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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뭐든지 호르몬이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하는 글을 싫어한다. 인간의 의지나 이성, 노력이 경시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인간의 이성과 합리성, 노력이 적용되는 범위에 대해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지속적으로 자행되고 근절되지 않는 학교폭력과 집단 괴롭힘. 이것이 인간 본성에 기인한 것이며, 인간의 의지와 합리성만으로는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오히려 집단 괴롭힘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를 던져주는 느낌이었다.
온갖 사례와 반복되는 설명으로 분량만 한도 끝도 없이 늘어나는 서구 인문서와 달리, 일본 특유의 짧고 간결한 내용이,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완독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재미있고 흥미롭다.
'불관용(不寬容)을 이성이나 지성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뇌 과학적으로 그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과거 연합적군(聯合赤軍, 1971년부터 1972년까지 활동한 일본의 신좌파 테러 조직) 그룹에서 구타와 살인이 자행된 사건의 배경도 관용을 요구한 것이 도리어 이색분자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란 배타적인 존재라는 점, 그것은 쉽게 극복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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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왕따,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등 우리 사회에 차별과 혐오가 만연하다. 왜 이런 집단 괴롭힘은 줄어들지 않는 걸까?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기에 누가를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사람들 대부분은 '도덕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또는 '뇌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해석할법하다. 하지만 우리는 차별하기 위해 태어났다의 저자 나카노 노부코는 집단 괴롭힘과 같은 사회적 배제 행위가 인간이 종으로서 존속하는 데 유리한 방법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그런 성향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통제가 불가능한 뇌 때문에 평범한 인간도 일정한 조건만 충족되면 얼마든지 집단 괴롭힘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피해자에게도 원인이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 또한 같은 논리에 의해 설명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책은 얼핏 집단 괴롭힘을 옹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실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있어야만 학교와 직장, 모임 등에서 집단 괴롭힘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에 기인하고 있다. 다만 현상에 대한 과학적 설명과 그 대처에 대한 내용이 연결성 없이 따로 노는 느낌이라, 이 분야에 큰 관심이 있는 분이 아니고서는 그다지 권해드리고 싶지 않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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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we)’라는 ‘우리(cage)’에 갇힌 사람들의 민낯. 사회학자 오찬호가 이 책의 해제를 쓰면서 제목으로 쓴 말이다. 이 말이 멋있어서 포스팅 제목으로 할까 했는데, 너무 멋져서 뭔가 아이디어를 훔치는 느낌이 들어서 말았다. 뇌과학자 나카노 노부코는 집단 괴롭힘과 따돌림 현상을 인간의 향사회성으로 해석한다. 집단을 유지하기 위해 노동, 물건, 돈 같은 자원을 제공해야 하는데, 여기에 프리라이더가 있다면 제재하려는 행동에서 집단 따돌림이 발생했다고 본다. 집단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공동체에 방해가 될만한 인물을 색출하여 제재하고 배제하려는 기능이 뇌에 장착되었다고 보는데 이를 (생션(sanction)도 아니고 ) 생크션이라고 한다(고 일본식 외래어 발음을 그대로 번역했다). 향사회성이 너무 높으면 배제 감정이 고양되어 우리와 다르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적대감과 증오를 품고, 제재 행동이 필요없는 경우에도 (눈에 뛰는 옷을 입거나 하는) 과잉 제재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집단 사회에서는 향사회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집단을 보호하기 위해 일탈자를 배제하려는 ‘오버 생크션’이 흔히 일어날 수 있고, 그 때문에 발생하는 공격 행동이 종종 집단 괴롭힘으로 연결된다. 집단 괴롭힘의 문제를 저자는 뇌의 활동에 큰 영향을 주는 몇가지 호르몬의 뇌의 작용으로 설명한다.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 사랑 호르몬 옥시토신, 쾌감 물질 도파민, 그리고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다. 이런 호르몬들의 작용 기제는 매우 복잡할텐데 책은 (역시 일본책 답게) 매우 간략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놓았다. 이런 간략한 설명 때문에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을 너무 단순화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지만 문제를 단순화하면 해결책도 단순해질 수 있다. 배신자 색출 모듈의 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데, 일본인의 경우 다른 나라 사람보다 그 강도가 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인은 일탈자나 일탈 후보자를 찾아내려는 경향이 강하고, 그 때문에 생크션이 쉽게 발생하죠. 일본인들에게 이러한 현상은 특히 더 문제가 되는 모양인데, 그 원인을 여러 호르몬의 작용 중 세로토닌에서 찾는다.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가능하게 하는 단백질인 세로토닌 트랜스포터가 세로토닌의 활용을 강화시키는데, 이 세로토닌 트랜스포터의 양이 선천적으로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는 것이다. 세로토닌 트랜스포터를 많이 만들어내는 유전자가 L형 반대 유전자가 S형인데, 일본인의 S 형 유전자 비율이 80프로로 전세계적으로 (조사한 29개국중) 1위이며, 미국인의 43프로에 비교하면 이상 많다는 것이다.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일본인은 미리 위험을 예상하고 회피하려는 신중한 사람, 조심성이 많은 사람 그리고 주변의 분위기에 맞춰 행동하려는 눈치 빠른 사람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심성이 많고 위험 부담을 염려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결국 그 사회의 배신자 색출 모듈 강도가 높고,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도 엄격하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집단 괴롭힘과 따돌림을 야기하는 제재행동을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유전자가 채택한 본성이며, 이는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인간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일어나는 일이라고 간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 그렇다고 해서 집단 따돌림을 옹호한다거나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식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인간이 원래 그 모양이고 특히나 일본인들은 더욱 악질일 수밖에 없으니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방향을 강구해보자 라고 하는 게 책의 목적이다. 기본적으로 제재 행동은 개인의 이기심이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위해 행하는 ‘사회 정의’입니다. 특히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중2병 청소년기에는, 더욱더 호르몬의 불균형과 미성숙한 뇌의 작용으로 인해 더욱 더 집단 괴롭힘이 심해질 나이이다. 피해를 줄이고 대응책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집단 괴롭힘에 대응하는 학교라는 교육집단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본의 의무 교육은 국민개병제(國民皆兵制)에 기반해 우수한 병사를 육성할 목적으로 한 기초 교육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학교 교육이 명령을 잘 따르고, 협조, 연대, 단결, 협력 등의 가치관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사회의 교육을 이어받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사회에서 교사 역시 단결되고 협동적인 조직을 원하지 문제있는 아이가 있는 집단을 만들고 싶지 않다. 교실에는 CCTV도 설치되지 않은 밀실을 만들어놓고, 평판 좋은 학교 이미지를 위해 피해자가 엄연히 존재하더라도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파악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집단 괴롭힘의 대응책을 모색할 때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집단 괴롭힘이 반드시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게 중요합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단결이 집단 괴롭힘을 낳으며 애정이 강할수록 공격적이 되고, 동료애와 다툼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간과합니다. 집단 괴롭힘은 일부 나쁜 아이들이 하는 짓이니 그들을 바르게 지도하면 집단 괴롭힘도 사라질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인간은 애당초 모두가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전제하고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대응책으로 몇 가지를 제시하는데, 피해자를 일정 기간 동안 분리해 놓고 온라인 수업 등을 듣게 하는 것, 아이들의 관계망을 희석시키기 위해 활동 그룹을 자주 섞어놓는 것, 학교 공간에 밀실을 없애고 언제 어디서든 CCTV가 관찰하고 있음을 알도록 하는 것 등이다. |
| 책 제목이 자극적인 제목이긴 합니다. 읽어보면 차별과 괴롭힘의 이유를 과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내용이에요. 호르몬이나 뇌 과학적인 측면에서 인간이 남을 괴롭히거나 차별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근데 뒷부분에 뭔가 역시 일본작가라 그런지 남자 여자를 갈라서 남자는 이렇고 여자는 이렇다 하는데 정말 아니꼽고...사회적 보수에 대한 욕구가 남성이 더 강해서 여성이 대단하다고 치켜세워주면 더 열심히 일한다느니, 실직했을 때 여성보다 남성이 더 낙담한다느니 뇌피셜만 늘어놓아서 하차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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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차별을 하는 원인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분석을 한 착이다. 차별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은 흥미롭게 읽히긴 하나, 책 제목만 보고선 차별의 원인을 좀 더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이겠거니 하고 고른 나로선 낭패였다. 이 책은 집단 괴롭힘의 원인에 대해서 주로 다뤘다고 보는 것이 보다 적절한 평가 같다. 집단 괴롭힘이 왜 일어나는가에 대한 분석을 한 이후 대안을 제시하는데 그 대안이란 것은 전혀 공감하지 못할 수준이었다. 그래도 한번쯤 보는건 나쁘지 않다. 다만 사서 볼 책은 아니다. 책 값에 비해 내용이 부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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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과 인간의 행동양식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차별' 이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풀어내려고 한 책이다. 그렇다고 뇌 때문에 차별을 정당화시킨 책은 아니다 인간은 사랑하기에 괴롭히고 너무 불안하기 때문에 따돌리고,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차별하다고 한다. 그 이유를 나카노 노부코는 인간이 종으로 살아남기 위해 그렇게 진화했다고 설명한다. 대중매체에서 집단 괴롭힘에 대한 대응책을 다소 이상적으로 접근한다는 느낌이라면 나카노 노부코는 과학적인 측면에서 집단 괴롭힘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하고 있다. 요즘처럼 혐오와 차별이 남무하는 시대에 제목만 보면 한번쯤 읽어봐야 할 책인 듯 하지만 개인적으론 크게 와 닿진 않은 책이여서 딱히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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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쓴 책이라 사례도 일본의 경우가 많긴 하지만 '만인의 만인에 대한 갑질'이 횡행한다는 점에 있어서나 문화적으로 닯은구석이 있는 한국인에게 적용해도 큰 무리는 없을것 같음
누군가를 차별하고 내 마음을 다스릴수 없어 폭주하는 심리상태가 딱히 내가 못되고 못나서라기보다 호르몬의 농간질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위안이라고 해야할지 핑계가 좋다고 해야할지... 결국 부당한 차별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이란 타겟이 되지 않도록 알아서 조심하고 좀 비겁할지 몰라도 배신자색출모드 돌입시 괜한 도덕심 불태우면서 다수의 의견에 반목하지 않는게 낫고 도저히 묵과하기 힘든 차별에는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고 맞서는수밖에 없다..를 결론으로 짧은 감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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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차별 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차별받은 이들의 심정을 대변하고 차별받는 이들의 현실을 고발한 책으로 차별과 혐오로 얼룩져 있는 이들의 현실사회를 대변한 소설이다. 이 책에서는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는 차별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드러낸 책이었다. 하지만 조금은 차별의 현실을 강하게 표현한 것 같아서 조금 부담스럽기도했다. 그렇지만 사회현실을 직시하고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이 책을 읽어볼만 하다 |
| 언제부터인지 잊을만하면 한번씩 학교 폭력과 집단 괴롭힘으로 시작된 왕따에 관한 뉴스가 끊이지 않지만 그에 따른 근본적 해결방법은 알지 못합니다. 학교에서 뿐만이 아니라 사회에서는 권력을 이용해 상대적 약자를 향한 폭언과 성희롱까지 그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었는데 뇌 과학자이자 의학박사인 저자가 인간의 본성과 집단 괴롭힘의 메커니즘을 파헤치기 위해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면밀하게 분석한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인간의 뇌는 타인을 공격하면서 쾌감을 느끼도록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어 다른 사람을 차별하고 괴롭히는 근본적인 이유는 그 무엇의 탓이 아닌 뇌 때문이라는 이론도 새로웠고 뇌 과학을 통한 분석으로 차별과 괴롭힘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 또한 구체적으로 제시해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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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슬프네여... 타인을 공격해야만 내가 살아남는다는게 ㅠㅠ 빨리로또 당첨돼서 착한 갑이 되고 싶어요 남을 굳이 물어뜯지 않아도 마음에 여유가 있는 그런삶을 살고싶네요 ㅠㅠ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타인을 공격할 수밖에 없는 환경적 요소가 한몫했다는 것이다. 경쟁 사회에서는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법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열을 매기는 문화가 뿌리 깊이 박혀버렸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이로, 성장할수록 학벌과 성별, 외모, 직업, 연봉 같은 조건으로 차별과 괴롭힘을 자연스럽게 습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