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더화이란 이름을 안다면 나름 전쟁사에 대해서 알거나 한국사에 밝은 분 일것입니다.우리에게는 적장으로 낯익은 이름이고 마오에게 대든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하지만 펑더화이는 중국공산당 혁명에 참가하여 공농홍군으로 8로군 지휘관으로 활약했고 국공내전에서 공산당의 승리에 기여한 장군입니다.이 책을 소개문에서는 자기 비판서로 자기 자랑이나 변명없이 담백하게 쓴 자술서라고 하지만읽어 본 후 느낌으로는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펑더화이가 분명 자기의 본심을 최대한 숨기고 작성한 자백서이기 때문입니다.읽다보면 펑더화이는 공산당을 알기도 전에 이미 공산당원이었고 마오를 만나기도 전에 마오에게 충성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그가 빈민출신으로 계급적인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처음부터 확고한 믿음을 가진 공산당원이었는지는 의문스럽습니다.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1차 사료이기는 하지만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소련군의 주코프 원수 또한 자신의 회고록에 관해서 출판 당시 심하게 편집 되어서 정치적으로 해빙되서야 개정판을 낼수 있었지요.개인적으로 마오에 대해서 좋게 보지 않는 이유 또한 이러한 펑더화이에 대한 대우에 유래합니다.전형적인 어려움을 같이할수는 있으나 부귀를 같이 누릴 없는 인간형.. 명나라 태조 주원장같은 인물로 평가 받는 모양이기는 합니다만..읽다보면 군벌기 군대 통제가 어려운 이유가 짐작이 가네요.완전히 주변과 분리된 기업처럼 운영이 되고 있었습니다.스스로 돈을 벌고 입대와 탈영이 일상된 모습이었습니다.나름 이 시기에 대한 증언을 읽을 수 있었는데 저자가 처한 상황으로 인해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