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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찾아오는, 고전추리물에 대한 갈증을 말끔히 해소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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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옷감 위에서도 지문을 채취할 정도로 범죄추적기술이 엄청나게 발달하고, 용의자의 휴대폰이 접속한 기지국만 조사하더라도 용의자 심문보다 더 행적을 알아내는 시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차가 다니고, 끊임없이 형사가 용의자들과 접촉해 이야기를 들어 불일치함을 알아내야 하는 고전추리물이 가끔 꽤 떙긴다. 이 작품 속에는 보다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하나씩 파악해내는
"가끔씩 찾아오는, 고전추리물에 대한 갈증을 말끔히 해소해준" 내용보기

이젠 옷감 위에서도 지문을 채취할 정도로 범죄추적기술이 엄청나게 발달하고, 용의자의 휴대폰이 접속한 기지국만 조사하더라도 용의자 심문보다 더 행적을 알아내는 시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차가 다니고, 끊임없이 형사가 용의자들과 접촉해 이야기를 들어 불일치함을 알아내야 하는 고전추리물이 가끔 꽤 떙긴다. 이 작품 속에는 보다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하나씩 파악해내는 것이 중요하고, 매우 느리게 사실확인이 되지만 어떤 실마리가 던져졌는지 상상을 해야하는 여지가 있어 나름의 바게트같은 맛을 가지고 있다. 이빨이 아프지만 꼼꼼히 씹을때마다 은근한 맛이 나는.

 

탐정이 수사하는 것 이상으로, 고딕소설과 모험소설, 로맨스 부분이 강화가 된, 영화시나리오작가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나 여러 고객층을 만족시킬 조화로움을 가진 작품이다.

 

이 작품이 마음에 들어 에드거 월리스 책은 더 읽을 예정이지만, 이 작품에선 일단 탐정역이 티엑스 메레디스이다 (아버지가 개이름을 따서 지었다니! ㅎㅎ 그래도 이름은 멋지네). 런던의 경시청 건물내에는 없는, 다른 건물내 특수부 공소관이란 곳에서 일하는 경찰국장인 그는, 불법적인 영역에 닿을듯 꽤 아슬아슬하게 위험한 일을 하며, 다소 거친 방법으로 정의를 구현한다는 루머, 이미지를 가진 인물이다. 꽤 영리하고 거칠지만 자기 앞에서 혼내던 부하직원라도 누군가의 공격을 당하지않 쓱 자기 밑으로 보호해주는 의리의 인물이기도 한다. 게다가 직관력은 최고라고 손꼽인다.

 

여하간, 그의 친구인 성공한 추리소설가 존 렉스맨은 그의 아내 그레이스를 얻고자 폭력적인 방법까지 동원하려는, 그리스인 출신 알바니아와 터키에서의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미남거부 레밍턴 카라의 함정에 빠져 살인용의를 받게된다. 그를 구하기 위해 티엑스는 고군분투하지만, 존 렉스맨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탈옥을 하고 그의 아내마저 사라지게 된다. 사면을 받던날 탈옥을 하게된 존 렉스맨은 2년간 사라지고, 이제 알바니아에서 권력을 휘두르던 레밍턴 카라는 영국에서도 정치가들을 위협적으로 또는 금품으로 매수하며 세력을 확대하는데...


제목의 캔들이 어떤 식으로 트릭을 사용했는지, 사건당시에 얘기해주는게 아니라 실제 장치했던 인물이 설명해주는 부분은 좀 김빠지지만, 전자기기가 없던 시절에 협박과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의 미스테리한 저택이나 영리한 여주의 활약은 꽤 매력적이다. 그리고 범죄동기에 대한 티엑스의 주장 또한.


 

... 티엑스의 인생모토가 신실은 아무도 모른다 이기도 하다....p.97

 

....자넨 엄청난 범죄들이야말로 물질적인 욕망이나 구체적인 이익을 얻을 가능성에 전혀 영향을 받지않는다는 사실을 정녕 모른단 말인가...주변사람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야말로 우리 삶의 가장 큰 관심거리....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모든 근본원인이지....p.100~101

 

 

... 사람의 살은 베어도 아문다오...채찍으로 맞아도 그 기어근 지나가고 말이오. 하지만 누군가를 겁먹게 만든다면! 불길함과 불안함으로 상대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상대나 상대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떠한 끔찍한 일이 생길 것이라고 믿게 만든다면~ 아마 후자가... 상대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길이라오...p.119

위 둘은 티엑스, 마지막은 카라의 말인데. 둘 다 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범죄의 이유에 있어서 가해자의 변명따위는 듣고싶지는 않지만, 이들의 동기는 꽤 간단한 데서 매우 어이없게 시작한다. 단, 그 신호는 반드시 있다고 생각한다. 그제인가 일본 쿄애니에서 벌어진 방화사건의 범인은 꽤 주변에 신호를 보냈던거 같은데...

 

 

p.s:

에드거 월리스 (Edgar Wallace)

트위스티드 캔들 The Clue of the twisted candle 1918

네명의 의인 Four just men 1905 

수선화살인사건 The daffodil mystery 1920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19.07.1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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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고전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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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잔인해지고, 엽기적이 되어 가는 요즘 스릴러에 지쳤을 때쯤 고전 추리소설이 왠지 땡겼습니다.고전 추리소설은 요즘 소설보다 더 순박하다고 해야 할지, 우직하다고 해야 할지.아무튼 요령 피울 줄 모르고 독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사건의 미스터리로만 시선을 집중시키는묘한 마력이 있습니다.이 책은 <킹콩>의 원작자가 쓴 작품이라니 일단 필력과 문체에 기대감이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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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잔인해지고, 엽기적이 되어 가는 요즘 스릴러에 지쳤을 때쯤 고전 추리소설이 왠지 땡겼습니다.

고전 추리소설은 요즘 소설보다 더 순박하다고 해야 할지, 우직하다고 해야 할지.

아무튼 요령 피울 줄 모르고 독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사건의 미스터리로만 시선을 집중시키는

묘한 마력이 있습니다.

이 책은 <킹콩>의 원작자가 쓴 작품이라니 일단 필력과 문체에 기대감이 가더군요.

날카롭고 위트 있는 경찰 부국장 티엑스가 재력가이며 정치적 영향력도 있는 수상한 남자 카라를 추적하는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캐릭터 설정과 묘사도 잘 되어 있고, 글이 매끄럽게 잘 읽혔습니다.

셜록 시리즈나 애거사 크리스티 같은 뻔한 작가들의 작품이 식상한 추리 소설 마니아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YES마니아 : 로얄 h*****3 2018.06.1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