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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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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건강함을 증명하는 기준은 아마도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행복하다는 것은 우리와 별반 차이 없이 사회적 대우를 보장받고 자아 실현이 가능하며 그들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이 사회 속에서 발언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이들의 아픈 신체와 사회의 갖가지 냉대와 무관심에 방치된 몸을 치료하는 재활병원이 설립되어져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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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건강함을 증명하는 기준은 아마도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행복하다는 것은 우리와 별반 차이 없이 사회적 대우를 보장받고 자아 실현이 가능하며 그들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이 사회 속에서 발언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이들의 아픈 신체와 사회의 갖가지 냉대와 무관심에 방치된 몸을 치료하는 재활병원이 설립되어져서 그 곳에서 치료를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사회가 아닐까 한다.

 

저자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 나라에서는 불가능해 보였던 재활병원을 설립하는 일에 남은 인생의 모든 열정과 땀을 쏟아 붓고 있다. 현재까지 치과와 한방재활센터가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도 의료사각지대에는 많은 도움과 지원이 절실하다. 서울에 있는 ‘푸르메 나눔치과’에 진료를 받기 위해 저 멀리 지방 각지에서 올라오는 분들의 노고는 읽는 것만으로도 안타깝고 눈물겹다.

 

열악한 시설이었는데도 진료를 마치면 연신 ‘고맙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아마도 저자의 말처럼 ‘그들이 원하는 것은 손상된 치아에 대한 치료보다도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니었을까 싶다. 실제로 돈이 있더라도 일반 병원의 문턱은 높고 진료를 받기까지의 절차는 까다롭다.

만약 당신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단 몇 시간이라도 휠체어를 타고 병원과 약국, 지하철을 타 보길 바란다. 사실 이렇게까지 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머리와 마음으로 잘 알고 있다.

 

저자 백경학 씨는 여기서 나아가 머리와 가슴에 있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고 우리사회의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재활환자를 위한 제대로 된 재활병원을 설립하는 꿈을 갖고 있다.

이 책은 1,2,3,4부의 목차 속에 자신의 인생여정과 삶 속의 소소한 일들에서부터 영국땅 오지에서 당한 지옥 같았던 아내의 교통사고의 아픈 기억을 상세히 적어 나가며 그 일이 자신에게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으며 그 일로 인하여 인생의 2막이라고 표현된 재활병원 건립을 목표로 한 푸르메 재단이 출범하고 설립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험난하고 가슴 아프고 감동적인 무수한 이야기들이 상세하고 심도있게 수록되어 있다.

 

기자 출신이면서 문학 작품을 많이 섭렵한 저자 덕분에 이 책에는 우리 문학사의 뛰어난 시인 백석과 영한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부터, 릴케와 살로메의 이야기, 박완서 선생님과의 일화, 압록강은 흐른다의 저자 이미륵 박사...까지 다방면에 걸친 많은 이야기들이 중간 중간 들어 있어 책의 깊이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놀랍고 감동적이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을지 오랫동안 생각해 보았다. 그러한 생각을 가능케 한 원동력은 이 책이 가진 실천적 메시지 때문이며 저자의 따뜻하고 올곧은 신념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다음의 1부 8편 인용 글은 이 책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생각된다. 조용한 기적을 꿈꾸다-작고 아름다운 재활병원이 건립되는 그 날까지-에서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런 말이 있다. 한 시간을 즐기고 행복하려면 낮잠을 자고, 하루를 즐기려면 낚시를 하고 한 달이 행복하려면 푸르메재단을 도우라고 말이다. (중략) 나는 푸르메병원이 건립될 때까지 쉬지 않고 달릴 생각이다. 병원 건립의 꿈이 이루어지면 건강하고 곱게 늙어서 병원을 찾은 손님들을 안내하고 병원 정원에 예쁜 꽃들을 심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하느님께서 내 아내에게 죽을 듯한 고통을 주시고, 그 고통 속에서 다시금 희망을 찾게 하신 것은 아마도 내가 지금 꿈꾸고 있는 그 길을 걷게 하려 하심이 아니었을까.>

 

사람만이 희망이라고 믿고 ‘절망을 가르는 희망’이라는 놀라운 의미를 전해 준 마음씨 좋은 구텐 백경학 님의 오랜 꿈인 재활병원설립이 현실로 기적처럼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이 책이 내게 전해 준 감동은 우리는 늘 모두와 연결되어 있고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그러한 세상이 된다는 것은 장애인뿐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공통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 믿음을 품으며 삶 속에서 실천하는 저자의 용기를 배운 점이다.

 



m*****a 2010.07.29. 신고 공감 12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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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미래의 일은 잘 모른다.
"누구도 미래의 일은 잘 모른다." 내용보기
첨엔 색감이 예뻐서 예쁜 표지로구나 라고만 생각했다. 입술모양은 동백꽃을 형상화한 것 같고 함께 하는 이름모를 새 역시 너무나 희망적으로 보인다. 화조로 구성된 표지는 많은 의미로 다가왔다. 구텐(guten은 '좋은''선한''마음씨 좋은'이란 뜻의 독일어)백, 푸르메 재단의 백이사 부부를 말하는 것 같기도, 이 땅의 가슴에 열정은 있으되 미쳐 피기 어려운 장애인들의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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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구텐 백

 

첨엔 색감이 예뻐서 예쁜 표지로구나 라고만 생각했다. 입술모양은 동백꽃을 형상화한 것 같고 함께 하는 이름모를 새 역시 너무나 희망적으로 보인다. 화조로 구성된 표지는 많은 의미로 다가왔다. 구텐(guten은 '좋은''선한''마음씨 좋은'이란 뜻의 독일어)백, 푸르메 재단의 백이사 부부를 말하는 것 같기도, 이 땅의 가슴에 열정은 있으되 미쳐 피기 어려운 장애인들의 속마음과 그걸 후원하거나 돌봐주시는 사람들을 희망의 새로 표현한 것 같이도 다가왔다.

 

CBS, 한겨레신문사, 동아일보사 기자로 일했던 저자는 독일 통일 이후 자신의 밤낮없는 업무에서도 벗어날겸 자원하여 서울시청 공무원이던 아내와 2년이라는 시간속으로 떠난다. 귀국 직전 영국으로의 여행을 하던중 부인이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한다. 저자의 눈에 들어온 광경은 가해자가 긴급신고를 먼저 하는게 아니고 자신의 정당한 위치를 위한 전화통화를 하는걸 보면서 기자로서의 직감으로 사건현장을 찍고 나중엔 아주 중요한 증빙자료가 된다.

 

타국에서의 수술, 죽을줄만 알았다가 살아난 아내는 후천적 장애자. 그리고도 후유증으로 다시 혼수상태에 빠지고...마지막 기로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그러는 과정에서 재활병원의 이모저모를 알게되고 가족이 필요없는 철저한 의료진들이 간호하는 과정을 몸소 체득한다. 가족들을 위한 저렴한 호텔까지도 병원옆에 있음이 감사하지만 한국사람이 김치 없이 지내기란 여간 힘든게 아님도 토로한다.

 

8년여를 소송하는데 가해자측은 약물이나 음주라는 심증은 가나 약의 부작용이라는 미명하에 끝까지 합의선을 도출하지 못해도 모든 제비용과 그에 따른 금전적인 압박이 없기에 치료에만 몰두할 수 있는 현실과 장애인이란 편견을 갖지 않아도 되는 사회현실을 보며 -더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가장 가까운 사람이 후천적인 장애자가 되어 장애인을 바라보는 입장이 되고 보니- 고국에도 이러한 시스템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귀국하니 당장 재활병원의 섭외도 어렵고 의료보험의 맹점이 현실임도 부닥치고, 무엇보다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아프다. 사사건건 부닥치게 되는 재활환자의 현실들은 장애자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를 새삼 실감하게 된다.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장애자가 되어 부닥친 현실이기에 더 아프고 더 불편하게 다가오는 마음이 생기자 개혁(?)을 꿈꾸며 실행시킨다.

 

그 이름들만으로도 쟁쟁한 사람들(김성수, 엄홍길, 박원순 등)이 나서서 후원해주며 힘을 보태주고 화상환자인 이지선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여 푸르메 재단이 발촉된다. 2012년 경기도 화성에 '푸르메 재활병원'이 개원예정인 가운데 효자동에 2007년 '푸르메 나눔치과'와 '푸르메 한방어린이재활센터'를 열어 최초의 장애인 전문치과를 운영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이름난 기업들의 후원행태에 염증을 느끼며 아직도 후원이나 기부문화가 멀었구나도 절감한다.

 

국내의 유수한 신문사 기자라는 이력이 말해주듯 저자는 매우 꼼꼼하고 정확하고 명쾌하다. 날카롭고 파헤치고 분석하는 능력이 고스란히 이 책 안에 나타나 있다.

인맥 역시 탄탄하고 내로라 하는 이름들이 포진한다. 그네들이 나서서 앞장섰기에 적어도 다른이들에 비해 비교적 쉽게 일이 진척되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도 든다. 자신들의 합의금에서 선뜻 8억원이라는 거금을 쾌척하여 자본금으로 내놓은일과 재활병원의 자본금을 위해 평생의 즐거움이자 밥벌이인 기자직을 훌훌 벗고 맥주회사를 차린 점들은 그 누구보다 장애인의 삶을 잘 아는 처지이고, 장애인들도 얼마든지 재활하면 잘 살 수 있음을 외국서 맛보고 온 선구자(?)이기에 가능했으리라.

 

외국에서 따스한 봄날 장애인들이 백화점앞에서 시위하는 줄 알았더니 봄날을 즐기는 것임을 안 충격은 두고두고 저자의 뇌리에 남는다. 그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그네들 시선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는게 너무나 차이가 난다. 우리네 현실서는 일어날 수 없는 작은 기적같이 다가왔기에 애초에 비신자였던 저자가 신자가 되어 약속을 이행한다. 아내의 목숨을 주신 의미를 재활병원 건립이라는 목표로, 최초의 재활병원으로 장애인들이 편안히 재활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그토록 만들고자 두번째 삶을 기꺼이 바친 것이리라. 하루아침에 쉽게 되는 일은 없다. 쉬이 되는 일은 그만큼 값어치도 떨어진다. 절절히 사무쳐 이루어낸 재활병원의 건립이 목전에 다가와 있다. 선천적도 힘들지만 후천적 장애앞에서 사람들은 죽음을 늘 생각한단다. 그만큼 현실의 장애가 더 심각함을 증명하는 것이다. 누구나 후천적 장애자가 될 수 있는 현실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k******5 2010.04.11. 신고 공감 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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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함이 들어있는 효자동 좋은 백씨 이야기
"따스함이 들어있는 효자동 좋은 백씨 이야기" 내용보기
구텐은 ‘좋은’ ‘선한’ ‘마음씨 좋은’ 이란 뜻의 독일어라고 한다. Good에 해당되는 말로 ‘효자동에 사는 좋은 백씨 아저씨 이야기’다. (굿정님이 생각났습니다. ㅎㅎ) 책의 처음을 보고서 너무 슬픈 이야기라 주저했지만 읽어보니 그게 다가 아니었다. 부제인 '푸르메 재단 백경학이사의 특별한 인생이야기'처럼 그의 인생이야기가 들어있다.   프롤로그 내겐 더할 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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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은 좋은’ ‘선한’ ‘마음씨 좋은이란 뜻의 독일어라고 한다.

Good에 해당되는 말로 효자동에 사는 좋은 백씨 아저씨 이야기.

(굿정님이 생각났습니다. ㅎㅎ)

책의 처음을 보고서 너무 슬픈 이야기라 주저했지만 읽어보니 그게 다가 아니었다. 부제인 '푸르메 재단 경학이사의 특별한 인생이야기'처럼 그의 인생이야기가 들어있다.

 

프롤로그

내겐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역사지만 막상 책으로 엮고 보니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바람이라면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자신의 삶 속에 녹아있는 작은 기쁨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주변의 장애인들을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독일생활 2년을 정리하는 영국 여행에서 사고가 난다. 두통약 먹은 운전자가 트렁크에서 짐을 정리하는 아내를 덮친 거다. 다행히 남편과 아이는 무사하지만 아내는 큰 부상을 입는다. 수술과 혼수상태를 반복하던 아내는 두 달 만에 의식을 찾고 독일로 돌아와 사회보장제도의 큰 혜택을 받아 재활치료를 하고 한국으로 귀국한다. ... 한국에서의 열악한 재활치료를 겪은 백이사님은 환자들을 위한 병원을 세우기로 결심하고 푸르메 재단을 세우고 민간 최초 장애인 전용 푸르메 나눔치과와 저소득층 장애 어린이를 위한 푸르메 한방재활센터를 운영한다.

 

재단을 세우기 위해 기금을 마련하고, 국내 최초 하우스맥주 전문점 옥토버훼스트을 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재단을 설립하고 여러 힘든 과정을 거쳐 병원을 건립한다. 백경학 이사님의 노력도 있었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었다. 끝없는 법정 공방이 이어지다 8년만에 피해보상액에 합의를 보고 아내는 그 돈의 절반을 푸르메 재단에 준다. 

 

세상에 천재로 알려진 사람 중 상당수가 알려지지 않은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중략) 우리 사회가 장애인들이 더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기회를 준다면 루즈벨트 같은 정치인과 아인슈타인, 호킹 같은 천재 과학자들이 출현하지 말란 법이 없다. 95페이지 (루즈벨트, 처칠, 스탈린의 공통점)

 

우리나라 복지정책을 결정하는 최고지도자가 며칠 만이라도 장애인의 생활을 경험해본다면, 아마 우리 사회의 장애인 정책은 10년을 앞서나갈 수 있지 않을까. 115페이지 (장애인이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하다)

421일 장애인의 날에만 신경 쓸게 아니라 평소에도 관심을 가져야겠구나 싶다.

 

이렇듯 집은 욕망의 집합체입니다. ‘정신의 집조차 거느리기 힘든데 거대한 고뇌의 덩어리인 육신의 집을 왜 짊어지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94페이지 (거지 성자의 선물)

2000년에 법정스님의 무소유와 더불어 알게된 거지성자 페터 노이야르누더기 한장만으로 10년간 부처님의 깨달음을 실천했다고 한다.

 

재독교포 소설가 이미륵님을 처음 봤고, 박완서님을 만나서 반가웠다. 딸 민주와 영국여행으로 신뢰를 회복한 점도 기뻤다. 이 책을 읽으며 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를 읽었을 때의 따스함도 느낄 수 있었고,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치료가 가장 중요한 걸 느꼈다. 그리고 나 또한 그들을 편견없이 바라보겠다 다짐하고 기부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s******a 2010.07.04. 신고 공감 4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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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미리부터 결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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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 “마크톱(Maktoob)"은 ‘모든 일이 미리부터 결정되어 있다’는 단어입니다. 언뜻 무기력한 운명론을 말하는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깊은 내막에는 오히려 ‘내게 주어진 길을 바르게 따라가기 위해 끊임없이 둘러보고 귀 기울여야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푸르메재단 백경학님의 첫 에세이, ‘효자동 구텐백’에는 이런 마크톱의 깊은 뜻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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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 “마크톱(Maktoob)"은 ‘모든 일이 미리부터 결정되어 있다’는 단어입니다. 언뜻 무기력한 운명론을 말하는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깊은 내막에는 오히려 ‘내게 주어진 길을 바르게 따라가기 위해 끊임없이 둘러보고 귀 기울여야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푸르메재단 백경학님의 첫 에세이, ‘효자동 구텐백’에는 이런 마크톱의 깊은 뜻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아내에게 찾아온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어쩌면 단순히 개인적인 불행으로만 여기며 끊임없이 좌절하거나 그저 하늘을 원망 할 수도 있었을 테지만 오히려 새롭게 주어진 환경을 통해 국내 열악한 재활치료 현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정말이지 즐겁고 행복하다는 백경학님.

모든 것을 다 바쳐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상처들을 어루만지고 낫게 하는 일은 큰 용기가 없다면 생각조차 쉽지 않은 일이지만 “효자동 구텐백”에 살아 숨쉬는 개구쟁이 꼬마부터 빡빡머리 고등학생, 그리고 사명감 넘치는 열혈 기자, 백경학님을 만나보면 오히려 고개가 끄덕여지는 듯합니다.

 

무엇보다 푸르메재단의 뜻에 동참해주는 여러 후원자들을 만나는 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 말하는 백경학님. 누군가 인생을 돌이켜보면 과거에 찍은 모든 점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듯이, 백경학님이 맞춰온 각각의 작은 퍼즐들도 어느 순간 그가 꿈꾸는 환자가 중심이 되는 아름다운 재활병원으로 태어나게 ‘미리부터 결정되어 있다’는 확신을 가집니다.

w****2 2010.03.10.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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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동 구텐 윤"도 될 수 있을까? 헤헤헤
""신월동 구텐 윤"도 될 수 있을까? 헤헤헤" 내용보기
Guten Tag! 아, 그리운 인사말, 고등학교 때 제 2외국어로 선택했던 독일어. 그러나 외국어에는 약한 나였기에 제2외국어 독일어도 어김없이 평균 60점대를 왔다 갔다 할 정도로 부실한 분야였다. 그래도 “구텐탁, 구텐모르겐, 구텐 아벤, 바쓰이쓰다쓰? 다쓰이쓰헤르트” 정도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구텐 백’을 보는 순간 갑자기 밀려드는 그리움
""신월동 구텐 윤"도 될 수 있을까? 헤헤헤" 내용보기
 

  Guten Tag! 아, 그리운 인사말, 고등학교 때 제 2외국어로 선택했던 독일어. 그러나 외국어에는 약한 나였기에 제2외국어 독일어도 어김없이 평균 60점대를 왔다 갔다 할 정도로 부실한 분야였다. 그래도 “구텐탁, 구텐모르겐, 구텐 아벤, 바쓰이쓰다쓰? 다쓰이쓰헤르트” 정도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구텐 백’을 보는 순간 갑자기 밀려드는 그리움과 반가움!

 

  저자 백경학 씨는 푸르메 재단 이사로 계신 분이다. 그럼 푸르메 재단은? 자신의 아내가 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치열한 소송 과정과 한국의 열악한 재활병원의 환경을 겪으며 장애인을 위한 재단을 세워야겠다고 다짐했다. 재단을 설립하는 데도 절차와 기준이 까다롭다는 것을 알고 하우스 맥주 생산 사업을 시작하여 푸르메 재단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 제1부에는 자신의 삶을 바꾼 사고의 경위, 재단의 설립과정, 재단의 운영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푸르메 재단에서 만들어진 책을 『너는 멋지고 아름답다』를 통해 만났다. 장애인들의 수기였는데 쉽게 읽히면서 장애도 다양하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구나 하는 장애인의 삶을 구석구석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재미보다는 내 자신에 대한 반성을 가져다 주었는데 이 책도 그러한 연장선상이 아닐까 했었다. 장애인 본인의 입으로 전하는 삶도 새로웠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공해주었지만 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사람으로서, 또 장애인을 위해 재단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쓰여진 책이라 어떤 재미를 줄지 기대했다. 소소한 생각들을 짧은 에세이 형식으로 묶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표현하는데 어렵지 않게 그 이야기들을 받아들이게 된다. 특히 그의 어머니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어머니의 어록들이 기가 막히게 멋져서 메모해두고 싶다.

“공산주의가 무서워 목숨 걸고 이곳에 왔는데 공산주의보다 훨씬 무서운 것이 남한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네 아버지와 너희 사남매의 몸에 붙은 ‘쓰자주의’다.”

 

“깨우기 전에 일어나 있는 놈은 성공할 놈이요, 깨워야 일어나는 놈은 겨우 밥벌이나 할 놈이고,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는 놈은 희망이 없다. 어떤 놈이 될 것인지 너희들이 선택을 해라.”

142p


두 번째 어록은 우리 반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 칠판에 붙여놓을까 싶기도 하다.

 

  후천적 장애가 90% 이상이다. 우리는 예비 장애인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당장의 내 일이 아니기에 장애인에 대해 생각해보지도 못하고 산다. 내 가족이 장애를 가지게 되고 본인이 장애인이 되는 순간 이 사회가 얼마나 장애인에게 차별적이고 불편한 구조인지를 깨닫는다. 안그래도 고민 많은 세상, 미리부터 걱정할 필요가 있냐고 하겠지만, 이건 걱정의 문제가 아니라 ‘해결해야할 문제’이기에 문제를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것에서 이 책이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효자동 구텐 백, 백경학 씨의 삶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백경학 씨처럼 살자가 아니라, 이런 재단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우리의 작은 실천이 필요할 뿐이다.



YES마니아 : 로얄 g********s 2010.04.12. 신고 공감 3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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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부터 열정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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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특별한 사람들이 있는 곳, 푸르메재단!   백경학 이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수많은 '비밀'이 풀렸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일상의 궤도를 이탈한 많은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문명화된 사회의 기본적인 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용한 혁명'의 꿈을 이루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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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특별한 사람들이 있는 곳, 푸르메재단!

 

백경학 이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수많은 '비밀'이 풀렸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일상의 궤도를 이탈한 많은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문명화된 사회의 기본적인 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용한 혁명'의 꿈을 이루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화이팅!!!

 

 

g****1 2010.03.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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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푸르메재단을 알리고 후원해 주세요.
"[서평]푸르메재단을 알리고 후원해 주세요." 내용보기
인상깊은 구절  어머니는 살아생전 수많은 어록을 남기셨다. "공산주의가 무서워 목숨 걸고 이곳에 왔는데 공산주의보다 훨씬 무서운 것이 남한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네 아버지와 너희 사남매의 몸에 붙은 '쓰자주의'다." "깨우기 전에 일어나 있는 놈은 성공할 놈이요, 깨워야 일어나는 놈은 겨우 밥벌이나 할 놈이고,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는 놈은 희망이 없다. 어떤 놈이
"[서평]푸르메재단을 알리고 후원해 주세요." 내용보기
인상깊은 구절
 어머니는 살아생전 수많은 어록을 남기셨다. "공산주의가 무서워 목숨 걸고 이곳에 왔는데 공산주의보다 훨씬 무서운 것이 남한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네 아버지와 너희 사남매의 몸에 붙은 '쓰자주의'다." "깨우기 전에 일어나 있는 놈은 성공할 놈이요, 깨워야 일어나는 놈은 겨우 밥벌이나 할 놈이고,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는 놈은 희망이 없다. 어떤 놈이 될 것인지 너희들이 선택을 해라."                                                                                    P142쪽 

구텐(guten);선한, 마음씨 좋은, 이란 독일어라고 합니다.

구텐백을 읽으면서 계속 성경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을 생각했습니다.

장애인들을 위해 재활병원을 설립하고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여러인사님들을 섭외하는 모습이 눈가에 어렸습니다.

 

자신의 일이 아니라는듯 보고서를 검토도 하지 못하는 정부의 무관심이나

오직 이윤만을 위해서 재단의 기부가치를 따지는 기업의 냉랭함이

이 나라에서 살아가야 할 많은 장애인들에게 얼마나 낙심을 안겨 주는지

저도 최근 장애를 입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지병이 전이 되어 다리 하나가 근막을 타고 삽시간에 썩어 나갔습니다.

119의 도움으로 병원응급실에서 병실로 또 주치의를 기다리는 동안 저의 다리는 발목에서 시작해서 허벅지까지

순식간에 썩어 나갔습니다.

결국 너무 방치해 놓아서 혈관에 포낭이 맺히면서 내부 파열이 시작되고서야 병원에서는 응급수술을 시작했습니다.

환부가 너무 크게 번지자 의료진들이 손을 못대고 포기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 내과 담당의분께서 서울의 S병원에 의뢰를 해 줄 터이니  응급실이라도 가 보겠냐는 의향을 물어 오더군요.

넘 기가 막혔지만 고통이 넘 극심해 무슨 수라도 써야만 했습니다.

S병원에서도 혀를 차면서 반신반의 하더니 최선을 다해 보자고 의견을 모아 다행히 최선의 방법을 취할 수 있었지만

네 번의 수술과 온갖 마약류의 진통제로 겨우 견딜수 있었습니다.

제가 있던 병동은 재활 병동이었는데 재활 치료만을 목적으로 입원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고 모두 수술환자였습니다.

환자는 많고 의료진과 병동은 너무 적은 우리의 현실을 보고 온 셈이죠.

다닥다닥 붙은 침대 사이에서 환자는 환자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간호하는 가족들은 더 눈치를 보고,

간호사분들도 교대시간 전에 환자들의 약처방과 주사약물들의 조제등 준비할 것이 너무 많아 제때에 식사도 못하면서 환자들을 돌보는데 올인해야 하는 형국이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불친절해 질 수도 있고 환자가족들은 눈치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더군요.

게다가 제가 있던 병동은 돈 없으면 죽어야 하는 병동이라고 누군가 말하더군요.

저도 다리를 자르는 위기는 모면했지만 뼈가 자꾸만 휘어 제대로 걷는데 어려움이 많아서 재활치료가 필요합니다.

 

푸르메재단이 환자 중심의 재활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함으로 많은 장애우들이 새 소망을 갖게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태어나면서 장애를 안고 태어나는 사람들만 장애우인줄 알았는데 

요즘은 사고로 장애를 얻는 사람들이 더 많은것 같아 정말 재활병원건립이 국가적 사회적 관점에서 이루어 져야 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책의 여러 에세이 같은  이야기들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 옵니다

이 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푸르메 재단을 알았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가 선한 사마리아인들이 되어 모든 사람이 더 행복해지는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후원해 주실분은 www. purme. org / 02-720-7002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p*******m 2010.04.26.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효자동 좋은 백씨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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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부침을 겪는 것이 인생이라건만, 그 사건이 나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일어난 순간 나의 아픔은 칼날처럼 예민하게 받아들여집니다. 반면 다른 사람의 아픔은 너무나 무던하게 받아들이는 나, 그리고 우리들의 모습들은 이 책의 작가인 백경학님과 사뭇 대비됨을 느낍니다.   아내의 갑작스런 교통사고와 장애, 재활치료, 그리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까지 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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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부침을 겪는 것이 인생이라건만, 그 사건이 나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일어난 순간 나의 아픔은 칼날처럼 예민하게 받아들여집니다. 반면 다른 사람의 아픔은 너무나 무던하게 받아들이는 나, 그리고 우리들의 모습들은 이 책의 작가인 백경학님과 사뭇 대비됨을 느낍니다.

 

아내의 갑작스런 교통사고와 장애, 재활치료, 그리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까지 그 일련의 과정 속에서 작가가 남몰래 삼켰을 눈물로 목구멍이 얼마나 아팠을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아내의 사고 이후 새로운 꿈과 목표를 가지게 됩니다. 국내의 열악한 재활병원의 현실을 맞딱드린 그는 아내를 위한, 그리고 재활치료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환자중심의 아름다운 재활병원'을 만드는 것이 그 것이었습니다.

 

'효자동 구텐 백'은 작가가 현재 몸 담고 있는 푸르메재단 이야기부터 그의 삶 구석구석 전기줄처럼 얽혀있는 인연들과의 재미난 이야기,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그 인연들이 단단한 끈이 되어 그의 삶을 지탱해줍니다. 
 

늘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내가 만난 인연들이 나의 삶에 큰 의미가 되어주리라고 믿어오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효자동의 좋은 백씨' 아저씨가 그래왔듯 내 인연들과 더 진실되게 만날 때 그 끈은 더 단단하게 나를 지켜줄 수 있음을 느낍니다.  

m**********0 2010.03.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련은 그것을 견딜 수 있는 사람에게는 더나은 삶의 터전이 된다
"시련은 그것을 견딜 수 있는 사람에게는 더나은 삶의 터전이 된다" 내용보기
아침마당이란 모방송사의 아침방송에서 이 사람을 본 적이 있다. 푸르메재단을 만들어 장애인 전문병원을 개원하려고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그런 사업을 벌이게 된 계기가 안타깝게도 아내의 불의의 교통사고때문이라고 했다. 영국여행중에 당한 사고에서 아내는 장애인이 되었다고.   방송에서는 자신의 자세한 이력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그는 한겨레신문과 CBS기자를 거
"시련은 그것을 견딜 수 있는 사람에게는 더나은 삶의 터전이 된다" 내용보기

아침마당이란 모방송사의 아침방송에서 이 사람을 본 적이 있다. 푸르메재단을 만들어 장애인 전문병원을 개원하려고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그런 사업을 벌이게 된 계기가 안타깝게도 아내의 불의의 교통사고때문이라고 했다. 영국여행중에 당한 사고에서 아내는 장애인이 되었다고.

 

방송에서는 자신의 자세한 이력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그는 한겨레신문과 CBS기자를 거친 언론통이었다. 유럽에서 사고를 당한 것도 독일의 한 정치연구소에 유학을 가게되어 2년을 체류하고 마지막 귀국을 앞둔 상황에서 가족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스코틀랜드에 여행을 하면서였다. 그러고보면 이 사람은 사회로부터 상당한 혜택을 받고 살았던 사람이다. 두차례의 진보정권을 지나며 자신에게 숨통이 트였던 시기에 유학도 가능했던 모양이다.

 

아무 탈없이 살던 사람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재앙이 떨어지면 그 시련은 가혹함의 극치지만 그것을 이길 수 있는 사람에게는 커다란 교훈이자 인생의 전환점이며  더 나은 삶의 터전이 된다. 저자의 경우가 그랬다. 그는 거의 죽음앞까지 갔던 아내가 다리절단수술을 통해 살아나고 근 8년간의 지루한 보험회사와의 투쟁을 거쳐 자신만의 기업을 창업하고 드디어 장애인 전문병원이란 큰 과업을 실천하기에 이르렀다. 그가 겪은 고통의 무게만큼 그는 오늘의 푸르메재단 사업에 몰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전반부 두 장은 아내의 사고와 푸르메재단 건립의 과정에 이르는 이야기를 상세하게 싣고 있고 뒤 두 장은 자신의 부모, 형제, 현재의 가족과 친구등과 관련한 일상의 기록이자 추억에 얽힌 생각들이 들어있다. 효자동이라 해서 궁금했는데 맨 뒤쪽의 한 글에서 그가 근무하는 재단사무실의 위치가 효자동임을 알 수 있었다. 굵고 긴 인맥으로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후원을 얻어 그의 사업이 잘 진행되길 바란다. 딸아이와 런던 박물관여행을 즐길 수 있는 아빠인 그가 한편으론 무척 부럽다.

 

f****e 2010.03.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백경학씨의 사회구헌활동에 화이팅을~
"백경학씨의 사회구헌활동에 화이팅을~" 내용보기
인생을 아름답게 설계하는 꿈은 누구나 품고 있을 것이다.평범하면서도 모나지 않고 조화롭게 세상을 살아가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는 나도 그러니까.살면서 뜻하지 않은 일로 인생이 바뀌고 철학이 바뀌는 삶은 그닥 많지 않을 것이다.이 책의 주인공인 백경학씨는 아내의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재활환자를 위해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가족과 독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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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아름답게 설계하는 꿈은 누구나 품고 있을 것이다.
평범하면서도 모나지 않고 조화롭게 세상을 살아가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는 나도 그러니까.
살면서 뜻하지 않은 일로 인생이 바뀌고 철학이 바뀌는 삶은 그닥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백경학씨는 아내의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재활환자를 위해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가족과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한국으로 들어오기 전 영국 여행에서 교통사고를 당한다.
다행히 딸과 자신은 괜찮았지만, 아내는 다리를 잃는 신체적 장애를 갖게 된다.
칼라일이라는 북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국경에 위치한 작은 도시의 병원에서 극진한 간호와 치료를 받으며 의료진의 봉사에 감동을 받는다. 독일로 돌아와 재활치료를 받을 때도 환자를 위한 시스템에 놀라며 백경학씨의 가슴에 작은 꿈이 꿈틀거린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비좁은 병실과 환자, 방문객이 뒤엉킨 로비의 한국 병원에 아연실색하며, 안정을 취해야 하는 아내를 위해 결심을 한다.
잘 나가던 기자직을 버리고, 제대로 된 재활센터를 짖고자 맥주 사업에 뛰어든다. 탄탄했던 기반 덕분이었을까. 사업은 날로 번창하고 병원을 지을 수 있는 길이 가까워졌다.
병원은 쉽게 지어지는 게 아니라 중간 중간 풀리지 않는 실타래가 있어 아직 병원건립은 진행중이라고 한다.
백경학씨는 푸르메재단의 이사로 보이지 않는 장애를 보며 심장에서 우러나는 아름다운 일을 하고 있다.
아내의 사고 후 영국과 독이레서 경험한 훌륭한 병원을 한국에 만들겠다는 사명감으로 오늘도 힘껏 뛰고 있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아직은 세상 살맛이 나는 것이렷다.
책을 읽으며 세상 속의 "희망"을 안고 꿈꾸는 이가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한지 가슴속에 오랜 여운이 될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l****6 2010.08.03.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