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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앤을 만났다. 초등학교 때 TV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만났고 중 1 때 학교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전권을 읽은 후니까 36년만이다. 오랜 시간이지만 앤을 잊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Yes 24 이웃분들이 종종 올리는 리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삶 속에 앤은 종종 떠올랐다. 그것은 앤이 가진 미덕 때문일 것이다. 감정에 솔직하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실수도 많지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앤이라는 캐릭터는 우리의 고된 삶에 기쁨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이야기의 모든 에피소드를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앤을 만났던 당시 앤을 보며 느꼈던 감정이 가슴 속에 남아있다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36년만에 만나는 앤은 오랜만에 옛 친구를 만날 때 갖는 감정을 느끼게 했다. 설레임과 함께 그때만큼 좋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이 들었다. 실망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는데 내가 만약 실망을 느꼈다면 앤이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나의 문제였을 것이다. 하지만 앤은 좋은 친구여서 내가 어떤 의심을 갖고 있었다 하더라도 내 닫힌 마음을 풀고 빙긋 웃음짓게 하다가 결국 내게 항복을 받아냈을 것이다. <에이번리의 앤>은 천방지축 말괄량이 앤이 성숙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길버트가 생각하는 앤의 가장 큰 매력은 에이번리 대다수의 소녀처럼 사소한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사소한 시기나 질투, 작은 기만, 경쟁의식, 호의를 얻기 위한 빤히 들여다보이는 행동말이다. 앤은 그런 것들과 전부 거리가 멀었지만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단지 그런 것들이 수정처럼 맑은 앤의 목표와 포부, 솔직한 본성과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291쪽) 어린 시절의 나는 앤을 닮고 싶었다. 물론 현재의 나도 그러하다. 어릴 때만큼 순수하지 못하겠지만 의식적으로 매사에 다른 마음 먹지 않고 순수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앤을 다시 읽으며 다짐한 것은 내 감정에 솔직해야 한다는 것이다. 타인의 감정을 생각해서 내 감정을 감추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솔직한 나는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겠지만 나를 잃고 월급이 남았을 뿐이다. 2002년에 했던 MBTI 검사에서는 INTP가 나왔었는데 요즘 MBTI가 유행이라 해서 인터넷으로 다시 해보니 INFJ가 나왔다. 내 감정은 이건 내가 아니다!였다. 이건 사회에 맞춰진 나의 모습이었다. 언제고 나를 잃지 않는 사람이고 싶었는데 난 나를 지키지 못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앤의 이야기는 스무 살도 되기 전에 끝나버리낟. 우리는 앤이 어떻게 나이를 먹어가는지 보고 싶은 마음을 갖는다. 하지만 앤은 우리에게 어린시절 우리가 어떠한사람이었는지를 떠올리고 기억하라고 말한다. 개성이 살아있고 본성을 잃지 않으면서 순수하고 맑았으며 꿈과 이상이 높았던 어린시절을 말이다. 앤이 나이 먹어가는 모습은 우리의 상상에 맡기는 것이다. 영리한 앤은 자신을 지키면서도 삶을 지혜롭게 살아갈 것이다. 앤으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났고 쉰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다시 만난 앤을 통해 나를 찾는 모습을 상상한다.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나를 찾는다는 생각만으로 설레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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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하고 귀여운 빨강머리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 어렸을때 만화로 만났던 빨강머리앤에 대한 이야기는 잘 기억나지 않았지만 만화주제가는 여전히 머릿속에 맴돌아 흥헐거려보았다.
빨간머리앤의 조화로운 빨간색과 녹색의 겉 표지를 보며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보고 싶다, 이거는 꼭 갖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도록 어른인 내 마음을 흔들어놨다. 이렇게 예쁜 책을 어른이라고 어떻게 참을 수 있을까?
중간 중간에 들어있는 상상력을 더욱 자극시킬 예쁘고 생생한 색감의 그림들도 마치 벗꽃길을 걷는만큼이나 내 마음을 설레게했다.
첫장을 펼치며 조금씩 앤의 삶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앤이 고아원을 떠나 매슈와 마릴라와 한집에서 살게되기까지의 과정들을 보며 희미했던 앤에대한 기억들이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했다. 글자로 다시 보니 느낌이 새로웠고 단어들과 문장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앤이 매슈를 기차역에서 만나 마릴라를 만나러가기까지 재잘거리며 상상의 세계를 한없이 펼치고, 나중에 매슈와 마릴라가 여자아이 입양을 원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실망하고 슬퍼하며 체념하는듯 하다가 다시 희망의 상상력을 가동하고 , 다행히 함께 가족으로 살게된 과정들 하나 하나에 나도 함께 감정이입이 되었다.
호기심 많은 린드부인이 앤을 보러와서 앤의 외모를 보고 깡마르고 못생긴 아이라며 주근깨는 많고 머리는 당근같이 빨갛다고 했을 때 앤이 화가나는 감정을 참지못하고 린드부인의 말에 되받아쳤다
어른의 관점에서 보면 무례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앤의 틀리지 않는 따박따박 되받아 치는 말에 속이 시원했다. 어른답지 못한 사람에게는 예의를 갖출 필요가 있을까
앤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자신에 대한 콤플렉스에 대해 내 입으로는 지적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내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콕 찝어 말했을 경우 얼마나 독이 되는지.. 고아원이 아닌 집이라는 곳에서 새 가족인 마릴라와 매슈와 함께 지내며 새로운 세계를 접하고 하나둘씩 배워나가는 앤은 일반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참 재미나고 엉뚱하고 아름다운 상상들을 많이한다. 앤의 매력은 이러한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닌가 싶다.
같은 마을에 사는 단짝친구 다이애나를 너무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훗날 다이애나가 결혼할 남편을 상상하며 벌써부터 질투하고 속상해 했던 앤 때문에 평소에 좀처럼 웃지않는 마릴라도 미친 듯 웃음을 터뜨렸다. 이러한 귀엽고 엉뚱한 상상력에 누가 웃지 않을 수 있을까
단짝 다이애나를 집에 초대하여 포도주를 딸기주스라 착각하여 대접한 후 다이애나가 취하게 되어 더 이상 다이애나와 같이 놀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던 앤, 에이번리 마을로 새로 부임한 목사 내외를 초대하여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자신이 직접 만든 케이크를 선보였는데 케이크에 바닐라가 아닌 진통제를 모르고 넣어 기대와는 다르게 벌어진 상황에 너무 속상해 하던 앤, 다이애나 집 지붕 마룻대를 걷다가 떨어져 7주동안 꼼짝 없이 집에 있어야했던 앤..
앤은 이렇게 초록지붕집에서 여러 에피소들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다. 앤 주위에 있는 꽃과 나무, 오솔길, 시냇물, 숲속 등 수많은 자연들이 앤의 삶을 한층 더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되어주었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손님방에서 그토록 자보고 싶어했던 소원을 배리할머니 집에서 이루게 되지만 앤은 기대했던 것 만큼 기쁘지 않았다.
앤이 초록지붕 집에 살면서 한 때 사고뭉치로 불리며 여러 사고도 일으켰지만 앤은 주변의 좋은 어른들 덕분에 올바른 가치관과 정체성을 확립하며 자라났고 학교에서 공부도 제일 잘하는 우등생이 되었다. 커가면서 조금씩 말수와 즐겨하던 상상력도 줄어들었고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고 사랑할 줄 아는 어엿한 아가씨로 자라났다.
<빨간머리앤> 의 이야기는 현실속 진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어른으로써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도록, 내 어린 시절을 돌아보고 현재의 내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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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많아서 읽는 중간중간 나도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 숨어들어있는(?) 느낌이 든다 ㅎㅎㅎ 그렇게 나도 앤의 이웃이 되는 데 성공! 앤의 내용은 너무나 유명하니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고...앞으로 앤과 길버트의 대학생활이라던지 앤의 교장선생님 생활이라던지 결혼생활이라던지 계속 이렇게 좋은 삽화로 내주셨음 한다. 그리고 인디고는 늘 책을 사면서 한 가지 의문점이 있는데 왜 이 두꺼운 책에 가름줄을 안 넣어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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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빨간머리앤은 봤지만 에이번리는 첨 구입했어요 책 일러스트레이트가 진짜 이쁘네요 두고두고 볼 책이라 인테리어 효과도 되고 좋은거 같아요 앤은 낭만적인 아이잖아요 책이 앤이랑 잘 어울리네요 내용도 잠깐 읽어봤는데 좋은거 같아요 같이 주는 사은품 달력은 진짜 쪼꼬미네요 귀여워요 책상이나 주방 귀퉁이에 두고 보기 좋습니다 애니와 드라마만 보셨다면 책을 구입해서 보시는거 추천이에요 이왕이면 앤처럼 예쁜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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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예전에 주문해서 사놓았으나 요즘에 직장에서 일이 많고, 집에 돌아오면 공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통 읽을 시간이 없어서 쌓아놓고만 있다. 변명뿐이지만 어쨌든 YES24 포인트는 얻고 싶어서 어떻게든 시간을 쥐어짜내서 부랴부랴 리뷰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재밌는 독서 라이프 화이팅! 전 버전이 표지가 이뻐서 그 쪽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 버전도 꿀리지 않을 정도의 세련된 표지라고 생각합니다. 심플하니 좋잖아요. 책 판본도 적당한 크기인지라 너무 작았던 전 버전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
| 소녀의 감성이 다시 오는듯 한 책입니다.어릴적 티비에서 보던 앤을 생각하며 읽었습니다.어떠한 고난과 시련이 있어도 상상의 힘으로 극복하며 긍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소녀.주옥같은 글귀등으로 감동을 주는 책입니다. 두번 읽었는데도 가끔 펴보게 되네요 |
| 딸이 빨간머리앤 책을 읽고 에이번리의 앤과 레이먼드의 앤(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추가로 사달라고 해서 검색하다가 보게되었는데요. 우선 책이 넘 예뻐요. 안에 일러도 넘 이쁘구요. 정말 읽고싶게 생겼어요. 책이 작은편이고 상대적으로 두껍지만 부탐스럽지않고 그리 무겁지않아요. 딸이 다시 읽고있는데 애가 다 읽고나면 제가 읽을 예정입니다. 그이후의 이야기까지있어서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