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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철학관을 간다. 일이 잘 안 풀리거나 나름 인생의 갈림길에 서서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다.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에 친구나 주변 지인 만나 술 사고 밥 사고 상담 받아봤자 늘 결론은 “네가 잘 알아서 신중하게 판단해라” 였으니까. 그렇게 별로 도움도 안 되고 이미 답이 정해진 상담 보다는 철학관의 상담이 실질적으로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지나 온 경험으로 하는 얘기다. 물론 전국에서 용하다고 소문난 상위 1%급 철학관에 한정된다만).
사실 내심 결정은 이미 내려 놓고 ‘확인사살’ 내지 뭔가 내 결정에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해 간 적이 더 많았던 것 같기도 하다.
처음 철학관에 갔을 때는 알아들을 수 있었던 말이 솔직히 절반 정도밖에 안 되었다. 그때 상담해 준 양반이 그리 친절하지 않아 듣는 사람 눈높이에 맞게 쉬운 설명을 안 해준 측면도 있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철학관에서 사용하는 기초적인 ‘명리용어’를 내가 전혀 몰랐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기초적인 사주명리 개론서를 몇 권 대충 읽었더니 훨씬 나았다. 그들의 얘기에 집중할 수있었고 그들이 그렇게 판단 내지 예상하는 근거를 내가 납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도 예전보다는 더 예리하고(?) 구체적인 질문이 가능해졌으니까.
서점에 이미 많은 사주 명리학 개론서들이 깔려있다. 최근 들어서는 ‘쏟아진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많은 책들이 출간된다. 사실 이 책에 앞서 출간된 최제현씨의 <The 사주>는 책 편집이 깔끔해서 사봤었다.
솔직히 말한다면 <The 사주>는 다른 명리학 개론서와의 아주 큰 차별성은 못 느꼈었다. 그저 깔끔한 문장과 편집 정도? 물론 내가 공부하듯이 읽은게 아니라 소설 읽듯이 읽은 거라 정확한 평가가 아닐 수도 있다만.
그런데 이번 신간 < 사주, 운명을 디자인하다>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아직도 난 한 사람의 인생의 중요한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사주 상담만큼은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보기에 깊이 공부를 하지 않고 상식 수준으로 ‘대충 읽는’ 편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열심히 하면 어쩌면….하는 욕심이 살짝 생긴다. 다른 개론서에서 못 보던 부분도 많은 것 같다. 난 2장 < 사주, 십성을 디자인하다>와 3장 < 사주, 운을 디자인하다>를 제법 흥미롭게 읽었다.
아쉬운 점은 좀 더 책의 볼륨을 늘리더라도 상세한 부연설명이 있었으면 했는데 그 점이 조금 아쉽다. 하긴 여지를 남겨둬야 후속작도 나올 테니.
그리고 <The 사주>와
출판사가 바뀌어서 그런지 책제목이나 편집에 연속성이나 일관성이 떨어지는 게 역시나 아쉽다.
하지만 추천할 만한 좋은 명리학 개론서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이제 < 사주, 사랑을 디자인하다>를 주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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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목차를 한번 미리보기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초보자들이 원하는 내용은 아닐 거라고 생각이 되구요. 어느정도 기초 단계를 넘어선 분들이 학습하기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기본지식이 있지 않으면 따라잡기가 쉽지 않기에 요즘 나오는 다양한 명리학 서적들 중에서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난 뒤 이 책을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자가 쓴 '합충변화'라는 책을 먼저 읽고 이 책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자가 쓴 책이 서너권 이상 되니 관심분야 별로 선택해서 보셨으면 합니다.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