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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 - 이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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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이야기’라는 단어가 참 예쁘다. 처음 이 단어를 접했을 때 약간의 감동이. 어떻게 이렇게 다정하고 정감가는 단어가 있지? 하는 느낌. 대화라는 단어보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마주이야기’ : ‘대화’라는 한자어보다 쉽고, 따뜻하다. 마주 앉은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표정을 살피고, 마음을 헤아리며 잘 들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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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이야기’라는 단어가 참 예쁘다. 처음 이 단어를 접했을 때 약간의 감동이. 어떻게 이렇게 다정하고 정감가는 단어가 있지? 하는 느낌. 대화라는 단어보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 ‘마주이야기’ : ‘대화’라는 한자어보다 쉽고, 따뜻하다. 마주 앉은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표정을 살피고, 마음을 헤아리며 잘 들어주는 것이다. (17)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마주이야기를 하는가? 여러 사람과 대화한다고 하지만 진정한 대화를 나누는 건 얼마만큼일까? 특히 우리 아이와는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아이와 진짜 마주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가? 우리 아이의 말에 진정으로 귀 기울이고 표정을 살피며 마음을 헤아리고 있는가? 혹시 눈은 폰으로 가 있고 아이의 말에 건성으로 대답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자극제가 필요했다. 더 이상 가슴 아프게 대답하지 않아도 될 방법이 필요했다. 그러던 중 지난 번 액션맘에서 한 분이 마주이야기를 시작하셨다는 말씀과 함께 책을 이야기 해주셨다. 반갑게도 아는 책이며 아는 작가님이었다. 그러고보니 왜 이걸 액션맘으로 할 생각을 못했을까? 하는 생각에 바로 다음 책으로 선정했다. 선정하고 계속 해서 머릿속에 굴리다 보니 좋은 방식이 떠오르고 책을 읽으니 더 확고해지고, 작가님께도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려 이런 저런 조언을 얻어 틀을 갖추었다.

 

그럴수록 이건 정말 꼭 해야 하는 거구나. 이거부터 했어야 하는 구나, 라는 생각. 당장 나부터 아이에게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반성되며, 점점 심해지는 나쁜 모습들에 마음이 쓰였는데 이참에 뜯어 고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예전에 쓰던 [차차일기]도 부활시켜서 잘 써봐야지.

 

 

개인적으로 마주이야기의 장점을 생각해봤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순간을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일상에서 가볍게 웃어 넘길 이야기들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과정이다. 하지만 그만큼 무서운 점도 있다. 아이들이 하는 말은 촌철살인이다. 종종 나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는 상황이 생길 때가 많다. 가벼운 예로 들자면 내가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아이라, 내가 화가 났을 때 하는 행동이나 말을 똑같이 한다. 그런 모습을 볼 때면 정말 무섭다. 그런 부분들을 다 쓰게 될테니.. 사실 무섭기도 하다.

 

 

  책의 앞부분은 저자의 육아 이야기와 엄마 입장에서 여러 이야기가 많이 있고, 뒷 부분은 저자가 실제로 쓴 마주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육아 이야기를 읽으면서 공감도 많이 되고 눈물도 나고, 뒷 부분은 너무 사랑스러우면서 공감도 되고 눈물도 나고. (응?) 너무 현실 육아의 면모라 마음이 아프기도 하면서 우리의 모습도 떠올라 행복했다.

  • 큰 아이를 키우면서 너무 어렸던 나는, 어른이 채 되기도 전에 엄마부터 되어야 했던 나는 그런 나를 이겨내지 못했다. (4)

이 문장에서 마음이 무너졌다. 저자는 사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었으니 더 그랬을 수도 있지만, 난 훨씬 많은 나이였어도 어른은커녕 인간도 되지 않은 채 엄마가 되었고, 그걸 견디지 못해 우울하고 우울하고 우울한 시간들을 보냈다. 아이가 예쁜 걸 온전히 즐기기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볼 수 없었다. 당장 나의 생존이 달린 문제에 절박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내고 있었다. 그 시절에 딱 이런 마음. 나를 이겨내지 못한 나. 나 또한 악착같이 책을 펼쳐 버티고 버텼던 것 같다.

 

그럼에도 아마 이 책을 그 당시에 봤더라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 만난 건 내가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리라.

 

 

그 시절을 견뎠다고 해서 내가 좋은 엄마가 된 건 아니다. 저자의 첫째 육아 경험담을 읽으며 나는 왜 이렇게 온전히 육아에 몰입한 적이 없는지 고민하고 약간의 자책도 했다.

  • 지금도 나는 완성된 사람이, 완성된 엄마가 아니라 되어가고 있는 사람, 되어가고 있는 현재진행형 엄마다. 나는 내가 늘 채워갈 게 있는 사람이라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18)
  • 모든 걸 완벽히 잘해내기에는 내가 가진 게 너무 적었다. 그 빈 곳을 아이들이, 그리고 마주이야기가 채워주기 시작했다. (30)

그런 내게 저자가 이야기 해준다. 괜찮다고. 지금의 그 모습 그대로도 괜찮다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얼굴을 마주하여 대화를 하다 보면 많이 나아질 거라고. 아이에게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좋은 엄마, 완벽한 엄마는 아니라도 아이를 사랑하는 그 마음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적어도 노력하고 있는 엄마임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하다.

 

  엄마가 되면 누구나 다 채워가는 과정을 경험할 거라 생각한다. 처음부터 완벽한 엄마인 사람은 당연히 없을 테니까. 태생적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뭘 채워야 하는지도 알고 방법도 알아서 잘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절대 그런 부류가 아니다. 안타깝게도 밑 빠진 독 같은 이라 뭘 부어도 좀처럼 채워지지가 않는 유형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뭘 채워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까지 겹쳐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그럼에도 나는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고 자부한다. 읽고 또 읽으면서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아직도 엄청나게 채워야 할 부분이 많지만 적어도 빠져버렸던 독부터 잘 메꾸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마주이야기를 통해 더 잘 채울 수 있길 바란다.

 

 

  나처럼 육아 자체가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강압적인(?) 육아서는 불편하다. 그리고 엄가다부터 시작해서 모든 걸 다 잘하는 엄마들은 옆에 두기도, 한번씩 보기도 무섭다. 그런 사람들과 나 자신을 비교한다면 우리 아이는 세상에서 제일 불쌍할 거다.

  • 수많은 엄마들이 엄마라는 이름 안에서 조금 더 웃고, 조금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 내 아이와 함께하는 순간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6)

엄마이기에 누릴 수 있는 특권들이 있다. 아이의 고물 고물한 손가락이 내 손가락을 사악- 감싸쥐는 느낌에서부터 온전히 내게 기대 안전함을 느끼는 생명체에 대한 무겁지만 따뜻한 책임감까지. 하루 하루 성장하는 모습과 놀라게 만드는 다양한 모습들. 요즘은 휴대폰이 많이 발달해 많은 모습을 순간들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지만, 순간 순간 나누는 대화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아쉬운 경우가 많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일상을 특별함으로 만드는 방법. 이제 시작해야지.

 

g********o 2021.02.20.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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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시간을 선물하고 사랑을 느끼게 하는 마주 이야기
"아이에게 시간을 선물하고 사랑을 느끼게 하는 마주 이야기"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는 세 아이의 엄마예요. 큰 딸, 아들 쌍둥이를 키우고 있어요. 책 초반에 “아이들이 있어 행복했지만 또 그만큼 불행했다. 아이들이 엄마라고 불러주어서 고마웠지만, 또 그만큼 엄마라는 자리를 내려놓고 싶었다. 그때 마주이야기를 만났고, 지금까지 놓지 않고 잡고 있다”라는 글을 보고 울컥 했어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모두 공감할 듯해요. 아이들이 있어 행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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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세 아이의 엄마예요. 큰 딸, 아들 쌍둥이를 키우고 있어요. 책 초반에 “아이들이 있어 행복했지만 또 그만큼 불행했다. 아이들이 엄마라고 불러주어서 고마웠지만, 또 그만큼 엄마라는 자리를 내려놓고 싶었다. 그때 마주이야기를 만났고, 지금까지 놓지 않고 잡고 있다”라는 글을 보고 울컥 했어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모두 공감할 듯해요. 아이들이 있어 행복했지만 또 그만큼 불행했다고, 엄마 자리를 내려놓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저자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무척 기대가 되었어요.

가끔 딸의 이야기도 등장하는데 주로 쌍둥이 아들들과의 마주 이야기, 육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아들들이 5살때부터 지금 8살인 시점까지 나누었던 말들을 바탕으로 쓰고 있어요. 저자는 특별한 이야기 아니어도 좋으니 내 아이의 말을 오롯이 적어보자고 해요. 들어주는 동안 아이를 더 자세히 보게 되고 더 귀기울이게 되었다고 해요.

그렇게 엄마가 자신들의 말을 귀하게 여기고, 늘 적어두니 아이들은 얼마나 신이 났을까요? 엄마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잘하고, 자기 생각도 참 잘 표현해요. 그리고 제가 특별히 더 놀랐던 건 아이들의 어휘력, 문장구사력이 뛰어나다는 거예요. 그만큼 엄마와 대화를 많이 했다는 증거겠죠.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 말이 예뻐서, 마음이 고와서 웃고 울고 했습니다. 나도 내 아이의 말을 기록해두고 나중에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실은 전 아이 낳기 전부터 박문희 선생님의 마주 이야기 책을 읽고 아이가 말을 할 때부터 아이와의 대화를 종종 적어두곤 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고 난 뒤부터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서 아이 말 적을 게 없다란 핑계로 마주이야기 적기에 소홀해졌어요.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다시 내 아이의 말을, 다시 오지 않을 이 순간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아이의 말을 귀하게 들어주면서, 내 아이가 자기 자신을 귀하게 여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책을 읽은 뒤부터 아이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고 대화하며 그 내용을 적어두고 있어요. 아이의 말을 적어두니 뿌듯하고 재미있고 신 나네요.

요즘 엄마표 놀이, 엄마표 학습 이런 게 많지요? 그런 것도 좋지만, 준비하려면 시간과 노력도 많이 들잖아요? 저는 그런 것도 잘 안 하는 엄마라서, 마주 이야기에 집중해보려고 해요. 마주이야기는 아이와 눈을 맞추고,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아이의 마음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요. 나와 내 아이만의 이야기, 그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이야기가 될꺼예요.

이 책은 저자가 아이와 마주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배우고 느낀점을 잘 서술하고 있어요. 아이와 어떻게 대화를 해야하는지, 아이들과 삶 속에서 어떻게 공부를 하는지 배울 수 있어요. 저는 그 모습을 통해서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도 배웠어요. 왠만한 육아서보다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YES마니아 : 골드 s*****a 2018.11.1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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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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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주는 것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는 말에 마음이 끌려 읽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아이들이 엄마에게 사랑을 자주 표현하고 오늘 있었던 일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들을 거침없이 쏟아낼 때 신기하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엄마가 사랑을 많이 표현했으니 아이도 배웠을 것이고,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라고 시키지 않아도 말을 쏟아내는 것은 그만큼 엄마가 온몸으로 들어줬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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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주는 것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는 말에 마음이 끌려 읽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아이들이 엄마에게 사랑을 자주 표현하고 오늘 있었던 일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들을 거침없이 쏟아낼 때 신기하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엄마가 사랑을 많이 표현했으니 아이도 배웠을 것이고,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라고 시키지 않아도 말을 쏟아내는 것은 그만큼 엄마가 온몸으로 들어줬기 때문일 것입니다. 작가의 아이들과 작가가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엄마가 눈을 맞추고 진심으로 재미있게 들어준다면 말하는 아이가 얼마나 신이 날까? 나라도 그런 엄마 앞에서는 무슨 말이든 하고 싶겠어요. 엄마가 내 이야기를 온몸으로 듣는다면 이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을 것 같아요.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자신 있게 헤쳐나갈 것같습니다. 오늘부터 저도 아이들 이야기를 온몸으로 들을거에요. 눈을 맞추고 '네가 옳다. 네 감정이 옳다.'라고 응원하면서 들어볼거에요.

b****0 2018.12.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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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육아시기를 위로하는 소소하고 행복한 마주이야기 책!
"힘든 육아시기를 위로하는 소소하고 행복한 마주이야기 책!" 내용보기
[우리의 과거를 소중하게 담기 위해서저자의 말처럼 마주이야기를 써야 할 때입니다.]우리의 뇌는 늘 부정적인 것을 오래 기억한다고 한다. 그것은 인류가 진화하면서 생존하기위해 발달시킨 뇌의 기능이라고 한다.풀숲에서 바스락 거리던 것이 맹수였던 기억을 기억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나...어쨌거나 그래서 우리는 과거를 행복한거 보다 부정적으로 더 잘 기억하고 부각시키게 된다
"힘든 육아시기를 위로하는 소소하고 행복한 마주이야기 책!" 내용보기
[우리의 과거를 소중하게 담기 위해서
저자의 말처럼 마주이야기를 써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뇌는 늘 부정적인 것을 오래 기억한다고 한다. 그것은 인류가 진화하면서 생존하기위해 발달시킨 뇌의 기능이라고 한다.

풀숲에서 바스락 거리던 것이 맹수였던 기억을 기억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나...

어쨌거나 그래서 우리는 과거를 행복한거 보다 부정적으로 더 잘 기억하고 부각시키게 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세월이 지나서 아이를 키운 부모는 아이에 대해 어떤 기억을 떠올릴까?

뇌과학이 말하듯 힘들었던 것만 기억하면 어떡하지?

그런데 여기 [마주이야기]가 해결책을 줄 수 있다.
아이와의 매일매일의 감동과 놀라움이 가득한 이야기를 기록해두는 것이 그것이다.

사실 어쩌면
[마주이야기]는 아이와의 대화만 기록하는게 아니라 부부에게도 권할 만하다.

삶은 늘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우리는 무엇을 담아서 미래에 남겨둘 것인가?

지난 시절 모난 말들을 담아뒀다가
니가 그렇게 상처줬다고 할 것인가?
아니면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들을 담아 같이 추억을 회상할 것인가?

소소하지만 행복한 이야기.

[마주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합니다!
c***o 2018.10.1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