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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일권에 대한 리뷰이다. 일단 일권까지는 미*친듯이 재밌었다. 최근에 읽었던 《슬로 호시스》와 《The house across the lake》 를 연달아 읽고서 각각 작품이 올해 하반기에 읽은 최고의 스릴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 이 작품을 보니 또 달라진다. 일단 이 작품은 뉴욕타임즈에서 선정한 스릴러 작품 50선 안에 들었다. 내가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을 놓치고 있었는지 그때 아마 이 작품이 나왔을 땐 내가 일본어 공부에 엄청나게 매진하고 있었을 때였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재밌는 책을 놓치고 있었다니. 지금 절판되었는데, 출판사는 다시 복간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스릴러에 초자연 현상까지 곁들인 작가의 또 다른 작품 또한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이야기는 나와 사라센 사람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나는 아버지한테 버림받고 어머니가 살해된 아이였다. 그러다가 엄청난 거부인 빌과 그레이스 머독부부에게 입양되었다. 스콧 머독은 약을 하는 일종의 암흑기를 거쳤으나 엄청나게 뛰어난 머리로 하버드 의대를 수료하고 심리학 박사를 땄다. 그러다 그는 정보 기관을 감시하는 대통령 직속의 '기관'이라는 곳에서 스파이로 활동하게 되었으며, 현재에는 피터 캠벨이라는 이름으로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헤지펀드 운용자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 글을 접어두고서 FBI 출신인 주드 개릿이라는 인물의 이름을 빌려 엄청난 수준의 과학 수사와 미제 사건에 대한 책을 쓴다. ...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해야 할 일이라고는 손을 놓는 것일 뿐입니다.109 ... 스파이라는 직업에는 문제가 하나 있다. 사표를 낼 수는 있을지 모르나 어깨를 영영 떠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 스파이 업계에서는 실수를 통해 배운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교훈이다.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한 번의 실수가 곧 죽음이다..114 그런 그에게 뉴욕 경찰 소속의 살인 전담반 반장 벤 브래들리가 찾아오게 된다. 이 작품은 등장하는 인물마다 일종의 서사를 부여해서 매우 입체적으로 만든다. 그리고 사라센 사람. 맨 처음에 등장했을 때는 열 몇 살의 소년이었다. 그는 동물학자인 아버지의 장남이었고 그가 사우디 아라비아에 사우드왕가를 비판해서 체포당한 뒤에 참수되는 것을 겪은 뒤 사우디 아라비아 왕가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그때 마침 첫 번째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때는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략했던 것이었고, 살아센 사람은 엄청난 공을 세우면서 반군 지도자에게 눈도장을 찍는다. 그리고 자신의 일생을 복수의 바칠 것으로 생각하면서 그는 레바논에서 의대를 가게 되고 그리고 알카에다의 주장이 빠져들고 있다. '가까운 적'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왕가를 박멸하기 위해서는 '먼적' 미국을 꺾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 여러 해가 걸릴 테고 어떤 경우에는 장애물이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이겠지만 대량 학살을 향한 그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그는 미국의 심장부를 타격하기로 했다...194 그는 30년 전에 사라졌던 천연두 바이러스를, 그것도 현재 거의 남아 있지도 않는 백신을 사용해서, 백신을 뛰어넘는 엄청난 치사율을 지닌 생화학 무기를 만들기로 결심한 것이었다. 한편, 스콧은 피터 캠벨이라는 이름으로 빌 브래들리 반장에 수사를 돕고 있는데, 뉴욕의 허름한 이스트사이드 여관에서 한 살해당한 사체가 발견된다. 그 사체와 그 환경은 바로 스콧 머독이 썼던 최고 수준의 법의학 책 그 지침으로 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그 살인 범이 터키의 보드룸으로 향한다는 것을 추리해 낸다. 과연 두 인물은 어떻게 서로 교체될 것인가? 그것은 2권에서 할 수 있겠다. 스파이 스릴러도 재미있었는데 범죄 사건을 추리하는 것이나, 스콧 캠벨에 정체를 추적하는 내용 또한 엄청나게 재미있었다. 솔직히 어느 한 페이지도 지루한 부분이 하나도 없었던 페이지 터너였다. ... 운명이란 좋은 일만큼 나쁜 일에도 우호적이라는 게 내 불행한 경험담이다...291 ... 이미 죽었다는 것보다 더 좋은 알리바이는 없지 않은가..330 ...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전쟁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다. 처음에는 반군 지도자들이 러시아인들의 자리를 차지했고 이어 물라 오마르의 탈레반이 그 반군 지도자들을 물리치더니 또 다시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을 사냥하겠다고 들어와 탈레반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반군 지도자들이 귀환했다. 이제는 미국과 반군 동맹이 연합하여 탈레반의 제집권을 막으려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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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순례자다. 제목 그대로를 한국말로 번역하면 그렇게 바꾸어 볼 수 있다. 순례자라는 이름이 낯설게 느껴지거나 종교적으로 느껴지는가. 사라센 사람이라는 단어도 나온다. 아랍이라는 뜻을 가진 사라센 즉 아랍사람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그것은 어떠한가. 그 또한 종교적으로 느껴지는가. 본격 스파이 소설인 이런 장르에서는 이름보다는 오히려 이런 명칭이나 호칭이 더 익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스콧 머독이라는 주인공 또한 자신의 원래 이름이 무엇인지 모를 정도로 다양한 이름을 바꿔가면서 활동을 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이 순례자라는 명칭 또한 언젠가 나오게 될 누군가의 또 다른 명칭이 될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딱 하나다. 소문. 이런 장르소설을 좀 읽는다 싶은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았고 너무나도 뛰어난 작품이라고 다들 엄지를 치켜들며 칭찬했기에 궁금증이 든 까닭이다. 일본 장르소설에 치우친 나머지 영미권 스릴러 소설의 느낌을 찾고 싶은 것도 한몫 했다. 영국에서 태어나 호주와 미국을 오가면 활약한 작가답게 이야기는 꽤나 자세한 부분까지 설명을 해주며 현실성을 부가하고 있다. 어딘가에 이런 첩보요원이 하나쯤 없으리라는 법도 없지 않은가.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부잣집에 입양된 스콧. 지극히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엇지만 그렇지 못하고 방황하던 그는 자신의 능력을 알아본 조직에 발을 들여놓게 되고 거기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서 자신의 조직생활을 청산하고 평범하게 살려는 그를 방해하는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이 직접 쓴 책 한권이다. 모든 종류의 범죄의 표본이 총망라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완벽한 책. 실제로 그의 책을 교본으로 삼아서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보이는 하나의 사건이 등장을 하고 그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자신의 세계로 등장을 하게 된다. 2부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사라센 사람은 어떠한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국가에 원수를 갚고자 조직에 뛰어들지만 어떤 방법으로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임을 알고 그보다 더 큰 배경인 미국을 직접 타격할 준비를 하면서 세균전을 준비하게 된다. 자신이 직접 실험대상자가 되고 외국인을 납치해서 그 효과를 입증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거친 그는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려고 한다. 계획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까. 그를 막을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자신의 실체를 속이고 접근하는 주인공들. 이름과 국적이 다른 여권들이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이런 스파이소설은 자칫 설명이 많아져서 늘어지면 루즈해질 수 있고 그렇다고 설명없이 그저 빠른 전개만 쭉쭉 하다보면 독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겨서 공감을 얻어내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런 세계에서 첫작품을 발표한 작가는 놀랍도록 발란스를 잘 잡고 있다. 그렇다고 평평한 평지를 걷는 것은 너무나도 재미없고 지루한 일 아닌가. 일단 평균대 위에 올라서서 이쪽 저쪽으로 흔들린다. 그러면서 긴장감을 느끼고 스릴을 맛보도록 만든다. 적당한 공격을 주어서 치고 빠짐은 이 균형을 맞추는 재미다. 어떻게 평범한 글자로만 이런 위기감과 전율을 주게 만들 수 있는지 그것이 작가의 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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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앰필그림 1 (2018년 초판) 단 한권만으로 나의 최애 스파이 소설이 되었다. 이렇게 말하고 싶지만 사실 정통 스파이물은 거의 읽어본 적이 없다. 그저 '이단 헌트'가 북치고 장구치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시리즈나 찾아 볼 정도랄까...그 유명한 [007]시리즈도 별 흥미를 못느끼는걸 보면 나와 스파이장르는 그닥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생각이 단번에 바껴버렸다. 아직 진짜로 끝내주는 스파이물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었단걸...스파이 장르의 전설적인 작품들은 접해보지 못했지만, 그동안 장르소설만 읽어온 덕후로서 판단하건데 전설에 필적할 정도로 아주 죽여주는 작품이란게 나의 평가다. 그것도 단 한권만 봤는데 말이다. 단 1권만 보는데도 소름과 전율을 몇번이나 느꼈는지 셀수도 없을 지경이니 말 다한거 아닌가..ㅎ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공포로 떨리게 만들고, 숨 쉴틈없는 긴장감으로 땀흘리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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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싸구려 여관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한 여인의 시체가 발견이 됩니다. 시체는 황산이 담긴 욕조에서 얼굴이 모두 녹아내렸고.. 신원이 밝혀지는것을 막기위해 지문뿐 아니라, 치아마져 다 뽑아가버렸는데요. 사람들은 그녀가 성관계 도중 살해되었다고 추정하지만. 전직 비밀요원 출신인 주인공 '스콧'은 평범한 사건이 아님을 알게되고 살인전담반 팀장인 '브래들리'에게 '여자'가 범인임을 밝힙니다. 그리고 그 여자가 최근에 '터키'의 '보드롬'에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밝혀내는데요 그리고 '필그림'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하버드 대학도중, 베일에 싸인 비밀조직에 들어간 그는.. '스파이'를 감찰하는 임무를 맡게되고...고위급 자리인 '푸른기수'까지 올라갑니다. 그러나, 9.11사태가 일어나고 자신이 있던 조직이 해체되자.. 지금 그만두지 못하면 영원히 스파이를 그만두지 못하리라 생각에 은퇴하고 다른 신분으로 세탁하여, 정체를 숨기고 사는 중에.. 그의 정체를 알게된 '브래들리'가 그를 찾아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 '사라센 사람'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어린시절 '동물학자'였던 아버지가 '사우디 왕가'를 비판했단 이유로 비밀경찰에 붙잡혀가고.. 아버지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사라센 사람' '동물학자'는 군중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참수당하고..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며, 그는 '사우디 왕가'를 향한 증오심을 키웁니다. '사라센 사람'의 할아버지는 '동물학자'의 가족을 '바레인'으로 이사를 시키고.. '사라센 사람'은 '바레인'에서 새로운 생활을 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배신감을 느끼고 어머니에게 쪽지를 남긴채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합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련군과 9년동안 싸웠던 '사라센 사람'은 리더의 도움으로.. '레바논'으로 넘어가 '의학공부'를 하게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알카에다'라는 모임을 알게되고.. '오사마 빈라덴'이라는 남자가 주최하는 토론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에바디'라는 여인.. 그녀와의 대화로 통해 큰 깨달음을 얻는 '사라센 사람' 그리고 '미국'을 무너뜨리기 위한 준비를 하는데요.. '천연두'를 가공하여 엄청난 테러를 저지르는 '사라센 사람' '스콧'은 옛 상관에게 불려가 도망자인 '아랍'인을 잡으라고 하고.. '필그림'이라는 코드명을 받은 '스콧'은.. '엘리너 살해사건'수사라는 명목으로 '터키'로 향합니다. 그러나 '터키'에서 한 재벌2세의 사고사를 알게되고. 그 사건이 살인사건이라고 생각한 '필그림'은.. 담당형사인 '쿠말리'와 대립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또 다른 테러를 계획하는 '사라센 사람' 테러를 막아야되는 '필그림', 두 사람의 추격전이 시작이 됩니다. 작가인 '테리 헤이스'는 원래 '영화 시나리오'작가였다고 하는데요. '매드맥스'시리즈를 포함하여 많은 시나리오를 쓰셨고.. '아이 앰 필그림'은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매력적인 비밀요원 '필그림'과 잔혹한 테러범인 '사라센 사람'의 대결을 리얼하게 그리는지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는데요. 마지막에 반전도 있고, 좋더라구요.. 정말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몰입도가 좋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현재 영화로 제작예정이라고 합니다..ㅋㅋㅋㅋㅋ 그런데 워낙 내용이 길어서 영화보다는 드라마가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잘만 만들어지면 괜찮은 첩보스릴러가 나올꺼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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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 출신이자 영화 [매드 맥스 2]와 [매드 맥스 비욘드 선더돔]의 각본가인 저자가 장르소설로 출간한 추리 스릴러물이다. 사실 출간된 지도 시간이 흘렀고 절판이라 도서관 찬스를 이용했는데 읽고자 했던 이유 중 하나가 소위 말하는 미국 추천 목록 100위... 뭐 이런 곳에 오른 작품이라 어떤 점 때문에 올랐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했다.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사단'이라 불린 곳에서 스파이로 활약했던 주인공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보통의 삶으로 돌아가면서 자신이 겪은 경험담을 쓴 책을 출간한다. 본명조차 사용하지 않았고 스파이의 세계를 다룬 출간작에 거짓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지만 우연찮게 책을 추적한 형사 브래들리에게 탄로 나게 되면서 다시 FBI 요원으로 두 개의 사건으로 뛰어들게 된다. 뉴욕 어느 여관에서 거의 모든 약물사용을 한채 신분을 증명할 수 없도록 죽은 시신으로 발견된 여인에 대한 사건을 맡은 브래들리를 돕던 차, 터키에서 젊은 부호 남자의 죽음을 핑계로 모종의 국제적인 위협이 담긴 사건을 수사를 파헤치기 위해 그곳에 도착한 주인공 스콧. 한편 어린 시절 공개처형으로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한 소년이 복수심을 갖고 자라면서 펼치는 기상천외의 독단적인 행보를 통해 두 사람의 기막힌 인생 이야기가 세계를 넘나들며 쫓고 쫓기는 줄타기를 선보인다. 지금도 그렇지만 첩보의 세계는 냉정하며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긴장의 연속성이란 점을 두고 저자는 기나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총 두 권으로 이어진 작품이 추리소설치고는 벽돌두께를 자랑하는 만큼 주인공의 독백으로 들려주는 자신의 성장사와 겪었던 사건들의 회상들이 과거와 현재를 통해 그려지고 사라센인란 명칭으로 등장하는 범인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 속에 그가 왜 이런 일들을 벌이는 가에 대한 동기와 그 과정들이 서로 교차되면서 점점 근접해 가는 진행이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데에 일조한다.
미지의 한 여인의 죽음,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살인을 서슴지 않은 범인의 비인간적인 행동, 실험하기 위해 세 사람을 이용한 일들에 이어 작은 단서를 통해 점차 그물망이 좁혀지는 전개과정은 고도의 첩보 기술도 한 몫하는 여정이 흥미 그 자체다. 때론 자신의 경험을 통해 직업에서 오는 과거의 비인간적인 고문과 그 현장에서 느꼈던 기억과 실제 자신이 그러한 일들을 겪는 과정들이 너무도 현실적인 묘사라 스파이가 정체가 탄로 났을 때의 위험성과 왜 그가 스스로 모든 것들은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감정들을 느끼게 한다. 한 인간의 광신적인 종교적 신념 믿음, 광기, 복수의 신념이 어떻게 스스로를 지옥에 던질 수 있는지에 대한 모습을 대비되게 그린 점이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남자와 자신의 모든 것을 지워버리고 싶은 남자의 만남이란 설정을 통해 긴박한 구도로 이어진 점들은 추리 소설의 매력을 느껴보게 한다. 성공도 실패도 결과물에 상관없이 그늘에 있어야 만 존재하는 스파이들의 세계, 그 안에서 자신의 모든 것들을 내려놓은 수 있는 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런 점에서 스콧이란 주인공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어가는 삶 그 자체도 하나의 미스터리란 생각이 든다. 스파이 소설로서 읽기에 재미, 설정의 구도가 출간 당시 mp3, 디스크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그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을 통해 기억 속의 시간으로 되돌아가는 느낌도 들었고 내용의 전개가 한 장면을 이어가기 위해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이야기를 다시 하나의 단서처럼 이용된다는 전개가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아 압축해서 한 권으로 좀 더 강하고 짧게 그렸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영화 제작 계획에도 작품에서 보인 긴 전개를 어떻게 시간 안에 보여줄지에 대한 여러 가지 난항들이 있다고 하던데 현재의 흐름으로 드라마 시리즈로 엮어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던 만큼 긴 이야기를 언젠가 영상으로 만나볼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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