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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카테고리는 인문일반>글쓰기/독서/번역이다. 엄밀히 말하면 '교열'이어야겠지만.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소설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용이 픽션같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흥미진진하다는 뜻이다. 나는 영어 문법과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인데, 책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영어 문법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읽게 될 줄 몰랐다. 누군가에게는 아무 상관 없는 문법, 심지어 콤마, 하이픈, 어포스트로피의 사용법을 목숨같이 지키는 사람의 이야기는 신선함을 넘어 충격이고, 도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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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YES24에서 처음 보고, 영어로 글을 쓸 때 조금 더 잘 쓸수 있지 않을까, 혹시 영어를 한글로 번역할 일이 있을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구입을 했다. 조금은 어렵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책을 읽어보니 아주 옛날 옛적에 읽은 <서재 결혼 시키기>가 생각났다. 사실 <서재 결혼 시키기>의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뭐랄까 미국 에세이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것들이 느껴졌다. (미국 에세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라...) 이 책은 문법(관계대명사의 용법, 분사 같이 헷갈리는 것들), 문장부호(콤마, 세미콜론, 콜론, 대시 등),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책이다. 그리고 작가에 "뉴요커"에서 겪었던 일과 삶에 대한 에세이이기도 하다. 미국 에세이란 점이 집에 있는 몇 안되는 - 어쩌면 단 한권뿐이었던 - 미국 에세이 중에서 <서재 결혼 시키기>가 느껴졌던 것 같다. 책에서 말하는 문법들, 문장부호들은 다행히 작년에 기술작문 수업을 들을 때 배웠던 부분이라 책을 읽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물론 고등학교 때도 배웠던 것들이긴 하지만 그 때 기억을 소환하기에는...) 그렇기에 책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은 유쾌하고 재미있다. 그리고 고급스럽다. 고급스럽다? 책이 고급스럽다니 무슨 말이냐고 할 수도 있겠다. 책은 문법과 문장부호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전혀 문법책 같지 않기 때문이고 하나하나의 작은 이야기 속에 녹아든 문법에 대한 것들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빨리 책을 읽은 것 같다. 처음 시작할 때는 얼마나 오래 걸리려나,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는 있을까 했었는데, 막상 시작하니 재미있고 그 다음 이야기들이 기다려지는 스타일의 책이었기에 수월히 끝까지 읽은 듯. 영어로 글쓰기를 해야하는 사람들이나 번역을 해야하는 사람들은 읽어보면 좋을 책 같다. 그리고 문법을 어느 정도 배운 수험생들도 심심풀이로 읽어보면 어떨까 싶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