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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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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피해 '현재'로 도피한 용왕녀와 그의 미남 주술사.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익숙한 소재이다. 하지만 그런 평범한 소재도 유시진의 손길을 거치면 아주 독특하게 완성된다. 우선, 순정만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게 '우리 것'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 역사가들이 보면 고증이 어쩌고 하면서 투덜댈 것이 뻔하지만, 그래도 그 의상과 스토리의 본질은 분명히 토종이다. 또, 끊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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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피해 '현재'로 도피한 용왕녀와 그의 미남 주술사.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익숙한 소재이다. 하지만 그런 평범한 소재도 유시진의 손길을 거치면 아주 독특하게 완성된다. 우선, 순정만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게 '우리 것'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 역사가들이 보면 고증이 어쩌고 하면서 투덜댈 것이 뻔하지만, 그래도 그 의상과 스토리의 본질은 분명히 토종이다. 또, 끊임 없이 되풀이되는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질문. 마니를 읽으면, 어설픈 철학서보다도 많은 사색을 하게 된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재밌다!' 만화의 최우선 과제는 바로 재미 아닌가. 한 번 손에 잡으면 절대 놓을 수 없고, 다 읽고 나서는 며칠 간 백일몽에 빠지게 된다. 재미와 품격을 고루 갖춘 좋은 만화 마니, 그리고 유시진 홧팅~
0********y 2001.11.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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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현대적 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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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摩尼)는 흔히들 여의주라고 부르는 보주의 한자 이름이며, 이 책의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용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작가도 처용신화를 모티브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만화의 배경은 어디까지나 현재,년도를 알수없는, 지금 이 순간이며 그 내용도 지극히 현대적인 것이다. 만화의 내용도 설화를 다룬것이라기 보다는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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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摩尼)는 흔히들 여의주라고 부르는 보주의 한자 이름이며, 이 책의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용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작가도 처용신화를 모티브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만화의 배경은 어디까지나 현재,년도를 알수없는, 지금 이 순간이며 그 내용도 지극히 현대적인 것이다. 만화의 내용도 설화를 다룬것이라기 보다는 그것을 바탕으로 하나의 연애담을 그려낸 것이라고 생각된다.(물론 중간중간 친구들의 이야기가 삽입되어 있지만, 전체적인 큰 줄기는 마니와 해루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마니와 해루가 바다를 떠나 인간세계로 온것은 그 옛날 처용이 그랬던 것처럼 다툼을 피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이다. 그들은 인간들 속에 섞여 살기위해 노력하지만 결국은 인간계를 떠나야 할 상황이 오고야 만다. 싸움을 피해, 죽음을 피해 수국을 떠난 마니가 다시 싸울 결심을 하는 것은 그녀의 의지가 되어주었던 해루가 떠남으로서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어머니를 구해야 한다는 것을 자각했기 때문이다. 이때 사라졌던 해루가 다시 나타나 마니와 그녀의 어머니의 목숨을 구하고, 두 사람은 연인이 된다. 위기를 피해 달아났다가 극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구하고, 또는 운명적 상대의 도움으로 위험을 물리치고 사랑을 얻는다는 줄거리는 대부분의 설화,전설의 뼈대이며 오늘날까지도 가장 흔하게 쓰이는 내용 일것이다. 이 만화의 특별한 점은 이런 흔한 스토리에 우리나라의 용설화와 통과의례(고난을 이기고 성인,영웅이 된다는 이야기) 의식을 접목시켜 진부하지 않게 그려내었다는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그렇지만 마니야... 너에게 한가지 말 안 한게 있어. 이것만은... 죽어도 말로 옮기고 싶지 않았으니까. 정말로- 제일 견디기 힘든 게 뭔지 아니? 그건 가끔 나를 바라보는 부모님 얼굴에 써 있는- 아주 또렷하게 읽을 수 있는 소리 없는 비난이야...
d*****e 2001.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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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느낌의 순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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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진의 만화는 독특하다. 설정이나 배경도 그렇지만 인물의 내면 심리묘사가 그러하다. 독특한 표현력 하지만 누구보다도 내면을 잘 끄집어내는 작가가 유시진이 아닐까 생각된다. 유시진의 초기작으로 최근까지 계속되는 유시진 만화에 녹아있는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만화이다. 평범하듯 특별하게 보이는 다른 세계의 사람인 마니와 해루는 실은 용족의 권력 다툼등의 여러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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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진의 만화는 독특하다. 설정이나 배경도 그렇지만 인물의 내면 심리묘사가 그러하다. 독특한 표현력 하지만 누구보다도 내면을 잘 끄집어내는 작가가 유시진이 아닐까 생각된다. 유시진의 초기작으로 최근까지 계속되는 유시진 만화에 녹아있는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만화이다. 평범하듯 특별하게 보이는 다른 세계의 사람인 마니와 해루는 실은 용족의 권력 다툼등의 여러 사정에 의해서 지구에 내려와서 살고 있는 용족이다. 왠지 여러가지 설정이나 느낌이 최근작인 폐쇄자와 많이 닮아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렇지만 폐쇄자가 두사람의 관계와 쿤의 자아에 귀를 기울였다면 마니는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간의 문제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할까? 마지막 부분의 세월이 지나도록 변함없는 마니와 해루의 모습과 그와는 대조적으로 늙어버린 마니를 짝사랑하던 이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만화...
a***a 2000.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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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한국 환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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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사실 환타지라고 하면 서양의 신들이나 불교의 신들이 자주 다루어지는 데 한국의 설화를 다루었다는 점이 독특하다. 처용은 신라시대의 주술사인데 용왕의 아들로써 인간 세계에서 뿌리를 내린다. 그는 예쁜 아내를 갖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 그런데 축제날, 집에 돌아와 보니 자신의 아내가 어떤 사내와 한자리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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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사실 환타지라고 하면 서양의 신들이나 불교의 신들이 자주 다루어지는 데 한국의 설화를 다루었다는 점이 독특하다. 처용은 신라시대의 주술사인데 용왕의 아들로써 인간 세계에서 뿌리를 내린다. 그는 예쁜 아내를 갖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 그런데 축제날, 집에 돌아와 보니 자신의 아내가 어떤 사내와 한자리에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보통 사람이었다면 가만두지 못했을 텐데 처용은 그저 슬퍼하며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춘다. 그러한 처용의 태도에 감격한 사내가 뛰어나와 자신은 역신인데 처용의 아내를 보고 반하여 처용의 모습으로 변해 자리를 함께 했다고 고백한다. 역신은 앞으로 다시는 처용을 보지 않을 것을 맹세하는 데 이로 인해 사람들은 처용의 초상화를 대문에 붙여 역신이 오지 못하게 하는 부적으로 삼는다. 또한 처용이 춘 춤은 처용무라고 하여, 지금까지 내려오게 되었다. 이 만화는 이렇듯 민간신양에서 큰 영향력을 미쳤던 처용이 그 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앞뒤가 꽤 잘 들어맞아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인상깊은구절]
.. 정말 말짱한 것 같구나. 아.. 대단한 실력의 주치의가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다른 애들한텐 그러면 안돼. 다 나 같은 게 아니니까. (야, 이 여자애... 이 태평한 태도는 도대체.. 어쩌자는 거지?)내가 여자애들이나 패고 다니는 줄 알아? 마음에 걸렸구나? 그건 다행인데. 난 뻔뻔한 인간은 딱 질색이거든. 뭐 그렇다고 뒤에 후회하면 아무 일이나 해도 된다는 건 아니지만- 도대체 용건이 뭐야? 너 나를 남몰래 흠모하고 있었니? 너 정말 좀 어떻게 된 애 아니냐? 아님 됐고- 열받지 마. 그럼 혹시 이상 성격 같은 거야? 남이 잘 되는 꼴을 못 본다든가-... 아..알았다. 너 나를 시기하는 구나?
p***d 2001.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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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설화를 바탕에 둔 독특한 환타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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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첫머리에 보면 이 작품은 우리나라 처용설화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용족의 계승자의 한사람인 적룡의 용왕녀인 마니는,자신이 성인이 되는 500세의 날까지 자신이 용왕에 즉위하지 않는다면 다른 후계자에 의해 죽임을 당해야 하는 입장이다. 적룡-청룡-흑룡-황룡의 대로 후계자가 이어져온 용왕의 계보에서 그 힘의 균형을 맞추려는 흰여의주 힘으로 인해 백룡
"처용설화를 바탕에 둔 독특한 환타지물" 내용보기
작가의 첫머리에 보면 이 작품은 우리나라 처용설화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용족의 계승자의 한사람인 적룡의 용왕녀인 마니는,자신이 성인이 되는 500세의 날까지 자신이 용왕에 즉위하지 않는다면 다른 후계자에 의해 죽임을 당해야 하는 입장이다. 적룡-청룡-흑룡-황룡의 대로 후계자가 이어져온 용왕의 계보에서 그 힘의 균형을 맞추려는 흰여의주 힘으로 인해 백룡의 후계자가 가장 막강한 신력을 갖추기 시작한 지금,나이도 어리고 힘도 약한 마니는 백룡의 후계자인 소양에게 죽임을 당할 운명이 확실시 되어 이를 막아보고자 마니의 어머니는 뛰어난 주술사인 해루를 마니의 보호자로 해서 마니를 인간세계로 피신시키고.. 마니와 해루는 인간계에서 평범한 인간으로 위장해서 마니는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학교를 다니며 인간세계에서 친구들을 만들어가는데..단짝 친구들이 겪는 마음의 고민을 신기한 용족의 힘으로 해결해주기도 한다..특이한 소재와 재미가 같이 엮여진,옴니버스식 구성이지만 큰 줄거리는 연결된 독특한 작품이다.

[인상깊은구절]
그건 존재하고 싶어하는 의지일거야. 아마.. 누가 딸이라든가.. 누가 잘난 동생을 가졌다든가.. 누가 용왕족이라든가.. 그런 시시콜콜한 이유들 때문에 위협당하고 싶어하지 않는 순수한 의지 말이야..
c******e 2000.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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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적인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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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진의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는 유독 자폐적인 캐릭터가 많다. 의 수인, 의 해루 등. 그외 단편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예외가 아니다. 절대로 남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견고한 벽으로 둘러쌓여 외로워하는 고독한 존재들. 그의 만화는 이렇게 외로운 존재들이 서로 소통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세련된 미형 캐릭터가 난무하는 요즘의 기준으로 결코 아름답다고는 할
"자폐적인 캐릭터" 내용보기
유시진의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는 유독 자폐적인 캐릭터가 많다. <아웃사이드>의 수인, <마니>의 해루 등. 그외 단편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예외가 아니다. 절대로 남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견고한 벽으로 둘러쌓여 외로워하는 고독한 존재들. 그의 만화는 이렇게 외로운 존재들이 서로 소통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세련된 미형 캐릭터가 난무하는 요즘의 기준으로 결코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는 그림체이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판에 박은 듯이 비슷비슷한, 깔끔하기만 하지 개성이 없는 일본풍 미형 캐릭터보다 오히려 독특한 매력이 있다.
s****a 2002.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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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진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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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진은 순정만화가이면서도 늘 독특한 설정과 메시지를 지니고 있다. 마니 역시 그러한 유시진의 스타일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용족으로서 오빠의 즉위에 따른 죽음을 피하기 위해 인간세상으로 온 마니와 그녀를 지키는 주술사 해루의 이야기는 어쩌면 흔한 소재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유시진의 메시지에 힘입어 새롭게 다가온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것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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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진은 순정만화가이면서도 늘 독특한 설정과 메시지를 지니고 있다. 마니 역시 그러한 유시진의 스타일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용족으로서 오빠의 즉위에 따른 죽음을 피하기 위해 인간세상으로 온 마니와 그녀를 지키는 주술사 해루의 이야기는 어쩌면 흔한 소재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유시진의 메시지에 힘입어 새롭게 다가온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것은 생에 대한 긍정이다. 부모에게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자신의 친구를 돕는 것도. 해루를 위해 당당히 맞서게 되는 마니의 모습도 충분히 우리의 공감을 살 수 있다. 약간의 흠이라면 해루에 대한 마니의 심정변화가 너무 갑작스러운 느낌을 준다는 점. 충분한 상황설명 없이 진행되어서 조금 황당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지나치게 나레이션으로 내용을 이끌어가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것은 유시진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s******6 2001.11.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