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7%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9.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왜 아무도 성냥팔이 소녀를 도와주지 않았을까
"왜 아무도 성냥팔이 소녀를 도와주지 않았을까" 내용보기
동화는 동화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하지만 몇몇 동화를 보며 다양한 의문을 품기도 했다. ‘백설 공주’는 왜 열어주지 말라는 문을 열어줘 많은 사람들을 피곤하게 했고, 부자와 당나귀에서는 왜 사람들 말에 그렇게도 열심히 반응했으며(그냥 본인들 하고 싶은 대로 할 것이지), 성냥팔이 소녀를 왜 사람들은 도와주지 않았고, 벌거벗은 임금을 보고 왜 어른들은 진실을
"왜 아무도 성냥팔이 소녀를 도와주지 않았을까" 내용보기

동화는 동화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하지만 몇몇 동화를 보며 다양한 의문을 품기도 했다. ‘백설 공주는 왜 열어주지 말라는 문을 열어줘 많은 사람들을 피곤하게 했고, 부자와 당나귀에서는 왜 사람들 말에 그렇게도 열심히 반응했으며(그냥 본인들 하고 싶은 대로 할 것이지), 성냥팔이 소녀를 왜 사람들은 도와주지 않았고, 벌거벗은 임금을 보고 왜 어른들은 진실을 말하지 않았을까? 또한 인어공주는 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왕자에게 그런 사랑을 줬고, 여우와 두루미는 왜 상대에게 먹지 못할 그릇에 음식을 대접했을까? 동화일 뿐이라고 확대 해석 할 필요 없다고 말할 수 있지만, 동화 속에 숨어있는 모순을 발견할 때면 이런 생각도 시대가 변했기에 가능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심리학자나 과학자, 혹은 인문학자들은 어떤 사실에 대해서 파헤치고 이유를 알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심리학자의 경우 인물이 가진 내면세계를 들여다보고 싶어 하고, 과학자들은 증명을 하고 싶어 하며, 인문학자들은 그렇게 되기까지의 인과 과정을 알고 싶어 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했다면 이제는 조금 더 많이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고, 만약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본다. 동화 속 주인공들의 심리 상태를 아는 것도 재미있지만, 어떤 부분에서 과연 그랬을까 하는 나만의 의문을 품을 수 있어 좋다.

 

백설 공주는 자신이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 돼 왕비인 엄마를 잃었고, 아버지는 왕이었기에 늘 바빴다. 시녀들이 백설 공주를 보살펴 줬을지는 몰라도 따스하게 스킨십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새엄마는 자신을 죽이려 하고 난장이들은 아침 일찍 나가 밤늦게 들어오니 백설 공주는 사람의 정이 그리웠을 것이다. 무료한 낮 시간에 다정한 말을 건 사람에게 그래서 의문을 품지 않았을 것이고 문을 열어줬을 것이다. 백설 공주는 얼굴만 예쁜 여자가 아니라 사랑받고 싶은 소박한 소망을 가진 여자였던 모양이다. 또한 성냥팔이 소녀에선 방관자 효과가 나온다. 심리학책을 읽다보면 간혹 등장하게 되는 방관자 효과. 만약 성냥팔이 소녀가 누군가 도와주겠지 하는 마음 말고, 지나가는 특정인에게 저를 도와주세요.’ 라고 말했다면 그렇게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벌거벗은 임금님에서는 동조의 개념이 나오는데 동조가 때론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음을 이 책은 설명한다. 옳지 않은 상황에서의 무비판적이고 악의적인 동조는 누구에게든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이론들이 동화 속 주인공과 맞물려 재미를 더한다. 만약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행동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그리고 내 안에 숨어 있는 심리들도 그들과 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에 위로 받고 경계하게 된다. ‘나만 아니면 되, 혹은 내가 아니니까 괜찮아.‘는 때론 위험한 생각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사랑받고 싶고, 위로 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을 것이다. 그 심리들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인간관계가 보다 편안해질까? 동화를 통해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심리학의 사례들이 재미있어 좋았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7.08.30. 신고 공감 8 댓글 16
리뷰 총점 종이책
재미있고 흥미로운 심리학 세계
"재미있고 흥미로운 심리학 세계" 내용보기
<백설공주>, <성냥팔이 소녀>, <벌거벋은 임금님>, <해님 달님> 은 유년시절 한번쯤은 읽었든지 부모로부터 들은 동화들입니다. 당시 이런 동화를 접하면서 우리들 뇌리에 가장 깊게 각인된 것은 아마도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의 교훈적인 뜻이 강하게 담긴 '권선징악' 에 대한 나레이션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부모세대가 되어 자식들에게 들려주는 동화나
"재미있고 흥미로운 심리학 세계" 내용보기

<백설공주>, <성냥팔이 소녀>, <벌거벋은 임금님>, <해님 달님> 은 유년시절 한번쯤은 읽었든지 부모로부터 들은 동화들입니다. 당시 이런 동화를 접하면서 우리들 뇌리에 가장 깊게 각인된 것은 아마도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의 교훈적인 뜻이 강하게 담긴 '권선징악' 에 대한 나레이션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부모세대가 되어 자식들에게 들려주는 동화나 우화 역시 이러하 대물림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들이고 지금 이시각에도 세계의 많은 부무와 아이들이 동화속의 권선징악을 답습하고 있죠. 그런데 이러한 동화나 우화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좀더 색다르게 아니 좀더 다른 시각으로 바로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즘 한두번은 했지 않았을까요.

 

왜 백설공주는 마녀로 둔갑한 왕비에게 문을 열어주었을까요? 안 열어주면 독이 든 사과를 먹을 일도 없는데 말이죠. 그리고 왜 우리의 불쌍한 성냥팔이 소녀가 추운 길거리에서 성냥하나만 사달라고 애원해도 수 많은 어른들은 왜 이를 못본 척 외면했을까요. 그리고 분명히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전라의 임금님을 보고 왜 다들 세상에서 둘도 없는 멋있는 옷을 입었다고 했을까요? 분명히 저도 어린시절 이런 의문을 가졌고 부모님께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속시원한 해결이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자식들이 물어보면 대충 어물리죠. 정말 왜 그랬을까 궁금하면서도 말이죠.

 

이번 출간된 <왜 아무도 성냥팔이 소녀를 도와주지 않았을까> 라는 긴 제목을 달고 선보인 책은 다름 아닌 동화나 우화속에서 주인공들의 행동을 아주 쉽게 심리학적으로 풀이한 보기 드문 책이라고 보여집니다. 심리학하면 왠지 프로이트나 칼 융의 어려운 책이 떠오르고 다소 일반인이 접근하기엔 선지식이 필요한 심오한 영역으로 비쳐질 수 있으나 이번 책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동화나 우화의 소재를 통해서 보다 쉽게 그러면서도 재미있게 심리학의 현상들을 요목조목 지적하고 해설하고 있는 책입니다. 그렇다고 단순한 흥미위주의 책은 결코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 접촉위안, 동조효과등 전문적 심리현상을 다루고 있어 그 수준이 그리 녹녹치 않다는 점입니다. 바로 이런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해설을 동화와 우화의 케이스로 설명함으로써 한결 일반독자들의 이해의 폭을 넓혔다는데 그 의미가 클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제 이 책을 읽고나서 우리는 떳떳하게 자녀들에게 백설공주가 문을 열주고 사람들이 성냥팔이 소녀를 외면했는지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모처럼 흥미와 지식탐구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책을 본 것 같아 뿌듯한 느낌이 들게 하네요.



l******e 2013.01.22.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eBook
왜 아무도 성냥팔이 소녀를 도와주지 않았을까 : 동화로 보는 심리학
"왜 아무도 성냥팔이 소녀를 도와주지 않았을까 : 동화로 보는 심리학" 내용보기
심리학 관련 도서를 딱 한 권 읽어 본 적이 있다. 고등학교 때 도서관에 꽂혀있던 빨간 표지를 가진,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방법을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내용의 책이다. 간단한 내용인데 ‘이러한 행동은 어떠한 현상과 관련이 있다.’ 하며 풀어나가는 것이 그때 당시 나에겐 너무 어려웠고, 결국 절반 정도 읽다가 책을 덮어버렸다. 그런데도 이 책을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왜 아무도 성냥팔이 소녀를 도와주지 않았을까 : 동화로 보는 심리학" 내용보기

심리학 관련 도서를 딱 한 권 읽어 본 적이 있다. 고등학교 때 도서관에 꽂혀있던 빨간 표지를 가진,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방법을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내용의 책이다. 간단한 내용인데 이러한 행동은 어떠한 현상과 관련이 있다.’ 하며 풀어나가는 것이 그때 당시 나에겐 너무 어려웠고, 결국 절반 정도 읽다가 책을 덮어버렸다. 그런데도 이 책을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에게 심리학이란 범접할 수 없는 것이란 인상을 심어주었기 때문일까? 이러한 나에게 학교 과제로 심리학 관련 도서를 읽기가 나왔을 때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 어려운 심리학 책을 다 읽고 과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하며 걱정이 된 것이다. 다행히도 책은 자유 선택이라 최대한 쉬운 책을 찾기로 했고, 찾은 게 이 책이다. 우리가 평소에 잘 알고 있는 동화를 통해 심리학에 대해 알아본다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류혜인 작가님은 국어교육에서 심리학으로 진로를 바꾸신 분이라고 한다. 심리학을 부전공으로 배우고 나니 인간 삶 곳곳에 묻어있는 심리학이 눈에 보였고, 이를 발견해낼 때마다 어떤 희열을 느끼며 결국 심리학과로 편입을 했다고 한다. 나도 아주 잠깐이지만 국어교육과를 다닌 적이 있고, 정말 짧지만 청소년 지도와 상담이라는 강의(줄여서 청지상이라고 하는데, 사실 꾸준히 줄여 말해서 과목명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다.)를 들으며 심리에 대해 정말 조금 배운 적이 있어서 작가님이 정말 심리학을 사랑하는 분이란 걸 알 수 있었다. 부전공과는 결이 완전히 다르겠지만 나는 그때 심리학에 대해 눈꼽만큼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갑자기 생각난건데, 매체에 국어교육과이면서 전공을 살리지 않는 주인공이 은근히 보이는 것 같다. 리를 포레스트의 혜원이라던가, 엑시트의 의주라던가. 류혜인 작가님도 그렇고. 친구들이 우스갯소리로 국어교육과는 부전공이 필수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책의 내용은 간단하다. 동화가 제시되고, 그 동화에서 볼 수 있는 심리학적 요소를 설명해준다. 대인관계, 설득력, 집단 사고, 자아, 세상을 보는 관점, 공격성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동화와 심리학 개념을 설명한 뒤에 생각해 봅시다! 하며 문제가 제시되는데,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도 있었고, 깊게 생각해야 하는 문제도 있었다. 사회심리 분야의 개념을 끌고 와 설명해서 그런지 일상의 고민과 닮아있는 친근한 부분들이 많았다. 덕분에 쉽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은 1, 대인관계 부분이다. 그중에 사랑에 빠진 사자를 통해 설명한 사랑의 개념이 책을 읽었을 무렵 영화를 보면서 고민했던 부분과 닮아 기억에 남는다. ‘윤희에게를 책을 읽기 시작하기 전인 3월 초에 보게 되었다. 이 영화는 동성의 사랑을 그린 퀴어 영화로. 사랑하는 두 여자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헤어지고 몇십 년의 세월이 흐른 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주인공인 윤희는 동성을 사랑했다는 이유로 가족에게 비난과 감시를 받으며 어느 남자와 결혼했고, 딸까지 낳았다. 결국, 이혼을 하기는 했지만, 남자가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한다며 청첩장을 주자 다행이라며 윤희는 눈물을 보인다. 이 장면을 보고 과연 사랑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몇십 년 동안 서로를 마음에 품고 있지만 만나지도, 연락도 하지 않는 윤희와 쥰의 사이를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정과 사랑은 구분할 수 있는 개념일까?(동성 간의 사랑이 우정이란 뜻은 아님) 영화는 나에게 많은 질문을 남겼지만,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딱 답을 내리기는 어려웠다. 그런데 사랑에 빠진 사자파트에 사랑의 유형에 관하여 정리한 스턴버그의 삼각형 이론을 보게 되었고, 질문에 대해 딱 맞는 답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사랑에 대해 정리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스턴버그는 사랑은 친밀감, 열정, 헌신이렇게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친밀감이란 상대방에게 따뜻한 마음과 신뢰감을 느끼는 것이며 열정은 상대방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함께 있고 싶어 미칠 것 같다든가 하는 심리적 각성을 동반한 감정을 말한다. 이는 어느 노래 가사처럼 같이 있지 못하면 참을 수 없고 보고 싶을 때 못 보면 눈멀고 마는 활화산처럼 터져 오르는그런 몰아지경의 감정이다. 마지막 헌신은 그 어떤 역경과 고난이 찾아와도 이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마음과 책임감을 말한다.”

 

퀴어에 관한 이야기라 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어쨌든 우리네 삶에는 사랑이 빠지지 않고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눈치채지 못했어도 사랑에서 비롯된 것들이 참 많다고. 사랑에 빠진 사자의 어리석은 행동도, 위협을 무릅쓰고 사자에게 이빨, 손톱을 뽑을 것을 요구한 아버지의 행동도 결과가 어떨지는 몰라도 결국 사랑에서 비롯되었으니까. 나는 좋은 결과만이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다시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내가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고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항상 같이 생각을 공유해주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와 함께 생각을 나누는 순간은 언제 봐도 참 빛나고 소중하다. 가끔 열띤 토론에 지칠 때도 있지만 함께 정신적 성숙을 이루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이 책은 마치 그 친구 같았다. 같이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는 없지만, 추상적으로 부유하고 있던 생각들을 콕 잡아서 눈앞에 보여준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까지 던져준다. 재밌고 단순하게 각색된 동화는 덤이다. 왜 그랬을까? 싶은 사회 현상들이 무엇인지 쉽게 설명되어 있는 이 책. 정신적 성숙을 이루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추천하고 싶다.

q*****3 2020.05.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