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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개한 영화 「맥베스」를 보고서는 원작을 읽고 싶었다. 그러다 만난 책이 셰익스피어 다시 쓰기인 요 네스뵈의 『맥베스』였다. 이 책은 호가스 출판사가 여러 작가들에게 셰익스피어 다시 쓰기를 제안했고 요 네스뵈는 『맥베스』를 선택했다.
요 네스뵈의 대표작이 해리 홀레 시리즈다. 그런만큼 해리 홀레 시리즈를 다 읽은 건 당연하다. 그런 의미에서 『맥베스』는 해리 홀레 시리즈의 다른 작품처럼 여겨져 초반엔 읽기가 힘들었다. 소설 속 주인공 맥베스가 자꾸 해리 홀레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맥베스가 경찰이고 한때 마약에 중독된 적이 있었으며 또한 살인을 앞두고 다시 마약에 손대는 부분이 비슷하게 여겨져서 였다. (물론 해리는 마약이 아닌 알코올 중독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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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의 특공대원인 맥베스, 부패와 마약으로 얼룩진 도시. 25년간 경찰청장으로 일해 온 케네스가 죽자 덩컨이 새로운 경찰청장으로 임명되었다. 도시를 새롭게 일구고자 하는 덩컨은 특공대원은 맥베스를 조직범죄수사반장에 임명한다. 하지만 그에게 도시의 마약업자인 헤카테의 세 자매들이 찾아와 그가 새로운 경찰청장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한다. 경찰청장에 뜻이 없는 맥베스에 비해 카지노를 운영하는 레이디의 숨은 욕망이 드러난다. 맥베스가 덩컨을 죽이고 새로운 경찰청장이 되길 바랐던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이 변한다. 덩컨을 죽이면 자동적으로 자기에게 경찰청장이 될 것임을 알았지만 그의 수족들 하나하나를 처리하기 시작하면서 피의 도시로 변하게 된다. 권력을 향한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는 것인가.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친구와 십대의 맥베스를 자식처럼 보듬어준 뱅쿼까지 죽이라는 명령을 하는 것을 보며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드러내었다.
문제는 맥베스가 원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사랑하는 여자, 레이디가 원해서였다는 게 문제다. 사랑에 있어서는 순애보적인 그의 마음을 건드린 것이 헤카테가 계산한 바였다. 그가 사랑하는 여자는 최고의 카지노 인버네스를 가지고 있지만 도시에서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그의 도움을 받고자 했던 거였다.
소설에서는 욕망을 향한 인간의 많은 면이 드러났다. 경찰에 몸을 담고 있지만 마약을 위해 헤카테의 스파이로 있는 자, 모든 방면에 스파이들을 심어놓고 헤카테가 원하는 대로 사람을 부렸다. 주변의 누군가를 움직일 때도 슬쩍 말을 흘리면 되었다. 또한 아내와 아이들이 있음에도 젊고 아름다운 여성을 탐했고, 마약업자를 봐주고 뒷돈을 챙기는 경찰들의 모습이 요 네스뵈가 주로 나타내는 과거와 현재의 풍경들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물론 이 소설의 배경이 1970년대이므로 지금과는 다른 것도 있지만 기본적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마약을 쉽게 접하고 또 쉽게 중독되는 것들이 낯설었다. 현재를 대변하는 요 네스뵈의 소설에서도 꽤 자주 언급되는 편이다. 해리 홀레의 자식과도 같은 라켈의 아들 올레그도 마약에 중독되지 않았나. 그만큼 도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무섭고도 안타까웠다.
요 네스뵈 식의 새로운 『맥베스』가 탄생되었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와 골격은 비슷하지만 전혀 새로운 소설이라 할 만하다. 물론 요 네스뵈의 『맥베스』에서도 그에게 예언을 하는 헤카테 세 자매와 덩컨의 오른팔과 맥베스 곁에 있는 인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소설을 더 풍요롭게 했다.
요 네스뵈가 말하고자 하는 건 인간의 욕망이란 결국 거품과도 같다는 거다. 권력을 위해 살인이라는 질주를 하지만 결국 죽은 자들의 환영과 불길한 꿈 때문에 괴로워 마약에 의지하는 모습을 보면 결국 인간의 과도한 욕망은 비극을 향하는 길인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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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스 출판사에서 기획한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오늘날 가장 인기가 많은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다시 쓰도록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다시 쓰는 방식은 희곡을 소설로 바꾸는 방식이다. 네스뵈에게는 맥베스가 갔다.
네스뵈는 지독하게 축축하고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느와르로 소설 맥베스를 그려냈다. 원작보다 더 그렇게. 시대는 1970년대 어느 즈음으로 옮겨지고 왕이 되는 맥베스에서 경찰청장이 되는 맥베스로 설정이 조정된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는 소위 그의 4대 비극 중 그 길이가 가장 짧다. 민음사에서 나온 맥베스는 약 150페이지 남짓 정도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720쪽을 넘길 만큼 길이가 길다. 인물과 사건 모두에서 배경 설명이 길게 추가되고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찬찬이 구조를 쌓아올린다. 굉장히 재미있는데 특히 중반부까지가 그렇다. 중후반부 이후는 원작 맥베스를 이미 읽은 독자라면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네스뵈가 글 쓰는 방식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또다시 열광하게 될 작품이라고 보인다.
네스뵈의 글쓰기가 원작의 의미를 잘 살렸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원작이 없이 그가 쓴 창작물이라면 이런 얘기를 할 필요 없이 잘 쓴 글이라고 감탄했을 텐데 어쩔 수 없이 원작을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1. 원작의 진행 방식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에 이걸 진정한 의미에서의 재창작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시대가 현대로 옮겨지고 상황의 폭은 커졌지만 원작을 읽은 독자에게는 어떻게 내용이 진행될지 빤히 보인다. 원작의 큰 뼈대만 유지하면서 사건의 전개, 등장인물들의 특성, 시간의 흐름 등에서 다른 장치를 동원해 템페스트를 새로 쓴 애트우드의 글쓰기와 비교해보면 더욱 그렇다. (애트우드의 마녀의 씨를 보라.) 2. 네스뵈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모르겠지만 원작에서 볼 수 있었던 고뇌하고 질주하며 파멸로 치닫던 맥베스에게 집중하게 되기보다 살육과 타락의 주변 장치에 눈을 돌리게 하는 스토리텔링은 장황하게 느껴진다. 3. 등장인물들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배경을 가졌다는 식의 설명이 너무 많다. 어두운 배경을 깔고 있으면 다 어두워지는 건가? 배경을 안다고 해서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지는 않는다. 특히 레이디의 출신 설정이나 맥베스의 성장 비밀 등은 진부하고 질 낮은 클리셰라고 여겨진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가졌어.”라고 손쉽게 설정했다고 비판하게 된다. 4. 원작에서 버넘 숲이 움직이고 여자의 몸에서 태어나지 않은 이라야 맥베스를 죽일 수 있다고 설정한 바를 소설에서 구현한 방식 역시 진부하다. 원작에서는 일종의 환상성과 결합해서 이 부분이 매끄럽게 이어져 이해가 되었는데 소설에서는 억지를 쓴다는 느낌이 들었다. 꼭 이걸 그대로 썼어야 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읽기 전에 들었던 걱정, 즉 너무 장황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 후반부에 다다라서는 빨리 읽기를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내 문제이기도 하고 네스뵈의 문제이기도 하다. 적극 추천하지는 못하겠다. 셰익스피어부터 읽으시라고 말씀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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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고전소설이란 것을 알고 있었지만...고전은 이러이러할 것이라는 막연한 편견과 두려움 때문에 미워두고 있었던 책이었다. 요 네스뵈의 추리소설 한 권을 재밌게 읽었던 경험이 있어... 작가를 믿고 새롭게 각색한 맥베스를 선택하게되었다. 이전에 이미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 중 세권을 읽은 후이기 때문에 기대감도 컸을 것이다. 굉장히 두꺼운 책이었지만, 책장이 마구 넘겨지게하는 마력이 있는 줄거리가 한몫을 했고..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표현하는 작가의 필력역시 기대 그 이상이었다. 읽은 페이지 수 보다 남아있는 페이지 수가 줄어들 때의 아쉬움.... 너무너무 재밌게 읽은 각색 본 고전이었다. 책 두께에 압도당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라도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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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기존의 셰익스피어의 작품 ‘맥베스’를 재각색한 소설이다. 기존에 맥베스를 읽지 않아 내용을 몰랐는데도 불구하고 이 책의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빠져들어 꽤나 두꺼운 책인데도 불구하고 이틀만에 다 읽었다. 기존에 있던 작품을 이렇게 재해석하여 쓴 작가도 대단하고 400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렇게 스릴넘치는 작품의 원작을 쓴 세익스피어도 대단하다. 간략한 줄거리는 말하자면 맥베스라는 인물이 그의 레이디와 함께 권력에 어떻게 미치고 점차 타락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소설의 초반에 등장한 맥베스는 정말 호감가는 인물이었는데 이야기가 전개되어 갈수록 이러한 호감형 인물이 절절히 파멸하는 모습을 보는게 무척 안타까웠다. 기존의 맥베스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과감하게 추천해줄 수 있을만한 새로운 모습의 맥베스를 읽은 것 같아 만족스럽다. * 우리가 인간이면서 착하고 마음씨가 따뜻한 사람한테 인간적이라는 단어를 쓰는 거, 이상하지 않아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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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네스뵈 소설중에서 우리 나라에서 출판된 소설은 다 읽었다. 그중에서 해리 홀레 시리즈는 내가 개인적으로 아끼는 시리즈이고, 그 각 권당 굵은 사이즈의 시리즈를 여름에 재독하기도 했다. 요 네스뵈 소설들의 특징들은 각각의 주인공들이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동정심과 연민을 불러 일으킨다고 할 수가 있다. 그래서인지 이 맥베스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요 네스뵈 버전의 소설은 그 굵기만큼이나 우울한 감정이 치고들어온다. 원래 소설 자체도 음울하기도 하고, 각 예술 매체로 재탄생되고 있기도 하지만, 이렇게 각색된 버전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마약과 비리, 그리고 음모, 살인, 배신으로 점철된 느와르버전으로 읽으니, 비극인 것을 알고 읽어도 썩 기분이 가뿐하지는 않다. 단, 초반은 뭐랄까...등장인물들 소개겸 얘기가 진행되다보니, 지루한 측면이 다소나마 있다고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살인부분부터 술술 읽히니, 역시 요 네스뵈 소설은 재미를 보장한다는 확인사살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
| 요 네스뵈 작품이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주문부터 했다. 해리 홀레를 기대했기 때문일까 왠지 모르게 낯선 느낌이다. 전작들을 생각하지 않고 본다면 참 재미는 있다. 그런데 이전의 요 네스뵈의 작품과는 다른듯하다. 멕베스의 리메이크라고 생각한다면 신선하면서도 재밌다. 탐욕으로 타락하는 한 인간과 피의 대가는 피로 치르게 되는것이라는.... 실제 이런 세상이 있을까 싶은 너무 어두운 세계와 인간들. 작가의 새로운 느낌에 흥미를 느끼지만....그리운 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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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스릴러의 대가 요 네스뵈가 다시 쓴 [맥베스]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기(2016)를 맞아 호가스 프레스에서 현대의 유명작가들을 선정해 셰익스피어 희곡작품들을 현대적으로 각색하는 호가스 셰익스피어 프로젝트 시리즈중 하나이다. 맥베스의 기본플롯은 유지하면서 요 네스뵈 스타일로 각색하여 읽는 재미를 더했고 셰익스피어 고전에 담겨있는 인간의 욕망과 감정에 대한 메세지도 고스란이 표현되어있다.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는 이 책 밖에 읽은게 없지만, 다른 작품들도 구입해 읽어 보고 싶다. |
|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기를 맞아 #호가스 출판사에서 #셰익스피어_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당대 최고의 작가들에게 셰익스피어를 재해석해서 다시 쓰게 한 거다. 그 일곱번째 책을 내가 사랑하는 작가 요 네스뵈에게 의뢰했고, 요 네스뵈는 맥베스를 선택했다. 그는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그 특유의 경찰물로 재해석해서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 처음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떠올리며 읽었지만 뒤로 갈수록 요 네스뵈의 새로운 맥베스에 빠졌다. 문제는! 더이상 읽을 그의 책이 없다ㅜㅜ 아끼고 아껴둔 마지막 책마저 다 읽고 요 네스뵈의 새 책을 기다려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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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와 타락으로 신음하고 있는 도시에 새로운 경찰청장 덩컨이 부임하면서 한줄기 빛이 보이는 듯 합니다. 여기에 최대 마약조직을 효과적으로 소탕하며 혁혁한 공을 세운 맥베스 특공대장이 수사반장이 되며 꿈이 현실이 되는듯 했으나 또다른 거대 마약조직의 우두머리였던 헤카테의 계략으로 그 또한 점점 타락에 물들게 돼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희곡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캐릭터는 고스란히 간직한 채 현대의 옷을 입고 소설에서 다시 태어납니다. 폭력과 살인이 난무하는 와중에도 이어지는 때로는 무심하고 때로는 서정적이기까지 한 요 네스뵈의 문체는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하네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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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스티그라르손으로 불리우는 북유럽 대표작가 요네스뵈 해리홀레 시리즈가 대표작이라 손을 대지 못고 지켜만 보는 작가였는데 유명한 고전인 맥베스가 요네스뵈의 손에서 재탄생했다기에 일단 주문을 했다 사전 수준의 두께라서 내심 처음보는 작가인데 보다가 접는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지만 어후...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ㅋㅋ 흡인력있는 내용으로 한시도 눈을 뗄수 없었다 끝도 없는 사람의 욕망과 권력욕을 와닿게 잘 표현했다 등장인물들의 성격도 어쩜 하나하나 다른지 원작이 있는 작품은 각색을 잘해도 호평을 받기힘든데 잘 만들어졌다 요네스뵈 작가의 책을 주문해야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