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5%
  • 리뷰 총점8 21%
  • 리뷰 총점6 4%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7)

리뷰 총점 종이책
카트 읽는 남자
"카트 읽는 남자" 내용보기
저도 카트를 가지고 이동하게 되는 무빙워크에서 이미 물건을 사가지고 올라오는 사람들의 물건을 흘깃 보곤 하는데요. 무엇을 살지 대충 적어가면서도, 뭐 재미있는 물건이 있나 본능적으로 살펴보게 되는 거 같아요. 독일의 사회학자 외른 회프너는 그 정도를 넘어서, 슈퍼마켓을 사회의 배양접시로 생각하며, 쇼핑을 하는 사람들을 사회학자의 시선으로 관찰하는데요. 그가 슈퍼
"카트 읽는 남자" 내용보기

저도 카트를 가지고 이동하게 되는 무빙워크에서 이미 물건을 사가지고 올라오는 사람들의 물건을 흘깃 보곤 하는데요. 무엇을 살지 대충 적어가면서도, 뭐 재미있는 물건이 있나 본능적으로 살펴보게 되는 거 같아요. 독일의 사회학자 외른 회프너는 그 정도를 넘어서, 슈퍼마켓을 사회의 배양접시로 생각하며, 쇼핑을 하는 사람들을 사회학자의 시선으로 관찰하는데요. 그가 슈퍼마켓을 선택한 이유는 그 곳이 열린 공간이고, 사람들의 일상적인 쇼핑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백화점과 달리 사람들은 슈퍼마켓은 자신의 주거지와 가까운 곳으로 가기 때문에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의 사회적 서열이 어느 정도 고정되어 있다는 것이죠. 이를 통해 사회적 계층수준에 그들의 취하고 있는 성향을 더하여 열 가지의 인간형으로 구별할 수 있는 시누스 환경에 자신만의 관점을 더해가는 책이 바로카트 읽는 남자입니다.

책을 소개하는 문구에 삐딱한 사회학자, 은밀하게 마트를 누비다는 정말 딱 맞는 문구였어요. 하지만 당신이 산 것을 말해주세요. 그러면 내가 당신이 누구인지 알려줄게요.”라는 문구는 좀 애매모호했는데요. 사실 저는 후자에 끌려서 책을 읽기 시작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상당히 난해하다는 느낌도 받았네요. 하지만 본인 소개를 잘 잘 한 것처럼 상당히 삐딱한 시선을 유지하고 있어서 나중에는 웃으면서 읽기도 했습니다. 언제나 자신을 짜증나게 하는 고급마켓의 직원 카를이 자신의 고급스러운 입맛에 맞는 사과를 찾기 위해 20여분을 고민하는 품위 있는 차림의 노인을 보며 그에게 말을 걸죠. “저 구제 불능의 부르주아 녀석이 프롤레타리아의 열악한 환경에 갇혀 쩔쩔매고 있지 뭔가.” 카를이 보여주는 시각도 흥미롭지만, 거기에 대한 그의 접근도 상당히 명쾌했죠. 우리는 비교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쏟아지는 스티그마에 대한 우려를 표하곤 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못지 않게 보수적-기득권층의 사람들이 받는 시선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이기도 했습니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어떠한 방식으로든 다르게 보는 것은 인류의 고질적인 문제인지 고민하게 되네요.

사회학자와 연쇄살인범의 공통점이라는 질문에 그들이 때때로 반드시 현장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라고 답하는 외른 회프너. 그가 이러한 답을 내놓게 만든 공간은 다름아닌 할인매장이었습니다. 불안정한 환경에서 태어나 살아가며 배제와 불이익이 일상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공간이었는데요. 그 곳에서 그의 행동은 카를 못지 않게 독특했는데요. 생각해보면 저는 그가 관찰자를 넘어서서 행동으로 나서는 순간의 이야기들이 다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사회학이라는 것 자체가 끊임없이 주변환경과 소통하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진행되는 느낌이 들어서일까요?

a******e 2018.11.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카트 읽는 남자 / 외른 회프너
"카트 읽는 남자 / 외른 회프너" 내용보기
카트 읽는 남자 / 외른 회프너 지음, 염정용 옮김 / 파우제이번에 서평 이벤트로 신청한 책은 독일의 사회학자인 외른 회프너가 지은 "카트 읽는 남자"이다.그 동안 사실, 문학과 심리학 쪽에 치우친 독서 편식 쟁이였는데뭔가 제목과 표지, 표제부터 시선을 확 잡아 끄는 매력으로 서평 이벤트 단에 신청했다. "당신이 산 것을 말해주세요. 그러면 내가 당신이 누구인지 알려줄게요."책
"카트 읽는 남자 / 외른 회프너" 내용보기

 카트 읽는 남자 / 외른 회프너 지음, 염정용 옮김 / 파우제


이번에 서평 이벤트로 신청한 책은 독일의 사회학자인 외른 회프너가 지은 "카트 읽는 남자"이다.
그 동안 사실, 문학과 심리학 쪽에 치우친 독서 편식 쟁이였는데
뭔가 제목과 표지, 표제부터 시선을 확 잡아 끄는 매력으로 서평 이벤트 단에 신청했다. 

"당신이 산 것을 말해주세요. 그러면 내가 당신이 누구인지 알려줄게요."



책의 저자인 외른 회프너는 독일 최고의 과학 강연 대회 '사이언스 슬램'의 우승자라고 한다. 
*사이언스 슬램: 자연과학, 인문과학, 사회과학 분야의 젊은 연구자들이 일반 청중을 대상으로제한 시간 10분 안에 자기 연구 주제를 얼마나 알기 쉽고 재미있게 강연하는지를 겨루는 대회
일반 청중을 대상으로 젊은 연구자들이 연구 주제를 알기 쉽게 강연하는 대회라니.. ^^책의 머릿말에서 부터 참 독일스러운 대회구나 싶어 웃지 않을 수 없었는데,책의 본문 곳곳에서, 슈퍼마켓을 비롯한 일상 생활 공간에서 저자인 외른 회프너가 얼마나 자기의 연구 분야(사회학)에 몰두한 삶을 살고 있는지 느껴볼 수 있었다.사회학자의 머릿속은 이런 생각들이 가득차 있구나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참 새로운 경험.



이 책은에서는 슈퍼마켓을 배경으로 하여, 인간을  10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4장부터 각 유형의 사람들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목차를 읽으며, 제목만을 보고 나는 어느 유형에 속하는 사람일까 짐작해 본 후 
각 장을 읽으며 나와 얼마나 일치되는 면모가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한가지 재미였다!)

일과 여가시간의 균형을 추구하는 서민 중산층

한계, 경계에 구애받지 않는 창의적인 디지털 원주민

세상을 더 나은곳으로 만들려는 사회생태적 환경주의자

주도권을 가지고 사회의 가치를 수호하려는 보수적 기득권층

성공 진정성 개인주의를 추구하는 진보적 지식인증

융화와 사회적 인정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순응적 실용주의자  (나?)

절약 겸손 의무 이행을 충실히 따르는 전통주의자

스타일과 생활태도에서 앞서나가려는 성과주의자

자기중심적이고 즐거움과 체험을 추구하는 쾌락주의자

일상의 활동에 대한 자기 참여지분을 확보하려는 불안정층


각 장을 거듭해서 읽을 수록, 독일 뿐 아니라 어느 사회나 존재하는 각 계층이 보여주는 모습이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각자가 가장 가치있게 여기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즉,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각기 서로 다를 뿐이라는 것, 
그래서 결국엔 서로 상호 보완하며 우리가 속한 사회의 한 부분을 구성하고, 
부분으로 각자의 기능에 충실하다는 생각이 새삼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기존의 시선에서 벗어나, 약간의 사회학이 가미된 관점에서 새롭게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라는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온 책이었다. 책을 읽고 나면, 마트에서 사람들의 카트를 이전과 달리 주의깊게 바라보는 자신을 발견하고 새삼 놀라게 된달까? ^^
그러나 번역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한국어임에도 불구하고 읽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아 가독성이 떨어지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ㅠㅠ사회학적 지식이 부족한 일반 독자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번역이 되었다면, 읽는 동안 더 흥미 진진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완독하는 것이 쉽진 않아서 도전과도 같이 느껴지던 책, 그렇지만 뭔가 한 번 다시 보고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여운이 남는 책이다.  

c*******7 2018.12.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카트 읽는 남자
"카트 읽는 남자" 내용보기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다. 세상 안에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 안에서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읽어나간다. 더 나아가 그들은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행동 하나 하나, 선택을 하는 것, 움직임의 동선까지 캐치해 나가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모르는 무언가를 찾아 나가고자 한다. 이 책에는 마트,슈퍼마켓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물건을 담는 사람들의 생각을 사회학자의 눈으로
"카트 읽는 남자" 내용보기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다. 세상 안에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 안에서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읽어나간다. 더 나아가 그들은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행동 하나 하나, 선택을 하는 것, 움직임의 동선까지 캐치해 나가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모르는 무언가를 찾아 나가고자 한다. 이 책에는 마트,슈퍼마켓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물건을 담는 사람들의 생각을 사회학자의 눈으로 바라보고 잇으며, 그들의 일상을 살짜기 엿보는 즐거움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90년 중반만 해도 대한민국 사회에 큰 대형마트는 거의 없었다. 그들은 배운게 없어도, 퇴직하고 난 뒤에 작은 구멍가게 하나 있으면, 먹고 사는데 큰 문제가 없었던 시절이 있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특별한 마케팅이 없더라도, 마트를 오픈하였고 물건을 팔았다. 지금은 그런 구멍가게들이 편의점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서 한 곳에서 다양한 물건들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식료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호품들을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저자는 바로 그런 물건이 가지고 있는 속성에서 그 사람의 특징을 집어내고 , 사람들은 무엇을 좋아하고, 집안에 가족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의 단점은 한국이 아니라 독일이라는 점에 있다. 그래서 같은 마트임에도 한국의 현실을 정확하게 비추지 못하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 그들의 의식구조가 한국과 다르고, 물건을 고르는 습관도 다르다. 문화적인 차이점도 분명히 존재하며, 한국에는 없는 물건들을 독일 마트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다. 돌이켜 보면 문화적 차이는 마트를 관찰해 보는 것만으로도 어렴풋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이 독일인의 관점에서 쓰여졌다면, 한국인의 관점에서 한국 마트를 분석한 책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감을 가져 보고 싶다.

이달의 사락 k*******2 2018.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회학자가 바라본 시선
"사회학자가 바라본 시선" 내용보기
작가는 사회학자로 슈퍼마켓을 주목하고 있었다. 슈퍼마켓은 사회의 배양접시이자 제도된 공간이며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본능적으로 아는 공간이기 때문에 늘 관찰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공간이라고 표현하며 슈퍼마켓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사회환경을 설명하고자 했다. 시간대별로 또는 상황별로 우리가 밥먹는것 만큼이나 자주가는 마켓을 주
"사회학자가 바라본 시선" 내용보기
작가는 사회학자로 슈퍼마켓을 주목하고 있었다. 슈퍼마켓은 사회의 배양접시이자 제도된 공간이며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본능적으로 아는 공간이기 때문에 늘 관찰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공간이라고 표현하며 슈퍼마켓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사회환경을 설명하고자 했다.
시간대별로 또는 상황별로 우리가 밥먹는것 만큼이나 자주가는 마켓을 주목하며 그들의 장바구니 그리고 행동, 모습을 보며 내면의 소리와 머릿속으로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행위를 통해 사회현상에대해 설명하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읽으면서 여러부분이 인상깊었는데 그중 슈퍼마켓이란 사회학자를 괴롭히는 이상적인 공간이라는 주제가 흥미로워서 책을 끝까지 재미있게 읽게 했던것 같다.
슈퍼마켓이란 공간을 주목하며 절대주의적 공간과 상호주의적 공간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사회학자 마르티나뢰프를 소개하고 그의 원리를 설명해주어 이해가 쉬웠고, 공간이 우리의 행동에 구조를 부여하며 우리가 행동을 바꾸는것이 정상적이며 사회적 상황에서 최적의 결과를 얻어내기위해 사회적으로 적응하는것이라는 설명이 인상깊었다. 그렇기때문에 슈퍼마켓이 타인을 관찰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자 이상적인 곳이라는 설명으로 그가 왜 슈퍼마켓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확실한 이유가 되었던 장이었다.
그외에도 슈퍼마켓에 오는 시간대로 어떤사람들이 오게될지 상상하던 모습과 마켓의 여러 사람들의 장바구니를 훔쳐보는 모습에서 이사람으로 어떤 이야기를 진행할까 라는 기대를 계속 하며 읽었던것 같다.
자유주의자, 이성주의자,물질주의자, 인물주의자 등 여러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에 대한 설명과 전통과 트랜드에 관한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다.
전형되지 않은 사람들 속에서 본질을 직시하며 부정적인 시선을 갖지 않게 해주기위해 노력하나 모습이 곳곳에 보여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이었다.
내용이 조금 생소하고 어렵긴 했지만 어려운만큼 차근차근 읽으며 많은 배움을 얻게되어 읽고나서 많이 뿌듯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시선에 대한 도전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번쯤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m*****a 2018.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카트 읽는 남자
"카트 읽는 남자" 내용보기
이 책의 부제는 ‘비딱한 사회학자, 은밀하게 마트를 누비다’입니다. 독일의 사회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슈퍼마켓에서 구매한 물건을 분석하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분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마트 등 우리가 흔히 가는 공간을 통해서 우리 사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슈퍼마켓의 사회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저자는 고객들의 행동과 구입물품을 토대로 사
"카트 읽는 남자" 내용보기

 

이 책의 부제는 ‘비딱한 사회학자, 은밀하게 마트를 누비다’입니다. 독일의 사회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슈퍼마켓에서 구매한 물건을 분석하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분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마트 등 우리가 흔히 가는 공간을 통해서 우리 사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슈퍼마켓의 사회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저자는 고객들의 행동과 구입물품을 토대로 사회 구성원을 시민 중산층, 디지털 원주민, 사회생태적 환경주의자, 보수적 기득권층, 진보적 지식인층, 순응적 실용주의자, 전통주의자, 성과주의자 그리고 쾌락주의자의 10개 부류로 분류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독일 사회를 이루고 일궜다”는 각계각층의 집단인데 사실 독일뿐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나 있을 수 있는 모든 계층과 성향이 망라된 집단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군상들이 슈퍼마켓에서 보이는 행동과 구입하는 물품들을 관찰해 분석하면서 독자들의 동참과 판단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이 책은 진행됩니다.

 

저자는 슈퍼마켓은 타인을 자세히 관찰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자 이상적인 여건을 갖춘 곳으로 많은 낯선 사람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슈퍼마켓에서 자연스럽게 꾸밈없이 행동하기 때문에 슈퍼마켓은 사회를 조사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배양접시라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자는 자동차를 끌고 온 여성을 통해 시민 중산층의 삶을, 자유분방한 옷차림의 남성에게선 힙스터(자신만의 문화를 추구하는 집단)의 태도를 엿보며 비윤리적인 쇼핑 태도를 지적하는 아내의 잔소리 앞에서 환경주의자의 면모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쾌락주의자는 즐거움, 자극, 의사소통을 추구하는데, 이들은 다른 환경의 사람들과 벌어질 수 있는 불화를 사실상 기꺼이 감수하거나 심지어 의식적으로 초래하기도 합니다.

 

쾌락주의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 살고 있으며, 따라서 무엇보다 참신함, 즐거움, 특이성을 중요시하는 반면 불안정층은 모든 생활 여건에서 배제와 불이익에 직면합니다. 이들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태어났거나 종종 사회가 변하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피해로 인한사회적 신분 하강을 겪은 사람들이 속해 있다고 지적합니다.

 

저자는 서두에서 제발 이 책에서 사람들과 사회 환경에 관해 적어놓은 내용을 100%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호소합니다. 어떤 환경이 한 인간을 결코 온전하게 담아낼 수 없기 때문에 저자가 가리키는 것은 오로지 특정한 환경의 전형적인 구성원들이 어떤 모습인지를 전하는데 그칠 뿐이라는 것입니다. 독특하고 참신하지만 예리한 사회분석 책으로 우리 사회도 뒤돌아 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k******g 2018.11.22.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카트 읽는 남자
"카트 읽는 남자" 내용보기
사회학자에 대해서 나름의 정의를 내리자면 사회현상을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본다. (너무 간단할지도 모르겠다) 그 사회현상을 조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저자는마트에서 사람들이 사는 물건을 통해서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보기로 했다.사람들의 성향에 따라서 구매취향이 달라 사는물건이 다를것이라는 전제하에 연구를한것이다. 저자는 개별성은 허상이고 사람들을 일정 기
"카트 읽는 남자" 내용보기

사회학자에 대해서 나름의 정의를 내리자면 사회현상을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본다. 

(너무 간단할지도 모르겠다) 그 사회현상을 조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저자는

마트에서 사람들이 사는 물건을 통해서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사람들의 성향에 따라서 구매취향이 달라 사는물건이 다를것이라는 전제하에 연구를

한것이다.


 저자는 개별성은 허상이고 사람들을 일정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본다.

(오해하지 말것은 일정 기준에 따른 분류이고 절대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도 인정한다)

다들 자신이 독창적이고 개별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을 일정 유형별로 

묶을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을 위해서 가장 좋은 장소가 슈퍼라고 말한다.


각 사람이 소비하는 물건은 그를 대변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돈이 많은 사람은 같은 물건을 사도 고급스러운 물건을 살것이고, 돈이 없는 사람은 저렴한 PB상품을 살것이다.

채식주의자의 경우 고기를 사지 않을것이다 

이런 기준을 가지고 그 사람의 취향이나 기호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책에서는 10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한다


1. 일과 여가시간의 균형을 추구하는 서민 중산층

2. 한계, 경계에 구애받지 않는 창의적인 디지철 원주민

3. 세상을 더 나은곳으로 만들려는 사회상태적 환경주의자

4. 주도권을 가지고 사회의 가치를 수호하려는 보수적 기득권층

5. 성공 진정성 개인주의를 추구하는 진보적 지식인증

6. 융화와 사회적 인정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순응적 실용주의자

7. 절약 겸손 의무 이행을 충실히 따르는 전통주의자

8. 스타일과 생활태도에서 앞서나가려는 성과주의자

9. 자기중심적이고 즐거움과 체험을 추구하는 쾌락주의자

10. 일상의 활동에 대한 자기 참여지분을 확보하려는 불안정층


이렇게나 많은 카테고리로 사람들을 나눌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지만 읽어보면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슈퍼마켓에서 사는 물건을 보고 어떻게 그사람을 판단해? 라고 생각했지만, 

이내 납득했다. 슈퍼마켓에는 하나의 물품이라도 매우 다양한 종류를 판다

예를들어 치즈라 하자 이탈리아 치즈, 미국치즈, 유럽치즈등 많은 국가에서 

생산한 제품이 있고, 회사도 다르며 치즈의 종류도 다르다


너무 선택지가 많아서 헷갈리기도 한다. 이때 그 사람이 나름의 기준

저렴 / 고급 / 기업윤리 / 환경 / 분위기 / 맛 등을 가지고 어떤걸 살지 정한다.

따라서 우리가 사는 것 쓰는것 먹는것이 그 사람을 규정한다고 할때 논리적 문제는 없다.


마지막 장에 저자가 말하기를 본인이 정한 기준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자신만의 기준일뿐

사람들마다 다른 구분기준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


슈퍼와 사회학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연결지어 쓴 책으로 무겁지 않고 부담없이 읽기 좋다

저자 본인도 지루한 것을 싫어하는 성향이 반영된듯 하다 

s******i 2018.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카트읽는남자
"카트읽는남자" 내용보기
이번에 서평의 책 제목은 '카트 읽는 남자' 이다. 아마 자기계발,경영,마케팅 관련 책만 읽다보니 독서의 편식이 걱정되어서 도전해본 책이다"당신이 산것을 말해주세요. 그러면 내가 당신이 누구인지 알려줄게요." 저 내용이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나는 마트에서 주로 사는 품목이 무엇이고 그 품목은 나를 어떻게이야기할수 있을지에 대해 궁금하였고 읽기 시작하였지만 인생의 첫 사회
"카트읽는남자" 내용보기

이번에 서평의 책 제목은 '카트 읽는 남자' 이다. 아마 자기계발,경영,마케팅 관련 책만 읽다보니 

독서의 편식이 걱정되어서 도전해본 책이다



"당신이 산것을 말해주세요. 그러면 내가 당신이 누구인지 알려줄게요." 


저 내용이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나는 마트에서 주로 사는 품목이 무엇이고 그 품목은 나를 어떻게

이야기할수 있을지에 대해 궁금하였고 읽기 시작하였지만 

인생의 첫 사회학 책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읽는 속도가 생각보다 더뎌지게 되어서 

평소 이동시에는 절대 책을 보지 않는 습관인데 이번에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수 밖에 없었다.


이동중에도 읽었다. 정말 독서의 편식을 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랄까...ㅎ


81p 에서 말하길 

공간에는 크게 두가지 있다. 절대적 상대적이며  절대적 공간은 독립적 공간이다.  

우리가 생각할것은 상대적 공간이다.  

사람을 만나면서 물건을 접하면서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지는 공간이다. 


동일한 부모님이지만 상황에 따라 대하는게 다르다. 그러한 행동 또한 정상적이라는것이다.


아마 위 내용은 마트에서 누구나 공감할것이다. 그러나 그 내용이 마트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어디에서든 같은 일이 반복된다는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와이프의 의견에 많이 따르려 한다. 그 이유는 나의 결정에 항상 와이프는 최상의 것에 응원하는것이 아니라 최하의 것까지도 고려하고 그에 대한 준비도 하게끔한다. 와이프는 항상 반대로 묻는다. 그러면 나는 그에 대한 답을 할 준비가되면 그건 바로 결정을 진행할수 있지만 와이프의 질문에 답변을 정확히 하지 못하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하는 문제이고 결국에는 와이프의 생각이 맞는 경우가 자주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시 한번 눈길을 보낼 가치가 있다.

나는 마지막 문장에서 가장 집중되는 단어가 바로 다시 였다

아마 사람과의 많은 관계에서 사람들은 상대방을 섣불리 판단한다.그리고 그 판단을 확신한다

그러나 사람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결론을 내리기를 사람들은 

다시 한번 눈길을 보낼 가치 가 있다고 한다.

나의 주변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계에 피곤해하고 상처받기도 한다. 아마 다시 한번 눈길을 보내야 한다는 저자의 내용을 보지 못해서 섣불리 판단하고 평가하였기에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카트 읽는 남자는 단순히 카트의 장보기 물품으로 사람을 이야기 하는거 같으면서도 사람들이 사는 이 사회의 관계 와 인식 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자 하는거 같다.


나의 첫번째 사회학 책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초기에는 난해한 내용에 힘든부분이 많았지만 뒤로 갈수록 다양한 상황이 나를 집중하게 만들었다.



d********0 2018.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카트 읽는 남자
"카트 읽는 남자" 내용보기
가을을 맞이하여 사회학 책을 하나 읽고 싶어서 선택한 <카트 읽는 남자>입니다.사회학 하면 좀 어렵다는 느낌이 종종 들지만, 그래도 알고 나면 뿌듯함이 있는 분야라 조금씩 도전하고 있답니다. ^^저자 보다는 제목에 이끌러 선택한 이 책은 '슈퍼마켓에 쇼핑하러 온 사람들의 카트 속의 물건을 유추해 그들의 성향을 알아내거나 사회적 계층을 알아내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카트 읽는 남자" 내용보기



가을을 맞이하여 사회학 책을 하나 읽고 싶어서 선택한 <카트 읽는 남자>입니다.


사회학 하면 좀 어렵다는 느낌이 종종 들지만, 그래도 알고 나면 뿌듯함이 있는 분야라 조금씩 도전하고 있답니다. ^^



저자 보다는 제목에 이끌러 선택한 이 책은 '슈퍼마켓에 쇼핑하러 온 사람들의 카트 속의 물건을 유추해 그들의 성향을 알아내거나 사회적 계층을 알아내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어째 비슷하게 맞췄더라구요.^^


이 책의 저자 외른 회프너는 2013년 '사이언스 슬램'이라는 과학 강연 대회에 '왜 누구도 사회학자들이 무엇으로 돈을 버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가'라는 테마로 참가하였고, 2015년에는 '광역 열차 속의 사회학'이라는 주제로 우승한 독일의 사회학자입니다.


'사이언스 슬램' 강연 대회는 제한 시간 10분안에 자기 연구 주제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강연하기를 겨루는 대회이기 때문에, 그 대회에서 우승한 그의 강연을 책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사회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셈이지요.



1장에서 자신이 어쩌다 사회학자가 되었는지에 대해 어린시절의 일화를 예로 들며 이야기하고 있고, 2장에서는 인간이 절대적으로 개별적 존재라 여겨지는 것에 대한 반박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는 인간이 끝없이 개별적 존재가 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지만 또한 상반되게도 사교성, 사회적 접촉 혹은 유대와 인간관계에 대한 욕구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0가지 범주로 인간을 분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3장에서는 타인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자 이상적인 여건을 갖춘 곳으로 슈퍼마켓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는데요.


"슈퍼마켓은 사회의 배양접시예요."


슈퍼마켓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본능적으로 아는 공간이면서, 관찰당하지 않는다고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슈퍼마켓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사회환경을 설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제 4장부터는 본격적으로 10가지 집단에 대해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아이와 함께 자동차를 끌고 온 여성을 통해 사회의 평균을 맞추는 중산층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무화과잼을 찾는 자유분방한 옷차림의 청년을 통해 경계에 구애 받지 않는 힙스터를, 다른 사람의 쇼핑에 대해 지적을 하는 환경주의자 부인을 통해 자유주의자들을 보여줍니다.


이후에도 보수적-기득권층, 잘난 체하지만 불의에 맞서는 인문주의자인 진보적-지식인층, 순응적 실용주의자, 전통주의자, 성과주의자, 쾌락주의자, 불안정층 등을 보여주는데요.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는 이들 계층이 보여주는 모습은 서로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장 가치있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그들이 속하는 계층이 달라짐을 알 수 있었는데요. 서로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를 뿐이며 결국은 서로 절충하며 사회를 이끌어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새삼 묘한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책의 번역투가 가독성있게 책을 읽어나가는 것을 중간중간 막아서 빨리 읽어내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10가지 사회환경 속의 다양한 모습을 흥미롭게 볼 수 있었고, 다양한 계층이 존재하는 만큼 좀 더 유연한 사고로 사회를 볼 필요도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외른 회프너의 계층 분류법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저자 또한 인간이기에 틀릴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기는데요.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는 계층을 슈퍼마켓에서의 단편적인 모습을 통해 공통의 특성을 찾아 분류해내는 사회학자의 모습이 인상깊었고,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생각하며 읽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리뷰 총점 종이책
사회학
"사회학" 내용보기
직업적인 이유, 속한 분야에 대한 연구 등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을 관찰하는 사람들, 부정적인 의미의 관찰이 아닌, 사람들의 현상을 분석하며, 사회학적으로 풀어내는 사람들, 저자가 그렇습니다. 우리가 흐히 이용하는 마켓의 존재,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영역, 살아감에 있어서 절대적인 기준입니다. 마켓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직업도, 의식도, 가치관도 모두가
"사회학" 내용보기

직업적인 이유, 속한 분야에 대한 연구 등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을 관찰하는 사람들, 부정적인 의미의 관찰이 아닌, 사람들의 현상을 분석하며, 사회학적으로 풀어내는 사람들, 저자가 그렇습니다. 우리가 흐히 이용하는 마켓의 존재,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영역, 살아감에 있어서 절대적인 기준입니다. 마켓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직업도, 의식도, 가치관도 모두가 다릅니다. 이들의 유형을 분석하며, 일정한 결과를 도출하며,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 새로운 사회학적 관점이 적용됨을 알 수 있습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중산층이나 각기 다른 기준으로 물건을 구매하며, 자신의 생계를 꾸려나가며, 마음의 위안이나 만족감을 얻는 장소, 바로 마켓입니다. 기업들은 각종 행사를 병행하며, 이윤추구를 극대화하며, 때로는 사람들의 정서나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자신들의 경영이나 관리를 합리화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사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어떨까? 금액이나 물건의 종류, 잘나가는 유형에 따른 구분도 가능하며, 이를 통해 사회문제나 새로운 갈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귀찮은 작업,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대한 발견으로 볼 수도 있고, 무의미한 과정으로 치부할 수 있으나, 반대의 입장에선 매우 효율적이며, 과학적인 기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건과 특정 장소를 통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을 통해, 사회문제나 구조에 대한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나은 가치를 발견하거나, 잊고 있었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체들, 사람들의 행동양식과 소비패턴, 경제학적 측면에서도 매우 효율적인 관리법이며, 많은 분야에서 활용해 볼 수 있는 결과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카트와 마켓이라는 상징성을 다른 관점으로 해석한 저자, 새로운 트렌드이자, 융합적 시도로 볼 수 있고, 개인의 관점에서는 나와 비슷한 유형의 사람들, 계층에 속한 분포도, 이를 통해 각자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중요시 여기는 삶의 가치관이나 태도, 성공이나 부의 기준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관찰과 추정, 그리고 일련의 과정과 결과물을 통해, 풀어낼 수 있는 사실들, 이 책을 통해 색다른 접근법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사회학과 경제학의 만남으로 볼 수 있고, 원하는 정보나 통계를 얻을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사락 m**********m 2018.11.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카트 읽는 남자》 당신이 산 물건이 당신을 말한다
"《카트 읽는 남자》 당신이 산 물건이 당신을 말한다" 내용보기
"당신이 산 것을 말해주세요. 그러면 내가 당신이 누구인지 알려줄게요."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이 사람의 이름은 외른 회프너. 대학에서 정치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현재는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조형예술대학에서 이동성, 사회, 미래에 관한 테마를 연구하고 있는 사회학자다. 그의 책 <카트 읽는 남자>는 연령, 성별, 수입, 학력, 혼인 관계, 주거 상황 같은 간단하고 측정 가능한
"《카트 읽는 남자》 당신이 산 물건이 당신을 말한다" 내용보기



"당신이 산 것을 말해주세요. 그러면 내가 당신이 누구인지 알려줄게요."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이 사람의 이름은 외른 회프너. 대학에서 정치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현재는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조형예술대학에서 이동성, 사회, 미래에 관한 테마를 연구하고 있는 사회학자다. 그의 책 <카트 읽는 남자>는 연령, 성별, 수입, 학력, 혼인 관계, 주거 상황 같은 간단하고 측정 가능한 자료들을 이용한 통계 분석 자료의 한계를 지적한다. 나아가 개인의 소비 성향을 통해 훨씬 더 정확하게 사회의 상태와 변화를 포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에 따르면 한 사회의 구성원은 크게 10가지 그룹으로 나뉜다. 일과 여가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시민 중산층', 한계나 경계에 구애받지 않는 창의적인 '디지털 원주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사회생태적 환경주의자', 주도권을 쥐고 사회의 가치를 수호하려는 '보수적 기득권층', 성공, 진정성, 개인주의를 추구하는 '진보적 지식인층', 융화와 사회적 안정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순응적 실용주의자', 절약, 겸손, 의무 이행을 충실히 따르는 '전통주의자', 스타일과 생활 태도에서 남보다 앞서 나가려는 '성과주의자', 자기중심적이고 즐거움과 체험을 중시하는 '쾌락주의자', 일상의 활동에 대한 자기 참여 지분을 확보하려는 '불안정층' 등이다. 


어떤 사람이 어느 그룹에 해당하는지 알고 싶으면 슈퍼마켓 카트를 들여다보는 것만큼 정확한 방법이 없다. 물론 설문조사나 서베이를 통해서도 알아낼 수 있지만, 말로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사회생태적 환경주의자라고 주장하면서 막상 슈퍼마켓에 가면 값비싼 친환경 제품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저렴한 대기업 제품만 구입하는 사람이(혹은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있는 까닭에 저자는 획일적인 설문조사보다 실제적인 관찰을 중시한다. 


'고작' 슈퍼마켓 카트 안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 한 사람을 전부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처음엔 지나치게 자신만만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의 주장에 설득되었다. 퇴근 후 동네 인근의 펍에서 수제 크래프트 맥주를 마시는 사람과 편의점에서 파는 만 원에 네 개짜리 맥주를 사서 마시는 사람, 해마다 김장철이 되면 꼬박꼬박 김장을 하는 사람과 브랜드 김치를 주문해서 먹는 사람, 손수 만두속과 만두피를 만들어서 만두를 빚어먹는 사람과 새로 나온 냉동만두 제품을 줄줄 꿰고 있는 사람은 소비 성향과 라이프 스타일은 물론 인생관과 정치 성향, 경제 사정 등이 결코 같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과연 나는 어느 그룹에 해당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이달의 사락 j****y 2018.11.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