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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외국어 학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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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게 읽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손쉬운 내용이 아니다. 이해가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나온 외국어 공부를 위한 여러 조언을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일단 이 책은 흥미롭다. 저자의 어린 시절은 영어도 제대로 공부하기 어려웠던 열악했던 시대였다. 저자가 학자의 길로 들어서서 본격적으로 한문,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를 공부하게 된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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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게 읽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손쉬운 내용이 아니다. 이해가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나온 외국어 공부를 위한 여러 조언을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일단 이 책은 흥미롭다. 저자의 어린 시절은 영어도 제대로 공부하기 어려웠던 열악했던 시대였다. 저자가 학자의 길로 들어서서 본격적으로 한문,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를 공부하게 된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저자의 견해에 모두 동의할 필요는 없다. 그의 말대로 외국문학을 원래 쓰였던 외국어로 읽으면 더 깊은 뜻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정도가 되려면 그 외국어가 자신의 몸이 일부가 될 만큼 익숙해야 할 듯 하다. 누구나 학자인 것도 아니고, 하루하루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이렇게까지 할 수는 없다고 본다. 그만큼 외국어는 한 번 번역되면, 애초의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뜻이겠다.

 

외국어는 다른 세계와 문화를 향하는 새로운 눈이다. 꾸준한 노력만이 외국어에 다가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저자의 <학습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말하고자 하는 지점도 바로 이것이 아닐까? 책 내용 이곳저곳에서 언뜻언뜻 외국어와 관련해서 한국 사회상을 엿보는 재미는 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a 2019.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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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외국어를 공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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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영어 잘하고 싶다. 이번 생이 안 되면 다음 생이라도... 나름 학창시절에는 영어 성적도 좋았는데 대학 4년 내내 영어를 손에서 놓고 지내서 그런 건가 급속도로 영어를 까먹어 갔다. 영어 단어는 까먹었지, 'Hello' 한 마디 후에는 머릿속으로 영작을 하느라 바빠 정작 입은 열지 못하는 입시 영어의 전형적인 사람이다. 영어는 나의 콤플렉스였다. 그래서 쉽게 영어 공부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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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영어 잘하고 싶다. 이번 생이 안 되면 다음 생이라도... 나름 학창시절에는 영어 성적도 좋았는데 대학 4년 내내 영어를 손에서 놓고 지내서 그런 건가 급속도로 영어를 까먹어 갔다. 영어 단어는 까먹었지, 'Hello' 한 마디 후에는 머릿속으로 영작을 하느라 바빠 정작 입은 열지 못하는 입시 영어의 전형적인 사람이다.

영어는 나의 콤플렉스였다. 그래서 쉽게 영어 공부할 수 있다는 책이 나오면 일단 덮어 놓고 읽는 편이다. <나의 외국어 학습기>도 도대체 어떻게 외국어 공부를 했길래 영어에 중국어에 일본어 등 6개 국어를 하시나 궁금한 마음에 읽었다. 뭔가 외국어 공부를 쉽게 잘 하는 저자만의 비법이 있을 것 같았다. 결론은 그런 건 없다. 2년을 목표로 그냥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것!

저자 김태완 샘은 숭실대에서 율곡 이이의 책문을 텍스트로 삼아 실리사상을 연구한 철학 박사이다. 동양학 공부를 하며 한문, 중국어, 일본어, 영어, 불어, 독일어를 공부해서 연구서를 번역 출간해 제56회 한국출판문학상 번역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약력만 보면 정말 외국어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능력자로 보이는데, 저자는 시골에서 자라 중학교에 가서 겨우 알파벳을 접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영어에 재미를 붙였냐. 그것도 아니었다. 독일어 선생님이 영어를 가르치고, 입시 위주 영어 교육으로 시험 외에는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니 공부가 재미있을 리 있나.

그렇게 중고등학교 지나서 대학에 가서 철학을 공부하다 보니 영어는 물론 한자,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불어 등을 배울 필요성을 느꼈다. 연구를 위해 외국책을 봐야 하는 것도 있지만 외국어를 안다는 것은 그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비로소 외국어 공부가 재미있어졌다.

그가 외국어 공부에 붙은 건 필요성을 느낀 것에 언어마다 특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서다. 가장 기본인 언어의 구조를 파악하니 속도가 붙었다. 거기에 성실함이 더해지니 6개 국어가 가능한 수준이 된 것이다. 그냥 일상회화가 아니라 연구서를 번역할 정도로 말이다.

뭔가 영어 공부하는 쉬운 방법을 찾아 이 책을 펼쳤다면 2장으로 넘어가면서 당황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언어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이를 통해 그 언어가 속한 사회의 문화까지 이해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외국어로 공부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필독해야 할 책. 애초에 기대한 것은 얻지 못했지만 외국어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된 책이다.

e***2 2019.02.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