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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서점은 서점에 관심이 약간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거의 다 아는, 꽤 유명한 서점이다. 컨셉이 특이하고 SNS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다, 서점과 관련된 책, 각종 언론에서도 많이 소개되었다. 게다가 <월간 채널예스>에도 글을 싣고 있었기에 정지혜라는 개인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었다. "책처방"을 하는 사람이라니 얼마나 책을 많이 읽었을까, 어떤 백그라운드(학력, 전공, 경력, 책에 관한 구력(?) 등등..)가 있을까 하는 일차원적인 궁금증부터, 특이한 컨셉이라는 수식어를 단 서점의 실질적 운영은 어땠는지도 궁금했던 차였다.
어쨌든 이 책을 만나기 전 사적인 서점은 이전계획을 발표했고, 곧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건가. 역시 또 서점 운영은 어려운 일이었던가. 이렇게 책 한권을 남기고 또 하나의 서점이 떠나가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유유출판의 책답게 자그마한 판형의 책은 사적인 서점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정지혜라는 한 사람의 인생이야기와 겹친다. 그녀는 책을 만들던 사람. 편집자였다. 편집일을 그만두고 책을 팔았고, 그다음엔 서점 주인이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책덕후"의 바람직한 발전상황이 아닌가. 책을 좋아하던 아이가 책을 쓰지 않으면 책을 만들던가, 그것도 아니면 책을 파는 사람이라도 되는 것. 나는 어느쪽일까. 그냥 책을 많이만 읽는 것? ㅎㅎ
사적인 서점을 열고 상담신청을 받을 때 그녀 역시 많이 긴장하고 두려웠다고 한다. 자신보다 더 많이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오면 어쩌나. 상담한 후 처방한 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쩌나.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책처방에 불만을 말씀하신 분은 없었다고 했다. 내 생각인데, 정말 꼭 필요한 책을 처방받는 것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싶어서 신청한 것은 아니었을까 그렇게 한참을 이야기하다보면 책처방이 필요없어지거나, 스스로 해결이 되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니까 말이다.
처음엔 가지고 있는 책만 팔다가 주문받고 배송해주기도 하고, 상담스케줄은 늘 빨리 예약이 찼으며, 많은 언론사에서 주목을 받았고, 북페스티벌에 초대받는 주요인사가 되었지만, 쉼없이 달려온 그녀는 오히려 "처방이 필요한 상태"가 되었다고 했다. 오픈일을 줄이고 상담을 받았지만 결국 그녀는 쉬어가기로 결정했다고.
언제 다시 서점을 열 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그녀가 가져온 특별한 컨셉은 꽤 오랫동안 회자될 것 같다. 내가 은퇴를 하고 가지고 있는 책을 가지고 뭘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데, 책이 필요한 사람에게 책을 권해주는 일 정도는 할 수 있겠다 싶은 막연한 생각을 해봤었다. 하지만 역시 남에게 책을 권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그녀의 책을 다 읽고나니 어쩐지 책에 대해서도,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할 것이고 대화의 기술도 필요할 것 같아 약간 좌절모드가 되었다. 빠른 시일 내 "사적인 서점 시즌2"로 돌아오길 바라며 읽어본 <사적인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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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만을 위한 책 처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점 '사적인 서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다, 현재는 사적인서점 시즌1을 마치고 다른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는 분이시다. <출판하는 마음>에서 서점인의 마음 파트 도입부부터 이 사람은 뭔가 다르다는 에너지를 확 느끼게 하는 분이셔서, 정말 푹 빠져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그런 강력한 아우라를 만들어낸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선택을 하자.' '어디에서든 본인이 하기 달렸다'라는 자책성 짙은 말보다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에서 '경험'을 갈구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가장 건강한 방법이지 않을까. 품고있는 목표의 방향이 일치하는 곳이라면 과감히 뛰어들어 목적에 맞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내게 경험을 부여하는 것 말이다. 비로소 그곳에서는 본인이 하기에 달려있고, 자신이 설정한 기준을 매일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자까님은 본인이 있는 곳을 배움의 터로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그 이상의 것들은 자양분이 되어줄 장소에 위치하게 되면 어떻게든 열매같은 경험을 본인에게 느끼게 했다. 그럼에도 본인이 꿈꿔왔던 장소를 만들기 전에 두려움이 앞섰던 것은, 매일 포기하지 않았던 기준들을 놓치지 않는 자신만의 길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일거다. 그리고는 결국 만들어낸 '장소'에서 가감 없이 완성도에 최대의 가치를 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완성도라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말이니까 그럴 수 밖에! 정말 적은 분량이지만 이 책 또한 어마무시하게 완성도가 높다. 책이 통째로 좋은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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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있었는데, 요즘 무슨책이 좋을까 찾던중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어요. 읽다 보니 사업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고민이나 감정 이런게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더라구요. 또 그 부분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알수있어서 다른업종이었지만 도움되는 부분이 많았던거같아요. 자극도 많이 받았구요. 잘읽었습니다.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된 만큼 다른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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