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굉장히 수준 높고, 기상천외하며 예측 불가능한 트릭을 구사했다! ‘독자에게 단서를 당당하게 보여 주면서도 진상을 알아맞히지 못하게 한다.’라는 본격 미스터리의 난제를 멋지게 해결했다. 과거의 사건이라는 배경과 치밀한 복선을 활용하고, 예상치 못한 진실을 짐작하지 못하도록 이야기를 끌어가는 솜씨가 뛰어나다.
|
| 주인공 부스지마는 베테랑 형사이자, 동시에 사회의 이면과 인간의 악을 탐구하는 소설가로 창작계 내부인물들의 허상을 냉소적으로 풍자한다. 사건의 트릭을 보다는 주변상황 (출판 업계나 인간 관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만 그렇게 정이 가는 타입의 주인공은 아니었다. |
| 안녕 드비쉬를 시작해 요이치 시리를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님은 추리소설보단 인물의 성장소설이란 느낌이 더 강한 것 같아요. 이는 부스지마도 마찬가지였네요. 긴장감 넘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인물에 몰입하는 걸 좋아하는 분께는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인거 같아요. |
|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해서 구매해보았습니다. 책의 제목인 작가 형사 부스지마를 봤을 때 부스지마라는 인물이 작가이기도 하고 형사이기도 한건가? 싶었습니다. 작중 등장인물인 부스지마는 기존에 읽어왔던 미스터리 등장인물의 탐정역(?)과는 다른 개성의 인물인 것 같아 신선한 재미를 느꼈습니다. |
|
최근 나는 나카야마시치리라는 작가에 매료되어있다. 마치 히가시노 작가님에게 처음 빠졌던 그날처럼 도장깨기를 하듯이 작품을 읽어가고 있다. 부스지마 시리즈는 그 중 가장 관심이 많이 갔던 작품이다. 전직형사인 미스테리 작가라니. 설정부터 이렇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릭터를 만난것이 너무 오랜만이라 읽는 동안 엄청 즐거웠다. 거기다 이 작품의 주된 무대는 우리가 잘 모르는 작가와 출판업계에 있다는 것이 신선하면서도 재미있었다. 혀끝에 칼을 숨겨둔 부스지마는 진짜 요즘말로 이야기하자면 T를 사람으로 만들어둔 것 같은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타인에게 선택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고나 할까. 아마 부스지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처음에는 젠틀한 신사라는 인상을 받았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곁에서 시한 폭탄을 보는 마음으로 조마조마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부스지마가 싫지만은않았다. 물론 당사자가 된다면 자존심에 상처를 받을 수도 그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오를 수도 있을것이다. 실제로 읽으면서 "헐" 했던 순간이 한 두번은 아니었다. 진짜 상대방의 멘탈을 아작 내버리는 듯 한 말투라니... 그래도 망상과 아집에 잡혀있는 용의자에게 속시원하게 날릴때마다 어우.. 그 쾌감이란!! 주변에 답없는 인간들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사실대리만족을 원한다면 강하게 추천한다 ㅎ |
|
꽤 재미있고 흥미있는 설정 이 담긴 소설입니다. 소설계의 병폐를 유머러스하게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또한 이전 소설에 나왔던 캐릭터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다음 권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흥미로운 스토리 기대중입니다! |
|
"근사해 보이는 작가들의 악취 나는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역시 "나카야마 시치리" ~! 역시 재밌다~!!!!! 우리가 몰랐던 문단과 출판계를 비웃듯이, 그들의 실상을 낱낱이 까발린다. 신인문학상 1차 심사를 맡은 프리랜서 작가의 죽음, 담당했던 작품마다 높은 판매를 올려 실적이 좋았던 편집자의 죽음, 신인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한 이후에 자신의 작업실 문서 세단기에서 죽은 작가, 신간 소설 간행 기념으로 토크쇼를 한 후 돌아가던 길에 죽음을 맞이한 소설가, 그리고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를 제작하던 프로듀서의 죽음, 책에서는 총 5개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을 맡은 아스카 형사는 선배 형사로부터 특이한 문단계를 잘 아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렇게 전직 형사인 작가 부스지마를 만나게 된다. 부스지마는 사람 속을 과도하게 뒤집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성격이다. 그런 식으로 아무렇지 않게 상대방을 모독하는 말을 막 해버리는 사람이지만, 아스카가 들고 온 위 5개의 사건을 금방 금방 문제없이 해결해 버린다. 이 책은 사실 사건 해결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말도 안 되는 자기합리화와 자만감에 빠진 인물들을 보여줌으로서 헛헛한 웃음을 유발한다. 나 역시도 '작가'라고 하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건 그런 찬사를 듣는 작가들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부스지마가 남의 속을 아무렇게 않게 헤집는 것은 다른 인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이니 말이다.ㅋ (어찌되었든 부스지마는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하고, 책도 어느 정도 팔리는 것 같고, 작가로서의 자기 책임도 가지고 있다.) 개개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작가 지망생 또는 신인상을 수상하고 다음 작품을 준비하는 작가 등의 인물들은 참 대책이 없다. 부스지마의 표현처럼 중학생 같다라는 말도, 중학생에게 모욕적인 말인 것 같고, 유치원생 수준이라고 할 만하다. 사건 담당자인 아스카도 그들을 만나 진술을 듣고 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래서일까, 책을 읽다보면 오히려 그들에게 촌철살인, 구구절절 옳은 말만 하는 부스지마를 응원하고 싶을 정도이다. "너무 심하게 말하는 것 아닌가요?"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래, 그래, 더 더 갈궈(?) 주세요!!!"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말이다. 역시 이번에도 엄지척이다. 이 책이 드라마화 된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지 않은 짧은 호흡으로 5회 정도?ㅎㅎㅎㅎㅎ 실사로 부스지마 작가와 아스카 형사, 이누카이 형사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
에피소드형식으로 묶여 있는 추리소설인데 읽기에 편하고 재미있었다. 물론 이야기 전개방식이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처럼 기발한 트릭이 있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편하게 읽기 좋은 책이다. 그리고 주제가 출판계의 관행과 부조리에 관한 내용이라 그 세계를 간접체험하는 즐거움도 있다. |
|
# 작가의 다른 작품
추억의 야상곡 안녕, 드뷔시 (...) # 읽고 나서. 히가시노 게이고 못지않게 요즘 엄청나게 신간이 자주 나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가 부스지마. 아직 시리즈로 나온 건 아닌 것 같은데, 충분히 매력 있는 캐릭터라 시리즈 기대해볼 만하다. 형사였다가 과거의 사건 때문에 사직, 다시 복직된, 현재는 작가를 겸업하고 있는 부스지마가 출판계 관계된 사건들을 해결하는 이야기로, 각기 다른 5개의 사건이 수록되어 있다. 각각의 사건이 일어나기 전 배경을 살짝 보여주고, 3명의 용의자를 보여주고 부스지마가 그 안에서 (혹은 밖에서 ㅎ) 범인을 잡아낸다. 책을 좋아한다면 출판계 이야기, 작가 이야기도 좋아하게 마련인지라, 소재 자체도 좋았다. 출판계 관련인들, 작가, 편집자, 작가 지망생, 심사위원, 독자 등 관련된 사람들이 각자 피해자 혹은 용의자/범인으로 등장한다. 사건 자체가 원한에 의한 사건이 대부분인지라 이야기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까는 게 장난 아니다. 한쪽에서 까는 게 아니라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활용하야 양쪽에서 까는데 (...깐다는 표현이 좀 거시기 하지만...ㅋ) , 한숨 나오는 상황도 상황이지만, 순화하지 않고 다이렉트로 지적질 하는 게 속 시원하기도 하다.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다른 작품, 일부 읽어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도 약간 사회 정의, 사명감 같은 오글 포인트가 좀 있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원시원한 대서들 덕에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밑줄 1. 원비의 심리 테스트 "정신적으로 힘들다고요! 마음이 무너져버렸어요! 인간의 썩어빠진 냄새를 억지로 참아냈다고요. 작가 지망생들은 모두 저렇게 성격이 삐뚤어졌어요?" 이누카이는 시선을 쓱 피했다. "제대로 된 사람은 별로 없지. 평범한 사회생활에 불만이 있어서 소설을 쓰려는 치들이니까." 생각해봐. 몇 년을 고생하고 노력해서 수상하면 언론이 떠들어대지? 시끄럽게 떠드는 바람에 우리 기억에 선명하게 남곤 한다고. 어째서 언론이 그것만 가지고 떠드느냐 하면 말이지, 몇 년을 고생해서 수상하는 일이 그만큼 흔하지 않기 때문이야. 사람이 개를 물었다 하는 것처럼 아주 드물고 특별한 사건이니까 재밌어서 다루는 거라고." 소설 쓰기 강좌 좀 다녔다고 작가가 될 수 있는 거라면 온 세상에 작가들이 넘쳐났게? 애당초 소설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가르칠 수 있는 것도 아니야. 결국은, 우훗. 아가씨는 지금의 자신과 지금의 직업이 너무너무 싫어서 꿈을 좇는 모습에 스스로 도취되어 있을 뿐이야.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추면서 자위행위를 하는 것과 비슷한 거지. "노력은 반드시 결실을 맺어. 그렇지 않다면 모험이 얼마나 허무하겠어. 단지 그 노력이라는 것은 정당한 노력에 한해서니까." "정당한, 노력." 2. 편집자 또는 편집자 작가의 재능이라는 게 워낙에 실체가 의심스럽잖아. 자각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것이 꼭 이익으로 직결된다고 볼 수도 없고, 잠재력이 어느 정도인지도 짐작할 수 없고. 하지만 그게 없으면 얘기가 안 돼. 의심스러운 걸 다루기 때문에 모조리 비즈니스처럼 처리할 수도 없고. 스스로 착각하는 인간들도 나오게 마련이지. 3. 상을 받긴 했지만 "고매한 목표는 훌륭하지만 책이라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이상, 이익 창출은 필수조건이라고 보네. 아무리 작가가 걸작이라고 자부해도 팔리지 않으면 어쩔 수 없어." 배우나 음악가가 자신을 창작하라고 하는 데는 위화감이 없다. 무대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이라면 창작자로 자칭해도 수긍이 간다. 그러나 그 단어를 책상 앞에만 앉아 있는 글쟁이가 입에 담는 순간 미심쩍어진다. 문사, 작가, 소설가, 라이터. 바로 떠오르는 호칭만 해도 이 정도인데 굳이 창작자라고 불리고 싶어 하는 것은 어딘가에 열등감을 품고 있기 때문일까? 소설가라고 나서는 것이 그토록 부끄러운가? "선배님, 팔고 남은 책들은 출판사에 반품되는 것 아니에요?" "응응응. 그건 맞는데 팔리지 않아도 재고로 갖고 있으면 그건 자산으로 계산돼. 자산이 되면 당연히 세금이 붙잖아. 팔리지도 않는데 쓸데없이 세금을 낸다는 건 말도 안 되니까 분기 말 전에 폐기 처분하지. 폐기라고 해도 시장에 다시 유통시킬 수는 없으니까 파쇄한 다음에 폐지 업자한테 가져가게 하는 거야." 4. 애독자 작품을 공격하는 요령은 일찌감치 습득하였다. 그 작품에 없는 것을 지적하거나, 많은 독자들이 장점으로 드는 요인을 거꾸로 단점이라고 주장하면 비평처럼 보인다. 뭔가를 부정하는 논리 따위는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얼마든지 짜낼 수 있다. 설령 그 말이 논리에서 빗나갔더라도 익명으로 투고하는 한, 자신에게는 아무런 리스크도 없다. 그야말로 노 리스크, 하이 리턴이다. "부정이냐, 긍정이냐가 아니야. 모름지기 바닥을 알 수 없는 세계 라면 철저하게 권위자가 되거나 완전히 무시하는 수밖에 없어. 어중간하게 했다간 큰코다치게 마련이지. 부주의한 발언으로 비난받는 작가들이 지금도 꽤 많아. 용의자로 지목된 부주의한 발언으로 비난받는 작가들이 지금도 꽤 많아. 용의자로 지목된 도서관 야쿠자, 스토커 여성, 사이비 문학동지도 인터넷에서 자신의 악의를 배양했다고 가정하면 납득이 되지 않아? 우훗." "꿈이나 동경은 그 사람의 성격과 인생을 꼬이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 아주 쉽거든. 동경을 오랫동안 품고 있을수록 꼬이는 정도도 심해지지. 이번 용의자들이 모두 그렇잖아." 5. 원작과 드라마 사이에는 깊고 어두운 강이 있다. "그 자리에서 신보 씨를 지명하는 것 괴롭지 않으셨어요? 부스지마 선배님이 데뷔하셨을 때부터 파트너였잖아요." "그렇지. 하지만 데뷔하기 전부터 나는 형사였거든." |
|
추리소설의 형식을 빌려 출판계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겠다는 시도는 좋았다. 개인적으로 평소 출판계에 가졌던 불만 대부분을 다루고 몰랐던 점도 몇 가지 알게 되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작가가 지적하는 문제점 중 몇몇이 소설에 그대로 나타난다는 것. 설마 자아비판용으로 쓴 책인가?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장르 성격이 거의 없다시피한데 이 부분은 기대도 안 했기 때문에 괜찮다. 오히려 유머러스하게 쓴 에세이로 읽기에 괜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