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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된 것은 어렸을 때 우연히 읽은 소설책 때문이었어요. 아주 감명이 깊게 또 충격을 느껴 가면서 열심히 읽은 ‘달과6펜스’라는 서머셋 모옴의 유명한 소설이 실제의 인물이 고갱을 모델로 썼다는 사실을 알고 고갱에 대해서 참고 서적들을 여러 권 읽어보았어요. 물론 이 소설은 고갱을 모델로 했을 뿐 고갱의 전기 소설은 아니라고 해요. 폴 고갱은 1848년 6월 7일, 파리에서 태어났는데 간간이 아마추어 화가로 활동하다가 1882년에 자신이 일하던 증권업계를 떠난 고갱은 전업 화가가 되려고 하지만, 결혼해서 이미 자녀가 다섯이나 되는 가장으로서 그의 가족은 물론이고 평소에 알고 지내던 화가들도 크게 놀라며 반대했고 또 생활고에다가 가족과의 생이별에도 굴하지 않고 여전히 파리와 브르타뉴 등지를 오가며 화가로서의 경력을 추구했다고 해요. 결국 타히티로 떠나기 직전인 1891년부터 죽을 때까지 가족들을 만나지 못했어요. 이 책에서 고갱과 비교해서 소개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작가인 빈센트 반 고흐(Vincent Willem van Gogh, 1853~1890)는 고갱보다도 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간 화가에요. 그는 일생을 통해 빈번한 정신적 질환과 근심으로 고통을 겪었으며 37세의 나이에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어요. 살아 있는 동안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사후에야 알려진 반 고흐의 유명한 작품들은 거의 생애 마지막 2년 동안 그려진 작품들이라고 해요. 이 서로 비슷하지만 또 다른 두 화가를 다룬 이 책은 위대한 예술가들을 한 쌍으로 묶어 비교 분석하는 소위 ‘아티스트 커플 시리즈’ 책이에요. 이 책이 비교해서 다루는 고흐와 고갱은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 ‘아를’에서 9주간의 함께 작업한 적이 있어요. 이 때 두 사람은 회화에 관해 논쟁하다 서로 싸운 적이 있다고 하고 쌀쌀맞은 고갱의 태도에 고흐가 분을 삭이지 못해 자신의 귓불을 자르는 해프닝도 전해지고 있어요. 이처럼 두 사람의 성격은 물과 불처럼 상반됐는데요. 이들이 주고받았던 ‘자화상’ 그림에서 고갱의 자화상을 보면 자신을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 발장처럼 성난 모습으로 고뇌에 찬 순교자처럼 표현하고 있어요. 사회를 위해 헌신하지만 지명수배를 피해 끊임없이 도망치는 신세였던 장 발장과 마찬가지로 본인도 회화를 위해 헌신하지만 사회로부터 부당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분노했다고 해요. 고갱의 자화상과 편지를 받고 고흐도 자신의 모습을 그려 고갱에게 답례로 보냈는데 고흐는 일본 판화에서 승려를 보고 자신이 회화의 세계에서 도를 구하는 수도승처럼 자신의 머리를 깎아서 그렸어요.
나아가 두 사람을 하나로 묶어서 살펴봐야 하는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저자에 따르면 두 사람에 의해 회화가 전통과 단절되고 근대에 들어설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 책에는 두 작가의 일대기와 작품세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며 수백 컷의 그림을 실려 있어서 직접 확인해 볼 수가 있어요. 게다가 두 작가의 습작들을 비롯해 드로잉, 밑그림, 도자기 등을 수록해 아마추어 작가에서 출발해 현대미술의 선구자로서의 명성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그래서 고흐와 고갱의 이야기를 떠나서 이들의 그림을 비교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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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화가를 단 한 명만 꼽으라면 나는 주저없이 빈센트 반 고흐를 선택할 것이다. 고흐의 삶은 영화, tv 드라마, 소설로 수없이 재창조되었다. 또 많은 공산품들에서 그의 작품을 차용하기도 한다. 나만 해도 지난 블랙 프라이데이에 고흐의 작품을 사용한 엽서며 마스킹 테이프를 왕창 샀다. 이처럼 현재에도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화가이기에 고흐의 삶과 예술관을 다룬 영화나 책이 끊이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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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와 고갱 고독한 영혼의 화가들 (아티스트 커플) 화가들의 이야기에서 고흐와 고갱의 이야기는 상당히 유명한 이야기이지요. 둘이 친구사이로 서로를 존경하면서도 은근 라이벌로 인식해서 자주 다투기도 했다는 ,, 고흐가 자신의 귀를 자른 이야기도 상당히 유명한 일화이지요,, 이 책은 아티스트 커플 시리즈중에서 한권입니다. 아티스트 커플이란 동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를 묶어서 서로의 영향을 살펴보고 비교함으로써 미술을 보다 포괄적이고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프로젝트입니다. 미술문화에서는 총 아티스트 시리즈 5권을 출간을 했는데 인상주의의 거장들인 마네와 모네, 르네상스의 천재들인 레오나르드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 표현주의의 대가들 뭉크 쉘레와 클림트, 추상미술의 선구자들인 칸딘스키와 클레, 그리고 이책 고독한 영혼의 화가들인 고흐와 고갱 입니다. 위대한 예술가들을 한 쌍으로 묶어 비교 분석하는 ‘아티스트 커플 시리즈’
서로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비슷한 시기에 화가로 활동하기 시작하고 대중들에게 인정받지 못하여 고독하게 살다간 고흐와 고갱은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지만 비슷한 점도 많으면서도 또 서로 극과 극으로 다른 면을 가지고 있었던 예술가로 둘다 고독한 영혼의 화가들이라는 큰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빈센트 반 고흐(1853 ~ 1890 )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두분다 목사였기때문에 자신도 가업을 이어받아 성직자의 기을 갈 것으로 생각했으나 27살 때 성직자의 꿈을 접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을 합니다. 폴 고갱(1848 ~ 1903 )는 해군을 거쳐 주식중개인으로 일하다가 결혼한지 12년이 되던해 본격적인 화가의 길에 들어서면서 아내와 5명의 자녀를 처가에 맡기로 전업작가로 나서게 됩니다. 둘이 화단에 들어설때의 시기는 젊은 화가들이 막 황금기가 끝난 인상주의로부터 탈출을 시도하던시기라 고흐와 고갱도 이에 이끌리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거죠. 그러다 두 화가 고흐와 고갱은 대중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화가여서 경제적으로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고 이때 고흐의 동생인 테오 반 고흐가 이 두사람의 경제를 뒷받침을 해 주어서 든든한 힘이 됩니다. 테오는 형에게는 매달 200프랑에서 300프랑을 지원했고 고갱에게는 매달 작품 한 점을 받고 150프랑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150프랑이 얼마만큼의 금액인지 잘 모르겠는데 그 당시 전문작가로 활동하고 있었던 모네와 르누아르가 작품 하나를 팔때 50프랑 미만을 받았다고 하니 상당히 큰 금액으로 생각되어지네요.. 모두 아시다시피 반 고흐는 37세의 나이에 정신병원을 오가다 권총으로 자살을 하면서 생을 마감합니다. 고흐의 자살의 배경에 많은 이유를 추측하고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가장 의지하고 미안하게 생각을 했던 동생 테오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자신까지 짐이 되지 않기 위해서 생을 마감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죠.. 평생 동생 테오에게 수많은 편지를 보내면서 가장 의지를 했던 반 고흐는 자신이 그림 하나를 그리면은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 그리려고 했는지 하는 의도까지 상세하게 적어서 편지를 많이 보내고 의지하고 위로받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공유했다고 하죠,, 그렇게 자신의 평생을 돌보아준 동생에게 더이상 폐를 끼쳐서는 안될 것 같아서 선택한 것이 바로 그것이였나봅니다,, 저는 항상 이부분을 들을때마다 가슴이 좀 아프더라구요..
두 사람의 성격은 물과 불 같아 도저히 회합할 수 없는 기질이었다. 고갱은 인습타파주의자였고, 빈정대며, 냉소적이었고, 궤변을 일삼았으며 무심한 면이 있었다. 반면 고흐에게는 북유럽사람 특유의 거친 면이 있었고, 천성이 열심히 노력하는 기질이였으며, 동료에게 격정적인 애정을 쏟는 불 같은 사람이었다. - 18 둘은 친구로써 서로를 존경하였지만 동시에 서로를 라이벌로 인식하고 시기하기도 했다고 하죠,, 고흐가 고갱에게 서로의 자화상 작품을 교환할 것을 제안했고 고갱이 자신의 자화상 < 레 미제라블 : 베르나르의 초상이 있는 자화상 >을 선물했고 이에 고흐는 자신의 자화상인 < 자화상 >을 고갱의 그림에 대한 답례로 선물을 하기도 합니다. 위의 두 그림인데. 재미있는 사실은 고갱은 항상 자신이 대중들이 그의 작품을 인정하지 않고, 사회로부터 부당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피해망상증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자화상에도 사회로부터 부당한 대접을 받고 있는 자신을 장 발장에 비유해서 그림을 그렸다고 하죠,, 반면 반고흐는 화가로서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기를 바랬는데 그래서 자신의 자화상에도 먼가 수도승같은 느낌을 주는 그림으로 표현이 되었죠.. 장 발장과 수도승이라~~ 정말 물과 불 같은 기질의 두 화가입니다. 이러니 잘 지내다가도 서로의 고집과 주장을 접지 않고 고흐는 자신의 귀까지 잘라서 그림가 비교를 하니 ,,,뭐 이런 일화가 나올만 합니다, 책에서는 우리가 익히 많이 들어본 두 화가의 잘 알려진 유명한 대표작부터 습작과 드로잉, 밑그림 등 졸작까지도 함께 수록해서 감상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러면서 이 두 예술가의 그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일어난 에피스드와 주변 인물들 이야기까지 들려주면서 이 고독한 두 예술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들려줍니다. 제가 아는 고흐와 고갱의 작품은 사실 몇개 되지 않기 때문에 책속에 수록된 몇백편의 그림들을 감상하고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한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고흐와 고갱이라는 사람이 현대미술의 선구자로서의 명성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작가의 설명을 듣고 그림들을 보면서 좀더 깊게 그들을 알게 되었던 시간이라 너무 좋았는데 그래서 이 시리즈의 다른 화가들의 이야기도 모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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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 바탕 하늘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노란색 회오리와 같은 모양들이 캔버스를 뒤덮고, 한쪽 곁에는 이름모를 검은 색 물체가 마치 불꽃처럼 치솟아 있는 그림을 접하고서는 그 묘한 느낌에 한동안 그림을 뚫어지게 쳐다본 적이 있다. 잠시 후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것은 19세기 네덜란드의 유명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작품이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소주와 같이 당시 프랑스의 서민주(酒)였던 압생트를 끼고 살았던 반 고흐가 압생트 중독에 의해 물체가 노랗게 보이는 환각증세를 보이며 그린 것이기에 별이 마치 노란색 회오리바람과 같이 표현되었다고 하는 설명을 듣고 반 고흐의 다소 기인적인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면서 동시에 항상 반 고흐의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이 짝궁과 같이 등장하는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또 한명의 19세기 프랑스의 화가 '폴 고갱'의 삶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던 적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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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와 고갱/김광우 언제부터였을까. 반 고흐를 좋아하게 된 것이. 지금도 그림이나 예술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보다 더 모를 때도 반 고흐의 그림은 내 마음을 들끓게 했다. 그 이유를 반 고흐의 삶을 알게 되면서 깨달았다. 그는 불꽃같은 삶을 살았고 가난했지만 늘 신념에 가득 차 있었다. 자신이 하는 일이 곧 복음을 전하는 일이라 생각했고 늘 부끄럽고 미안했지만 한번도 비굴하지 않았다. 누구에게 제대로 그림을 배워본 적 없지만 놀라운 집중력과 감수성으로 자신만의 화풍을 창조했다. 아마 반 고흐 이후의 화가 중에 직간접적으로 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그는 강렬했고 신화처럼 우리의 가슴에 각인되어있다. 이 책은 두 명의 아티스트를 비교하고 분석하는 시리즈 중 하나이다. 특히 반 고흐와 폴 고갱은 친구이자 라이벌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둘은 처음부터 화가가 될 생각이 없었다. 반 고흐는 전도사 외에 다양한 직업들을 전전하다가 렘브란트의 그림을 보면서 화가가 될 결심을 했다. 그리고 폴 고갱은 주식중개인으로 활동하다가 전업화가의 길을 가게 된 케이스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둘 사이에 반 고흐의 동생 테오가 있다는 점이다. 반 고흐는 테오에게 생활비를 받았고 고갱은 테오에게 작품을 팔고 돈을 받았다. 결국 위대한 화가인 두 사람은 실질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테오라는 후원인을 통해 자신의 예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책은 전반적으로 두 사람의 화풍과 그에 따른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반고흐는 개신교 신자이고 고갱은 카톨릭 신자이다. 이러한 차이는 그들이 그린 종교적인 그림에 뚜렷하게 나타나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의 성향은 물과 불처럼 다른데 이들이 주고받은 ‘자화상’을 보면 드러난다. 고갱의 자화상을 보면 성난 모습으로 고뇌에 찬 순교자처럼 표현한 반면 반 고흐는 일본 판화에서 승려를 보고 자신의 머리를 깎은 뒤 자화상을 그렸고 이는 회화의 세계에서 도를 구하는 수도승과 같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비참했다. 가난은 늘 그들의 친구였고 사교적이지 않고 괴팍한 성격 탓에 다른 이들과도 늘 불화를 일으켰다. 폴 고갱은 결혼을 하고 자녀도 있었지만 결국 가족들을 버리고 자신의 인생을 살았다. 그렇기에 더욱 그들은 그림에 매진했다. 그리고 그 아픈 삶을 통과하며 마침내 인류의 중요한 유산들이 배출되었다. 모든 예술가가 고통 속에 탄생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예술은 필연적으로 고통을 동반한다. 이 책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그들의 고뇌와 고충(특히 폴 고갱의 삶은 의외였다)을 간접적으로 느끼며 그럼에도 삶과 예술을 포기하지 않았던 두 대가들을 마음 깊이 존경하게 되었다. 책을 통해 두 사람의 작품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그림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저자의 안내를 듣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무엇보다 책에 나온 그림들을 모사하고 싶은 생각들이 불쑥불쑥 올라왔다. 비록 그들의 작품은 아니지만 그들의 영혼을 빌어 그 마음을 담고 싶어졌다. 그래서 집에 걸어놓고 날마다 그림을 묵상하며 그들의 열정과 태도, 굳건한 신념을 배우고 싶다. 근래에 들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예술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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