나가곤 한다. 그리고 조금씩 세상에 물들고 적당히 타협하며 조금씩 몸 속에서는 괴물이 생겨난다. 그리고, ... 결국 소중한 것을 잃고난 후에야, 그 괴물이 사라지고 우리는 울면서 후회한다. 그러한 세상의 모습을 동화처럼, 이야기처럼, 그렇게 풀어낸 작가의 이야기에 감탄했고, 그리고 울었다. 어른을 위한 동화책으로 추천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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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다.
북극곰은 아이들 그림책 때문에 알게 된 출판사이다. 때론 재미있고 때론 따뜻한 짧은 그림책 안에는 어린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이 담아가야할 메시지가 가득하다.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는 바로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다. '8세부터 100세까지 함께 즐기는 상상의 만찬'이라는 표현이 딱 맞다. "하지만 난 너무 슬퍼. 너한테도 괴물이 붙어 있다니. 그리고 무엇보다 절망스러운 건 난 괴물들이 외계에서 온 생명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사람의 몸에서 생겨난 거였어. 사람이 바로 괴물이었어." 전철역에서 아버지와 큰형을 괴물로부터 지켜내려던 작은형은 객차에 부딪히는 사고로 죽게 된다. 형의 죽음 이후 형이 간직하고 있었던 가족 사진에 적힌 두 마디 글! '사랑해요! 모두!' 그 글 덕분에 아버지와 큰형에게 오랫동안 붙어있던 괴물이 죽어 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