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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그렇기에 과학에 대한 이야기에 절대 사람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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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테리아의 은은한 커피 향이 풍기는 카페 메뉴처럼 구성된 컨셉이 신선하다. 커피를 좋아하는 나의 기호에 맞게 편집되어서 다양한 커피메뉴의 목차만 봐도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은 충동이 인다. 바쁘고 지친 일상 속에 한잔의 커피가 가져다 주는 여유처럼 이 책은 머리 아프고 복잡한 과학 이론이 아니라 최근의 핫 이슈부터 유명과학자의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야기와 사진과 영화, 생활 속에 숨겨져 있는 과학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파트와 파트가 이어지고 있지 않고 소 파트도 독립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좋아하는 커피 순으로 읽어도 무방하다. 어려운 화학기호가 나오면 건너뛰고 읽어도 괜찮다. 나는 에스프레소-모카커피- 카푸치노-카페라테-카페 콘파냐 순으로 읽었다. 아라비아의 항구도시 모카에서 유래한 모카커피를 좋아하는데 에스프레소의 내용이 흥미로워서 먼저 읽었을 뿐이다. 각 파트에 해당하는 커피의 유래나 커피 이름이 붙여진 어원과 커피한잔이 그려져 있어서 갈색의 색지와 조화를 이루며 커피한잔을 마시며 읽게 된다. 카페 콘파냐에선 과학자의 숨겨진 일화가 나온다. 내가 좋아한 과학자 파인만의 글은 이미 알고 있는 일화지만 다시 기억을 더듬어 읽는 즐거움도 있었고 씨 없는 수박을 발명했다 정도로 알고 있던 우장춘 박사의 육종연구의 업적이 그렇게 대단함을 알게 되기도 한다. 퀴리가 남편의 제자와 불륜이었던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 사건으로 노벨상을 받지 못할 뻔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폴란드 이민자 여성과학자의 프랑스 당국의 차별과 냉대를 느낄 수 있다. 에스프레소의 진한 커피 맛처럼 과학의 뜨거운 논쟁거리인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내용도 최근에 신문지상에서 이슈화되었던 내용들이라 이미 봤던 기사였기에 더욱 흥미로웠다 NASA에서 비소를 이용하여 증식하는 박테리아를 발견한 사건이 별로 대수롭지 않았었는데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큰 논란이라는 것을 알았다. 줄기배아세포로 동물복제나 장기들을 연구하는 줄 알았는데 시험관 고기 개발을 연구하는 학자도 있다니 신기하다. 저자가 이과계통 전공자라서 과학에 대한 전문지식이 풍부하고 어려울 수 있는 지식을 일반 독자들에게 쉽게 잘 풀어 쓰고 있다. 깊이가 깊지는 않지만 다양한 소재 속에 숨어있는 과학을 끄집어 내어 우리 일상에 얼마나 과학이 밀접해 있는지 그의 풍부한 지식 보따리로 가늠할 뿐이다. 저자는 <네이처지>,<사이언스지>의 흥미로운 논문의 내용을 많이 소개하는데 유전정보와 분자구조를 해독하고 연구하는 내용들이 많이 보인다. 저자가 이과를 전공한 사람이라 과학연구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지만 나는 과학자들의 연구를 보면 루브 골드버그 장치가 떠오른다. 구제역, 조류독감, 광우병 같은 질병에 대한 대안 중에 하나가 시험관 고기 햄버거나 시험관 고기 스테이크라니? 근육을 배양한 고기라 혈관이 없어 노르스름한 인공 고기에 붉은 색 색소를 첨가하고 고기질감과 맛과 똑같게 하기 위해 다른 재료를 첨가하면서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연구가 정말 필요한 일일까? 구제역, 조류독감, 광우병은 인간의 탐욕이 만든 인위적 시스템이 결코 합리적이지 않음을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싼 시험관 고기 햄버거를 가난한 사람들이 먹을 수 있을까? 과학은 발전했지만 돈 없는 사람들은 여전히 굶주리고 있다. 한쪽에선 먹을 것이 넘쳐나는데 다른 쪽에서 굶어 죽고 있는 것이다. 분명 아이폰, 세탁기, 인터넷 등으로 우리의 삶이 편리해졌지만 이런 도구를 전세계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극히 적은 잘 사는 나라의 사람들만이 혜택을 받고 있다. 게놈 해독으로 노화와 질병을 정복하고자 하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일부 다국적 기업이 인간의 유전정보 해독을 독점하여 통제할까 두려워 그들의 연구가 마냥 즐겁지 않다. 에스프레소의 쓴 커피 맛처럼 과학자들의 치우쳐진 연구들이 흥미로우면서도 씁쓸하다. 과학자들의 생명공학분야의 연구에 대해 개인적으로 회의적이지만 최근 과학의 동향들을 쉽게 알 수 있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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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대한 깊이가 얕은 나는 가끔 읽고 싶은, 관심 있는 주제의 책이 눈에 띄더라도 포기 할 때가 많다. 너무 어려워 괜시리 머리에 쥐 날 것 같아, 또 스스로를 비약하게 될까봐 섯불리 손에 들지 않는다. 핑계도 가지가지^^
이 책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과학적 지식이나 유명한 과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등을 말랑말랑하게 전달하고 있다. 많은 경우 과학이란 분야가 딱딱하고 논리적이며 어렵다고 느껴 멀리하는 경향이있다. 저자인 강석기 기자는 과학 전문기자로 '과학 커뮤니케이터'라고 칭할만큼 징검다리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좀 더 많아져 과학 도서들과 친해지고 싶다. 현대는 과학적 지식이 쏟아지지만 그것을 걸러내는 능력은 미처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또한 과학적 사고방식이나 비판할 수 있는 사고력까지 갖워야 하기 때문에 과학을 등한시 할 수는 없다. 비전문가나 비전공자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루키는 전업 작가가 되면서 달리기를 꾸준히 해 왔고 마라톤을 25회나 완주했다고 했다. 그가 운동을 계속 하는 까닭을 소설을 착실하게 쓰기 위해 신체 능력을 가다듬어 향상시키기 위해서 라고 했다. 우리의 신체는 달리는데 적합하게 진화돼 있음을 이야기 했다. 그동안 많은 매체에서는 걷는 것이 최고인양 말해왔고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큰볼기근(엉덩이 근육의 하나)이나 아킬레스건이 발달된 것, 목덜미 인대, 팔이 짧은 대신 다리가 긴 것 등이 그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는 사실을 조목조목 들어 설명했다. 자주 살을 빼야지 혹은 운동을 하기 위해 가장 쉽게 선택하는 걷기보다 이젠 좀 뛰어 볼까 하는 생각을 한다. 잘 뛰지는 못해도 내게는 걷는 것 보다는 훨씬 효과적인 운동일 것 같다. 평소 걷는 것으로는 전혀 효과도 모르겠고 체질적으로 한여름에도 땀이 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뛰어서 땀을 내는 게 낫겠다고 생각한 적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근래엔 관절이 안좋긴하지만 적당히 내 몸에 맞춰 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이왕 다이어트에 대한 말이 나왔으니 더하자면 식전에 소주나 씀바귀가 입맛을 돋우면서 군것질 생각이 안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leptin)은 내장지방에서 분비돼 혈관을 타고 식욕조절센터인 뇌의 시상하부에 도달해 작용한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맛은 혀로 본다고 생각했는데 맛수용체는 위나 장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다만 그것을 감지하더라도 뇌의 의식 영역으로 가지 않기 때문에 느낄 수 없을 뿐이라는 것. 어쨌거나 시도해 볼 만하지 않은가. 술은 그렇더라도 씀바귀를 먹어서 나쁠 것은 없을테니. 수사에서 혈흔이나 지문은 결정적인 증거가 되는데 범인이 무지문증이라면? 2007년 스위스의 한 여성이 입국 제지를 당하는 일이 있었다. 이후 무지문증이 유전된다는 것을 밝혀냈고 이 증상에 입국지연병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쌍둥이도 다르다는 지문에 얽힌 미스테리한 정보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이런 과학책이라면 얼마든지 읽어 줄 수 있는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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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한잔 하실래요?』제목을 보자마자 참 마음에 들었다. 원래 책을 읽을 때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상태로 책을 고른다. 책 제목이나 표지의 끌림에 의해 책을 고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사실 제목을 보고 강하게 끌린 경우일 것이다. 이 책은 과학을 전공한 강석기씨가 과학기자로 활동하며 더사이언스지(강석기의 과학카페)에 연재했던 내용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2008년부터 연재 되었던 케미컬 에세이에서부터 시작하여 사진 한 장에 담긴 과학자의 삶, 강기석의 과학카페의 내용들을 크게 8개의 파트로 나눠서 엮어놓았다. 게 중에는 사실 과학적 지식이 없다면 읽기 어려운 부분들이 분명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특히 과학적 핫이슈), 과학자에 대한 이야기나 영화책속의 이야기 등은 자못 흥미롭다. 개인적으로는 역사 관련된 내용을 좋아하기에 과학자에 관한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었다. 무엇보다도 일반인들이 쉽고 흥미 있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을 제시해 준 것 같아 좋았던 것 같다. 또한 과학적 이야기의 테마를 커피의 종류로 담아 놓은 것도 독특한 구성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의미에서 그렇게 구분을 해놓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마치 커피한잔을 올려놓고 한 챕터씩 천천히 읽어나가면 좋을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사실 너무 급하게 읽은 탓에 자세한 내용들을 숙지하면서 읽지 못한 관계로 조금씩(정말 커피한잔을 홀짝이며)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볼 예정이다. 그럼 이해가 안됐던 부분들도 조금은 이해가 더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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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한잔 하실래요?” 제목처럼, 가볍게 커피 한잔 마시듯 과학 이야기를 즐기려던 나는 첫 잔인 ‘에스프레소-과학 핫 이슈’의 깊이 있는 쓴 맛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힉스 입자, 뉴트리노, 그래핀 등 배워본 적이 없는 물리학 용어들이 줄줄이 등장하는데 이과 고교 수준의 얕은 과학 상식으로 차분히 개념을 이해해 나가려는 내 독서 전략이 잘못된 게 아닐까 하며 당혹스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곧 비전공자인 일반 독자로서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는 포인트를 찾게 되었고 마지막 장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내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점이 뭘까 생각해보니 아주 최근, 심지어 몇 개월 전에 언론을 통해 발표됐던 과학 분야의 연구 성과들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에 바로 우리 시대의 시사적인 문제들하고 연결된다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바로 재작년 나사에서 중대 발표한다는 뉴스 속보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생생하고, 구제역으로 온 나라가 들끓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또 최근까지 카제인나트륨이 들어있지 않은 커피 운운하는 광고를 봐왔는데... 바로 그런 내용들을 과학적인 전문 지식을 가진 필자가 나처럼 평범한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로 다루고 있으니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는 과학 이야기라도 맥락을 놓치지 않고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카페 콘파냐-유명한 과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편은 퀴리 부인이나 우장춘처럼 인물 사전을 통해 주요 업적을 들어보긴 했지만 전혀 알지 못했던 그들의 사적인 이야기라서 또 흥미로웠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위인전을 초등학교 저학년 때나 읽는 것으로 치부해왔으니 그들의 인간적인 고뇌나 업적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일천하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가 남들의 존경받을 만한 부분을 부각시켜주고 칭찬해주는 문화가 부족하다고 느껴왔는데 이런 점과도 맥락을 같이 하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카페 라테-영화와 책으로 만나는 과학 이야기’ 편은 책을 읽으며 특히나 별표와 메모를 많이 해둔 부분이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루이스 캐럴이 찰스 도지슨이라는 수학자였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어쩐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 명성과 달리 내게 너무 어려운 동화였고 아무런 감동도 느끼지 못했더랬다. 마틴 가드너가 주석을 달았다는 <앨리스>를 꼭 찾아 읽어야겠다고 표시해뒀다. 나는 아주 최근까지도 아이들에게 영장류의 지문을 나무를 잘 타기 위해 진화한 것이라고 설명해줬다. 그런데 저자는 2009년도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을 통해 지문은 미끄럼 방지 기능보다는 촉각을 예민하게 하기 위한 구조라는 해석을 소개하고 있다. 손끝이 물체의 표면을 지나갈 때 진피에 있는 신경의 말단인 파시니 소체가 진동의 형태로 감지하는데 이 과정에서 지문이 신호증폭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훨씬 그럴 법한 해석이다. 즉시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이 부분을 알렸다. 평소 아이들과 과학관을 방문할 만큼 이런 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정보였기 때문이다. ‘카페 마키아토-사진 속에 담긴 과학자의 삶’은 과학자들의 인생관이랄지 삶의 태도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제임스 왓슨이 남겼다는 “지루하지 않은 사람이 되라”는 말은 내게도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리제 마이트너, 제인 구달, 앙리 파브르 등은 이미 알려진 인물들이지만 인상 깊은 사진과 함께 보니 더 마음에 남는다. ‘카푸치노-생활 속 과학 이야기’ 편에서는 역시 ‘카제인나트륨의 진실’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실은 마트 인스턴트커피 코너에서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쓴 커피’라는 광고 문구를 떠올리며 고민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결론은 딱히 어느 커피를 선택하건 별 차이 없다는 것.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겠다. ‘모카커피-호르몬의 과학, 그 속의 남과 여’에서는 호르몬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미혼인 남성, 결혼한 남성, 자식 있는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분석하고 해석한 ‘남자와 아버지의 간극’이 흥미로웠는데 사회적으로 멋진 남자라는 시각과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에 휘둘리는 수컷이라는 시각, 인간도 동물이다 보니 이제 남자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을 갖게 됐다. ‘아메리카노-진화이야기’ 편에서는 암에 걸리지 않는 유전자가 따로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마지막 ‘비엔나커피-음식에 담긴 과학이야기’에서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쓴 맛과 친해져야겠다는 생활의 지혜(?)를 얻었다. 앞서 말했듯이 아주 수월하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과학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저자와 같은 훌륭한 길잡이의 안내에 흔쾌히 응하기만 한다면 과학카페가 그렇게 딱딱하고 어려운 곳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화학식과 물리학 개념들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도 과학카페에서 바리스타 강석기님이 손수 만들어준 여덟 잔의 커피를 나름대로 맛나게 즐기는 데는 문제될 게 없다. 더욱 맛있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커피가 준비된다면 또 다시 한잔의 과학을 권해주시길, 벌써부터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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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참 신기하게도 학생들을 문과, 이과로 나눠놓는다. 그 중 에서 나는 문과. 학교 수업에서도 문과는 과학을 배우지 않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과학이랑 멀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나는 예전부터 실생활과 관련된 과학을 굉장히 좋아하고 그에 관련된 책들도 가끔씩 찾아보곤 한다. 그리고 이 책은 내가 원하는 실생활에 관련된 과학에 대해 정확히 다루고 있다.
-과학이란 우연과 필연의 열매, 커피 한잔에 깃든 명상과도 같은 것이다.- 바로 이런 저자의 주관이 담겨있기에 저자는 굳이 커피를 통해 소개하려 한 것일 것이다. 또 이 커피들이 무작위로 소제목에 붙여진것도 아니다. 각각의 커피의 특성에 따라 이 이야기들을 분류해 놓은 것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가장 첫 번째로 나오는 에스프레소. 첫 시작에서 저자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작지만 강렬하고 매우 진하다. 이것처럼 저자는 에스프레소를 이렇게 정의하며 소제목 에스프레소의 내용으로는 과학에서도 본질적인, 기본이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예를 들자면 힉스 입자나 상대성 이론 같은 문제들 말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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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카페에서 파는 커피에 비유하여 과학을 분야별로 나누고 그에 대해 각각 파트별로가지 이야기가 펼쳐지는 책이다. 제목도 좋고, 내용구성도 좋았다. 과학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로 손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여겨진다. 뭣보다 재미있는 것은 에스프레소, 카페 라떼 같은 커피들에 따라 과학이야기가 다르다는 사실이다. 저는 커피를 안 먹기 때문에 종류별 커피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여 각각 이야기들과 커피가 어울리는지는 잘 알 수 없다. 잘 읽어보면, 책 안에서 나오는 지식이 전문적인 지식이 많이 들어있었다. 내 자신이 생명과학 전공이다 보니 배우고 있는 것들이 많이 나와서 재미있게 읽었다. 때때로 작년에 구독해서 읽었던 과학 동아에 있는 내용들이 많았는데, 추천글과 프롤로그에 더사이언스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 과학 동아와도 연관이 되어있는 듯싶다. 책을 읽다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우장춘 박사에 대해서이다. 엄마가 성과 같아서 엄마랑 같은 집안일 것이라는 말을 언 뜻 들은 적은 있지만, 사실 위인전도 읽어 본적이 없다. 단지 중고생 때 과학책에서 씨없는 수박을 소개하는 곳에서 나온 적이 있다. 그런데 한국의 책에서는 위인전이 어린이용밖에 없다는 것과 1권이 어른용으로 나와 있는데 그것이 일본인이 쓴 책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앞으로는 위인전 말고 역사 인물에 대해 제대로 나와 있는 책을 찾아 읽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위인전에는 단지 그 사람의 출생과 단편적으로 “이런 일을 했다.”라는 정보밖에 알 수 없다. 정확히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 사람이 업적을 이룩하기까지의 과정을 알기 위해서는 좀 더 찾아보고, 알아볼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우장춘박사에 대해서는 확실히 안타까운 면이 많았다. 한국의 출중한 과학자 임에도 제대로 된 한국인이 쓴 위인전하나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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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커피를 골라 마시듯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과학 책을 만나고 싶다면, 강석기의 과학카페에 놀러 오라! " 커피 한 잔이 아니라 과학 한 잔이라니 커피를 즐기는 과학기자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커피 마시듯 편안하게 과학이야기를 들려줄듯해서 호기심 많고 과학을 좋아하는 중학생 아들이랑 함께 읽어 보았습니다. 동아사이언스 기자인 저자가 들려주는 과학관련 이야기들를 종합해보면 알고 있다고 생각한 과학지식들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에 놀랐고 유명한 과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사생활 부분에서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그들 또한 인간으로서 많은 고뇌가 있었겠다는 생각에 마음 한 구석이 아려왔네요. 퀴리 부인하면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은 과학자로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일화가 참 많은 위인이에요. 그렇지만 우리가 알지 못했던 어린 학생들이 알면 좀 그런 불륜사건이 있었답니다. 하지만 두 번째 노벨상 수상을 앞두고 설왕설래 말이 많은 여론을 잠재운 한마디, "상은 과학자의 사생활이 아니라 업적에 주어지는 것" 이후 우려할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죠. 객관적인 입장에서 봐도 불륜의 대상이던 유부남 랑주뱅, 그는 비운의 천재 과학자였더군요. 장모와 부인에서게 갖은 핍박과 폭력에 시달리던 랑주뱅이 자신을 인정해주고 위로해주는 미망인 퀴리부인과 연인 사이가 된 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어요. 그렇지만 세월이 지나 그들의 손자 손녀가 결혼함으로써 마침내 둘의 사랑은 이루어집니다. 이처럼 그동안 위인전에서 들려주는 단편적인 업적이나 집념이 아니라 자잘한 사생활까지 여러 자료와 함께 들려주는 소설 같은 이야기들은 독자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답니다. 총 7 PART 중 PART6 <모카커피- 호르몬의 과학,그 속의 남과 여>편은 제목만 봐도 재밌게 보여서 맨 처음 읽었던 부분이랍니다.아들이 영화에서도 같은 대사를 들었는데 정말 정액 냄새랑 밤꽃향기랑 비슷하냐고 묻더군요. 이 책에서도 그것에 대한 설명이 아주 적나라하게 설명이 돼있는데요, 놀랍게도 밤꽃 향기의 성분(스퍼미딘,스퍼민)이 정액냄새의 성분과같다는.ㅎㅎ 밤꽃이 왜 정액이 가지고 있는 아민류계열을 꽃향기로 택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거기에 대한 차분한 설명을 따라가다보니, 오~~ 스퍼미딘이 노화의 원인인 산화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됐네요~~ 그렇다면 밤꿀 역시 노화를 억제하는 스퍼민 성분이 조금은 있을터 자주 먹어주면 노화를 어느정도 늦출수 있지 않냐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외에도 콩이 정자의 수를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와 아이가 안생기는 남성의 경우 콩을 즐기는 사람이 아닌가하는 의문에 콩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자는 영화나 문학작품, 발레공연을 보고나서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예리한 관찰력, 전문적인 과학지식, 인문학을 바탕으로 과학을 쉬우면도 흥미로워 할 주제(흥미롭기도하지만 글을 참 편하게 썼다는 느낌)로 독자를 매혹시킵니다. 화학기호나 과학용어가 낯설지만 글을 이해하는데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아서 부담없이 즐긴 과학 이야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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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중간에 제인 구달에 관한 내용중 구달이 2010 7월 네이처에 실린 소감을 소개한 글이 있다
"쌍안경을 통해 침팬지들이 과일과 잎을 먹는 장면을 바라보면서 그들의 일상에 대한 내 첫 인상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것이 50년 동안 이어질 침팬지 행동 연구와 침팬지에 대한 국제적인 보호, 교육, 연구비 모금 활동의 시작이라는 것도 모른 채."
고등학교 졸업학력이 전부인 26살 처녀가 세계적인 학자가 되는 첫 걸음이다. 우리는 과학을 어렵다고 생각하고 책은 재미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평생을 같이할 취미중에 알고보면 책만한 것이 없다. 더구나 자연과학은 자연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워낙 기묘하고 다이나믹하여 조금만 친해지면 도저힐 싫증을 내기 힘들만큼 새롭고 흥미 진진한 세계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세계로 제대로 초대하는 책은 드믈다. 정보만 있지 향기는 별로 없다. 책뒤 추천글에도 있듯이 비전문가가 한번 휙 읽을 만큼 쉽게 쓰여졌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해당 분야 전공자들도 깜짝 놀랄 만한 전문 지식이 녹아 있다. 나는 식품과 향을 공부하고있다. 그런데 정말 책에서 다룬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과학 전문 기자 답게 여러 분야를 향기롭고, 재미있게 다루었다. 48번의 초대 이중 어느 한 번의 초대라도 제대로 즐긴다면 새로운 평생친구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몇 가지와 친하다면 친구를 더 얻을수 있고, 요즘은 융합이 대세고 같이 역으면 전혀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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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과학 [과학 한잔하실래요] 강석기, 엠아이디, 2012
“뱁새가 황새를 못 따라간다고, 아무리 노력해도 과학 전반에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의 비율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걸 40대 중반에 들어선 지금 깨닫고 있다.” 프롤로그에 있는 저자의 말이다. 대학원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하고 과학전문기자로 일하고 있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할 정도이니, 경제학을 전공한 나 같은 사람에게 과학은 다른 세상의 이야기다. 처음부터 과학에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조숙했던 친구 때문에, 녀석이 읽었다고 자랑했던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중학교 때 읽었다. 물론 내용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칼 세이건’이라는 이름과 책 제목과 본문 중간 중간에 있던 우주에 관한 사진과 삽화는 지금도 생생하다. 그런 관심은 과학 잡지로 이어졌고, 과학은 어렵지만,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그랬던 과학과 멀어지게 된 것은 고등학교에 가면서부터였다. 교육체계는 고등학교부터 이문과 문과를 나누었고, 문과에서 공부하는 나에게 과학은 필수가 아닌 선택에 불과했다. 당연히 과학에 관심을 둘 시간도 없었고 필요성도 못 느꼈다.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서 전문화되고 고도화된 학문의 벽은 높아졌지만, 통섭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는 것을 보면서 과학에 관한 관심은 커졌다. 특히 요즘 쉬엄쉬엄 읽고 있는 파브르의 [곤충기]를 읽으면서 과학에 대한 열망은 더 커졌다. 이 책에도 파브르가 나온다.
“책 속에 파묻혀서 교직의 구차한 어려움을 잊었다. 어떻게 내 수중에 들어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곤충학 관련 책들을 읽고 있었다.” - 본문 170쪽 인용 : [파브르 평전 : 나는 살아 있는 것을 연구한다] 마르티 나우어, 2003 파브르는 51살에 곤충기 1권을 출판하고 84세의 고령에도 곤충기 11권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는 오직 책과 관찰을 통해서 위대한 업적을 이룩했다. 좋은 책 한권이면 우리나라에서도 파브르 같은 사람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는 과학의 다양한 이면을 알게 쉽게 잘 정리해 놓았다. 물론 단편적 지식의 나열로 볼 수도 있지만, 다가가기 힘든 과학의 실마리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가벼운 수다를 떨기 위해서도 카페에 가기도 하지만, 가끔은 더 맛있는 커피를 만나기 위해서 바리스타를 찾는다. 저자가 인용하거나 참고한 책을 참고문헌 목록으로 만들어 놓았다면 더 좋을 것 같다. 2012.04.03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