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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마릴라의 성장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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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여러 번 『빨간 머리 앤』을 읽어오면서 느끼는 바는 읽을 때마다 달라진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작품들이 읽은 때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는 건 분명하다. 『빨간 머리 앤』은 그 어떤 작품보다 여러 번 읽은 작품이기에 읽고 또 읽는 듯하다.  사랑스럽고 말괄량이 소녀 빨간 머리 앤. 앤이 처음 매슈와 함께 에이번리의 초록 지붕 집을 향해 오던 그 시간. 여자라고는 마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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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여러 번 『빨간 머리 앤』을 읽어오면서 느끼는 바는 읽을 때마다 달라진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작품들이 읽은 때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는 건 분명하다. 『빨간 머리 앤』은 그 어떤 작품보다 여러 번 읽은 작품이기에 읽고 또 읽는 듯하다.

 

사랑스럽고 말괄량이 소녀 빨간 머리 앤. 앤이 처음 매슈와 함께 에이번리의 초록 지붕 집을 향해 오던 그 시간. 여자라고는 마릴라와 린드 부인 빼고는 어느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그지만, 앤이 재잘거리는 소리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던 때로부터 커스버트의 가족이 될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

 

이제 자기에게도 가족이 생긴다는 기쁨에 재잘재잘 떠들던 앤을 차마 내칠수 없었던 매슈와 마릴라 아주머니였다. 앤이 자라온 이야기를 듣던 마릴라 아주머니는 앤에 대한 애틋함과 애정이 생겼던 그 시간부터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최근 다른 판본으로 읽었을 때도 느꼈지만, 『빨간 머리 앤』은 읽어오면서 내 나이가 들어서일까. 오래전에는 앤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어 왔다면 지금은 마릴라의 입장에서 읽게 된다는 것이다. 한번도 아이를 키워본 적 없는 마릴라가 고아 소녀 앤을 받아들이고, 훈육을 담당해 옳은 길로 인도하고 싶었던 것에 고개를 끄덕이고 싶었다. 변화없는 커스버트 남매의 집에 훈훈한 바람처럼 다가왔던 소녀였다.  

 

매슈도 새롭게 보였다. 집안에 교회 목사님이 오셔도, 앤의 친구들이 와도 늘 어두운 곳에 몸을 감추었던 그가 앤에게 필요한 것을 사주고 싶어 옷감을 파는 상점에 가거나 마릴라에게 고집을 부리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달까. 사랑하는 딸을 위해 어머니 몰래 선물을 준비하는 아빠의 모습이었다.

 

 

마릴라의 모습을 다시 보자. 평소의 성격대로 앤이 검소한 생활을 하기 바랐던 마릴라는 드레스의 퍼프 소매를 달아주지 않았다. 앤이 친구들과 있을때 어딘가 어색했던 부분을 확인하게 된 매슈가 우겨 린드부인으로부터 퍼프 소매를 단 옷을 만들어 주었을때, 그 퍼프 소매로 드레스 하나는 만들겠다며 투덜거리는 마릴라였다.

 

앤이 온지 3주 정도 되었을 때 앤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하기 싫다는 마릴라. 앤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움에 비탈길을 뛰어내려가던 그 마음에 울컥해졌다. 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마릴라 또한 한 아이로 인해 느껴지는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 사랑하고 있음을, 앤이 있음으로 인해 행복함을, 의지가 되는 것을. 앤이 성큼 커가는 만큼 마릴라 또한 성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갑작스러운 두려움이 용솟음치더니 가슴팍을 찔러대었고, 앤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앤을 좋게 생각한다는 것, 아니 아주 좋아한다는 것은 이미 인정하던 바였다. 하지만 지금 정신없이 비탈길을 뛰어 내려가며 마릴라는 앤이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263~264페이지)

 

앤이 퀸시 입학을 앞두고 있었을때 마릴라의 말이 인상적이다. 어릴 적 모습, 그때의 어린 소녀로 있어주었으면 하는 마릴라의 바람이었다. 딸을 키워보면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딸을 보며 어릴적 모습으로 오래도록 있어주었으면 하는 바람과 무척 닮았다. 사랑스러운 소녀 앤의 성장과 앤을 키우며 앤에 대한 사랑을 깨달았던 마릴라와 매슈를 지켜보며 다시 행복해졌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8.10.08. 신고 공감 1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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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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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오랜 세상아! 넌 정말 사랑스러워. 내가 네 안에 살고 있다는게 기뻐."       주근깨 빼빼마른 빨간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상냥하고 귀여운 빨간머리 앤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자라     빨간머리 앤 하면 어릴적 티비로 방영된 만화영화의 주제곡과 만화그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내용도 어렴풋하게 기억날뿐이지만 OST는 처음부터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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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오랜 세상아! 넌 정말 사랑스러워.

내가 네 안에 살고 있다는게 기뻐."

 

 

 

주근깨 빼빼마른 빨간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상냥하고 귀여운 빨간머리 앤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자라

 

 

빨간머리 앤 하면 어릴적 티비로 방영된 만화영화의 주제곡과 만화그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내용도 어렴풋하게 기억날뿐이지만 OST는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 부를 수 있을만큼 기억이 난다. 어린이 동화라고생각한 빨간머리앤을 이제서야 책으로 온전히 읽게 된 것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앤의 순수함과 긍정적인 메시지가 지금에서야 정말 필요했기 때문이다. 요즘 어른에게 더 많이 읽히는 동화, 새롭게 조명받는 동화가 서점가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빨간머리 앤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주기에 적합하고, 실망과 분노, 좌절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자주 겪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준다.

 

예쁘지도 않고 빨간머리라고 놀림을 받는 고아 앤의 성장기는 눈물겹다. 그런데 슬프지는 않다. 워낙 명랑한 앤이기에 왠만한 고난과 시련에도 앤만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극복한다. 앤은 농장일을 거둘 남자아이가 아니어서 초록 지붕 집에 입양되지 못할뻔하지만 아이의 순진함과 절실함에 이끌린 매슈와 마릴라 남매의 사랑을 받으며 초록 지붕 집에 살게된다. 수다쟁이에 몽상가인 앤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사사건건 실수를 하고 사건에 휘말리고 어느새 말썽만 일으키는 존재가 되지만, 점점 주위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영민한 숙녀로 자란다. 말괄량이에서 주위사람들에게 점차 인정받으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는 앤의 이야기는 시종일관 희망을 이야기한다.

 

희망과 사랑, 감사함으로 풍만한 앤은 주위의 모든 사물과 사람에 관심이 넘쳐난다. 흐르는 시냇물에도, 예쁜 오솔길에도, 마당 한가운데 홀로 자라는 나무에게도 이름을 붙여주며 애정을 드러낸다. 마음에 들지 않는 외모조차 자신의 한계없는 상상력으로 부족함을 메우는 영리한 앤에게서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배우게 된다.

 

내가 알던 빨간머리 앤의 이야기 끝에는 경쟁자이자 숙적이었던 로버트와 결혼하는 장면이 기억에 있는데, 이 책에서는 길버트와 겨우 화해를 하며 이야기가 끝난다. 어찌된 영문인가 하다 그제야 빨간머리앤의 시리즈가 몇권 있음을 알게되었다. 첫 이야기인 '빨간머리 앤'은 정말 재밌게 읽었다. 어린시절 보았던 만화영화와 오버랩 되어 읽히는 이야기는 낯설면서도 익숙한 기분이다. 빨간머리 앤의 다음 시리즈도 보고싶어졌다.

 

 

+

 

앤의 상상력과 표현력은 정말 놀라워서 인용하고 싶은 문장들이 그 어느책보다 참 많았다. 고르고 고른 문장들을 소개해본다.

 

"하지만 무언가를 기대한다는 것은 기쁨을 이미 절반쯤 누린거잖아요. 설령 이루어지지 못한다고 해도 기대하는 동안 느끼는 기쁜 마음은 그 누구도 막지 못하는 법이죠. 린드 아주머니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자 복 있을 지어다. 그는 결코 실망하지 않을테니'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무언가를 바라다가 실망하는 것보다 애초에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게 더 별로인것 같아요." (p.136)

 

"아주머니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다니 마음이 놓여요.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을래요. 하지만 또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기겠죠. 늘 그렇더라고요. 한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죠. 자랄수록 고민거리가 늘어나고 결정해야 할 일들도 많아져요. 매번 어떤 것이 옳을까 생각하다가 하루를 다 보내죠. 어른이 된다는 건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p.356)

 

"나는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을 꼭 타고 말 거야. 내가 학사학위를 받으면 매슈 아저씨가 얼마나 기뻐하실까. 목표가 생긴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야. 그리고 목표가 많다는 건 더 기쁜 일이지. 가장 좋은 건 목표에는 한계가 없다는 거지. 하나를 이루면 또 다른 목표가 저 높은 곳에서 반짝이고 있거든. 그래서 인생이 흥미진진한 거라고." (p.395)

 

"전 이곳에서의 생활에 최선을 다할 거예요. 그러다 보면 결실이 있을 거라고 믿어요. 퀸스를 졸업했을 때 제 미래가 곧게 뻗은 대로 같았어요. 그 길을 가다보면 이정표를 보게 될 거라 생각했죠. 지금은 길모퉁이에 서 있어요. 이 모퉁이를 돌면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는 저도 몰라요. 하지만 멋진 것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믿기로 했어요. 길모퉁이 그 자체만으로도 멋지잖아요. 길 너머의 풍경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해요. 초록빛의 영광이 있을지, 부드럽고 화사한 빛과 어둠이 있을지. 새로운 풍경, 새로운 아름다움 같은 것 말이에요. 저 멀리에선 어떤 언덕과 골짜기가 굽어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p.426)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h*******g 2018.10.13. 신고 공감 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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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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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열 권짜리로 읽은 책에서는 앤이 길버트와 결혼하여 가정을 꾸린 이야기도 들어있었던 것 같다. 여기서는 앙숙이었던 앤과 길버트가 겨우 친구로 지내기로 하고 지난 일을 용서하고 화해한 부분까지다. 예전의 기억으로는 정말 재미있어서 몇 번을 반복해서 읽었고, 특히 앤과 길버트의 자존심 싸움, 우정이 사랑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괜히 두근두근 마음 설렜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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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전 열 권짜리로 읽은 책에서는 앤이 길버트와 결혼하여 가정을 꾸린 이야기도 들어있었던 것 같다. 여기서는 앙숙이었던 앤과 길버트가 겨우 친구로 지내기로 하고 지난 일을 용서하고 화해한 부분까지다. 예전의 기억으로는 정말 재미있어서 몇 번을 반복해서 읽었고, 특히 앤과 길버트의 자존심 싸움, 우정이 사랑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괜히 두근두근 마음 설렜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읽으면서 눈물이 마를 새가 없었다. 짠한 마음에 울컥하고 아이 같지 않은 말투에 웃다가 울고. 생각해보니 예전에 읽었을 때는 눈물이 나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아마도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워본 엄마로서 측은지심이나 공감대가 확장되어 다른 느낌으로 와 닿는 것 같다. 여전히 앤은 매력적이었다. 매일이 감탄이고 매사가 놀라움이었다.

 

초록 지붕 집의 매슈 커스버트 아저씨 되시죠? 만나 뵙게 돼서 정말 반가워요. 데리러 오시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하던 참이었어요. 못 오실 상황이 뭐가 있을까 혼자 온갖 상상을 하고 있었죠. 만약 오시지 않으면 저기 아래 기찻길을 따라 내려가서 길모퉁이에 있는 벚나무 위에 올라가서 밤을 보내려고 했어요. 저는 무서움을 잘 안타거든요. 그리고 흰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벚나무 위에서 달빛을 받으며 잔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잖아요.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대리석으로 된 방에서 머문다고 상상할 수도 있고요. 그렇죠? 게다가 오늘 못 오시면 내일은 꼭 오실 거라고 믿고 있었어요.”(P22)

 

 매슈와 마릴라 남매는 노바스코샤의 한 고아원에서 남자 아이를 데려오기로 하고 브라이트리버 역에 갔는데 남자아이는 보이지 않고... 매슈와 마주친 역장이 어린 여자아이가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듣고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왜 남자아이가 아니냐고 물어봐야 하는 일이 숫기 없고 소심한 매슈에게 힘겨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을 눈치라도 챘을까. 처음 보는 매슈에게 천연덕스럽게 말문을 여는 앤이다. 작고 뼈만 앙상한 아이가 눈망울을 반짝이면서 달콤한 목소리로 재잘대는데 말없고 수줍은 예순의 매슈는 자기도 모르게 연민을 느낀다. 혼자서 수습하기 힘들어서 일단은 데리고 가서 마릴라에게 떠넘겨야겠다면서 초록색 지붕의 집으로 데리고 간다. 아저씨와 가족이 된다니 꿈만 같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집으로 가는 내내 주위의 경치에 감탄하면서 잠시도 말을 멈추지 않는다.

 

저를 원하지 않으시는 거죠! 제가 남자아이가 아니어서 싫으신 거죠! 제가 그 생각을 못했네요. 아무도 저를 원한 적이 없었죠. 영원히 지속되기엔 너무 아름답다는 걸 진작 깨달았어야 했는데. 저를 진심으로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 저는 이제 어쩌면 좋죠? 울음이 터져 나올 것만 같아요.”(P39)

 

황홀한 꿈을 꾸며 집에 왔는데 마릴라의 놀라는 반응에 앤은 눈물범벅이 된다.

 

아주머니께서 고아라고 생각해보세요. 집이라고 생각했던 곳에 왔는데 남자아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원치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고요. 아주머니도 분명 울고 싶을 거예요. 제 인생에 가장 비극적인 일이라고요!”(P40)

못 먹겠어요. 저는 지금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다고요.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어떻게 음식이 넘어가겠어요?”(P43)

 

 인생에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는데 어떻게 밥을 먹겠느냐고. 외떨어진 곳에서 조용히 살아오던 매슈, 마릴라 남매에겐 감정이 풍부하고 꼬박꼬박 할 말 다하는 앤을 보고 참 당황할 만도 하겠다. 하지만 자신의 절박한 심정을 유감없이 표현하는 앤을 보면 안타까우면서도 웃음이 난다. 어쩌면 이렇게 사랑스러운지.

 

매슈 아저씨는 좋은 분이세요. 동정심도 많으시고요. 제가 쉴 새 없이 재잘거려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심지어 제 수다를 즐기시는 것 같았는걸요. 저는 아저씨를 보자마자 영혼의 단짝을 만난 기분이었어요.”(p54)

 

차마 못 나가겠어요. 여기서 살 것도 아닌데 초록 지붕 집과 사랑에 빠진들 무슨 소용이 있어요. 밖에 나가면 저 나무, , 과수원, 개울이랑 친해지게 되고, 그러면 저는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단 말이에요. 지금도 충분히 힘들어요. 더 힘들어지면 곤란해요. 다들 절 부르는 것 같아요. ‘, , 이리 와, 같이 놀자.’ 이렇게요. 하지만 나가지 않는 게 좋겠어요. 결국 헤어질 거라면 사랑해봤자 아무 의미가 없잖아요. 게다가 사랑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건 얼마나 힘든 일인데요. 여기서 살게 될 거라고 생각했을 때 정말 좋았던 점이 바로 그거예요. 저는 사랑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을 거라 생각했고, 아무도 저를 방해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한순간의 꿈이 되어버렸죠. 이제 제 운명을 받아들일 참인데 다시 운명을 거스르고 뛰쳐나갈까봐 두려워요.”(P55)

 

 매슈를 따라 오면서부터 온갖 상상을 하며 꿈을 꾸었건만 다시 고아원으로 돌아가게 될까봐 두려워하는 앤의 상황이 안타깝다. 하지만 결혼도, 아이도 키워보지 않은 앤이 마릴라는 귀찮기만 하다. 다시 고아원에 보내려고 화이트샌즈에 가서 스펜서 부인을 만나러 간다. 앤의 수다에 질려하는 마릴라는 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

 

상상력이 없었더라면 하루하루 버티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해먼드 아저씨는 그곳에서 작은 제재소를 운영하셨고, 아주머니는 여덟 명의 아이를 돌보셨죠. 아주머니께서 쌍둥이만 세 차례 낳았거든요. 아이들은 숫자가 적당할 때는 귀엽지만 쌍둥이를 세 번이나 연달아 낳는 건 너무 많잖아요. 저는 막내 쌍둥이들이 태어났을 때 단호하게 말씀드렸어요. 얘들을 돌보느라 제정신이 아닐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거든요.”(P62)

…… 본마음은 그러셨을 거예요. 진심이 그러했다면 밖으로는 늘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그분들은 나름대로 고민거리가 많은 분들이셨어요. 술주정뱅이 남편과 같이 산다는 거나, 쌍둥이를 연달아 세 번이나 낳아 키우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그분들도 본마음은 제게 잘해주고 싶으셨을 거예요.”(P64)

 

 그렇게 엄격하고 냉정한 마릴라도 앤의 지난날 이야기를 듣고는 안타까움에 심경의 변화가 생긴다. 얼마나 굶주리고 궂은일과 가난, 홀대로 지친 삶을 살았던 것일까. 정말이지 상상력이 없었다면 살아갈 수 없었을 것 같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앤이기에 견뎌내지 않았을까 싶다. 결국 마릴라는 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천국과 지옥을 경험한 앤은 마릴라와 매슈와 가족이 되어 온갖 사건이 끊이지 않는 좌충우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 눈물이 나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저 지금 너무 기쁜데 말이죠. , 기쁘다는 말로는 부족해요. 환희의 새하얀 길과 벚나무를 봤을 때도 기뻤어요. 하지만 그대와 지금은 달라요. 그때보다 훨씬 더한 기쁨이에요. , 너무 행복해요. 착한 아이가 되겠어요.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요. 토머스 아주머니는 저더러 매번 꼬마악당 같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노력해볼게요. 그런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걸까요?”(P81)

 

초록 지붕 집에서 살게 된 앤의 꿈이 이루어져 기쁨을 이야기하는 뭉클한 장면이다.

 

집이라는 곳이 있고,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 같아요. 전 초록 지붕 집이 참 좋아요. 지금가지 어딘가를 이렇게 좋아해본 적이 없었어요. 집이라고 느낄 만한 곳이 없었거든요. , 마릴라 아주머니, 저 정말 행복해요. 지금 당장에라도 기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도가 하나도 어렵지 않을 것만 같아요.”(P114)

 

 순수하고 감수성 풍부한 앤이 내뱉는 어른스러운 말에 웃음이 난다.

여자아이라면 질색이었던 마릴라는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모성애를 느끼며 마음이 혼란스럽다. 우리는 가끔 잊고 사는 건 아닌지.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가지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사는 건 아닌지 돌아보며 살 일이다. 앤처럼 세상에 대하여 감탄하는 것을 우리는 다시 배워야 하지 않을까.

 

아무것도 먹지 못할 것 같아요. 마음이 아파요. 언젠가는 아주머니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되실 거예요. 제 마음을 찢어 놓으셨으니까요. 하지만 용서해드릴게요. 그때가 오거든, 제가 용서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저더러 뭘 먹으라고 하지는 말아 주셨으면 해요. 특히 삶은 돼지고기와 채소라면 더 더욱이요. 상처받은 사람한테 어울리는 음식은 아닌 것 같아요.”(P146)

제가 이실직고할 때까지 방에 가둬둔다고 하셨잖아요. 전 소풍을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뭐라도 고백을 해야 했어요. 그래서 어제 밤새 침대에 누어서 이야기를 만들어냈어요. 가능한 재밌는 이야기를요. 그리고 까먹지 않으려고 연습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결국 소풍을 못 가게 되었어요. 전부 헛수고였던 거죠.”(P148)

 

 또 하나의 영혼의 단짝 다이애나와 친구가 되고 난생 처음으로 소풍을 가게 되어 들뜬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는데, 마릴라의 브로치가 없어져서 앤은 의심을 받게 된다. 브로치를 만져보기만 한 건데. 용서해 주겠지 싶어서 그토록 가고 싶었던 소풍을 가기 위해 거짓 고백을 했는데... 자신의 숄에 붙어 있는 걸 찾아내고 마릴라는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안타까운 상황과 어이없는 반전에 눈물과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이런 날에 살아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쁘지 않아? 나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사람들이 불쌍해. 이런 날을 누려보지 못하잖아. 그 사람들도 언젠가는 좋은 날을 맞겠지 물론. 하지만 이렇게까지 눈부시진 않을 거야. 게다가 학교 가는 길마저 이렇게 사랑스러우니 황홀하지 않아?”(P151)

단풍나무들은 참 다정해. 항상 바스락거리면서 나한테 속삭이거든.”(P155)

 

다이애나 때문이에요. 전 다이애나가 너무 좋아요. 그 얘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는 어른이 되면 다이애나는 결혼을 해서 저를 떠나 멀리 가버리겠죠? , 저는 그럼 어떡해요. 그 얘 남편이 될 사람이 너무 싫어요. 상상만 해도 너무 싫어요. 그 아이의 결혼이고 뭐고 상상을 했더니 죄다 싫었어요.”(P170)

 

 다이애나와 앤의 우정은 우정을 넘어 사랑하는 연인과 다름없다. 숲을 같이 걸으며 나무와 호수, 다리 등 온갖 것들에게 이름을 붙여준다. 세상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깊은지. 어른 못지않은 삶의 철학이 느껴진다. 학교에 가게 되고 친구를 사귀고 공부에 열중하면서 점점 성장하는 앤을 보는 일은 대견스럽다. 어딜 가나 실수와 사건은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모두 좋은 매듭을 지어가면서 조금씩 성숙해지는 앤이 되어 간다. 상상력과 감수성이 풍부한 앤의 말은 기억하고 싶은 말이 넘친다. 오랜만에 읽었어도 재미와 감동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앞으로도 사랑스런 앤과 자주자주 만나서 이야기도 듣고 살아가는 힘을 얻어야겠다.

 

 

 사랑하는 나의 오랜 세상아! 넌 정말 사랑스러워. 내가 네 안에 살고 있다는 게 기뻐.”(P430) 

 

 

 

 

 

h*****7 2018.10.12.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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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오랜 세상아! 넌 정말 사랑스러워." 빨간머리 앤.
""사랑하는 나의 오랜 세상아! 넌 정말 사랑스러워." 빨간머리 앤." 내용보기
#빨간 머리 앤루시 모드 몽고메리-더디 세계문학"사랑하는 나의 오랜 세상아! 넌 정말 사랑스러워. 내가 네 안에 살고 있다는게 기뻐." 주근깨 빼빼마른 빨간머리 앤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상냥하고 귀여운 빨간머리 앤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자라~아직도 여전히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벗꽃이 흩날리는 나무 아래를앤과 매슈가 마차를 타고 가며 이야기했던 장면이 떠오릅니다.여자
""사랑하는 나의 오랜 세상아! 넌 정말 사랑스러워." 빨간머리 앤." 내용보기

#빨간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더디 세계문학


"사랑하는 나의 오랜 세상아! 넌 정말 사랑스러워.

내가 네 안에 살고 있다는게 기뻐."




주근깨 빼빼마른 빨간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상냥하고 귀여운 빨간머리 앤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자라~


아직도 여전히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벗꽃이 흩날리는 나무 아래를

앤과 매슈가 마차를 타고 가며 이야기했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여자애들은 어러 면으로 보나 별로였고,

어린 여자아이라면 더욱 끔찍했다.

......

하지만 이 주근깨 가득한 아이는 매우 달랐다.

소녀의 재잘거림이 싫지는 않았다.

"마음껏 이야기해도 된다다. 나는 괜찮아."

 여전히

설레고 감동적인 이야기.

그 내용을 알면서도

다시 읽게 되는 이야기.


"저런, 저런. 울지 마라, 앤.

그렇다고 매슈오라버니가 돌아오는 것도 아니잖이.

울어도 소용없어."

"그냥 울게 해주세요. 마릴라 아주머니.

통증을 느끼는 것보다는 우는 게 덜 아프니까요.

절 안아주시면 안 될까요? 이렇게요.

다이애나에게 같이 있어달라는말을 못했어요.

이건 다이애나의 슬픔이 아니에요.

그 슬픔의 밖에 있다고요.

이건 우리들의 슬픔이에요.

마릴라 아주머니와 저의 슬픔이죠."

"우리에겐 서로가 있잖나..

난 널 내 핏줄만큼이나 사랑한단다.

넌 초록 지붕 집의 기쁨이자 위안이었다."


이 글에서 눈물이 흘렀어요.


초등학교때 전 빨간머리 앤을 볼때는

다이애나와 앤의 우정이야기만 보였어요.

이런 우정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었어요.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고, 교환일기도 하고..

다이애나와 앤의 우정. 환상이있었더랬죠.


조금 큰 다음에는

길버트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앤을 놀리고 다투고 사과를 하고

서로의 경쟁상대가 되었다가 길버트가 앤에게 양보를 하며

그간 서로 오해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만 보였어요.

멋진 사랑에 대한 환상이였죠.


지금.

아들 셋을 둔 엄마로서... 자식을 키우며

빨간머리 앤을 보니

매슈와 마릴라 그리고 앤의 관계가 보였어요.

앤을 위한 매슈의 마음과

마릴라의 사랑..그리고 희생.

그리고 매슈와 마릴라를 향한 앤의 사랑

이 부분이 보이더라고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이야기이지만

여전히. 변함없이

슬그머니 웃음짓게 만들고 감동을 주는 이야기였어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w*****2 2018.10.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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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 그린게이블의 앤 / 내가 할말이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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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자리를 빌어 이렇게 훌륭한 책을 접할 기회를 주신 YES24와 도서출판 "위아북스"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빨간 머리 앤. 남녀노소 구분 없는 고전 명작이라는 말이 아마 이토록 잘어울리는 책이 몇권이나 더 있을까 싶습니다.  그것도 최근들어 우수한 번역을 큰 장점으로 앞세운 위아북스의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 가운데서 빨간 머리앤 그린게이블의 앤이 나왔다니 정
"빨간 머리 앤 / 그린게이블의 앤 / 내가 할말이 있소" 내용보기



 우선 이 자리를 빌어 이렇게 훌륭한 책을 접할 기회를 주신 YES24와 도서출판 "위아북스"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빨간 머리 앤. 남녀노소 구분 없는 고전 명작이라는 말이 아마 이토록 잘어울리는 책이 몇권이나 더 있을까 싶습니다. 


 그것도 최근들어 우수한 번역을 큰 장점으로 앞세운 위아북스의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 가운데서 빨간 머리앤 그린게이블의 앤이 나왔다니 정말 기대가 컸습니다.

 

   

  일단 좀더 빠르게 객관적으로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1) 이 책은 빨간 머리앤 시리즈 가운데 첫권이자 가장 대중적인 "그린게이블의 앤"

    

    입니다. 일본의 세계 명작 애니메이션(1979년작)의 빨간머리앤 전 시즌이 바로 이 빨간머리앤 "그린게이블의 앤"을 애니메이션화 한것이지요. 가장 우리가 알고 있는 대중적인 앤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2) 번역은 정말 매끄럽습니다. 일부러 번역을 매끄럽게 한것이 아니라.... (그건 이역이지요)


  중간 중간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는 부분을 주석과 함께 훌륭하게 번역했습니다.


  간혹 빨간 머리 앤 중에 독백이 이해가 아니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한 것은 사실상 앤의 기본적인 어휘력과 학력(?)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1990년대 동서 문화사에서 출간한 빨간머리앤 전집에서 보면


  빨간머리앤이 대화에 인용한 문학서적의 출처들이 나오는데 이게 몇십페이지 분량입니다.


  뭐 그정도 주석은 떠나서 (그건 거의 우리나라 난다긴다 하는 영문학 선생님이 번역을 하신거라 학문의 경지까지 갔다고 봅니다.) 이해하기 쉽고 매끄럽게 접근했다고 한다면 그것으로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가 흔히 애니메이션의 영향으로 빨간머리앤을 소년 소녀 문고로 착각을 하는데...


 빨간머리앤의 독백이나 대화 수준을 보면 이건 어느정도 소양이 있어야 이해할수 있는 중후한 성인문학입니다. 그러니 매끄러운 번역과 주석이 필요하지요.


 3) 차례가 충실합니다.


  간혹... 아주 간혹... 빨간머리앤 특히 그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이 그린게이블의 앤을 몇몇 책들은 발췌 번역이나 압축 번역을 한 책들이 소년 소녀 문고에 더러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린게이블의 앤은 마지막 가장큰 여운이 남는 길모퉁이를 포함 총 38장의 챕터로 되어 있는데 이를 중간 중간 출판 분량에 맞추어 몇몇 장을 통합하거나 삭제한 책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 가운데는 나름 스테디 셀러 중에도 있지요.)


 그러나 전 38장의 챕터를 빠짐없이 번역하고 그를 해설(중간중간 주석)한 점이 당연하지만 상당히 충실하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항간에는 빨간 머리 앤이 출간될때 마다 볼멘 소리를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치.. 또 그린게이블의 앤이야? 에이번리의 앤이나 레이먼드의 앤 (Anne of the Island)좀 출간해주지.."


 "동서문화사 전집도 좋지만 나머지 후속작/레이먼드의 앤 (Anne of the Island) 이후 작품/들도 번역을 해주었으면..."


 현재 빨간 머리 앤을 레이먼드의 앤 (Anne of the Island) 이후 작품으로 잉글사이드의 릴라 (Rilla of Ingleside) 까지 번역한 책은 동서문화사 전집이 유일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지요.


 마찬가지로 대중적이지도 않고요.


 번역의 강국 일본에서 조차 잉글사이드의 릴라 (Rilla of Ingleside)까지 출간하거나 앤의 추억의 나날 - The Blythes Are Quoted (2차 세계대전 초반까지의 앤의 외전격이야기)를 다룬 책은 극히 일부입니다.


 일본에서 조차 빨간머리앤이라고 하면 우리가 아는 그린게이블의 앤 딸랑 한권이나 끽해야 레이먼드의 앤 까지만이라고 대중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우리나라 일본 뿐 아니라 루시 몬 몽고메리의 고장인 캐나다에서 조차 마찬가지입니다. 


 그런걸 보면 이 그린게이블의 앤이라도 제대로 번역이 된것이 어떠랴 싶습니다.


  '하지만 후의 새로운 번역을 기대하는 것은 저또한 마찬가지입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도서출판 "위아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j*******3 2018.10.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