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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를 소재로 한 소설인 오가와 이토 작가님의 『반짝반짝 공화국』, 어찌보면 손으로 문장을 써보는 문장 필사 리뷰 이벤트에 가장 어울리는 책이 아닌가 합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 부분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저기, 어떤 의뢰일까?” 다카히코는 눈을 똑바로 보고 말했다. “엄마한테 편지를 쓰고 싶어요. 이제 곧, 어머니날이어서 카네이션과 함께 편지를 보내고 싶어서요. 저는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아요. 읽는 건 점자를 사용하고, 뭔가를 전하고 싶을 때는 말로 전해요. 그래서 글씨를 쓰지 못해도 평소에는 그리 곤란하지 않답니다. 그런데 엄마한테는 평범한 아이처럼 편지를 써보고 싶어요.” 다카히코만 봐도 다카히코의 어머니가 얼마나 그를 사랑으로 키웠을지 전해졌다. “다카히코는 어머니한테 어떤 편지를 쓰고 싶어?” 나의 질문에, 으음, 하고 중얼거린 뒤, “매일 도시락을 싸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그리고…….” 다카히코가 거기까지 말하고 말을 흘렸다. “그리고 또오?” 다정하게 묻자, 잠시 후에 다카히코가 묘하게 머뭇거리면서 말했다. “엄마가 우리 엄마여서 좋았다고.” 나도 모르게 울음을 터트릴 뻔했다. 말을 마친 다카히코의 얼굴이 빨개졌다. 엄마가 우리 엄마여서 좋았다. 보통 인생의 마지막이나 부모를 잃은 뒤에야 겨우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가. 나도 선대가 우리 할머니여서 좋았다고 생각한 것은 선대가 세상을 떠난 뒤였다. 다카히코는 이 어린 나이에 벌써 그런 소중한 사실을 깨달았다. :실제 다카히코의 편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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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이룬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랑해서 결혼을 했고, 가정을 이뤘지만 우리가 말하는 화목한 가족은 쉽지 않다. 나와 다른 남편, 1도 같지 않은 완전히 다른 사람과 같이 사는 건 인내와 배려를 요한다. 심지어 사랑해서 낳은 아이는 사춘기와 동시에 남이 되어 버린다. 내가 낳은 아이도 때론 너무도 힘든데 재혼으로 내 아이가 된 경우는 힘들지 않을까?
츠바키 문구점의 엔딩 이후 1년. 주인공 포포는 이웃이던 미츠로 씨와 부부가 되어 미츠로의 딸 큐피와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부부이지만 각자의 집에서 살던 미츠로와 포포는 한 집에서 살기로 하고, 이사를 준비하다 미츠로의 사별한 전부인 미유키의 일기를 발견한다. 이 일기로 인해 미츠로와 포포는 싸우게 되지만 진심어린 손 편지로 인해 화해한다. 가족이 되고 엄마가 된 포포는 큐피를 보며 선대가 자신을 키울 때 어떤 심정이었을지 이해한다. 포포는 가족을 꾸리면서 자신이 성장함을 느끼고 여전히 손님들 대신 손편지를 써준다. 앞을 못 보는 소년이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 이미 세상을 떠난 남편을 용서하기 위한 편지, 이혼을 원하는 아내와 이를 막고 싶은 남편의 편지, 태어난 지 8일 만에 죽은 아들의 소식을 전하는 편지 등이다.
선대 외에는 어떤 가족도 없었던 포포는 딸 큐피도, 미츠로의 가족도 모두 감사하고 고맙다. 자신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의 모습이 감동이다. 그리고 생각한다. 인생이란 무엇이고 나는 가족에게 그리고 내 주변의 지인들에게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가족이 주는 부담감이나, 무거움이 분명 있다. 내 의사와 상관없이 가족으로 묶인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이 가족들은 나를 온전히 응원하고 지지한다. 그래서 고맙고 감사하다. 가족이 주는 힘과 가족이 주는 용기들. 포포는 그 힘의 중요함을 미츠로와 큐피에게서 배우게 된다. 그리고 그런 과정 속에서 서서히 어른이 되어 간다. 나이를 먹는다고 어른이 되는 건 아니다. 삶 속에서 생각하고 깨닫고 꾸준히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작은 녀석에게 편지를 받았다. 그 편지를 받으면서 많이 웃었고, 감사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어지간히도 속을 썩이던 아이었는데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조금 더 참아주고 기다려 주기로 했다. 생에 처음으로 맞이한 사춘기. 본인도 힘들 테니까. 글이 주는 힘이 대단하다는 걸 편지를 통해 배웠다. 나도 아이가 영국에서 돌아오기 전에 편지를 쓸 예정이다. 그리고 영국에서 돌아오면 편지를 줄 것이다. 엄마가 울 작은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고 응원하는지.. 편지로 전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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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들은 대체로 길지 않았다. 화려하지도 않았고, 격정적 감정에 휩싸여 있지도 않다. 절제되고 압축되고 친근함 속에 안전 거리가 확보된 듯한 그런 문체다. 대대로 대필해주는 집안의 교육이 만들어낸 결과일 것이다. 가끔 느끼는 거북스러운 일본식 표현이 이토록 잘 어울리는 책이 있을까 싶다. 츠바키 문구점의 후속편이라고 하는데, 전편을 안읽고 읽었지만 맥락 같은 게 필요한 게 아니라서 상관없이 잘 읽혔다. 처음엔 그냥 시시콜콜 사소한 일상을 일기처럼 엮은 에세이류의 소설이라 시시했는데, 읽을 수록 그 싱겁고 밍밍함에서 잡아끄는 따스함이 느껴졌다. 아마도 주인공이 너무 착해서 착한데 또 뭐 이런 바보같은 인간이 있어 이런 류가 아니라 은근히 이해할 수 있는 빨려들어가는 선함이 그것이다. 편지 사연들도 사실 드라마틱한 전개를 원한다면 훨씬 자극적인 소재로 발전시켰을 수가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는다. 아이를 낳아 버리고 떠났던 엄마라는 작자가 나타나서 돈을 내놓으라고 하는 막장성 소재는 그렇게 포포의 마음만 어지럽힌 채 소식이 없다. 알콜중독자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편지를 썼는데, 그 편지를 받은 남자가 찾아와서 이혼을 원하는 와이프에게 답장을 해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편지쓸 때, 편지쓰는 것을 구상할 때 포포는 의뢰자가 준 작은 정보에 의지해서 그 사람에게 감정이입을 해야 한다. 꼴보기싫은 남편을 가진 여성에게 감정이입을 했다가 다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남편으로 감정이입을 한다. 오래전 죽은 문인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사랑하는 후지산 이마(이마 선이 후지산 처럼 생긴 여성)의 의뢰는 한편의 코미디 같지만 외뢰인도 대필자도 심각하다. 후지산은 퇴직 후 야스나리 씨가 살던 이 마을 가마쿠라에 이사와서 살며, 같은 경치를 보고 계절을 느끼며 살아간다. “야스나리 씨를 상상하면요, 이렇게 가슴이 찡하니 아파와요. 그러나 그다음에 몸의 골수에서 달콤한 물방울이 배어나온다고 할까요. 야스나리 씨를 행복하게 할 사람은 나 말고 없다고 굳게 믿고 있답니다.” 그녀가 원하는 건 야스나리씨에게서 받는 편지다. 당연히 오래 전에 죽은 야스나리는 그녀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포포가 야스나리 대신 편지를 써준다고 해도, 자신이 의뢰에서 받은 것을 모를 리가 없는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건가. 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무슨 잔잔한 감동이.. 기쿠코 님 며칠 전, 하얀 모자를 쓴 대불은 보셨습니까. 당신이 감기에 걸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평생 단 한 사람이어도 당신 같은 독자를 만난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또 쓰지요. -야스나리 추신. 추위를 이기려면 소고기를 먹는 것이 최고입니다. 포포가 사랑해서 결혼하는 남자에게는 아이 큐피가 있다. 포포는 남자를 사랑해서 결혼하려는 것인지 아이가 예뻐서 결혼하려는 것인지 독자로서 헷갈릴 정도로 아이를 자기 인생의 가장 큰 선물로 생각한다. 결혼 인사를 하기 위해 남자(미츠로) 집에 갔다가 비극적으로 죽은 큐피의 엄마 미유키의 사진을 보고, 그 여자를 좋아한다. 둘이 살림을 합치기로 하고 물건을 정리하던 중,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던 미유키의 편지를 보고 화를 낸다. 미유키를 향한 포포의 애틋함이 알듯 말듯 하면서도 따뜻하다. 만일 한 남자를 진정 사랑해서, 그가 사랑했던 삶의 비극, 그림자까지 모두 포용하고 싶은 건 알겠는데, 비극적 죽음이 몰고 온 빈 자리에 자신이 대신한다는 느낌을 미유키의 존재를 거듭확인함으로써 어떤 위안을 얻을 수 있을 지 의문이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츠바키 문구점의 포포는 자신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이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사랑 속에 미유키를 항상 배제하지 않는다. 그리고 조금은 섬뜩한 느낌이지만 미유키가 가족 속에 함께 살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 그럴 수도 있겠지. 암튼 일본 사람들의 소설 속엔 이렇게 착한 사람들이 선하게 서로에게 베풀면서 살고 있는데, 왜 역사는 타민족과 타국을 겨냥해 잔혹한 짓들을 했으며 아직도 저러고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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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츠바키 문구점을이어받아 대필업을 하게 된 포포는 여러 의뢰인을 만나게 된다. 찾아 오는 사람들의마음을 담아 편지를 대신 써주는데 대필을 하며 인연이 닿아 만난 상대와 결혼을 하게 된다. 요즘은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새해인사나 생일 축하를 하기 때문에 편지를 쓰지 않은지 꽤 오래되었다. 이 글에선 편지로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데, 감동적이었다. 결혼상대의 가족도 만나고 행복해 하고 있는데 충격적인 말을 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 마음이 불편한 포포였다. 남작도 걱정되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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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문구를 사게 된다는 <츠바키 문구점>의 다음 이야기인 <반짝반짝 공화국>입니다. 제목과 표지에서 느낄 수 있듯이 잔잔하고 포근한 가족이야기 입니다. 저는 일본의 가족 이야기를 선호하지 않기에(얘네들 심심하면 개인의 고독 절망 외로움 불안함 이야기로 빠져버리고) 구매를 망설였다가 따뜻한 이야기라는 소식에 구매했고요, 실제 읽어 보니 기대보다 더 따뜻한 이야기였습니다. <츠바키 문구점>을 읽지 않아서 포포의 원래 삶이 어땠는지를 알 수 없어서 가족이 생겨 행복한 포포의 마음에 100%감정이입 하여 만족할 수 없었다는 것은 아쉽지만 이 책 자체만으로도 읽을 가치는 충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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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실망스러운 번역이었다. 어떻게 이렇듯 많은 책들을 번역해낸 번역가가 어쩜 이렇듯 초보적인 실수를 연발했을까. 이상한 의역, 오역 부분이 쌓이다 쌓이다 못해 정말 책의 내용과 흐름을 방해할 정도. 이런 기본적인 부분도 번역이 안되는 분이 이렇듯 많은 책들을 우리나라에 소개했다니. 소름이 끼칠 정도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차마 다 열거하긴 어렵겠지만 그중 제일 신경이 쓰이고 이건 도저히 싶은 부분들만 발췌했다.
1) 世間たいとか、子ども達のことを考えてそう言っているんじゃない。 책 번역내용) 세상 사람들 입이나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그렇게 말하지 마. 실제내용) 체면이라던가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서 이렇게 이야기하는게 아니야. ->이건 뭐 화자의 의도를 완전히 다르게 해석해놨으니. 정말 붙일 말도 없다.
2) もちろん美雪さんがかえってくる場所は、 물론 미유키 씨가 돌아올 장소는 언제든 모리카게 가에 준비해두겠습니다. 約束します。 약속할게요. ((これは夢物語かもしれないけれど、 こっちの世界にもどってきてくれるならそれはもう大歡迎です! 이건 제 소망일뿐이지만, 만약 미유키씨가 우리들 아이로 다시 이 세상에 돌아와준다면 언제든 대환영이에요!)) だからもしもいつか私が妊娠したら赤ちゃん産んでもいいですか? 그러니까 만약에 언젠가 제가 임신하게 되면 아기를, 낳아도 괜찮을까요 ->아예 괄호 부분이 번역이 되어있지 않다. 그대로 사라졌다. 만약 뒷편 부록의 원본 편지를 읽지 않았다면 이건 갑자기 왠 임신 이야기야 싶었을 정도로 내용도 다 띄어먹고. 화자 하토코의 심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번역이다. 이건 뭐.
부분 부분 단어의 번역도 이상하고, 주석도 전혀 상황 설명에 맞지 않는 채로 달려있는 경우도 많고. 이제부터 이 번역가의 책들이 곱게 읽어지지 않을 듯 하다. 책은 정말 달달하고 아기자기한 좋은 책인데 번역가를 잘못만나 이렇듯 오역과 생략, 편집을 당한 불쌍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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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엄하기만 한 외조모의 손에서 외롭게 자란, 외조모와 갈등을 빚으며 비뚤어진 한 때를 보낸, 외조모의 사후 고향에 돌아와 외조모가 하던 문구점과 대필가 일을 이어가고 있는, 포포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아메미야 하토코라는 이름의 젊은 여성이, 화자로서 자신의 주변 이야기들을 엮어가는 형식의 작품이에요. 이 작품의 서두에서 포포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와 사별하고 어린 딸과 함께 살고 있는, 모리카게 미츠로라는 남성과 혼인 신고를 하고 모리카게 하토코가 되었는데요, 그 이후로, 포포와 미츠로씨와 그 딸인 큐피가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들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소소한 일들 같은, 일상의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어요. 그러면서 포포의 대필가로서의 일들도 곁들여지구요. 처음에 포포가 대필가 일을 한다는 소개글을 보고서는 '이런 시대에 웬 대필가?!'라는 생각부터 들었었는데, 첫 의뢰를 보자마자, '아, 이런 류의 대필인 거구나!'하고 깨닫게 되었어요. 뭔가 일본스럽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말로 필요하고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솔직히, 이 책에 나오는 포포의 생각에 전부 공감하는 것도 아니고, 일본식의 감정 짜내기라는 생각이 드는 에피소드들이 눈에 띄기도 해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크게 거슬리는 부분 없이 무난하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다만, 전작이라는 '츠바키 문구점'을 읽지 않았던 터라, 처음부터 당연하다는 듯이 언급되는 몇몇 인물들이나 상황들이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다행히, 몰라도 그리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지만요. 혹 저처럼 전작을 읽지 않은 상태로 이 작품을 읽는 분이라면, 뒤에 수록되어 있는 옮긴이의 말을 먼저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츠바키 문구점'에서부터 이어지는 이 작품의 배경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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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문구점이후 후속편이네요 후속편이 나올만한 이야기가 있나 싶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츠바키 문구점이 사람들의 이야기 였다면 이제는 가족을 이룬 포포의 성장담이라 할수 있겠네요 가족없이 고독한 삶을 살아가던 포포가 비로써 가족을 얻고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대해 진전한의미로 알아가는 과정 포포의 성장뿐 아니라 대필 편지를 통해 알게된 사람들과의 인연을 이어가는 이야기가 이번권에도 그려지는 따뜻한 감동이 있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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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공화국. 오오 소설이다. 그래 이상한 아마존추천 자기계발서나 요상한 심리학 자소설은 엿이나 먹으라고! 역시 페이백은 소설이야, 오예! 달팽이 식당, 쓰루카메 조산원, 츠바키 문구점... 네이밍 센스가 읽힌다. 그런데 이젠 점포를 넘어서 무려 공화국이란다. 사실 나는 이런 류의 작가가 대단하다. 도저히 잿빛으로밖에 안 보이고 사회비판적인 글밖에 못 짜내는 나로서는 일상의 소소함을 소설로 승화하는 작업은 거의 다른 세계의 마법이다. 사실은 반짝반짝 공화국에서 온 주민이 그런 마법사들이고 나는 그저 머글이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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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백 행사로 구입한 이 [반짝 반짝 공화국]이 [츠바키 문구점]의 후속작인지도 모르고 읽게 되었다. 나는 아날로그 시대에 태어나 지극히 아날로그 세대에 해당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있다. 심지어 이 책조차 이북으로 구입해서 읽는 것을 즐기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런 시대에 이 책은 하나 둘씩 우리의 뇌리에서 또 생활 속에서 잊혀져가는 아날로그 감성을 여러모로 이끌어 낸다. 물론 편지대필가를 가업으로 잇는 주인공의 직업은 지극히 일본적이고 생소하지만.... 내용에서 다루어지는 여러가지 소재들이 정말 추억 돋는다는 표현이 알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