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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리필되고 싶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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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의 추억 가운데 아름다움으로 기억되는 몇 장면이 있다면 그중의 하나가 먹는 것이다. 지금은 피자나 햄버거, 아이스크림 등 얼마든지 먹는 것이 풍성하지만 어린 시절에는 주로 자연을 통해서 먹거리가 조달되었다. 진달래와 아카시아, 버찌와 산딸기 등을 따 먹던 기억은 아직도 소중하다. 그러나 지금 그 꽃이나 열매를 먹는다면 부모가 먼저 말릴 것이다. 먼지에 오염되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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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년기의 추억 가운데 아름다움으로 기억되는 몇 장면이 있다면 그중의 하나가 먹는 것이다. 지금은 피자나 햄버거, 아이스크림 등 얼마든지 먹는 것이 풍성하지만 어린 시절에는 주로 자연을 통해서 먹거리가 조달되었다. 진달래와 아카시아, 버찌와 산딸기 등을 따 먹던 기억은 아직도 소중하다. 그러나 지금 그 꽃이나 열매를 먹는다면 부모가 먼저 말릴 것이다. 먼지에 오염되었을지도 모르고 또 눈에 보이지 않는 벌레들 때문에 먹으면 탈이 날 것이라는 의심이 있기 때문이다. 의심은 불신에서 연유된다. 우리 시대는 자연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랑을 불신하고 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남녀 간의 사랑은 나비처럼 자유롭게 이 남자 이 여자를 옮겨 다니고, 수많은 사랑의 경험을 자랑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또한 주인공은 멋지고 능력있다. 관객들을 주인공을 향해 부러운 멘트를 남발한다. “어쩜, 내 스타일이야!”

 

이렇게 우리시대는 사랑도 능력이 있는 사람이 한다. 그는 미인을 차지할 수 있고, 상품성을 가진 여자는  도도한 자세를 취해도 주변에 남자들이 모인다. 사람들은 그들이 가진 능력을 부러워하지만 결코 그들로부터 감동을 얻지는 못한다. 우리의 삶이 불행한 이유는 순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 한 사람 때문에 울렁거렸던 첫사랑을 못 잊기에 사람들은 가끔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한다. 그래서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보거나  읽을 때 손수건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치며 “감동이야.” 라고 말한다.  

 

‘잠자는 당신’은 순수한 사랑이야기다. 더군다나 실화이기에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 책의 배경인 ‘진부’는 가본 곳이기에 친근한 장소다. 그곳에서는 진달래 나 아카시아 꽃잎을 따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잃어버린 어렸을 때의 자연이 그대로 남아있고 마을 주민들은 불편함을 모르고 옹기종기 모여 정을 나누며 살고 있다. 이곳에 착하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석민은 진부 우체국 집배원으로 자신이 일에 긍지를 갖고 있다. 집배원은 고단한 삶이지만 그는 이 직업이 단순히 돈만 바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에 있는 대부분의 직업은 무한경쟁을 전제로 하고 있고. 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방을 쓰러트려야 한다. 그러나 석민이 하는 일은 사람 손으로 정성들여 쓴 편지나, 따스한 마음이 담긴 소포꾸러미를 전달해 주는 것이기에 기분이 좋은 일이다.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것이야 말로 얼마나 상대방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것인가?

 

운명적으로 찾아온 사랑 
어느 날 젊은 여자가 집배원 김석민을 불러 세웠다. 그녀는 눈이 맑고 예뻤다. 귀엽고 앙증스런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고 피부는 희고 깨끗했다. 그녀의 이름은 선영이다. 그녀를 보는 순간 석민의 마음속에서 사랑이 시작된다. 그는 얼이 빠졌다. 그녀를 사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그녀가 선생님이란 사실이 그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흔히 하는 말로 “집배원 주제에 누구를 넘봐“ 라며 누군가 석민의 사랑에 대해 비난할 것 같았다.

 

편지로 전해진 마음
월정사 입구에 있는 천년의 숲길을 걸으며 석민은 선영을 생각한다. “그 길을 혼자서 걷다 가장 많이 생각나는 사람이 그 사람 삶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석민은 첫눈에 반한 그녀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낸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면 편지는 길 수 밖에 없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이유는 그만큼 한 사람에 대한 사랑이 간절하다는 것이다. 진심이 들어있는 글은 수만 마디의 말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는다. 선영은 석민에게 “편지 감동이었어요. 사귀어 보자고요, 싫으세요?”라며 적극적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사랑은 시작되었고 두 사람은 결혼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신체적 접촉을 통해 자신들의 사랑을 확인한다.
허리를 다친 석민을 위해 부황을 떠주면서 나누는 두 사람의 대화는 그래서 아름답다. 그러나 이런 최루성 소설은 읽으면서 불안한 마음이 있다. 어느 순간 그들의 사랑을 시샘하는 불행이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석민과 선영이 한창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핸드폰이 울린다. 무단결석한 정구를 반 아이가 산미식당 쪽 계곡에서 봤다는 것이다. 반 아이들 한 명 한 명에 대해 깊은 사랑을 가지고 있는 선영은 즉각 정구를 찾겠다고 집을 나선다. 그러나 그녀는 산에서 미끄러져 뇌에 심한 손상을 입고 의식불명의 상태가 되어 강릉아산병원에 도착한다.

 

끊임없이 리필되고 싶은 사랑
이때부터 작가 김하인의 장기인 최루성 글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위력을 더한다. 마치 물 한 모금 입에 물고 하늘 한번 쳐다보는 병아리처럼 안경을 적시는 눈물 때문에 책을 덮고 열고를 반복한다.  착하고 순진한 사람들에게 찾아온 불행이기에 마음의 안타까움은 더한다.
모든 사람들은 선영을 포기하라고 말하지만 석민은 포기할 수 없다. 자신의 정성과 사랑이 선영을 살릴 수 있다고 믿기에 모든 것을 버리고 그녀를 간호한다. 이 과정 속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은 한 남자의 희생적인 사랑이 주는 힘을 확인하기 때문이다. 이때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선영이 임신한 것이다. 담당 의사 조차도 산모의 생명을 위해 뱃속의 아이를 포기하라고 권유한다. 석민은 의식불명인 선영에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며 혼잣말로 우리의 아이를 포기해야겠다고 이야기한다. 이때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선영의 눈에서 투명한 눈물 한 줄기가 눈꼬리를 타고 주르륵 흘러내린 것이다. 겉으로 그녀는 죽었지만 의식은 살아 있었다. 아니 석민의 사랑이 통한 것이다. 그러나 한 번의 눈물만 있었지 그녀의 몸은 회복되지 못한다.

선영의 뱃속에서 아이는 무럭무럭 잘 자란다. 과연 선영은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이럴 때 영화 속에서는 아이는 살고 산모는 죽기에 그 비극 때문에 관객들은 더욱 흐느낀다. 석민과 선영도 이런 경우가 아닌가? 라는 궁금함 때문에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보고 싶은 유혹이 있다. 이것이 이야기의 힘이다.

 

보고픔 펴들고 만나러 가고 싶은 당신
사랑이 움직인다면 그것은 가짜다. 주변에 넘치는 가짜 사랑 때문에 오염된 우리의 영혼은 사랑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가끔 우리의 영혼을 울리는 슬픈 사랑이야기는 눈물샘을 자극한다. 그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는 자기희생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사랑의 힘이다. 
‘마음이니 사랑이니 하면 촌스럽게 여기고 무시하는 시대이긴 하지만 세상에는 아직도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세상은 살 만한 거고, 삶을 축복으로 허용해주는 이 세상은 분명  아름답고 행복한 거란 사실을 그녀에게 거듭 거듭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야지만 선영이가 살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힘을 낼 것만 같았다.’
석민이 의식불명인 선영에게 하는 말이다.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을 난 꿈꾼다. 그 사람들이 만드는 사랑 때문에 이 세상은 아름답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부디 석민과 선영의 사랑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으면 좋겠다. 눈물은 순수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정호승 시인이 왜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할 수 없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눈물샘이 자극된다면 내 영혼이 맑아졌다는 증거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YES마니아 : 로얄 j*****r 2012.04.16. 신고 공감 12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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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기적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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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드리 나무가 드리워진 뒷동산에서 반딧불이 반짝이는 여름밤에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 를 기타로 연주해 주던 그 사람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세월이 흘러 그 사람은 머리에 흰머리가 희끗희끗하고 주름진 얼굴로 바로 옆에 잠이 들었지만, 그때의 노래를 이제는 불러주지 않는다. 그래도 그때의 진심은 이후 사랑한다는 말보다도 더 진한 잔향으로 가슴에 남아 세월을 견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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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드리 나무가 드리워진 뒷동산에서 반딧불이 반짝이는 여름밤에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 를 기타로 연주해 주던 그 사람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세월이 흘러 그 사람은 머리에 흰머리가 희끗희끗하고 주름진 얼굴로 바로 옆에 잠이 들었지만, 그때의 노래를 이제는 불러주지 않는다. 그래도 그때의 진심은 이후 사랑한다는 말보다도 더 진한 잔향으로 가슴에 남아 세월을 견디게 하는 추억이 되었다. 사랑의 열정도 낭만도 없지만, 세월과 함께 흘러온 시간 속에 사랑은 나의 전부를 걸어도 좋을 만한 뿌리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뿌리는 다른 두 개의 나무가 줄기로 뻗어져 나와 하나가 되는 연리지(連理枝)처럼, 사랑이란 그렇게 서로의 가슴에 사랑이라는 뿌리를 키우고 줄기로 만나게 되는 사람이 태어나 자라서 이루어야 할 숙명을 보여주는지도 모르겠다.

 

 

 

두 사람이 사람으로 하나가 되고 사는 동안 서로 헤어지지 않고 죽는 날까지 함께 보듬고 사는 것이고 보면 사람의 삶이 연리목과 참 많이도 닮았다 싶었습니다. p45

 

 

눈이 맑고 이쁜 귀엽고 앙증맞은 이목구비에 햇살이 스민 듯한 표정의 선영을 본 순간 첫눈에 홀딱 반한 석민,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석민은 대학졸업 후 직장을 다니다가 홀로 계신 엄마와 함께 살기 위해 진부에 내려와 집배원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삶은 예측하기 힘든 것이라고 했듯이 정규사원이 되자마자 엄마가 세상을 뜨셨다. 엄마는 떠나고 집배원만 남은 석민의 삶속에 선영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 것이다. 집배원인 자신과 초등학교 선생님 선영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석민은 길고 긴 편지를 쓴다. 선영을 단 하루라도 만날 수 있다면 원이 없겠노라고 온 마음을 다해 쓴 편지를 받은 선영은 석민이 보여주는 진심어린 고백을 읽고 석민을 만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삶은 그렇게 녹록지 않듯이, 둘의 결혼은 부모님의 반대를 비롯하여 동생 희영의 반대를 극복해야 했다. 불행이 거기에서 끝났으면 좋으련만 어느 날 가출한 아이를 찾으러 한밤중에 나갔던 선영이 크게 다쳐 의식불명이 된다. 그리고 선영의 뱃속엔 아이가 있었다. 생명과 축복을 받아야할 아기 앞에서 석민은 죽음의 어두운 그림자를 느끼며  암울한 탄식만을 내뱉을 뿐이다.

 

 

눈물이 대롱대롱 달려있다가 결국엔 후두둑 떨어진다. 사랑과 기적을 노래하기에는 너무 힘든 세상이라고 누가 그랬던 것 같다. 희망을 노래하기에는 절망이 너무 깊다고 누가 그랬던 것 같다. 그러나 사랑과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은 여전이 존재한다. 사랑에게서 나와서 , 사랑으로 살다가, 끝내 사랑의 품에 안기는 것이 인생이라고 차동엽 신부님이 말씀하셨듯이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시대를 견디게 해주는 것은 사랑밖에 없음을 다시 기억하게 한다. 문득 잠이 든 당신의 주름진 얼굴 사이로 잊혔던 사랑의 기억을 더듬어본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피라미드를 쌓고 공중정원을 만들고 피사의 사탑 같은 불가사의를 이루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그토록 무모하고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이 사랑의 힘이라고 하듯이 사랑과 기적의 이야기 <잠이 든 당신> 같은 사랑을 꿈꾸어본다.

 

 

사랑하겠다면 당신이 내일 죽을 것처럼, 전 사랑하겠습니다.

당신의 사랑과 사랑하는 당신을 이 땅에서 하늘 끝까지 완전히 사랑해내겠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k********2 2012.04.17. 신고 공감 11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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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든 당신』서로에게 등불같은 존재가 되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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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50이 넘으신 여자 분이 계신다. 제대로 걷지 못하고 말도 어눌하고, 걷는것조차 불안해 보일 정도다. 그 분 곁에는 도우미 한 분이 계셨다. 휠체어에 밀고 시장도 보러 다니고 곁에서 많은 것을 챙겨주시는 듯한 분이었다. 그분 그냥 처음부터 그렇게 태어나신 줄 알았다. 장애인으로 태어나서 그렇게 힘들게 살아가시나보다 그랬다. 그런데 아는 분 한 분이 그러셨다. 원래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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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50이 넘으신 여자 분이 계신다.

제대로 걷지 못하고 말도 어눌하고, 걷는것조차 불안해 보일 정도다. 그 분 곁에는 도우미 한 분이 계셨다. 휠체어에 밀고 시장도 보러 다니고 곁에서 많은 것을 챙겨주시는 듯한 분이었다. 그분 그냥 처음부터 그렇게 태어나신 줄 알았다. 장애인으로 태어나서 그렇게 힘들게 살아가시나보다 그랬다. 그런데 아는 분 한 분이 그러셨다. 원래 학교 선생님이셨다고. 교통사고를 당해 그렇게 된거라고. 교통사고가 나면 나는 다리 쪽만 불편하려니 했다. 하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그 여자분처럼 그렇게 될수도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았다. 벌써 십여 년이 지났다고 하는데 여자분의 남편이 참 대단하시다는 말씀을 하셨다. 직장생활하면서 십 년 넘게 아내를 챙기신다는 말씀이었다. 그리고 종종 길거리에서 아내 분을 휠체어에 태우고 산책이나 시장다니는 모습을 보았다. 사람이 한결 같기가 힘든 법인데 그 남편 분의 모습을 다시 보았다.

 

 

이 책을 읽는데 이상하게 그 분의 모습이 떠올랐다. 책의 주인공인 훤칠한 석민과 약간 까무잡잡한 그 남편 분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난 솔직히 친정 엄마가 병원에 누워 계셔도 드시고 싶은 음식이나 돈은 좀 내드렸지만 수발을 잘 하지 못했다. 허리가 좋지 않아 간병을 이틀쯤 하고 오면 한의원을 몇일 다녀야 할 정도로 요통을 고질병처럼 안고 있다. 그래서 시부모님도 제발 건강하기만을 바라는 마음이다. 병간호 하는게 자신이 없어서다. 상황이 그렇게 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과연 내가 이 상황에 처했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잠시 하는건 쉽지만 일 년이 넘게 병간호 할수 있을까? 의식도 없는 뇌사상태에 가까운 사람을. 이처럼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석민이 참 대단했다. 더군다나 아내 선영의 뱃속에 아이까지 있었다. 이런 상황이 난감했다. 뇌사 상태에 빠져도 환자는 상대방이 하는 말을 다 들을수 있다는 말을 들었었다. 의학적으로 그처럼 누워있는 상태에서 아이가 자랄수 있다는 것이 믿을수 없었다. 아이가 무사히 자라고 있는 모습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선영이 입원해 있는 동안 직장도 휴직을 하고 지극 정성을 다해 아내를 돌보는 석민의 모습은 우리를 참 부끄럽게 만들고 있었다. 동네의 그 아저씨처럼.

 

 

김하인 작가의 이름을 유명하게 했던 작품『국화꽃 향기』를 기억한다.

그 작품을 영화화 한 <국화꽃 향기>라는 영화에서의 배우 장진영이 떠오르기도 한다. 영화에서처럼 암에 걸려 유명을 달리했던 배우. 너무 젋은 나이에 가서 많이도 우리를 안타까워했던 배우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 작품은 해피 앤딩을 다루었으나 『국화꽃 향기』와 비슷하게 느껴졌다. 같은 작가의 죽음을 다룬 비슷한 작품이라 그럴 것이다. 서정 소설이되 좀 밝은 내용의 소설이었으면 하고 바랬나보다.

 

 

선영과의 결혼을 허락 받으러 선영의 집에 갔을때 석민을 향한 선영 아버지의 당부 말씀을 기억하고 싶다.

 

나는 자네가 부자가 되기 위해 인생의 대부분을 숨차게 흘려보내는 것을 바라지 않네. 그저 하루하루 즐겁게, 그 하루가 삶의 마지막인 듯 애틋하고 살갑게 내 딸을 보듬어주면서 두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주기를 진심으로 바라네. (66 페이지 중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2.04.17. 신고 공감 7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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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드는 사랑의 위대한 힘.. 가슴을 울리는 소설같은 실화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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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나로서는 <국화꽃향기>라는 책도 몰랐을 뿐더러, 당연히 그 책의 저자인 김 하인이라는 작가분은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었다. <잠이든 당신>이라는 책을 읽게 되면서, <국화꽃향기>라는 책을 검색해 보니, 한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가을동화>의 원작이라는 내용이 보인다.<가을동화> 역시도 본 적이 없기에 구체적인 내용은 몰라도 최
"기적을 만드는 사랑의 위대한 힘.. 가슴을 울리는 소설같은 실화를 만나다." 내용보기

소설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나로서는 <국화꽃향기>라는 책도 몰랐을 뿐더러, 당연히 그 책의 

저자인 김 하인이라는 작가분은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었다. <잠이든 당신>이라는 책을 읽게 

되면서, <국화꽃향기>라는 책을 검색해 보니, 한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가을동화>의 

원작이라는 내용이 보인다.


<가을동화> 역시도 본 적이 없기에 구체적인 내용은 몰라도 최종 결말은 잘 알고 있고, 

그 드라마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서 작가의 사랑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과 감동을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의미일 것이라 생각했다.


이 책은 김 하은이라는 작가가 삼년만에 내 놓은 또 하나의 사랑이야기이다.

<국화꽃향기>에 이어 <잠이든 당신> 역시도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하니, 또 하나의 

소설과 같은, 영화와 같은 실재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창군 진부면이라는 시골 동네에서 집배원으로 일하는 석민..

춘천교대를 나와 평창으로 발령을 받은 선생님 선영..

석민은 선영을 본 순간, 첫 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고, 기나긴 장문의 편지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게

되는데..... 선영이 편지에 담긴 진심을 받아들이면서, 부족함 투성이인 남자와 모자람 없는 여자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행복이 가득하던 어느 날, 선영은 가르치던 학생의 가출 소식을 듣게 되고, 그 학생을 찾아나간 

길에, 산 속에서 추락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뇌사상태에 빠지게 된다. 의식을 찾지 못하는 선영, 

지극 정성으로 선영을 돌보는 석민... 엎친데 덮친 격으로 석민은 선영의 몸에 새로운 생명이 

자라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아마도, 사랑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석민의 마음에 깊은 공감을 할 수 있을것이다.

부끄러움 따윈 발로 차 버린 듯한, 오글거리는 연애편지를 보면서, 닭살 돋음을 느끼기보다는

따뜻한 미소가 지어짐은 나의 어릴 때의 모습이 떠올라서일 것이리라..


나 역시도 그런 장문의 편지를 썼었고, 연애를 하게 되었고, 결혼을 하게 되었으므로...

아련한 추억들이 되살아 나면서, 석민의 마음 변화와 같이 내 마음도 공명하고 있다.


책은 행복했던 과거의 모습과, 사고 후의 슬픈 현재를 번갈아 가면서 그려내고 있는데, 극단적인 

상황의 대조가 슬픈 감정을 더욱 극대화 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석민이 누워있는 선영에게 읊조리는 독백에서 끝을 알 수 없는 사랑과 그 안에 숨어 있는 커다란

슬픔이 아리게 전해져 오고, 사랑하는 사람이 누워 있는데도 아무 것도 해 줄수 없는 무력감과 

절망감이 느껴짐에 가슴이 절절했다.


특히나, 아이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선영을 위해서 아이를 포기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을 

때의 석민의 문드러진 마음, 잔인하고 괴로운 선택을 해야만 하는 아버지의 마음은, 석민과 비슷한

사랑을 경험했고, 사랑하는 이가 누워 있어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 절망감을 느껴보았으며,

이제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내 마음 속에 못질을 한다.


이 세상의 어느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슬픈 이야기..

진정한 사랑은 이런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감동적인 사랑이야기..

생명의 소중함, 일상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는 가슴 울리는 사랑 이야기..


이 한권의 소설 같은 실화에 담겨 있다.

곁에 있는 소중한 이에게 전해줄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추천하련다.




d******4 2012.04.18. 신고 공감 6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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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이뤄낸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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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향기의 김하인 작가가 실화를 바탕으로 썼다는 것만으로 눈길이 갔던 책이다. 그래서 어떤 실화인지 인터넷 검색을 해보게 되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2011년 중국에서 임신한 지 2개월 만에 뇌출혈로 식물인간이 된 여성이 건강한 아들을 낳고 본인도 다시 소생한 사연이 있다고 한다. 주치의와 주변 식구들의 권유도 있고, 남편도 아내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인공유산 수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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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화꽃 향기의 김하인 작가가 실화를 바탕으로 썼다는 것만으로 눈길이 갔던 책이다. 그래서 어떤 실화인지 인터넷 검색을 해보게 되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2011년 중국에서 임신한 지 2개월 만에 뇌출혈로 식물인간이 된 여성이 건강한 아들을 낳고 본인도 다시 소생한 사연이 있다고 한다. 주치의와 주변 식구들의 권유도 있고, 남편도 아내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인공유산 수술을 받게 하려 했지만 의식이 혼미한 아내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아내가 아이를 없애는데 반대한 것"이라며 수술을  단념하고 결국 아이를 출산했다는 일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과연 소설에서는 어떻게 그릴지 궁금해 하며 읽어 내려갔다.

 

 이 소설에서는 고향을 지키며 집배원을 하는 석민과 신규 발령난 그 곳에서 교사를 하게 되는 선영이 주인공이다. 선영을 보고 첫 눈에 반한 석민은 환경과 직업의 차로 고민하다 긴 편지로 솔직하게 고백을 하고 어렵게 결혼을 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선영은 가출한 학생을 찾으러 나갔다 산에서 굴러 머리를 크게 다친다. 여러 처치와 뇌수술을 하지만 선영은 결국 식물인간이 된다.

 하지만 남편 석민은 긴 간병 생활에도 성심을 다해 사랑을 담아 그녀를 보살핀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도 있듯이 아무리 식구일지라도 간병을 하는 건 참 지치고 힘든 일일진데 정성어린 간병을 하며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는 소설 속의 석민의 모습은 참 감동이었다. 과연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러다 몸 상태의 변화로 알게된 선영의 임신 소식은 석민과 처가 식구들을 당황케 한다. 결국 그녀의 몸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는 태아를 없애는 수술을 하기로 하고 석민은 그녀에게 그런 사실들을 말하던 중 선영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게 된다. 계속 흐르던 눈물이 아이를 지키겠다는 얘기를 하자 그치는 것을 보고 확신한 석민은 처가 식구와 의사의 만류에도 수술을 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는 뱃속에 크는 아이와 선영을 위해 직접 신선하고 건강한 것들로 장을 봐서 직접 한 음식들을 곱게 갈아서 먹이면서 임신기간을 유지시킨다.

 결국에 선영은 8개월만이긴 하지만 제왕절개를 통해 수술을 하여 아들을 낳게 되는 것으로 소설을 끝을 맺는다.

 

 이 소설은 실제 일화와 크게 다르지 않게 그려지고 있는 듯 하다. 한 남자의 변함없는 사랑과 무의식 중 일지라도 아이를 지키고자 했던 엄마의 모성애가 기적을 이뤄낼 만큼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느꼈다. 사랑을 믿지 못하고 물질적인 것만 쫓는 됴즘 사람들이 실제 일어난 부부의 기적적인 사랑이야기를 읽고 많은 걸 느끼면 좋을것 같다.

  하지만 소설 속 모습들이 조금은 단조롭고 작위적이며 연애(사랑을 그린)소설 전형적인 형태(전작과 너무 비슷한 플롯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에 맞춰서 있어서 지루하게 느껴져서 실화의 감동이 조금 덜했던 점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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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든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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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한 이야기라 더 책속에 빠져들수 있었던것 같아요. 한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면서 이렇게까지 헌신적일 수 있을까 도대체 얼마나 사랑하기에 이정도 일까 가늠이 안갈정도로 책을 보는내내 가슴이 먹먹하면서 안타깝기 까지 하네요. 초등학교교사인 선영과 우체국 집배원인 석민이 만나 긴장문의 편지를 주며 수줍게 고백을 하고 사랑을 키우다 어렵게 결혼까지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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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한 이야기라 더 책속에 빠져들수 있었던것 같아요.

한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면서 이렇게까지 헌신적일 수 있을까 도대체 얼마나 사랑하기에 이정도 일까 가늠이 안갈정도로 책을 보는내내 가슴이 먹먹하면서 안타깝기 까지 하네요.

초등학교교사인 선영과 우체국 집배원인 석민이 만나 긴장문의 편지를 주며 수줍게 고백을 하고 사랑을 키우다 어렵게 결혼까지 하며 짧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던중 어둠의그림자가 드리우는데.. 불의의 사고로 인해 식물인간이 되고 설상가낭 그런상태에서 새로운 생명까지 가지게 된 사실까지 알게되면서 석민이 아내와 아이를 지키기 위해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네요.

다른것은 생각지도 않고 오직 아내곁에서 아내가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끊임없이 속삭이는 석민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어도 식물인간이 된 현실에서도 그런 사랑이 나올까 너무 놀랍고 사랑은 위대하단걸 새삼 깨닫게 되는것 같아요. 책속 중간마다 구구절절한 사랑의 마음을 느낄수 있는 시가 더 가슴에 와닿는것 같아요.

삶이란 결국 하랑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에 살아가는 이유가 생기는것 같아요.

세상에는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놀라운 일이 많이 일어나는데 이 이야기 또한 부부의 사랑을 하늘 또한 감동 시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기적을 통해서 더욱더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것 같아요.

책속의 섬세한 심리상태를 잘 표현하면서 긴장감 속에서 집중해서 읽으면서 책을 손에 놓지 못했어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것 같아요.

아무조건없이 주는 사랑 이것이야말라 사랑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l*******7 2012.06.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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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기적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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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인이란 작가 이름을 참 오랜만에 들어본다. 2000 년대 초에 많은 독자들에게 읽혔던 <국화꽃 향기1.2 /김하인 ㅣ 생각의 나무 ㅣ2000>. 이 책은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었었는데,  예약자가 많아서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당시에 <국화꽃 향기>는 1권과 2권으로 나왔고, 한 권이 200 페이지가 채 못되는 이야기였다. 그래서인지 지금 구입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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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인이란 작가 이름을 참 오랜만에 들어본다.

2000 년대 초에 많은 독자들에게 읽혔던 <국화꽃 향기1.2 /김하인 ㅣ 생각의 나무 ㅣ2000>.

이 책은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었었는데,  예약자가 많아서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당시에 <국화꽃 향기>는 1권과 2권으로 나왔고, 한 권이 200 페이지가 채 못되는 이야기였다. 그래서인지 지금 구입할 수 있는 개정판은 1,2 권 합본으로 나와 있다.

그리고 <국화꽃 향기, 그 두 번째 이야기 1.2 /김하인 ㅣ 생각의 나무 ㅣ 2002>, 또 다시  <국화꽃 향기, 그 마지막 이야기 1,2 ㅣ2003 >가 있다.

이외에도 김하인의 소설로는 <목련꽃 그늘>, <유리눈물>, <일곱 송이 수선화> 등이 있는데, 나는 <국화꽃 향기>를 읽은 이후에 작가의 소설 중에 몇 권을 더 읽었던 기억이 있지만, 어떤 책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읽었던 김하인의 소설들은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 순애보인 것이다.

<국화꽃 향기>가 운명적 만남, 사랑의 기쁨, 사랑하는 여자의 암 발병, 그 여자의 임신과 출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국화꽃 향기, 그 두번째 이야기>는 아내가 죽은 후에 딸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남자 주인공의 애잔한 이야기.

그런 이야기였던 것이다. 그 다음에 <국화꽃 향기, 그 마지막 이야기>는 읽지를 않았다.

작가의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에 식상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비슷한 주제,  비슷한 구성, 그리고 이야기의 줄거리만이 나열된 듯한 문학성을 찾아 볼 수 없는 그런 소설이 더 이상 흥미를 끌지는 못했던 것이다.

물론, 작가의 모든 작품들을 읽어 보지 못했기에 내가 읽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하게 된 생각이다.

 

 

그런데, 그로부터 10 년이 지난 이 시점에 나는 김하인의 새로운 소설을 읽게 되었다.

<잠이 든 당신>.

물론,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책 소개글을 통해서 <국화꽃 향기>의 여운이 그대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역시나,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강원도 진부에 초등학교 교사 발령을 받고 내려온 선영.

그리고 지방대를 나와서 외지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홀어머니가 걱정이 되어서 다시 진부로 돌아왔지만,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고 홀로 남은 우체국 집배원 석민.

석민은 선영을 보는 순간 첫 눈에 반해 버리고,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은 장문의 편지를 보내게 되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두 사람은 사랑을 하게 된다.

 

" 이 빛나는 3월

저의 출발은 당신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미소 머금은 목소리로 말하겠습니다.

당신은 3월의 노래이자 저만의 연가입니다. " ( 프롤로그 중에서)

 

" 선영 씨를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해줄 순 없겠지만 선영  씨가 절대 힘들거나 외롭지 않게 해줄 자신이 있습니다. 믿어주십시오. 선영  씨를 평생 행복하게 해주겠습니다. " (p.66)

 

그리고, 직업적 차이에서 오는 걸림돌이 선영의 부모와 여동생의 결혼 반대의 이유가 되기는 하지만, 결국엔 결혼을 하여 오손도손,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다가 어느날 선영이 사고를 당하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그녀의 곁을 지키는 석민의 애틋한 사랑.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선영이 임신 십주 차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사고가 나기 사, 오일 전에 수정이 되었다는 아이.

선영이를 위해서 이 아이를 저 세상으로 보내려고 하기 전날, 꿈 속인 듯, 깨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 선영은 그것을 감지하게 되고, 그녀의 눈꼬리에서는 쉼없이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이다.

선영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아이를 보낼 것인가?

 

작가는 <국화꽃 향기>에서도 그 소설의 주인공이 자신의 이웃에 살던 부부의 이야기였음을 말했었다.

<잠이 든 당신>에서도 감동 실화 소설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다.

<국화꽃 향기>나 <잠이 든 당신>이나 비슷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인데, 10 년 전에 쓴 소설인 <국화꽃 향기>의 또다른 버전이라는 말인가?

이렇게 경이로운 이야기가 또다른 사람에게서 일어났고, 그 이야기를 소설화한 것이란 말인가?

 

사랑 !!

사랑은 아름답고, 고귀하고, 애틋하며, 감미롭고, 경이롭기에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도 많이 있을 수 있고, 그 이야기들이 소설로 아름답게 묘사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잠이 든 당신>은 마구 마구 우려낸 사골 국물의 밍밍한 맛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 이 소설과 같은 내용의 소설을 읽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신선할 수도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고, 김하인은  감성 소설의 대표적인 작가이고, 그는 끊임없이 지고지순한 사랑을 소설로 쓰고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랑의 이야기는 우리나라, 중국, 대만, 일본까지 진출하여 그곳의 독자들의 마음에 애틋한 사랑을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n******5 2012.04.19. 신고 공감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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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한 봄 꽃처럼』《잠이 든 당신_김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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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면 감천이며, 불행은 혼자오지 아니한다(꼭 행복을 달고 오느니).    언제쯤 끝이날까 하루하루 멀게만 느껴지던 봄 기운도 이젠 완연해 싹이 돋고 꽃이피어난다.   나이드신 어머니를 위해 시골에서 집배원을 하기로 마음먹은 석민이었지만 곧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집배원이라는 직업만 남았다. 그럼에도 석민은 즐겨 일하고, 봉사하기를 마다않는 성실한 총각이다.  그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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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면 감천이며, 불행은 혼자오지 아니한다(꼭 행복을 달고 오느니).

 

 언제쯤 끝이날까 하루하루 멀게만 느껴지던 봄 기운도 이젠 완연해 싹이 돋고 꽃이피어난다.

 

나이드신 어머니를 위해 시골에서 집배원을 하기로 마음먹은 석민이었지만 곧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집배원이라는 직업만 남았다.

그럼에도 석민은 즐겨 일하고, 봉사하기를 마다않는 성실한 총각이다.

 그러다 초등학교에 새로 부임해온 선영을 보고 첫눈에 반하고 만다.

 홀로 사랑을 키우던 석민은 편지에 마음을 담아 선영에게 고백을하고, 그 고백을 받아들인 선영과 우여곡절 끝에 결혼해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불현듯 찾아온 선영의 사고, 행복의 절정에서 끝 모를 나락을 향해 무너져내리고 선영과 석민은 생사의 기로에서 기약없는 싸움을 시작한다.

 

 

어디까지 얼마만큼 이야기를 적을까 망설이다, 이것빼고 저것빼고 이렇게만 적기로 했다.

 내용은 다음 읽는 이들을 위해 아껴두기로하고 감상을 적기로 한다.

 

세상에 기적은 정말 있는 것일까?

 그 기적은 어떤 사람들을 찾아가는 것일까?

 너무나 착하고 고와서 모든 행복을 다 가져도 미웁거나 배아프지 않을 사람들에게 왜 불행은 찾아드는 것인지.

 그럼에도 너무나 착한 그들은 희망을 붙들고, 미래를 바라는데 주저함도 망설임도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마음의 울림을 느꼈고, 콧물을 훌쩍이며 하늘을 올려봐야 했다.

 아름다워서, 눈이 부셔서, 실감이 나질 않아서 말이다.

 

겨울을 밀어내는 것은 봄기운이다.

 그리고 내가 아는 봄 기운은 생명의 다른 이름이다.

 '기적', 생명의 다른 이름을 기적이라 부르고 싶어졌다.

 

착각이라도, 그게 너무 말도 안되는 착각이라도 기적을 부를 수 있다면 수 백번, 수 천번을 반복한대도 그 착각에 빠지길 머뭇거리지 않으리라.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의 생명을 이어나가게 하는 것은 또 무엇일까?

 그것은 사랑이요, 또 다른 생명의 빛이리라.

 믿음이요, 포기할 줄 모르는 바램이리라.

 

내용을 흘리지 않으면서 감동을 전하기에 난 왜이리 서툰걸까?

 만물이 생동하는, 겨우내 메말랐던 나목에 기적같이 싹이 돋고 꽃이 피는 봄에 어울리는 이야기다.

 

사람은 왜 사랑을 하는가?

 생명이 일으킬 수 있는 기적의 끝은 어디일까?

 이야기 속에서 사랑과 생명과 기적을 목격하길 바란다.

 

 



c*********p 2012.04.14.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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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김하인 작가님의 잠이든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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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김하인 작가님의 잠이든당신   김하인 작가를 아시나요? 국화꽃향기로 백만독자를 울렸었던... 책을 읽는 걸 그 닥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 있어 처음 들어본 작가였습니다. 전 이 책을 김하인 작가라 시작한 책이 아니라, 감정이 메마른 저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되어 들게 되었습니다.   참이든 당신은 식물인간이 된 아내와 그 뱃속의 아기를 향한 어느 우편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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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김하인 작가님의 잠이든당신

 

김하인 작가를 아시나요? 국화꽃향기로 백만독자를 울렸었던...

책을 읽는 걸 그 닥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 있어 처음 들어본 작가였습니다. 전 이 책을 김하인 작가라 시작한 책이 아니라, 감정이 메마른 저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되어 들게 되었습니다.

 

참이든 당신은 식물인간이 된 아내와 그 뱃속의 아기를 향한 어느 우편배달부 남편의 절대적인 사랑을 그린 소설입니다.

 

평소 성실한 우편집배원인 석민은 첫 부임한 교사인 선영을 보고 첫 눈에 반해 진심어린 편지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서로의 사이는 발전해 선영의 집안의 반대를 무릎서고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가출한 반 학생인 정구를 찾으러 나갔던 선영이 발을 헛디뎌 계곡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후, 큰 뇌수술을 하게 되고 선영은 식물인간이 됩니다. 석민은 그런 아내를 24시간 붙어 지극정성으로 돌보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는데, 아이와 아내의 선택의 기로에서 아내를 결국 선택하고 지우려 했지만, 식물인간의 아내에게 말하던 도중에 아내의 눈물을 보게 됩니다. 결국 모두의 반대를 무릎서고 아이를 낳기로 결정.....

 

난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눈물이 찔끔 나오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이야기 전개 방식도 정말 좋았고 사고 전 시점과 사고 후 시점이 번갈아 가며 나와 대조된 모습을 보임으로서 독자의 슬픔을 극대화 하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언제나 헌신적인 모습으로 모두들 포기한 아내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석민의 모습을 보고, 나는 어떠하였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또한 한 부분 넘어갈 때 마다 김하인 작가의 시가 있어서 독자에게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은 우리에게 반전의 묘미를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어쩌면 뻔한 스토리일 수 도 있다. 하지만 작가의 필력이 더 해줘서 독자에게 엄청난 여운으로 남는 것 같다. 내가 글 쓰는 능력이 많이 떨어져 이 여운을 전달해 주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노릇이다.

 

확실한건.. 근래 들어 읽은 책 중에 책에 빠져 하루만에 독파할 정도로 독보적으로 재미있었다 이번기회를 난 김하인 작가님의 팬이 되어버렸다. 국화꽃향기란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가봐야 겠다~^^

 

아무튼 김하인 작가님의 잠이든 당신... 감성이 메말라버린 사람들에게 정말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

 

k*********z 2012.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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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랑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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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자마자 느낀 마음은 "너무 짧다... 좀 더 길었으면.." 이었다.그만큼 잘 읽히고 군더더기 없는 소설이다.군더더기 없이 작가가 중점적으로 쓴 내용은'헌신적인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 하루에 면회시간이 점심 때 1시간, 저녁 때 1시간 밖에 없는 중환자실 규정을너무나 투명히 보여지는 아내를 향한 남편의 사랑에 감동한 간호사와 주변 의료진들이 특별히남편을 그 규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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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자마자 느낀 마음은 "너무 짧다... 좀 더 길었으면.." 이었다.
그만큼 잘 읽히고 군더더기 없는 소설이다.

군더더기 없이 작가가 중점적으로 쓴 내용은
'헌신적인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 

하루에 면회시간이 점심 때 1시간, 저녁 때 1시간 밖에 없는 중환자실 규정을
너무나 투명히 보여지는 아내를 향한 남편의 사랑에 감동한 간호사와 주변 의료진들이 특별히
남편을 그 규정에서 예외시키고 24시간 출입가능한 자격을 주게 하였고,

또한 원래 병원에서 먹게하는 음료형 영양식을 대신해서
(밀봉되었지만 제조 된지 조금 오래되었고, 영양도 직접만들어주는 음식에 비하면 빈약하기에)
그 남편이 직접 부인을 위해서 매일 3끼 매우 부드러운 영양식(이유식 정도의 묽은 정도)을 
매일 하루치량으로 신선한 재료들을 장보아 만들어 먹이는 것도 허락하며 허락뿐만 아니라
직접 병원 식당 부엌을 직접 쓸 수 있게 자리까지 만들어 주었다.

이런 병원에 배려도 비록 남편의 사랑에 묻혔지만 병원사람들의 나름의 큰 사랑으로 느껴진다.
이 모습을 볼 때 한 사람의 큰 사랑이 남에게까지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남에게, 세상에게 그런 사랑을 요구하기 전에
내가 먼저 그 큰 사랑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다시 하게 되는 감동적인 책이였다.











g*********s 2012.04.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