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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2. 우리역사에 먹칠을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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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난 정답을 원하지 않는다 명쾌하길 바랄뿐 : http://blog.yes24.com/document/10616718   난 이 책이 또 나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젊은역사학자모임'이라는 분들이 정말로 양식 있는 역사학자라면 말이다. 하긴 '사학자'라는 분들이 좀 고집이 센 편이다. 자기 주장은 강하고 남의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고, 앵무새처럼 자기 스승의 공적을 '금과옥조'로 삼고 토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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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난 정답을 원하지 않는다 명쾌하길 바랄뿐 : http://blog.yes24.com/document/10616718

 

  난 이 책이 또 나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젊은역사학자모임'이라는 분들이 정말로 양식 있는 역사학자라면 말이다. 하긴 '사학자'라는 분들이 좀 고집이 센 편이다. 자기 주장은 강하고 남의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고, 앵무새처럼 자기 스승의 공적을 '금과옥조'로 삼고 토시 하나라도 틀릴까봐 전전긍긍하며 '논문통과'만을 바라는 애처로운 짓들을 한다고 누군가가 그랬다. 그래서 이른바 '강단사학자'들의 주장이라는 것이 하나같이 판에 박힌 듯 똑같다고도 했다. 그래서 첫 단추를 잘못 꿴 '문제'를 쉽사리 고치기 힘들다고도 토로 했다. 친일 사학자 '이병도'라는 첫 단추 말이다.

 

  친일 사학자나 식민주의 사관을 가진 분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바로 '실증사학'이다. 객관적인 역사로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각종 사료'에 적힌 글자뿐만 아니라 '유물과 유적'과 같은 객관적인 사실로 증명이 가능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역사학에서 '객관적인 입증'은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해석'이 탁월하다고 해도 '객과적 사실'로 증명할 수 없다면 한낱 소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실증사학',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따로 있다.

 

  식민주의 사관은 일제가 조선을 발판으로 삼아 만주와 몽골, 그리고 당시 서구열강에 의해 찢겨진 중국에까지 패권을 장악하며 나아가 전세계로 팽창해 나가겠다는 '대일본제국주의'와 궤를 같이 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이른바 민족주의 사관이나 재야사학자들은 '국수주의자'라는 오명을 들으면서까지 과도하게 '우리역사 바로세우기'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그런데도 '강단사학자'들은 식민주의 사관에 찌들은 일본의 보수주의자들처럼 '실증사학'에 열을 올린다. 역사는 본래 그렇다면서 말이다. 열악한 재야사학자들의 가장 아픈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며 맨주먹으로 일으켜 세우려는 '우리역사'를 먹칠하곤 한다.

 

  물론, 세월이 많이 흘렀다. 이와 같은 '식민사관의 잔재'는 많이 퇴색하였고 대중들도 더는 이런 식상한 논란에 휩쓸리지 않으려 한다. 그만큼 일반대중들의 눈높이가 많이 높아졌고 역사에 대한 관심도 굉장히 높다. 그런데 이제는 새로운 논란거리를 들고 나오는 모양새다. 바로 '젊은 강단사학자'들의 등장이다. 이들은 과거의 식민사관에 찌들지 않고 대단히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위상을 접한 '신세대 사학자'들일 것이다. 그래서 이들을 '친일 사학자'라거나 '식민사관 주의자'라고 낙인 찍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이들이 쓴 책을 보면, 과거의 그들과 달리진 게 없다. 여전히 '실증사학'만이 유일하게 객관적이며 재야사학자들의 주장은 가장 기본적인 '고증'조차 되어 있지 않은 '사이비역사'라는 낡은 잣대를 들이밀며 비난하고 있다. 자신들의 주장만이 올바른 역사라면서 말이다. 역사에 정답은 없는데도 말이다.

 

  이들이 앞서서 쓴 책의 제목은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이다. 이 책에서는 이덕일을 위시한 재야사학자들을 죄다 '사이비사학자'들이라면서 이들의 주장은 죄다 사실이 아니라는데 방점을 찍었다. 거기에 더해서 이 책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에서는 '욕망'이라는 프레임을 덧붙여서 '한국을 위대하게 만들려는 욕망' 때문에 거짓역사를 주장하며 대한민국 국민들을 선동질하고 있다고..이런 선동질에 넘어가지 말라며 경고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실증사학'으로 돌아와서 아주 객관적인 역사, 그럴 듯한 뻥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은 한국사를 쓰는 자신들을 주목해달라고 한다.

 

  그런데 난..아무리 객관적으로 이 책을 바라보고, 이들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고 싶어도, 그러기가 싫다. 분명 역사는 '담론'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광해군을 바라보는 시각도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일 수도 있으니 '이야기'를 풀어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폭군 vs 성군'이라는 관점을 논할 수 있다. 그래서 역사가 재미나는 법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말이다. 고조선의 역사적 실체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니 증빙이 가능한 범위에서만 고조선을 이야기하자고 말한다. 그러니 이덕일이 주장하는 위대한 대쥬신(조선의 원래 발음이 '쥬신')은 없으니 속지 말자..아니 '경계'하자고 말한다. 또, 낙랑군은 분명 한반도 안에 있었고 그곳은 바로 '평양'이라고 단정 짓는다. 수많은 유물이 그 증거이니 빼박이란다.

 

  점점 더하는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광개토대왕비문으로 주장했던 '임나일본부의 실체'는 없다는 것으로 판명이 되었으니 걱정할 게 없다고 하면서 내놓은 결론은 광개토비문을 최초로 연구한 건 일제이고 일제가 광개토비문을 가장 많이 연구했으니 그 공적이 남다르다였다. 광개토비문에 대한 일본의 주장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더 고증해볼 문제라고 결론을 내린다. 또, 백제는 요서에 진출했을 리가 없다. 왜냐면 당시 요서에는 고구려도 어찌하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북조 세력'이 버티고 있는데 백제가 바다 건너 요서랑 산둥반도에까지 영향력을 미치지 힘들 거라고 결론을 내린다. 아니, 아직 나라꼴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왜도 강력한 삼국(고구려, 백제, 신라)이 버티고 있는 한반도 남부를 바다 건너서 경영했다고 <일본서기>에 적혀 있으니 고려해봄직하다고 주장하던 이들이 백제는 그럴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쯤 되면 슬슬 열이 올라서 화를 가라앉히기 바쁠 지경이다.

 

  그러면서 이 모든 역사들이 '사이비사학자'들이 만들어놓은 허상이고 허울 좋은 '욕망'일 뿐이니 우리가 좀더 객관적으로 역사를 살피고 바로 잡아야 한다는 대단한(?) 일들을 하시는 것처럼 포장을 해놓았다. 결론이랍시고 내놓은 것이 '우리역사에 먹칠이나 하는 것'이면서 말이다. 이들 풋내기 '강단사학자'들은 일반 독자들을 '지만원'의 강의나 들으며 쉽사리 선동되는 무식쟁이로 아는 모양이다. '객관적인 역사'를 이야기 한다면서 왜 우리가 역사를 보면서 느껴야할 자긍심마저 깎아내려야 한단 말인가? 우리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면 '욕망'이라고 표현해야 하는가 말이다. 그렇다면 중국의 중화사상은 왜 객관적인 잣대를 들이밀면서 한낱 '욕망'에 불과하다고 지적을 못하고, 일본의 보수우파들에게는 객관적인 잣대를 들이밀면서 일본중심사상인 '화혼(和魂)'을 꺾으라고 왜 말 못하는가 말이다. 어찌하여 우리나라 재야사학자들에게만 '욕망'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고 자제해야 한다고 말하냔 말이다.

 

  난 이 책의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짐작컨대, 풋내기 강단사학자들이 재야사학자들보다 인기가 없는 것에 배가 아픈 것이 첫 번째요, 자신들이 받은 박사학위라는 것도 옛날 '강단사학자'들에게 받은 것이다보니 못한 스승이 쌓은 '상아탑'을 부수지는 못하고 만만한(!) 재야사학자들을 공격하는 앞잡이 노릇을 하려는게 두 번째요, 이런 책이라도 내면서 일본의 입맛에 맞는 말들을 해야 '돈줄'이 풀리기 때문이, 그 세 번째일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호사카 유지' 교수가 지적했던 부분이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에게 유리한 역사'를 말해주는 이들에게 엄청난 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이다.

 

  난 감히 말하련다. 이 책은 쓰레기라고 말이다. 난 객관적인 역사를 좋아한다. 주류와 비주류의 어떤 역사라도 환영한다. 그러나 그 어떤 책이든 '우리역사'를 먹칠한다면 싫다. 개뻥이라도 치면서 '우리역사'가 최고라고 이야기하는 책이 있다면, "이건 역사책은 아니지만 참 재미난 책이네"라면서 칭찬해줄 것이다. 그러나 객관의 탈을 쓰고, 실증사학이라는 고증을 앞세우면서 '우리역사'를 깎아내리는 책은 용서하지 않겠다.

 

  건국이념에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고 내세우는 우리역사다.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대량학살을 하면서 위대한 정복을 했노라고 개뻥을 치지 않는 전세계 유일무이한 우리역사다. 수많은 외침을 견디며 불굴의 저항정신이 오롯이 살아있는 우리역사다. 옳지 못한 것을 싫어하고 부정하고 부패한 세력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끌어내리는 게 우리역사다. 이런데도 먹칠을 할테냐.

YES마니아 : 로얄 z******8 2019.05.18. 신고 공감 17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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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소심한 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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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런 책은 서평을 쓰기 참 어렵다. 어려운 책이라서 어려운 게 아니다. 지식 수준과 글솜씨가 판이한 사람들이 글을 쓰고 책을 엮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 여럿이 쓴 책을 잘 사보지 않는다. 자칭 젊은 역사학자들께서 홀로 책 한 권쯤 쓸 수 있는 때가 어서 오기를 기대해본다. 약속하건데 내가 꼭 사서 읽어주리라.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나 고민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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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런 책은 서평을 쓰기 참 어렵다. 어려운 책이라서 어려운 게 아니다. 지식 수준과 글솜씨가 판이한 사람들이 글을 쓰고 책을 엮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 여럿이 쓴 책을 잘 사보지 않는다. 자칭 젊은 역사학자들께서 홀로 책 한 권쯤 쓸 수 있는 때가 어서 오기를 기대해본다. 약속하건데 내가 꼭 사서 읽어주리라.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글을 보니 저자들의 관심분야도 서로 다르고, 글을 쓴 이유도 다르다. 사이비역사학에 대응한다는 명목을 밝혔지만 글 내용이 모두 거기에 부합하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글의 수준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몇몇 글은 챕터 10개를 채우기 위해, 혹은 책 한 권 분량을 채우기 위해 급조했거나 껴맞춘 티가 난다. 그래서 학자 10명의 글을 서평하기 보단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 의견을 밝히는 게 쉬울 듯 하다.

 

책의 전반적인 수준, 즉 지식과 정보, 논리성, 글솜씨 등은 전작인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 역사학>보다 살짝 개선된 느낌을 받는다. 역시 사람은 진화하는 동물이다. 내용의 진위나 사상적 측면을 떠나 기경량의 낙랑군, 안정준의 광개토대왕릉비, 백길남의 백제, 위가야의 임나일본부, 김대현의 환단고기 관련 글들은 독자에게 좋은 정보를 전달한다. 특히 환단고기를 다룬 글은 꼭 읽어봐야할 챕터이다. 위서(가짜 역사서)와 민족주의 그리고 반공으로 이어지는 분석은 미처 몰랐던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항일투쟁시의 민족주의와 사이비 민족주의를 분별한 점도 저자의 수준을 짐작케 한다. 나머지 글들은 없어도 무방한, 껴놓은 글들이다. 특히 발해사 관련한 권순홍의 글은 속칭 초딩 수준이다. 김씨와 흉노를 다룬 최경선의 글도 지면낭비의 표본이다. 신라의 삼국통일을 다룬 이성호의 글도 한심하다. 글을 잘못 썼다, 틀렸다는 게 아니다. 위 주제들이 굳이 비싼 책에서 다룰 내용인지, 이 책의 주의주장과 혹은 예상 독자층의 기대수준에 부합하는지 한번쯤 고민해보기 바란다. 이런 글들로 책을 엮어내니 한국사가 발전하지 못하는 것이다.

 

책을 낸 젊은 학자들을 TV에서조차 본 적이 없지만, 이들은 정말 소심하고, 자학적이다. 이들에게 '적극적, 외향적, 모험적, 희망적, 긍정적' 등의 단어는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 이들의 역사관은 사실에 기반한다고 하지만 독자가 보기엔 겸손(?)과 소심함에 기반한다.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거나 기록이 부족할 때, 이들은 가급적 우리는 낮추고 이웃 국가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을 내린다. 그래서 단군신화는 믿기 어렵다고 이야기하고(기경량), 고구려는 비문에 거짓을 썼을 것이라 추측(!)하면서, 왜는 꽤 강성한 국가로 받아들이고(안정준), 근초고왕의 백제는 절대 해외로 진출하가나 지배하지 못했을 거라 추측(!)하고(백길남), 칠지도는 하사품이 아니라 선물이라고 추측(!)하고(임동민), 신라는 겨우 3~4세기에나 국가 틀을 갖췄다고 폄하하고(이성호), 한반도 남부는 왜의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라 치켜세우고(위가야), 발해가 고구려 유민이 세운 것인지, 말갈의 나라인지 중요하지 않다면서 동아시아 공동체(일제의 대동아공영?)라는 한심한 얘기나 늘어놓고(권순홍), 삼국의 전성기를 이상한 논리로 혼동을 주더니 결국 그 전성기조차 의미를 축소하고(강진원) 있다. 기경량과 안정준 등은 서로의 추측을 공유하는 사이이기도 하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기경량이 모 TV방송에서 광개토대왕릉비는 허위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하는데, 책을 보니 이 추측의 창작자는 안정준이다. 이들의 글을 읽으면서 지식에 충만하거나 지혜에 감동을 받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국 학자나 독자 모두 추측, 예상, 상상해야 하는 역사의 숨은 고리가 있게 마련이고, 나라마다 이해관계가 다른 포인트도 있을 수 있다. 이 때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나? 어떤 방향으로 해석하고 논쟁하고 설득해야 하나? 이 젊은 학자들의 역량으론 불가능할 듯 하다. 저자들은 억울해 하겠지만, 이들의 글을 읽고 내린 결론이, "이 학자들은 우리 역사를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라면 내가 너무 박한 것일까? 다른 독자들도 판단해보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조언하자면, 저자들이 모두 우리 사학계의 최고 학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거나 과정을 수료한 자칭 '젊은' 학자들이다. 그렇다면 거기에 맞는 참신함과 신박함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앞으로의 시간이 창창하기에 연구도 즐겁고 신나게, 글도 그렇게 썼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언론의 부채질, 스포트라이트에 영합하지 말고, 교실에서 얻은 고집과 소심함 따위는 쓰레기통에 던져버리시라.

 

 

 

s***u 2021.06.20.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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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 온전한 역사를 위한 학자들의 바른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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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역사책! 신난다! 지금보다 조금은 한가했던 시절, EBS에서 큰별, 최태성 선생님의 고급 한국사 동영상 강의를 보며 공부하곤 했다. 역사를 공부하면 가슴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꿈틀거린다. 만주 벌판을 호령했던 고구려와 발해, 비록 당의 도움을 받았지만 삼국을 통일했던 신라, 5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한반도에 뿌리내렸던 조선 왕조까지 더 재밌거나 덜 재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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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읽는 역사책! 신난다! 지금보다 조금은 한가했던 시절, EBS에서 큰별, 최태성 선생님의 고급 한국사 동영상 강의를 보며 공부하곤 했다. 역사를 공부하면 가슴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꿈틀거린다. 만주 벌판을 호령했던 고구려와 발해, 비록 당의 도움을 받았지만 삼국을 통일했던 신라, 5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한반도에 뿌리내렸던 조선 왕조까지 더 재밌거나 덜 재밌는 역사는 있어도 재미없는 역사는 없다. 몇 대를 거슬러 올라도 절대 닿을 수 없는 그 옛날 옛적 이야기가 대체 왜 이리 가슴을 설레게 할까? 그건 아마 우리 조상의 발자취를 따라 자긍심과 애국심을 느낄 수 있어서 일 거다. '한국사'가 교육과정에서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 건 정말이지 천만다행. 역사를 모르는 나라에 미래란 없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배우는 혹은 듣게 되는 그 역사 이야기가 전부 사실일까? 역사에 관련된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이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가장 먼저 반짝 떠오르는 건 역시 '독도' 문제! 지겹도록 물고 늘어지는 일본의 끈질김에 두손 두발 다 들고 싶지만, 어쩌겠니. 독도는 우리 땅인걸. 제발 너희가 인정하고 이제 포기하렴! 그 외에 또 꼽으라면 '임나일본부설' 정도? 이제 보니 나는 옳은 역사와 왜곡된 역사의 예를 잘 모르는구나. 역사를 좋아하고 잘 안다고 믿었기에 순간 얼굴이 화끈거리며 부끄러워졌다. 이렇게 긴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 건 서해문집의 신간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덕분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간 진위를 떠나 주입식으로 외웠던 역사와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펴는 무리가 있다는 사실 그리고 늘 궁금한 일본, 중국과의 역사 분쟁까지 새로운 지식을 참 많이 알게 되었다.


☆★☆★☆★☆★☆★☆★☆★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를 펴낸 '젊은역사학자모임'은 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소장 학자들이 주축이 돼 2015년 결성한 모임으로 '사이비似而非역사학'이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올바른 역사 전파를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 이 책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제목만으로도 상당히 흥미로우니
목차를 살펴보자.

1. 고조선 역사, 어떻게 볼 것인가
2. 낙랑군은 한반도에 없었다?
3. 광개토왕비 발견과 한중일 역사전쟁
4. 백제는 정말 요서로 진출했나
5. 칠지도가 들려주는 백제와 왜 이야기
6. 생존을 위한 전쟁, 신라의 삼국통일
7. 신라 김씨 왕실은 흉노의 후예였나
8. 임나일본부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9. 발해사는 누구의 역사인가
10. 고대국가의 전성기, 언제로 봐야 할까?

11. ≪환단고기≫에 숨은 군부독재의 유산

 

 

 

 

 목차에서 어느 정도 눈치챌 수 있듯이,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는 그간 화제를 모았거나 틀린 줄도 모르고 옳다고 믿었던 혹은 무심히 지나쳤던 역사의 주제를 하나씩 꼼꼼하게 파헤친다.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 한 사람이 홀로 쓴 글이라면 신뢰도가 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이 책은 10명의 저자가 각각 구체적인 역사적 사료를 근거로 하여 작성한 글이기에 한층 두터운 믿음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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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대체 사이비 역사학이란 무엇이고 왜 그런 현상이 발생한 걸까?

그 이면엔 '욕망'이라는 두 글자가 깔려 있다. 믿고 싶고, 보고 싶은 정보만 취하며 그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 뿌리엔 물론 애국심이라는 세 글자가 있겠지만, 아닌 것을 옳다고 혹은 옳은 것을 아니라며 한반도의 역사를 그르치는 행위는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본다. 물론, 그들은 자신이 옳다고 진심으로 믿겠지만 말이다.

한데, 재밌게도 이런 역사 왜곡은 근현대에서만 벌어진 일은 아니다.
고구려 멸망 후, 1200여 년의 세월을 숨죽인 채 기다렸던 광개토왕비의 비문에 실린 '왜'에 관한 구절은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는 일본, 고구려의 왜 격파설을 주장하는 한국 그리고 절대 강국으로 기억되고자 한 고구려의 욕망이 뒤섞여 진실을 가린다. 백제가 하사한 것인지 헌상한 것인지 지금까지도 의견이 분분한 '칠지도' 그리고 임나일본부설이라는 말도 안 되는 학설의 근거로 제시된 '일본 사기'에는 자신의 조국이 강인했노라 후대에 전하고픈 그 시절 사람들의 욕망이 꿈틀거린다.

결국, 모든 역사 왜곡의 중심에는 욕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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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이런 상반된 주장과 그릇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올바른 역사를 걸러낼 수 있을까?

우선, '욕망'이 아닌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고, 역사를 '필요'에 따라 이해하면 안 된다! 억울하든 자랑스럽든 우리의 역사를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선에서 올바르게 받아들여야 진실에 한발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위로는 중국, 아래로는 일본에서 끊임없이 밀려오는 역사 왜곡을 견뎌야 하는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올바른 역사의식의 고취! 그런 의미에서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는 옳은 길을 알려줄 길잡이가 되어 줄 것 같다. 믿을만한 근거, 독자의 이해를 돕는 시각 자료, 딱딱하지 않고 재밌는 설명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에게 유리하든 불리하든, 아닌 건 아니고 옳은 건 옳다고 하는 객관성이 참 마음에 드는 책. 나는 역사 전공이 아니기에 어떤 역사가 옳고 틀리다 직접 주장을 펼 순 없겠지만, 이 책에서 전하는 한국사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으니 믿을만하다고 본다. '한국사'를 공부하며 한 번쯤 꼭 읽어보면 좋을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부디 많이 사랑받기를!

 

 

 

 

 

 

s******g 2018.11.0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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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서평]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내용보기
책 제목에 등장하는 '욕망'은 일차적으로 사이비역사학자들의 왜곡되고 뒤틀린 욕망을 가리키지만, 동시에 오랫동안 주류 역사학계에서 통용된 민족주의 역사관의 욕망을 가리키기도 한다.                                                                                                    P6 ~ P7  역사 장르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상당한 부분
"[서평]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내용보기

책 제목에 등장하는 '욕망'은 일차적으로 사이비역사학자들의 왜곡되고 뒤틀린 욕망을 가리키지만, 동시에 오랫동안 주류 역사학계에서 통용된 민족주의 역사관의 욕망을 가리키기도 한다.                                                                                                    P6 ~ P7 

역사 장르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상당한 부분에 대해서 무지하거나 제대로 알지 못하는 느낌이다.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는 일반 대중들이 모르거나 왜곡되게 받아들인 역사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고자 노력한 책이다.
젊은 역사학자 모임은 가장 큰 이유로 사이비 역사학과 사이비 역사학자들을 꼽는다.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가 나에게 신선했던 이유 중 하나는 사이비 역사학이라는 큰 부류를 지칭하는 그치지 않고, 대표적인 사람을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어떤 역사를 왜곡하는지 속 시원하게 밝혔다는 점이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그리고 처음 이 책의 소개를 읽었을 때 나는 대체 사이비 역사학자들은 누구인가라는 의문점이 있었다.
내가 본 책들에서는 어쩌면 이런 부분을 오해하게끔 서술하거나 혹은 조심스럽게 접근했던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젊고도 젊은 패기 넘치는 혈기왕성한 역사학자들은 거침이 없었다. 그렇지만 아주 단단한 역사적인 이론과 증거를 갖추고 말이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인간과 그 인간들이 구성하는 사회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서지,
국력과 영토에 대한 콤플렉스를 달래고 환상을 충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다.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욕망의 거품을 걷어 내고, 보편적 역사로서 고조선사를 대할 필요가 있다. P35 중에서

 

 

고조선부터 삼국시대, 발해에 이르기까지가 흔히 한국의 고대사라고 한다.
상대적으로 조선시대는 문헌도 많고 유물과 유적도 많이 남아 있어 연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반면에 고대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는 역사학자로서 가져야 할 덕목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상상력과 추측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에서도 언급된 말이지만, 누구도 단언할 수 없기에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할 수 있는 게 고대사 아니냐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젊은 역사학자 모임은 이러한 작위적인 해석과 역사를 나라의 국익에 이용하는 태도를 꼬집는다.
고조선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시작된 환상적인 신화를 그대로 두지 않고 차근차근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여 설득하는 대목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그렇다고 이들의 활동이 한국 역사의 범위를 축소하고 위축시키는 것일까?
오히려 이러한 주장들이 사이비 역사학자들이 주장하고자 열을 올리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기경량 저자는 낙랑군이 한반도에 있었음을 밝히는 글에서 더욱 명확하게 꼬집는다.
사이비 역사학자들은 낙랑군이 한반도, 평양에 있었음을 부정하고 광활한 중국에 있었음을 말하고 싶었다.
이를 부정하는 사람들에게는 식민사학에 물든 사람들이라는 치부와 함께.
젊은 역사학자 모임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낙랑군이 한반도에 있음을 부정하는 것은 결론적으로 한반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며,
실제로 낙랑군의 활동 범위는 중국의 상당한 영토까지 확장되었지만 중심지를 평양으로 삼았다는 것 자체가 한반도가 중요한 곳임을 증명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가볍게 넘기거나 혹은 달콤한 욕망을 삼켰던 정확하지 않은 역사적 사실들을 조목조목 밝혀내고 있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다.

 

역사 연구자라면 누구나 과거 자료를 뒤지면서, 자기주장 바깥에 흘러넘치거나 오히려 반대되는 증거를 심심찮게 만난다.
그것들을 직면하면서 자기주장을 끊임없이 상대화하고, 그럼으로써 연구자 스스로 역사의 이해와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이 역사학의 기능이다.
P343 중에서

 

 

국제 정세에 맞게 역사를 이용하거나 막연한 환상과 콤플렉스를 덮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로서의 역사를 부정하는 그들의 행보를 지켜보기로 했다.
진정으로 세계 시민으로 갖춰야 할 덕목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면서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반성하고 건실한 미래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여기에서 역사가 가지는 역할은 아주 크고 무궁무진하다.
사이비 역사학을 극복하고, 분단되어 독자적으로 연구했던 남과 북의 역사학자들의 간극을 좁히는 일에 젊은 역사학자 모임이 큰 기여를 하기를 바란다.

k***5 2018.11.0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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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젊은역사학자모임/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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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소 관심이 많았던 또 하나의 분야가 역사다. 한국사는 물론이고 세계사도 마찬가지인데...예전에는 궁금증이 하나라도 생기면 검색에 검색을 돌입하여 알고 싶은 것을 해결했더랬다.한참을 공부(?) 하다 보면 역사학자들마다의 견해가 조금씩(어쩌면 많이...) 다름을 알 수가 있었고...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것과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을 발견하며 찬탄을 금치 못하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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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소 관심이 많았던 또 하나의 분야가 역사다. 한국사는 물론이고 세계사도 마찬가지인데...

예전에는 궁금증이 하나라도 생기면 검색에 검색을 돌입하여 알고 싶은 것을 해결했더랬다.

한참을 공부(?) 하다 보면 역사학자들마다의 견해가 조금씩(어쩌면 많이...) 다름을 알 수가 있었고...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것과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을 발견하며 찬탄을 금치 못하곤 하였다.

그러던 와중에 만난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는 더 커다란 놀라움을 내게 선사했다 할 것이다.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자며 모인 "젊은역사학자모임"에서 펴낸 이 책은 가히 상상불가였다.

다산초당에서 나온 <조선왕조실록>, 위즈덤하우스에서 나온 <잊혀진 근대 다시 읽는 해방 전前사>,

김영사에서 나온 <고금통의>를 쓴 "이덕일"이 사이비 역사학자라고 하니 충격일 따름이다.

(본 책에서 기경량이 담당한 '고조선 역사, 어떻게 볼 것인가' 중의 P40~46 및 그 외 페이지 참조)

뿐만이 아니다 "이덕일"은 '낙랑군은 한반도에 없었다?'에서도 엄청난 까임을 당하고 있다.

(오직 유물과 유적으로만 연구하고 추론해야 하는 고대사라 오류의 확률이 높은 것은 당연하겠지만...)

나야 역사에 흥미만 있을 뿐 정식으로 연구한 적이 없으니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는 판단 불가의 문제이나...

기경량의 주장에 어느 정도 동의를 보내고 싶다. 젊은이답게 개인의 손익을 따지지 않았을 거란 짐작이다.

"왜곡과 날조로 뒤엉킨 사이비역사학의 욕망을 파헤치다"란 이 책의 부제처럼...

조선 침략을 정당화하려는 식민사관 또는 아전인수 격인 민족사관에 얽매이지 않는 열린 사관이었다.

북로그에야 어쩔 수없이 글을 올리려면 별점을 매기지만 네이버책에는 좀처럼 별을 주지 않는데...

이 책만큼은 기꺼이 별 다섯 개를 투척하고 많은 사람들이... 특히 생각 있는 이들이 읽었으면 했다.

또 책을 읽다 만난 흥미로운 부분은 고구려 광개토대왕비 탁본에 얽힌 놀라운 충격이다.

일본은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점령의 정당성을 내세웠는데 이름하여 임나일본부설이다.

왜가 백제를 복속시켰다고 했는데... 실상은 광개토대왕비의 기록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단다.

당시의 정세로는 광개토대왕비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 국제적인 정세와는 달랐다는 것이다.

한편 책을 읽다 만난 또 하나는 백제의 요서 진출에 대한 부분인데... 역시 임나일본부설과 무관치 않다.

오래전 아는 동생 집에 있는 책을 뒤적거리다 눈이 번쩍 뜨이는 문장 몇 개를 읽었더랬다.

꽤 오래 전이라서 자세한 책 이름도 기억이 나질 않지만 백제군이 오늘의 베트남 근처까지 갔다는 것...

당시는 교통이 지금과 같지 않아서 육로로 백제군이 지원 내지는 진출했다는 것이 놀라움 그 자체였다.

과거사를 연구하는 어려움은 자료의 부족과 사료의 정확성과 진실성의 문제인 듯하다.

어느 시대 누가 기록했는가도 무시할 수없고 기록이 누구의 관점인가도 아주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또 그 기록을 남긴 자의 저의가 무엇인지도 과거를 연구하는 데에 있어 결정적이란 생각이다.

그리고 칠지도... 헌상품인가 하사품인가를 두고 백제와 왜의 관계를 두고서 한일 간 의견이 분분한데...

앞뒤 60여 자 훼손된 부분도 많아 각자의 입장에 따른 해석을 하지만 역시 국제 사정상 단순하지 않단다.

개인과 개인이 그렇듯이 나라와 나라 사이의 힘겨루기는 언제나 예측불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이다.

당시의 상황에 따라 영원한 강국이 없다. 그러므로 유동적인 해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헌상이냐 하사의 단순한 문제가 아닌... 열린 사고로 동북아 전체의 국제적 사정에 따른 해석이...

한편 지금은 거의(아직도 주장하고 싶어 하는 자가 있으므로...) 폐기된 학설인 임나일본부설...

일본제국주의가 한반도를 지배할 목적이었던 이 학설은 이제 양식 있는 학자들에게 외면을 당했다.

그러나... "임나"... 를 지배했던 이들에 대한 연구와 임나가 위치한 곳에 대한 연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옛 가야라고 추정을 하고 있는 임나는 일본이 지배했던 것이 결코 아니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참고로 오늘날 부산 인근의 김해지역으로... 부산에는 가야라는 지명이 있다.)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를 읽으며 기록이 부족한... 있다 하더라도 정확한 사실인가가 불분명한...

옛사람들이 남긴 사료를 더듬어 추론하는 작업은 어떤 선입견도 가지지 않아야겠구나... 싶었다.

제목에서처럼 어떤 목적이나 욕망에 의하여 자기 해석하고 싶은 방향은 결코 바람직하지가 않았다.

현재 그 자리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지 과거 없이 현재는 있을 수가 없겠지만...

과거에 얽매어 현재를 돌아볼 줄 모른다면 전과 같은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

다음으로... 발해는 과연 중국의 주장(동북공정)처럼 당의 지방정권이었을까? 말갈이 세운 나라?

천만의 말씀이다. 그런 주장이 옳다면 고구려 백제 신라를 물론 왜를 비롯한 주변국 모두가 그러하다.

그러므로 우리의 역사에서 소외되었던 발해는 결코 중국 소수민족이 세워 다스렸던 나라가 아니었다.

예전 우리가 배웠던 통일신라시대... (통일) 신라와 발해였다 일컬음이 마땅한 역사적 사실이다.

현재 북한은 발해를 당당하게 국가 변천사에 넣고 있다는데 우리도 그러함이 옳을 것이란 생각이다.

(북조선의 정통사관에 입각하여 고구려-발해-고려-조선으로 이어졌다 주장하고 있단다.)

끝으로 위서 "환단고기" 편을 읽으며 현시대를 후세들이 어떻게 연구, 평가를 할까가 궁금해졌다.

예전에 비하여 놀라울 정도로 사료 및 자료들이 많겠지만 역사를 평가하는 자들의 입장이 문제다.

제 논에 물 댄다고... 각자의 필요에 따라 보고 싶은 것만 볼 것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꽤 많은 글들을 찾아서 읽어보았는데 솔직히 이랬으면 하는 것들도 많았더랬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던 것들도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았을 것으로 이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한 나라의 시대 상황은 생각처럼 명료하지가 않다 수많은 변수가 얽히고 주변국과도 얽히고설킨다.

후대가 지금의 우리를 평가할 때 그래도 평화로웠던 시기요, 강성했던 시기였다 평하기를 바라본다.

물론 현재의 우리가 어려움이 많은 많았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희망이라도 품어본다.

단 한 권의 책으로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놀라운 것들을 알게 되어 꽤 흥미롭게 읽은 책이 되겠다.

젊은역사학자모임이 엮어 만든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는 별점 주기에 충분히 마땅한 책이라 하겠다.

우리의 고대사는 우리가 생각한 것처럼 단순하지 않았고 한중일 역사학자들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다.

더 이상은 침략의 도구(일본의 임나일본부설 같은)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며...

남북통일 후 영토분쟁(중국의 동북공정 같은)에 미리 대비하는 역사 왜곡의 빌미를 주지 않도록 말이다.





 

e*******l 2018.11.0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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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욕망너머의한국고대사 : 사이비 역사학을 정면으로 돌파한다!
"[서평] 욕망너머의한국고대사 : 사이비 역사학을 정면으로 돌파한다!" 내용보기
'대한민국 독서사'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 고대사'에 관한 책을 읽었다.1. 저자소개젊은 역사학자 모임은 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2015년 결성한 모임이다. 2. 책의 주제단체설립 목적과 마찬가지로 책의 주제도 매우 명확하다. '사이비역사학에 대한 비판'이다. 사이비역사학에서 주장하는 바를 하나씩 구체적으로 근거를 대며 반박한다. 여기서 끝나는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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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독서사'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 고대사'에 관한 책을 읽었다.


1. 저자소개

젊은 역사학자 모임은 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2015년 결성한 모임이다. 


2. 책의 주제

단체설립 목적과 마찬가지로 책의 주제도 매우 명확하다. '사이비역사학에 대한 비판'이다. 사이비역사학에서 주장하는 바를 하나씩 구체적으로 근거를 대며 반박한다. 여기서 끝나는 건 아니고, 과거의 주류 역사관이 가졌던 한계와, 앞으로 우리가 역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도 같이 다룬다.


3.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은 부분

개인적으로 백제의 칠지도와 요서진출, 그리고 신라의 삼국통일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다.

 

1) 칠지도와 백제의 요서진출 내용에 관하여

칠지도를 헌상품 vs 하사품으로 보기보다 당시의 주변 상황을 고려해서 살펴보면 외교적 선물이라고 보는 관점이 여러모로 타당한 것 같고, 요서 진출은 긍정설과 부정설 두 가지 주장에 대한 근거를 모두 다 본다. (저자는 한인 유이민 집단의 이동 현상과 연결해서 요서를 중국의 요서로 보는데에 있어 부정적인인듯하지만 다른 주장도 객관적으로 같이 다뤄서 매우 좋았다.)


2) 통일 신라를 바라보는 관점. 

통일 신라에 대해서는 나도 그랬지만, 보통은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 같다. 읽고 난 지금은 새삼 가장 약골이었으면서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저력이 다시금 대단해 보인다. 


삼국시대 이들의 복잡 미묘한 관계에 한 민족이라는 하나의 터울을 씌우는 건 결과론적인 해석이다. 우리 후손이 어차피 북한이나 남한이나 조선족이나 다 같은 언어를 쓰는데, 하나가 다 밀어붙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생각해보니 금방 이해가 됐다. =_=;

후대의 산물,인식을 그것이 실재하지 않았던 시기에 실재한 것처럼 덮어씌워 이야기하는 것은 그 시대 사람들에게 미안한 일이 아닐까.


3) 사료라고 문자 그대로 다 신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특히 무덤비에 약간의 과장을 해서 적는 것..? 아버지와 아들의 묘비에 적힌 조상이 족보가 다른 부분은 진짜 읽다가 뿜었다. 옛날 사람들도 사람이구나 하는 당연한 깨달음..? 역사가는 하나의 사료만으로 해석하면 안되겠구나-하는 당연한(?) 생각을 한 번 더했다.


4. 나중을 좀 더 기약하며

책 자체가 굉장히 잘 써졌다. 사이비역사학이 주장하는 바가 어디서 어떻게 잘못 되었는지, 근거가 무엇인지, 조목조목 사료를 들어서 하나씩 비판한다. (사진도 풀컬러라 보는 재미도 있다.) 임나일본부설이나 칠지도와 같이 일본과 같이 얽혀있는 부분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각각 어떻게 주장하고 있는지, 현재는 어떻게 해석되는지까지 다룬다. 

모임 자체가 더 커져서 고려나 조선시대, 근대사도 이어서 시리즈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만주, 간도, 독도 같은 경우도, 이렇게 서술된 책으로 보고 싶다면 욕심일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페이지를 메모하며 마친다.

127-8p

그렇다면 우리는 왜 광대한 영토를 차지한 군주들의 시대에 열광할까? 역설적으로 우리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 (...) 이러한 현실 세계의 불만과 불안이 과거 고대사의 영광스러운(?) 시대에 투영돼 현재의 어려움도 그때와 같이 극복되리라는 위안을 얻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 만들어 낸 과거의 환상 속에 기대어 이 순간을 모면하려 애쓴다고 현재의 어려움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고대사를 연구하는 것은 고대인의 활동을 당대의 사회구조 속에서 이해하면서 지금의 현실을 판단하고 더 나은 미래로 가기 위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서다.  

r*******v 2018.10.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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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한국사]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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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의 183번째 책은 서해문집 북씨북씨 서평단으로 읽게 된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역사 분야는 나름 관심이 있기도 했고 특히 '사이비 역사학의 욕망을 파헤치다' 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던 책.한국 고대사에 대해 좀 더 깊이 알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컸다.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소장 학자들이 주축이 돼 2015년 결성 된 모임인 '젊은역사학자모임'.2017년 7월부터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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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의 183번째 책은 서해문집 북씨북씨 서평단으로 읽게 된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역사 분야는 나름 관심이 있기도 했고 특히 '사이비 역사학의 욕망을 파헤치다' 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던 책.

한국 고대사에 대해 좀 더 깊이 알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컸다.


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소장 학자들이 주축이 돼 2015년 결성 된 모임인 '젊은역사학자모임'.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한겨레21> 지면상에 연재 되었던 글들을 뼈대로 만들어진 이 책은 고조선부터 시작해서 낙랑군, 광개토왕비, 칠지도,

임나일본부설, 환단고기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사이비역사의 폐혜에 대해서, 진짜 역사에 대해서 10명의 저자가 11개의 주제로 나눠 알려주고 있다.

​

학자들이라 그런가...? 약간 논문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ㅋㅋ) 그렇다고 전혀 지루하지 않고 편집도 잘 되어있고 가독성도 좋아서 술술 잘 읽혔던 책.

어려울 줄 알았으나 완전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갔다. 알고 있는 내용이 나오면 괜시리 반갑고,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될 땐 오메나?! 싶고ㅋㅋ

중간 중간 사진이나 그림 등이 껴있어서 이해를 도와주어 더 좋았던 듯 :)

한국사능력검정 1급도 있고 (뿌듯) 나름 한국사에 대해서... 그래도 쪼꼼은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단군신화 버전이 사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두 가지의 버전 뿐만 아니라 사실은 더 다양하게 존재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

'천부인 세 개'와 '귀신 삼천' 등을 보면 단군신화 이야기가 무속인들 사이에서 구전되어 오던 이야기였을 거라 짐작할 수 있다는 이야기,

백제 성왕이 전쟁 중 전사한 이유가 장렬하게 싸우다 전사한 것이 아니라

전쟁을 지휘하는 태자와 백제군을 응원하고자 야밤에 백제군 진영으로 이동하다가 신라 복병의 기습으로 전사하게 된 것이라는 웃픈 이야기 등등

교과서나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공부를 위해 공부했던 것에서 나오지 않았던ㅋㅋ 것들을 알 수 있었던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

시리즈가 이어져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당 :3


▶ 책 속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c*****l 2018.11.05.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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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며 다시 발견하는 한국고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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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왜곡과 날조로 뒤엉킨 사이비역사학의 욕망을 파헤치다!!!서해문집젊은역사학자모임10명의 젊은 역사학자가 모임을 한다.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소장 학자들의 주축이 돼 2015년 결성한 모임이다.사이비역사학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나쁜 영향을 묵과할 수 없다는 의지를 가진 젊은 연구자들이 뜻을 모아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2017년 <한국 고대사화 사이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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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왜곡과 날조로 뒤엉킨 사이비역사학의 욕망을 파헤치다!!!


서해문집





젊은역사학자모임


10명의 젊은 역사학자가 모임을 한다.

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소장 학자들의 주축이 돼 2015년 결성한 모임이다.

사이비역사학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나쁜 영향을 묵과할 수 없다는 의지를 가진 

젊은 연구자들이 뜻을 모아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2017년 <한국 고대사화 사이비역사학>이라는 책을 출간하고 이번이 두번째 책이다.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는 사이비역사학에 대한 비판을 중심 주제로 하지만, 

그 너머의 이야기도 한다. 

사이비역사학의 득세에는 기존 역사학계, 역사교육계의 책임도 일정 부분 있음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반성과 주류역사관이 가졌던 한계도 함께 이야기한다.



고조선의 역사, 어떻게 볼 것인가

낙랑군은 한반도에 없었다?

광개토왕비 발견과 한.중.일 역사전쟁

백제는 정말 요서로 진출했나

칠지도가 들려주는 백제와 왜 이야기

생존을 위한 전쟁, 신라의 삼국통일

신라 김씨 왕실은 흉노의 후예였나

임나일본부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발해사는 누구의 역사인가

고대국가의 전성기, 언제로 봐야 할까?

<환단고기>에 숨은 군부독재의 유산





백제는 정말 요서로 진출했나


백길남





역사교과서 속 백제의 진출지도는 나에게도 낯익다.

화살표가 그려진 곳에 열심히 동그라미를 그려가며 외웠다.

요서지방까지 진출했던 해양강국의 백제를 상상하며 동시에 뿌듯하고 자랑스럽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저자는 질문한다.

백제는 과연 요서 지역을 차지한 해양강국이었을까?





백제의 요서 진출에 대한 논의는 부정론과 긍정론이 대립되고 있다.


낙랑 또는 부여 유민으로 인해 관련 기록에 오류나 착오가 생겼을 것이라는 부정론.

요서 지역에 백제가 영향력을 확보할 때 

제 3자의 도움을 받았으며 그 기간은 짧았을 것이라는 긍정론.





한인 유이민 집단이 요서를 떠나 한반도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생각한다. 

이때 백제가 중국식 군현을 설치해 수용한 단계가 있었고 군 태수직을 한인 출신 관료에게 우선 임명하고 이를 남조에 요청하는 단례로 발전한 가능성을 고려한다.


백제의 요서 진출 문제는 백제만의 관점에서 벗어나 

요서와 중국 내륙, 나아가 동아시아로 시야를 넓혀 입체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또, '남조'라는 타자를 주의 깊게 이해해야 한다. 

그들 입장에서 왜 기록하게 됐는지 다각도로 따져봐야 하는 것이다.





"두려움은 직시하면 그뿐,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고대사를 연구하는 것은 고대인의 활동을 당대의 사회구조 속에서 이해하면서 지금의 현실을 판단하고 더 나은 미래로 가기 위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서다. 백제는 여러 종족이 어우러진 거대한 문화의 용광로를 만들어 냈다. 백제의 요서 진출은 백제의 영역 확장뿐만 아니라 고대 동아시아의 인구 이동과 인적 교류 문제로 새롭게 논의할 수 있다.



한 방향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이 이렇게 고집스러운 편견을 만드는 것임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저 교과서가 일러주는 그래로 비판없이 암기하고 시험을 치뤘었다.

한 줄의 암기사항이었던 고대사가 다시 내게 질문하기 시작했다. 

그게 정말 사실일까?





칠지도가 들려주는 백제와 왜 이야기


임동민





칠지도는 

일본 나라현 덴리시의 이소노카미 신궁에서 발견된 백제시대의 칼이다.


칠지도라는 이름은 '일곱 개의 가지가 달린 칼'이라는 뜻이다.

독특한 모양만으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주기 때문에, 종교적 의미를 담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일본서기>에는 백제가 일본에 칠지도를 바쳤다고 나온다. 

이는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우월함을 증명하는 중요한 증거로 사용된다.





칠지도는 헌상품일까? 하사품일까?

칠지도는 백제와 왜 사이의 외교적 상징물 내지 선물에 가까웠을 것이다.


고구려와 전쟁을 치르던 백제 근초고왕에게 필요한 적은 왜의 외교적, 군사적 지원이었고

왜에게 백제는 내부의 통합과 선진 문물 도입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였기 때문이다.



역사는 '필요'에 의해 이해해서는 안된다.

당시의 양국의 실제 관계에 주목하면서 양국의 관점을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무조건 우리 나라 우위의 사고 역시 위험하다는 것을 반성하게 되었다.

한쪽만을 바라보는 것은 오해과 편견 그리고 무지함을 낳는 것이다.





고대국가의 전성기, 언제로 봐야 할까?


강진원





전성기는 '형세나 세력 따위가 한창 왕성한 시기'로 정의한다.

형세나 세력 따위가 왕성한 시기란 정확히 어떤 때를 말하는 것일까?









또 하나의 질문과 만났다.

'전성기'라는 단어와 백제, 고구려, 신라의 4,5,6세기는 연결되어 있다.

전성기 때의 왕의 이름은 근초고왕, 광개토대왕과 장수왕, 진흥왕까지 줄줄이 외울 수도 있다.

그런데 그 시기가 전성기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일까?

영토를 확장한 시기가 전성기가 아니었단 말인가?

혼란스럽기도 하고 새삼스럽기도 하다. 





상대적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 역사!!

전성기를 고민하며 잘산다는 기준도 생각해보게 한다.


전성기라고 인식하는 시기에 해당 국가는 주변 지역의 다른 공동체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점했거나, 혹은 그 국가나 왕조 전체의 역사에서 볼때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외양을 자랑한다.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상대적 우위 현상이 계속해서 나타난 시기!!!



부지런히 암기했던 그 시기가 전성기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당연히 그 시기의 영토가 가장 넓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아니었음을 이야기하며 저자는 또 나를 놀라게 한다.





전성기 이전과 그 이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

겉보기에는 그저 적막한 어둠뿐이지만 

이미 그 아래에서는 뜨거운 기운을 품은 해가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빛나 보이지 않은 시기에도...어둠으로만 보여지는 시기에도... 역사는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물줄기가 흐르듯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우리의 이야기가 역사가 된다.

딱 한 곳만 잘라서는 이해할 수 없고 그렇게 이해해서도 안되는 것이 역사인 것이다.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는


역사에 대한 단편적인 시선을 꼬집고

고대사에 대해 다시 질문하게 하고

좁게만 바라보던 우리의 역사를 넓은 시야로 바라보게 했다.


주입되었던 역사를 다시 꺼내어 돌려보고 뒤집어보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궁금하고 의문투성이었던 역사적 화두에 대해 속시원하게 대답해준 선생님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 할 역사를 발견하게 했다.


b*****5 2018.11.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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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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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사이비역사학역사학과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흉내를 내지만 학문의 본령에서는 벗어난 가짜 학문.유사역사학, 의사擬似역사학, 영어권에서는 슈도히스토리라고 한다.우리나라 사이비역사학은 쇼비니즘chauvinism과 밀접히 결합돼 있다는 점에서 특히 큰 위험성이 있다.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유를 나타내주는 대목이다.문자화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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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사이비역사학
역사학과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흉내를 내지만 학문의 본령에서는 벗어난 가짜 학문.
유사역사학, 의사擬似역사학, 영어권에서는 슈도히스토리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이비역사학은 쇼비니즘chauvinism과 밀접히 결합돼 있다는 점에서 특히 큰 위험성이 있다.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유를 나타내주는 대목이다.
문자화된 기록이 극히 적고 그나마 드러난 고고학 자료도 극히 적어
역사적으로 입증이 어려운 수수께끼의 나라 고조선.
기원전 108년 고조선이 한 무제에게 패망하고 난 후 설치된 낙랑군 등 주요 정치체의 위치에 대해
젊은역사학자모임은 사이비역사학자들의 주장을 그 근거,
즉 《삼국지》와 《후한서》의 기록을 토대로 삼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이덕일(!)을 비롯한 사이비역사학자들은 낙랑군의 위치를
한반도의 평양이 아닌 중국 허베이성 일대로 규정함으로써
평양에 있었다는 인식에 식민사학이라는 굴레를 씌운다.
이는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선동이었음이다.
이들이 낙랑군을 한반도 밖에 있었던 것으로 주장하는 이유는
고대 한반도 내부에 외부 세력이 설치한 식민지가 존재했다는 것이 싫다는 식민지 콤플렉스와
고조선이 대륙의 일부를 차지했던 아주 큰 나라였다는 영토적 허영심 충족에 있다.

 

 

 

 

 

고조선을 비롯해 고구려, 백제, 신라, 발해에 이르기까지
주요 논쟁거리를 다양한 사료와 유물 해석, 연구의 역사를 통해 비교 분석해놓았다.
대학원 과정에 있거나 이제 막 박사학위를 취득한 젊은 연구자들이
사이비역사학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폐해가 크다는 판단하에 나선 것이다.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젊은역사학자모임이
<한겨레21>에 7회에 걸쳐 연재한 글들을 뼈대로 만든 책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일단 역사학자들끼리의 논쟁이 이루어진다 싶어 어려운 내용이 아닐까 지레짐작한 것과 달리
아주 술술 읽힌다는 게 장점.

특히 이성호 연구원의 '생존을 위한 전쟁, 신라의 삼국통일' 편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어쨌든 신라는 국가 존망의 위기에서 당시의 생존 전략이었을 외세를 끌어들인 데 대해
신채호 선생의 의도와 관계없이 나는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
백제가 혹은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더라면, 이라는 가정을 고등학생 때부터 해봤기 때문일까.
어머, 너무 멀리 가는 것 같군.
여튼 이 책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의 국민이 읽으면 참 좋겠다 싶다.

 

 

 

 

 

 

 

 


쇼비니즘: 사회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는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는 광신적인 애국주의나 국수적인 이기주의.
프랑스의 연출가 코냐르(Cognard)가 지은 속요 <삼색 모표>에 나오는,
나폴레옹을 신처럼 숭배한 프랑스 병사의 이름 니콜라 쇼뱅에서 유래하였다.

 

p********g 2018.11.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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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 기경량 외 9명 /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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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 기경량 외 9명 / 서해문집   젊은역사학자모임, 진짜 고대사를 말하다!사이비역사학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폐해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하에대학원 과정에 있거나 이제 막 박사학위를 취득한 젊은 연구자들이 나섰다.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젊은역사학자모임이<한겨레21>에 7회에 걸쳐 연재한 글들을 뼈대로 만든 책.         기경량 가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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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 기경량 외 9명 / 서해문집

 

 


젊은역사학자모임, 진짜 고대사를 말하다!
사이비역사학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폐해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하에
대학원 과정에 있거나 이제 막 박사학위를 취득한 젊은 연구자들이 나섰다.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젊은역사학자모임이
<한겨레21>에 7회에 걸쳐 연재한 글들을 뼈대로 만든 책.

 

 

 

 

 

 

 

 

 





기경량 가톨릭대학교 인문학부 국사학전공 조교수.
안정준 서울 시립대학교 국사학과 조교수.
백길남 한성백제박물관 학예연구사.
임동민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이성호 동국대학교 사학과 강사.
위가야 성균관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사.
최경선 연세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권순홍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
강진원 경기대학교 융합전공대학 교양학부 조교수.
김대현 연세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

 

 

 

 

 

 

 

 

 





p********g 2018.10.2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