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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크리스마스가 돌아오면 아이에게 기다림과 설렘을 맛보게 한다는 것. 어른들이 들려주고 보여줘야 한다. 선물은 크지 않아도 기쁨을 맛보게 할 수 있다면.
커다란 백화점을 갖고 있는 칼 루빈. 많은 것을 갖고 하인을 두고 살고 있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봐도 먹을 수가 없다. 먹기만하면 토해버려 무척 괴롭다. 부모가 없는 순수한 꼬마 수리. 남들은 크리스마스에 욕심많은 선물을 갖고 싶어한다. 그러나 수리는 백화점에서 살 수 있는 무지개 양말을 원한다. 백화점 주인 칼 루빈은 수리에게는 양말 선물을 주고 싶지 않다. "얘야, 착한 일을 안했구나. 올해는 꽝이다. -산타가"
칼 루빈의 병을 고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그 어디에도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던 어느 날 늙은 하인이 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믿기지 않아 거절했던 칼 루빈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길을 떠난다. 신비의 묘약은 바로 수리가 쥐고 있었던 것. 아이들은 귀찮은 존재로만 여기던 칼 루빈은 점점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들어준다. 특히 눈 앞에서 자기는 먹지 못하는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는 수리의 모습에 넋을 잃는다 '오래 굶은 티라노사우르스가 눈앞에서 으르렁대도 한 입만 더 먹고 도망쳐야지, 하게 되는 맛?' 맛의 표현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수리를 통해 아이의 마음과 행동을 따라가다보니 장미의 정원에 와 있는 것 같다.
작가는 섬세한 아이의 심리와 욕심많은 어른을 잘 표현했다. 특히 음식 맛의 표현에 깜짝 놀라 여러번 읽어봤다. 정말 이런 맛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호기심을 갖고 아이와 함께 마술같은 동화나라로 잠시 여행을 떠난다는 마음으로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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