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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비스 의상실에 초대합니다. >
운 좋게 말도 안되는 조건으로 들어간 쉐어하우스
믿기 어렵겠지만, 집 주인이 누구라구요? 개구리씨?
십년 동안 집주인인 개구리 씨의 옷 열 벌을 만들어 주고 아파트를 물려받게 된 주인공이 차린 엘비스 의상실에 반갑지만 수상한 손님들이 등장한다. 최향랑 작가님의 1권 [믿기 어렵겠지만, 엘비스 의상실]을 보신 독자라면 그 수상한 손님들을 만났을 때 당시의 개구리 씨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반가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1권을 못 보고 2권만 본 독자들이여도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개인적으론 2권으로 분권을 하지 말고 합본으로 책을 내셨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다.
어른들을 위한 생활예술 그림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실크스크린과 바느질, 콜라주 등 다양한 미술 기법을 활용하여 1권에서 보여준 따뜻하고 사랑스런 엘비스 의상실의 패션룩은 2권에서 더 놀랍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패션으로 어른 독자들을 동화의 세계로 초대하는 것 같다. 어른들을 위한 책이라고 하셨지만 아이와 읽어도 좋을 만한 내용과 그림들로 가득해서 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고 느낌 점을 이야기해봐도 좋을 꺼 같다.
1권과 다르게 2권은 식물을 소재로 옷을 만들어내는데 작가님이 아마도 손님들의 정체가 씨앗이라서 씨앗이 자라나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을 형상화하고 싶으셨건 아닌가 생각해본다. 꽃잎과 잎사귀로 이렇게 아름다운 옷들을 만들어 내다니... 다른 예쁘고 멋진 옷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입고 싶은 옷들의 사진만 모았다. 저 아름다운 장미 원피스는 더 나이 먹기 전에 입어보고 싶다. 물론 입고 갈 곳은 없지만 옷장 속에 걸린 옷을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을 꺼 같다.
길가다 주운 고운 빛깔의 단풍잎과 은행잎으로 평범하게 책갈피나 만들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무언가를 마구마구 만들어보아야겠다는 창작 욕구가 용솟음치지만... 내 머릿속 작품 세계를 현실화 하기엔 세상이 아직 나의 작품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할 듯 하여 그냥 감상만 하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다. 절대 나의 똥손 때문은 아니다. 장인은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
엘비스 의상실을 찾아온 10명의 수상한 손님들 ... 과연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소개팅에서 개구리씨와 만난 그녀 민자인씨 개구리씨를 입이 크고 말이 없고 지루한 남자로만 기억하고 있는 그녀에겐 어떤 고민이 있었을까?
나는 자인씨에게 브라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말해주었다. 왜 그렇게 자신의 몸에게 불친절하냐고, 생긴 그대로 내 몸을 사랑해주자고 했다. 항상 입지 않는 것도 아니고, 필요에 따라 걸쳐야 할 때만 걸치면 된다. 단지 편하게 지내고 싶은 날, 안 입고 싶은 날에는 내 몸을 가뿐하게 해주자는 것일 뿐. 물론 마음도. 요즘 탈코르셋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이런 저런 걸 다 떠나서 '하고 싶지 않지만 무조건 해야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자'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속옷을 착용안하기보다 이미 착용하는 것이 익숙해져서 안 하면 좀 이상하다고 느끼게 되었기 때문에 나는 속옷을 벗어던질 수는 없지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분들께 응원을 하고싶다.
자수교실에서 개구리씨와 만난 그녀 아령씨 개구리씨를 항상 준비물을 안 가져와서 빌려가는 눈이 퉁방울 같은 아저씨로 기억하는 그녀에겐 어떤 고민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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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이는 남자같은 분위기의 만능 체육인 아령씨도 아령 씨의 일부분이고 , 자수를 좋아하고 섬세한 아령씨도 그의 또 다른 부분이다. 속으로만 꽁꽁 숨겨두지 말자, 자신의 취향을 잘 드러내는 옷을 입고 숨겨진 면모를 뽐내보자 지금까지 살면서 타인의 겉모습만 보고 그 사람에 대해 지례짐작하는 그런 실수를 우리는 하고 있진 않았을까?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말자.
택시에서 개구리씨와 만난 그녀 김공주씨 개구리씨를 손가락이 동글납작한 택시기사 아저씨로 기억하는 그녀에겐 어떤 고민이 있었을까?
'내가 조금 실수해도 누군가 도와주겠지, 나의 어리바리하고 사차원 같은 면이 다들 귀엽다고 하잖아, 나는 아직 제일 막내인데 뭘.' 혹시 이런 생각을 한 적은 없는지, 되풀이되는 실수는 귀엽지도 않고 주변을 피곤하게 할 뿐이예요 나잇값을 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일 터인데, 나는 과연 제대로 어른 다운 행동을 잘 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사람이 하는 고민 100가지 중 정말 심각한 것은 한두개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10명의 수상한 손님들의 고민은 어떻게 보면 심각하지도 않은 소소한 고민꺼리들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소소한 고민들이 쌓이고 쌓여서 우리를 우울하게도, 화나게도, 절망하게도 만든다고 생각한다. 손님들은 자신의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지도 못하고 그저 속으로만 끙끙 앓기만 할 뿐 이였다. 엘비스 의상실에서는 ‘고민’에 빠진 수상한 손님들에게 무언가 거창하고, 대단한 해답을 들려주진 않는다. 그저 손님의 고민을 들어주고, ‘자, 봐 고민 따위 별거 아니잖아’ 라는 듯 가볍게 해결방법을 뚝딱뚝딱 만들어준다. 옷이 날개란 말이 있듯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은 나를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만들어준다. 자신감 있는 태도는 자신감 있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엘비스 의상실에서 만들어 준 자신들만의 옷을 입고 스스로에게 당당해진 수상한 손님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멋지다. 10명의 손님만 방문한 것이 너무나 아쉽다. 우리 개구리씨가 바깥 세상 속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다면 좋았을텐데... 고민이 있을 때 그저 옆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힘이 날꺼 같을 때, 내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줄 엘비스 의상실 같은 친구가 나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 역시 나의 친구들에게 엘비스 의상실 같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민이 있다면 엘비스 의상실을 방문해보세요. 당신의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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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이 아니라 자연이 만든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숲 속 재봉사가 도시에 의상실을 열었다. 등장인물들은 여지없이 우리 주위에 흔한 고민을 가진 손님들이다. 신체적 고민, 또는 그것으로 심적 고민을 가진 우리네 이야기를 자연으로 비유했다. 말린 나뭇잎, 말린 꽃들, 말린 풀잎들 등으로 고민거리 손님들을 형상화하고 또 해결해준다. 허리가 길어 다리가 짧아보이는 손님, 민자 가슴이 고민인 손님, 대머리라서 고민인 손님 등등 그들을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주변의 나뭇잎, 꽃잎등으로 표현해 놓은 모습이 경이로웠다. 고민을 해결해주는 패션센스를 가진 작가도 존경스럽다. 많다면 많고 한정되면 한정됐다고 할 수 있는 풀잎 따위 소재를 여러의상과 소품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초겨울을 향해 가는 이 시점에서 주변의 굴러다니는 마른 이파리들과 곱게 말라버린 꽃잎들이 여사로 보이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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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의상실의 수상한 손님들 / 최향랑/ 사계절 / 2018.10.08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11월에 지인 아파트 화단에 꽃이 보이네요.
책을 읽기 전
줄거리
그중에 머리숱이 고민인 동양화가 민동 씨를 만나 볼까요?
그리고 다음 페이지에는 씨앗 사람들의 고민과 패션 처방이 담겨 있지요.
그리고 탈모로 고민인 민동 씨를 위한 모자 탈착용 전후 샷!
열 명의 씨앗 사람들의 고민과 처방전으로 이야기는 전개되고
책을 읽고
누가 알았을까요? 아니 상상도 못했어요.
- 엘비스 의상실의 뒷이야기 -
<엘비스 의상실의 수상한 손님들>이 출간 전이라 씨앗 사람들을 책 속의 실크스크린으로만 보아서
<믿기 어렵겠지만, 엘비스 의상실>을 읽으면서도 '두 권으로 나누어 만든 이유는 모르겠지만
- 엘비스 의상실과 관련된 투명 한지의 포스팅 -
카페 에무에서 최향랑 작가님의 소품들과 굿즈를 만나고 온 이야기
- 함께 읽는 <엘비스 의상실 수상한 손님들> -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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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의상실의 수상한 손님들'은 '믿기 어렵겠지만, 엘비스 의상실'에 이은 엘비스 의상실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두번째 이야기라고 해도 전작을 읽지 않고 이 책부터 읽어도 읽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다만 이 책을 읽다보면 분명 최향랑 작가님의 전작을 읽어보고 싶어질 겁니다. 언제 어디든 고민있는 사람들을 개구리씨가 발로 뛰어 모으면 그 고민에 맞는 의상을 맞춰주고 조언을 해주는 엘비스 의상실. 당사자 입장에서는 심각한 고민이겠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잇는 고민이기에 더욱더 공감이 가고, 그만큼 그 고민에 귀 기울이고 그 처방과 조언에 가슴이 따뜻해지기도 합니다. 낭만을 몰라 옷 고르는 것도 어려울 때, 소심함과 꿈 사이에서 방황할 때, 키 큰 숏다리라 컴플렉스가 있을 때, 가슴이 작아 자존감이 하락할 때, 여성적인 매력을 가지고 싶은데 그게 안 될때, 방귀가 자주 나와 곤란할 때, 머리숱이 적어 눈물 나올때, 운동을 해도 근육이 안 생겨 고민일 때 등등. 세계평화는 어떻게 해야 이룰 수 있을까 같은 거창한 고민이 아니라 나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아, 나라도 고민하겠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고민들. 나라면 어떤 처방을, 어떤 조언을 해줬을까 곰곰히 생각하다 '엘비스 의상실'이 해준 처방과 조언을 보면 무릎을 탁 치고 미소를 짓게 됩니다. 그래, 이런 방법도 있었구나! 고민이 해결되어 좀더 행복해진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가진 고민도 해결될듯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되어 가슴에 온기가 스며드는 느낌입니다. 물론 거기엔 고민하고 답을 얻은 그들이 씨앗과 꽃, 나뭇잎 같은 아기자기한 식물재료로 이루어진 모습이란 것도 한 몫 했겠지만요. 우리들이 흔히 보고 지나쳐가던 그런 작은 것들에서 어떻게 이렇게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탄생했는지 보면 볼수록 감탄하게 됩니다. 그 캐릭터에 어울리는 이야기 역시 마찬가지구요. 세상 작은 것에도 이야기는 있고, 작가는 역시 작가인가봅니다. 이런 멋진 책을 만날 수 있어 독자로서 기쁘기 그지없네요. 이제 최향랑 작가님의 이름을 가슴에 기억하고 전작들을 읽어볼까 합니다. 숲을 거닐고 책을 읽고 다정한 이들을 만나 웃으며 다시 속을 채운 작가님이 또 하나의 엘비스 의상실 이야기를 들려주실 그날을 기다리며.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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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믿기 어렵겠지만, 엘비스 의상실>의 소개를 보고, 콜라쥬를 활용한 아기자기한 책 내용에 호기심이 생겨서 서평단을 신청했었는데 아쉽게도 선정이 되지 못했고 한참을 잊고 지내다가 이번에 <엘비스 의상실의 수상한 손님들>이라는 새로운 이야기가 나온 것을 보고 다시 기대하는 마음으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평단을 신청하면서 책을 더 많이 읽게 되기도 하고, 평소에 잘 읽지 않았던 다양한 책이나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어서 좋으네요. 선정이 되면 되는대로 기쁘고 선정이 못 되어도 읽고 싶은 좋은 책들을 소개받아서 다양한 책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 <엘비스 의상실의 수상한 손님들>을 재미있게 읽었고, 그래서 <믿기 어렵겠지만, 엘비스 의상실>에 대해서도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두 책이 어떻게 비슷하고 또 어떻게 다를지 책을 읽는 내내 궁금하고 또 궁금했답니다. 그래서 순서는 조금 뒤바꿔었지만 이번에는 <믿기 어렵겠지만, 엘비스 의상실>도 읽어보려고 합니다. <엘비스 의상실의 수상한 손님들>은 주인공의 작업 노트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믿기 어렵겠지만, 엘비스 의상실>을 운영하면서 츤데레 홍보 요정 개구리씨를 통해 찾아온 씨앗 손님들의 고민과 패션을 통한 해결 방법들을 담고 있습니다. 씨앗 손님들 본인에게는 엄청 심각한 고민이었겠지만 웬지 읽는 우리에겐 유쾌하면서도 마음이 느껴지는 따뜻하고 소소한 사연들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네요. 낭만을 모르는 상남씨, 허리가 길어 슬픈 길인씨, 근육 언니 아령씨, 머리숱이 고민인 민동씨 등 이름만으로도 고민이 속속들이 느껴지는 손님들과 이런 저런 모습으로 곳곳에 나타나며 은근슬쩍 의상실을 소개해 준 능청스러운 츤데레 개구리씨, 그리고 여러가지 자연물을 활용한 특별한 패션과 의상으로 이들의 고민들 들어주고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주인공은 이 책만의 매력이 잘 드러나게 하는 일등공신들인 것 같습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쓱 나타나서 명함을 건네주고 홀연히 떠나는 개구리씨의 모습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감하며 저의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도 좀더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나누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는 왜소한 체형이 고민이었던 달구씨의 이야기~ 단점을 극복하고, 자신이 단점으로만 생각했던 것에도 장점이 있을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된 달구씨, 그가 좋아하는 아령씨와의 미래를 꿈꾸고 기대하게 되는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공주씨에게 건넨 "되풀이되는 실수는 귀엽지도 않고 주변을 피곤하게 할 뿐"이라는 꽉찬 직구같은 충고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웬지 주변에 항상 그런 사람들이 있었던까닭에 현실에선 여러가지 관계나 이유로 사실상 그런 멘트를 날릴 수 없겠지만... 사이다를 마신 것같은 대리만족이 느껴졌네요. ㅋㅋ 여러가지 씨앗, 꽃잎으로 만든 다양한 옷과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참 예쁘고 사랑스러웠던 이 책, 분량도 많지 않은 편이어서 가지고 다니면서 가볍게 읽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네요. 언젠가 또 엘비스 의상실에서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리뷰는 예스 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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