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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팥과 단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화과자는 입맛에 안 맞을 확률이 90%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야후재팬에서 화과자 사진을 검색해보면 모양이 너무 예뻐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특히 쿄코는 먹는 걸 너무너무 좋아하는 친구라서 뭘 먹어도 먹방 못지않게 맛있게 먹는다. 햅쌀로 갓 지은 밥을 먹는 장면은 진심 최고였다. 화과자의 안은 유쾌하고 밝은 스토리였다고 기억하는데, 이번 편은 주인공 쿄코와 주변인들이 직업에 대한 자세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스토리가 메인이다 보니, 읽는 나까지 마음이 무거워졌다. 꿈과 미래에 대한 계획 없이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삶은 과연 최선인가에 대해서는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본 문제기에, 쿄코와 함께 어떤 게 정답인 삶일까 함께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데, 이게 참, 작가의 의견에 동의하기 어려웠다.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로 그 주변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은 당연한 문제고, 인접한 우리나라도 일본에서 수입된 농수산물에 대해서 찝찝함을 감출 수 없다. 그러므로 일본 내에서 후쿠시마와 인접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은 소비하지 말자고 큰 목소리로 주장하는 사람은 당연히 존재할 것이다. 그런데도 작가는 그것이 차별적인 행동이며, 큰소리로 사지 않겠다는 사람들을 향해 그래서는 안되며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난한다. 지역주민 간의 차별을 조장하고 생산자들과 판매자들을 마음 아프게 만든다나? 난 오히려 이런 식으로 방사능 문제의 심각성을 외면하는 일본 정부가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 전혀 동의할 수가 없었다. 원산지 표시나 방사능 측정도 철저히 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일본산 수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해서 유통된다는 것을 얼마 전 티비에서 본 나로서는 믿을 수가 없다. 국민들의 불안을 조장하지 말자는 뜻은 이해하지만, 일부러 나서서 후쿠시마 농산물은 안전하니 믿고 소비하자는 운동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방사능에 문제에 관해서는 유난이라는 말을 들어도 좀 더 심각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