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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멋있게 보이던 이십대 초반 김승희님의 33세의 팡세를 폼나게 읽어 보려다 실패한 적이 있다. 그러다 나이가 들고 저자의 또 다른 글들을 먼저 접하면서 다시 33세의 팡세를 읽고 전율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그래서 저자의 글은 빠짐없이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놓치고 말았던 그래도..를 읽었다.
저자의 글엔 늘 여성이 다양하게 분수를 뿜어 내듯 이야기를 토해낸다. 그런데 놀라운건 여성의 녹녹지 않은 이야기들에서 늘 에너지의 힘을 경험한다.
어쩌면 그런 마음이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는 시를 쓰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시와 에세이가 함께 어우러진 아가씨, 아줌마, 할머니, 엄마, 어머니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를 이번에도 한 숨에 다 읽어냈다.
다 읽고 나서는...
그래도 라는 말을 희망의 무지개처럼 가슴에 각인 시켜 보리라 마음 속으로 생각 해 본다.
좌절하고 싶어지거나 무언가 내 뜻과는 세상이 다르게 움직여 질때
그래도를 읽어 보리라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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