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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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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통하여 처음 카프카의 글을 접했다.    그러나 이러한 나의 독서력과는 상관없이 분명 그는 실존주의작가로서의 명성이 높은 사람이기에, 다른 많은 사람들은 학술적으로 또는 감상적으로 이 작가의 작품세계를 보다 이해하고 음미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그렇기에 나 또한 그러한 사람들의 감상을 접하며, 나름대로 카프카에 대한 사전지식을 쌓은 후, 이 책을 들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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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통하여 처음 카프카의 글을 접했다.    그러나 이러한 나의 독서력과는 상관없이

분명 그는 실존주의작가로서의 명성이 높은 사람이기에, 다른 많은 사람들은 학술적으로 또는

감상적으로 이 작가의 작품세계를 보다 이해하고 음미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기에 나 또한 그러한 사람들의 감상을 접하며, 나름대로 카프카에 대한 사전지식을 쌓은

후, 이 책을 들여다 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러한 선택과는 다르게, 나름 백지

인 상태로 소설을 접한다.  그렇기에 분명 이 서평은 미숙한 아마추어적인 감성이 드러날 수밖

에 없을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해석하면 이 글을 통한 이야기 전부가 온전한 나만의 카프카

를 만들었다는 나름의 증거물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작품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이에 나는 대표적인 '변신'에서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어느 사회문제를 떠올렸다.    비록 주인

공이 '벌레'로 변신한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결과적으로 그 이야기가 표현하

고 있는것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인간에서 죽음을 선고하는 여느 공동체들에 대한 카

프카만의 차가운시선이다.     


분명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인간은 국가와 사회의 틈바구니 속에서

저마다의 역활을 다해야한다는 의무를 안고 살아가야한다.   때문에 결국 벌레가된 주인공은

가족에게조차도 '죽음'을 선고받는다.   아무리 주인공이 모범적인 삶을 살고, 또 선천적으로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해도, 결국 그는 벌레가되어 자신의 방을 기어다닐 뿐이다.    

그렇기에 결국 사랑하는 여동생도 그를 죽여마땅한 벌레로 여긴다.   심지어 그 위대한 사랑이

라는 모성애조차도 그의 사형선고를 거두는 기적을 일으키지 못했다.


물론 가족들은 알고 있다.  그 벌레가 사랑하는 아들이자, 다정한 오빠였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사실을 외면한다.   그들은 멋대로 산자를 매장하고, 그 무덤에 꽃을 올려놓

는다.  그렇기에 그 잔인한 촌극을 보는 주인공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그리고 이미 스스로 인

간이 될 수 없음을 알게된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처럼 카프카는 어쩌면 잔인할

지도 모를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낸다.  


사회는 벌레를 만든다.


이것이 내가생각한 '변신'의 본질이다.    현재 인간은 누구나 벌레가 될 수 있다.   그것이 치매

와 같은 병의 형태이든 아니면 실직이나, 은둔형외톨이와 같은 자.타의적인 아픔의 형태이든간

에 결국 조건을 저버린자는 사회에 있어 벌레와 같다.   물론 오늘날의 사회는 그러한 사람들

을 약자라 하며, 나름 다양한 지원과 기회를 제공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카브카의 생애... 그 시

대에 있어 그들은 분명 벌레다.   아니 벌레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가치가 없다 여겨지

는 것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이유로 사회적 죽음을 강요하는 사회는 그 얼

마나 차가운존재인가.    이렇게 나는 '가치'라는 이 단어가 보여준 무서움에 큰 충격을 받는

다.   그도 그럴것이 나 또한 이같은 눈높이로 상대를 저울질한 사회적 인간의 모습을 보여왔

기 때문이다.

q*******a 2018.10.3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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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프란츠 카프카 지음
"[변신] 프란츠 카프카 지음" 내용보기
http://hestia0829.blog.me/221386571080  실직한 후 몸이 비대해져 자기관리를 하지 않는 권위주의적 아버지, 허약하여 작은 일에도 몸을 가누지 못하는 어머니, 그나마 주인공 그레고르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동생은 그에게 변함없이 따뜻함을 보여줬다. 어쨋든 빚에 쪼달리는 생활에 형편이 좋지 않았던 그의 가정사는 한번에 무너지고 마는데 물질 만능주의 사상의 폐허를 그대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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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estia0829.blog.me/221386571080

 

 

실직한 후 몸이 비대해져 자기관리를 하지 않는 권위주의적 아버지, 허약하여 작은 일에도 몸을 가누지 못하는 어머니, 그나마 주인공 그레고르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동생은 그에게 변함없이 따뜻함을 보여줬다. 어쨋든 빚에 쪼달리는 생활에 형편이 좋지 않았던 그의 가정사는 한번에 무너지고 마는데 물질 만능주의 사상의 폐허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에 묵직한 무게감에 어둠을 장식했다.

성실한 외판원이였던 그레고르는 무서운 악몽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바로 누운 듯 한데 뒤뚱거려지는 흉측한 벌레의 모습으로 변신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출근하려 애썼으나 침대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였다. 평소 회사에 지각하는 일이 전혀 없었기에 걱정이 된 지배인은 그를 재촉했고 입밖으로 변명을 하려해도 상대에게는 제대로 전달되어지지 않았고 켤코 상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변해버린 그레고르의 모습을 보고 모두 경악하고 만다. 가족의 경제적인 의존자가 무너지면서 삶의 질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가족애 또한 흔들리면서 살아있음의 의미도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삶의 무게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어두운 벼랑으로 급격하게 추락하는 가족사의 모습은 현재를 대변하듯 무척이나 차가운 지금의 현실과 다를바가 없어 마음이 무거웠다. 소중한 누군가가 나락으로 빠질때 손 내어주는 것에 대한 고뇌와 변하는 인간상의 냉혹함을 가감없이 지적하는 카프카의 통찰에 놀랍기도 했고 가리고 싶은 인간의 차가운 내면을 드러내어 독자에게 무거운 주제를 선사했다.

h********9 2018.10.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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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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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뿔 / 변신 / 프란츠 카프카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제대로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물질만능주의가 비춰지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벌레로 변한 주인공과 가족의 이야기가 소개되는 것을 여러번 보았기에 궁금했던 작품이었다. 기회가 되어 만나보게 된 '변신'은 시대상이 달라 그런지 문체에서 다소 신선함이 느껴졌는데 작은 포켓 사이즈의 책이어서 고전이 주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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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뿔 / 변신 / 프란츠 카프카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제대로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물질만능주의가 비춰지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벌레로 변한 주인공과 가족의 이야기가 소개되는 것을 여러번 보았기에 궁금했던 작품이었다. 기회가 되어 만나보게 된 '변신'은 시대상이 달라 그런지 문체에서 다소 신선함이 느껴졌는데 작은 포켓 사이즈의 책이어서 고전이 주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장남으로 태어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챙기는 '그레고리 잠자', 어느 날 눈을 떴을 때 벌레로 변신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도 벌레로 변한 자신으로 인해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는 모습에서 서글픔이 밀려왔다. 생산 활동을 할 수 없는 미천한 벌레로 변한 자신으로 인해 가족의 대한 부양과 직장에 대한 걱정을 덜어놓지 못하는 모습에서 가정을 이끌어가는 가장의 무거운 어깨가 떠올랐는데 그 부담감과 압박이 얼마나 막중한지 '그레고리'를 보며 실감할 수 있었다. 그렇게 벌레로 변한 그레고리에게 그동안 경제적인 보살핌을 받았던 가족들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도 잠시 점점 그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싸늘함이 느껴지고 생산활동을 할 수 없는 불필요한 존재로 전락하며 가족들의 눈총을 받기 시작한다.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실은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가족들이 알아주며 그레고리를 다독여주고 그레고리의 비워진 자리를 서로 협심하여 채워가는 모습이라면 좋았을텐데 '변신'은 가족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벌레로 변하면서 불필요한 존재로 전락해버린 상황이 너무나 현실적으로 다가와 더 소름끼치고 기억에 남게 됐던 것 같다. 그저 존재만으로 감사한 것이 아닌 그 자리에서 당연하게 해야될 것들을 수행해왔기에 물질적 의미로만 인식되어지는 씁쓸한 상황은 그 시대보다 앞으로의 시대에 더 많이 다가와지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 암울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레고리에게 가족들이 행했던 멸시어린 행동들과 비난들을 보며 상처를 받았던 그레고리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노력들을 가볍게 여기며 가족에게 상처를 주었던 나의 모습들이 떠올라 '변신'을 통해 내 가족에게 그동안 행했던 행동들과 말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d****i 2018.1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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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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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은, 그 책이름 작가이름만으로도 유명하고, 추천 도서 목록에 항상 들어있을 만큼 명작으로 손꼽히는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태까지 단 한 번도 읽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드디어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게 되었다. 다른 다양한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소설들과 함께.책을 받자마자 책이 너무 작고 귀엽고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책의 표지에 있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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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은, 그 책이름 작가이름만으로도 유명하고, 추천 도서 목록에 항상 들어있을 만큼 명작으로 손꼽히는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태까지 단 한 번도 읽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드디어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게 되었다. 다른 다양한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소설들과 함께.


책을 받자마자 책이 너무 작고 귀엽고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책의 표지에 있는 사진부터 모든 디자인이 내 마음에 쏙 들었다. 기대감을 가득 안고 첫 장을 넘겼다. 책의 본문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왜 명작인지 알 수 있을만큼 좋았다. 사실, 변신은 아주 유명한 고전 명작 소설 중에 하나인만큼 직접 읽기 전부터 이미 주인공이 벌레로 변한다는 사실과, 작품이 약간 비판적이고 우울한 분위기가 풍기는 난해한 소설이라는 사실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고 있어서 약간 지루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실제로 내가 읽은 변신은 걱정이 무색할만큼 큰 울림을 주었고, ‘아 이래서 명작으로 꼽히나보다.’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작품이 나에게 던져주는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들은, 작품의 비판적이고 우울한 그런 분위기와 더해져 더욱 큰 울림을 주었다. 그리고 변신 말고도 카프카의 여러 단편소설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총 수록된 8개의 단편소설 중 어느 하나 허투루 읽을 수는 없었다.


이 책에서 아주 마음에 들었던 점은, 책의 맨 뒷부분에, 프란츠 카프카라는 작가의 일생을 이야기 해주는 글과, 그 생애를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는 볼연표가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작가의 일생과 성장배경을 어느 정도 알아야 현시대 독자들에게 작품이 더 잘 이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연표가 들어있다는 사실이 아주 중요하게 다가왔다. 책은 아주 작아서 정말 출퇴근 시간에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보기가 좋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생각뿔의 다른 미니북을 또 구매해서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읽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만큼 좋았다. 특히 이 책은 여러가지의 단편 소설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짧은 출퇴근 시간에 한 소설씩 읽기가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더욱 좋았던 점은 책의 끝부분에는 작가의 다양한 단편 작품들을 그 작품이 시사하고 있는 바, 혹은 내용의 유사성 등으로 구분해서 작품들은 3가지 분류로 구분해 놓은 페이지가 있었다. 그 페이지는 자칫 난해해서 이해할 수 없는 경우에 아주 유용할 것 같았다. 이 페이지를 읽고 다시 변신과 다른 작품들을 다시 읽으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고, 무언가 새로운 것이 보일 것만 같다. 훗날 다시 이 책을 꺼내어 다시 읽게되는 날이 오면, 그땐 기억해뒀다가 뒷면에 있는 해성을 한번 다시 보고 본문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m*****a 2018.1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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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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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읽어 본 카프카의 '변신'을 아주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았다. 처음 이 작품을 접하게 되었을 때 그 소재나 발상이 너무 신선하게 느껴져 두고두고 기억에 남았다. 우울감과 냉정함이 가득찬 그의 작품들은  짧은 양에도 불구하고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읽는 내내 주인공에 대한 연민이 이어지지만 그것은 나와 다른 별개의 대상이 아닌 나 자신이 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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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읽어 본 카프카의 '변신'을 아주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았다. 처음 이 작품을 접하게 되었을 때 그 소재나 발상이 너무 신선하게 느껴져 두고두고 기억에 남았다. 우울감과 냉정함이 가득찬 그의 작품들은  짧은 양에도 불구하고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읽는 내내 주인공에 대한 연민이 이어지지만 그것은 나와 다른 별개의 대상이 아닌 나 자신이 될 수 있다는 동질감에 몸서리치게 만들기도 한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그 구성원이 쓸모가 있든 없든 존재 그 자체로 사랑을 베풀고 끌어안아야 할 존재가 아닐까?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무능력한 가족 구성원은 눈총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어 버리고  제 역할을 할 때에만 그 존재를 인정해 주는 꼴이 되어가고 있다. 주인공 그레고르는 어떠한가? 가족을 부양해 오던 그가 한낱 벌레로 변해버렸을 때, 가족들은 어찌했나? 연민과 안타까움의 감정은 얼마 가지 않아 퇴색해 버리고 아무짝에 쓸데없는 짐짝처럼 여기게 되니 말이다. 아버지가 던진 사과가 그레고르의 등에 박혀 큰 상처를 낼 때 그의 마음엔 바윗돌 하나가 박혔을 것이다. 굶주림과 학대, 멸시로 죽어가는 그의 모습에서 이 시대의 무관심과 물질만능주의가 떠오르는 건 시대를 아우르는 카프카의 놀라운 필력이 아닐까 싶다.

'판결'은 어떠한가?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를 통해 두 사람이 그동안 어떠한 관계를 형성하며 지냈는지 충분히 알게 해 준다. 아버지의 말에 순종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모시려 했던 아들의 극단적 선택은 아버지의 말이 곧 '판결'과도 같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카프카와 그의 아버지의 관계가 이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하니 그의 모든 작품에 걸쳐 등장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왜 그랬을까 이해가 간다. 카프카가 겪은 상처와 우울감이 그의 작품에 면면히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지만 그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분출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인간의 모습을 완벽하게 흉내낼 수 있게 된 원숭이의 이야기는 신선하기도 하지만 참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한다. 어떻게든 인간과 어우러져 살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원숭이의 노력은 과연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고할 수밖에 없는 원숭이의 마지막 한 마디. "여러분에게도, 고매하신 학술원 신사 여러분에게도 저는 다만 보고를 드렸을 뿐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의 열망과 노력을 담담히 얘기하는 원숭이의 모습에서 무언가를 성취하려 부단히 노력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찾아보게 된다.

폐결핵으로 젊은 나이에 숨을 거둔 카프카. 남들과 다른 시선과 표현으로 기가막힌 상황설정과 인물들의 심리를 그려낸 그의 작품들을 보며 더 많은 작품들을 남겨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f****1 2018.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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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생각뿔] 손바닥 안 고전 문학
" [변신/생각뿔] 손바닥 안 고전 문학" 내용보기
고전문학이라하면 흔히 크고, 무겁고, 두껍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그래서 제목도 낯익고, 왠지 읽어본 책 같지만 사실 한 줄도 읽어보지 않은 고전책들이 많지요. 누군가 고전에 대해 이렇게 정의하더군요. ‘고전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읽어본 적 없는 책’이라고.^^;이런 편견을 깨는 도서가 나왔습니다. 제 손바닥만큼이나 작고, 가볍게 만들어진 생각뿔 출판사의 <변
" [변신/생각뿔] 손바닥 안 고전 문학" 내용보기
고전문학이라하면 흔히 크고, 무겁고, 두껍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그래서 제목도 낯익고, 왠지 읽어본 책 같지만 사실 한 줄도 읽어보지 않은 고전책들이 많지요.
누군가 고전에 대해 이렇게 정의하더군요. ‘고전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읽어본 적 없는 책’이라고.^^;

이런 편견을 깨는 도서가 나왔습니다. 제 손바닥만큼이나 작고, 가볍게 만들어진 생각뿔 출판사의 <변신>!
그래서 어디든 들고다니며 쉽게 읽을 수 있는 고전문학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중학교 시절, <변신>을 읽어보았으나 성인이 되어 다시 읽어보니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생각이 공감가면서도 씁쓸하고, 답답한...
현실에선 절대 벌어질리 없는 상황인데도 무섭게 현실적인 느낌이 든달까요.

생각뿔 출판사에서 출간한 작은 도서 <변신>은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 소설들이 한데 묶여있습니다.

판결, 변신, 시골 의사, 갑작스러운 산책, 옷, 원형 극장의 관람석에서, 오래된 기록, 법 앞에서, 학술원에의 보고

저는 변신 이외의 다른 단편은 읽어본 적이 없어 이번 기회에 카프카의 단편 문학들을 흥미롭게 읽어보았답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생애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의 소설은 하나같이 기괴하고, 난해하며 우울하거든요. 왜 그는 비현실적인 소설을 썼을까요?

독일계 유대인이었던 카프카는 체코에서 자신을 주변인으로 여기며 살았다고 해요. 게다가 아버지는 권위적이고, 엄격하여 마음을 의지하기 어려웠을테고요. 동생들의 잇단 죽음도 그를 불행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소설에서는 밝은 빛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판결>을 들여다보면 그를 더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주인공 게오르크 벤데만은 한 친구를 생각하고 있어요. 사업이 날로 번창하고 있는 자신과 달리 사업에 실패해 고향에 돌아오지 못하는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게오르크는 친구에게 자신의 사업 성공은 물론, 부유한 집안의 여자와의 약혼 사실을 알리지 않아요. 그러던 중 약혼녀의 조언을 들은 게오르크는 친구에게 자신의 결혼 소식을 알리기로 결심하고는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알리죠. 아버지는 본래 고집스럽고, 권위적이었으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어두운 방 안에 쳐박혀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게오르크의 이야기를 들은 뒤 그는 아들에게 온갖 악담을 퍼붓죠. 저는 아버지의 대사를 이해할 수 없어 몇 번씩 다시 읽어보곤 했습니다.

“너는 이제 아비를 깔고 뭉개서, 꼼짝도 할 수 없게 해 놓았다고 생각했지. 그러고 나서 이제 너는 결혼할 결심을 했단 말이지. 그렇지?”

“그 자리에 있어라! 나는 너 같은 놈은 필요 없다.”

“너의 약혼자를 데리고 내 앞에 나타나기만 해 봐라! 그년을 싹 쓸어내고 말테니. 내가 어떻게 할지 너는 모를 거다!”

“사실 너는 순진한 어린아이였지. 하지만 너는 엄격하게 이야기하자면, 악마 같은 인간이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너에게 물에 빠져 죽을 것을 선고한다!”

이 말을 들은 게오르크는 강가로 달려가 물 속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아버지의 말 한마디가 게오르크에게는 ‘판결’이었던 셈이었지요.

이 단편을 읽고, 도대체 이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난감했습니다.
왜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을까? 둘 사이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설명은 쏙 빠진채 결말만 본 느낌이었습니다.

다행히 이 책 뒤편에 ‘작품 해설’이 수록되어 있어서 함께 읽어보면 도움이 될 거예요.

작품 해설에는 이 책의 단편을 3가지 주재로 묶어서 작품을 설명해줍니다.

1.불안한 자의식의 세게와 속죄 의식-판결,시골 의사,법 앞에서
2.현실을 향한 비판과 인간에 대한 연민-변신,옷,원형 극장의 관람석에서, 오래된 기록
3.고뇌하고 방황하는 주변인-갑작스러운 산책, 학술원에의 보고

이렇게 묶어서 작품을 다시 살펴보니 고개가 끄덕여지고, 카프카의 소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 <변신>은 현대사회의 변질된 가족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져있죠.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아들이 갑자기 끔찍한 벌레로 변하자 가족들은 그를 무서워하는 걸 넘어서 죽기를 바라게 돼요. 혐오스러운 몰골로 더이상 돈을 벌어다주지 못하는 아들을 쓸모없게 여기게 되죠.
마침내 아들이 죽자, 가족들은 또다시 삶의 희망을 갖게 되었다는 비극적인 이야기입니다.

카프카의 작품 속 세계는 이처럼 우울하고, 비극적이지만 분명히 매력적입니다. 삶의 부조리함과 슬픈 현실을 그의 빛나는 통찰력으로 그려냈기 때문이죠. 은유와 상징이 가득한 카프카의 작품들을 나만의 관점으로 해석하며 읽어내려가보면 어떨까요? 카프카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j********1 2018.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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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변신-프란츠 카프카/세계문학 소설 다시 읽기
"[서평] 변신-프란츠 카프카/세계문학 소설 다시 읽기" 내용보기
[서평] 변신-프란츠 카프카/세계문학 소설 다시 읽기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은 이미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다.너무 유명한 책이기도 하고, 내용이 기이해서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라 해도 어디선가 내용을 들어봤음직하다.어느 날, 침대 위에서 잠을 깬 그레고르는 자신이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너무도 흉측한 벌레로 변해버린 것이다. 이 말도 안 되는 기이한 일로부터
"[서평] 변신-프란츠 카프카/세계문학 소설 다시 읽기" 내용보기

 

[서평] 변신-프란츠 카프카/세계문학 소설 다시 읽기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은 이미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다.

너무 유명한 책이기도 하고, 내용이 기이해서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라 해도 어디선가 내용을 들어봤음직하다.


어느 날, 침대 위에서 잠을 깬 그레고르는 자신이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너무도 흉측한 벌레로 변해버린 것이다. 이 말도 안 되는 기이한 일로부터 시작되는 '변신'이라는 짧은 소설은 처음 이 소설을 읽었을 때의 나에게 꽤나 큰 충격을 주었다.

사실 그때에는 이 벌레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질려버려서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를 통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본질에는 전혀 다가가지 못했다.



십여 년쯤 지났을까.

이 손바닥만 한 작은 소설집으로 우연히 만나게 된 변신은 끔찍한 모습의 그레고르가 어쩐지 슬픈 현실을 담아내고 있는 것만 같아 씁쓸한 기분이 들게 했다.

 

 

 

 

작은 가방이든 어디든 쏙 들어갈 것 같은 이 미니북이 큰 책 못지않다는 것을 느낀 건 변신 이외에도 판결, 법 앞에서 등 프란츠 카프카의 다른 소설이 함께 수록됨은 물론이고, 책의 해설까지 함께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변신 속 주인공인 그레고르는 자신의 외양이 벌레로 변해버렸는데도, 자기 자신이 아닌 일 걱정, 가족 걱정뿐이다. 늦잠을 자서 회사에 지각을 하게 됐으니 이 때문에 일이 틀어지게 되면 어쩌나. 일을 할 수 없으니 더 이상 부모님과 누이동생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해줄 수 없으니 어쩌나. 사실 그중에서도 가장 큰일은 이제 앞으로 그레고르의 삶일 터인데, 어쩐지 그레고르에게 있어서 그런 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듯하다. 아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기보다는 가장의 입장에서 가족들의 삶을 기계적으로 책임 지던 그레고르에게 자신의 인생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일까.

등에 썩은 사과가 박힌 채 쓸쓸히 죽어가는 그레고르의 모습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며 희망을 가지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쓴웃음을 짓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깊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작은 핸드북으로 되어 있어 오랜만에 읽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소외된 인간에 대한 다양한 군상을 그린 이 고전은 오히려 현재의 우리에게 더 큰 의미를 주리라 생각된다.

 

 

s*****z 2018.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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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 최악의 상황, 모두 어떤 생각과 행동으로 실현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이 책은 인간의 본성이나 감성, 이성과 냉정 등 다양한 감정적인 요소와 행동에 대한 통찰력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성장배경이나 환경 자체가 순탄할 것은 아니였고, 자신의 신념이나 의도와는 무관한, 사회적인 박해를 경험했고, 이를 통해 가장 사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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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 최악의 상황, 모두 어떤 생각과 행동으로 실현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이 책은 인간의 본성이나 감성, 이성과 냉정 등 다양한 감정적인 요소와 행동에 대한 통찰력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성장배경이나 환경 자체가 순탄할 것은 아니였고, 자신의 신념이나 의도와는 무관한, 사회적인 박해를 경험했고, 이를 통해 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잃으며, 세상에 대해서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금기시 되는 독일의 나치문제, 자체적인 역사반성이나 사과는 물론이며, 독일의 사례를 통해, 우리는 어떤 가치관으로 사람들을 대해야 하는지, 스스로 반문하게 됩니다.


책이 전하는 내용이나 메시지가 무겁게 느껴질 수 있으나, 어쩌면 우리가 언급하기 꺼리는 부분, 말하기 싫은 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 고발적 요소도 보입니다. 또한 인문학의 가치와 인간 자체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 더 나은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고, 누구나 선과 악의 경계선에 서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와 다르다고 배척하거나 차별하는 행동, 현대사회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가치이며, 이런 선택에 있어서 반대적인 성향이나 행동을 무조건 비난할 수도 없습니다. 자신의 위치나 이익을 위해 살아가는 인간의 심리상, 그들에 대한 냉정한 판단과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소외나 차별에 대해, 솔직한 목소리를 내야 하며, 공익의 가치나 사람들이 추구하는 정의가 무엇인지, 또한 정부나 기업, 집단이나 공동체적 영역에서 행동할 수 있는 행동력도 중요하지만, 각 개인들이 어떤 관점으로 본질을 바라보고, 판단할 것인지, 매우 원론적인 의미로 보일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입니다. 특히 현대사회에는 자본주의로 대변되는 물질 만능주의가 우선되고 있고, 돈이 된다면 정신까지 파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런 현상에 대해, 단순한 자기고백과 고발적 의미가 아닌, 우리 모두의 생각 변화나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척이며, 즉각적인 효과나 변화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 공감할 수 있다면,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이끌 수 있고, 인간만이 갖고 있는 능력이나 잠재력으로 승화할 수도 있습니다. 보여지는 것에 주목하는 것도 아니며, 어쩌면 내면의 가치, 감성적인 부분, 이성과의 조화, 공생과 공유적 의미가 강하게 다가오며, 차별과 차이에 대해, 되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인문학, 인간학에 대한 철학적 탐구와 현실적 분석을 통해 말하고 있는 사회문제나 갈등, 이를 바라보는 기준이나 어떤 점이 달라져야 하는지, 저자를 통해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사회의 그것과도 많이 닮아 있어, 느끼는 점이 많을 겁니다. 



m**********m 2018.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변신 - 프란츠 카프카 (생각뿔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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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프란츠 카프카천재는 단명한다 했던가. 4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프란츠 카프카(1883~1924)는 6남매 중 장남으로 법학을 공부했고 대학 친구막스 브로트를 통해 글을 쓰기 시작한다. 친구는 프란츠 카프카가 세상을 떠난 후 유작을 세상에 나올 수 있게 한 중요한 인물이었다고 하니 친구 덕에 유명해진 셈이다. 카프카는 독일계 유대인으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주변인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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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프란츠 카프카




천재는 단명한다 했던가. 4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프란츠 카프카(1883~1924)는 6남매 중 장남으로 법학을 공부했고 대학 친구막스 브로트를 통해 글을 쓰기 시작한다. 친구는 프란츠 카프카가 세상을 떠난 후 유작을 세상에 나올 수 있게 한 중요한 인물이었다고 하니 친구 덕에 유명해진 셈이다. 카프카는 독일계 유대인으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주변인의 삶을 살았고 불행한 가족사가 있었다. 이러한 그의 삶은 독특한 문학적 세계를 형성하는 데 일조한다.


"판결, 변신, 시골의사, 갑작스러운 산책, 옷, 원형 극장의 관람석에서, 오래된 기록, 법 앞에서, 학술원에의 보고" 까지 총 9편의 단편 소설이 담겨 있다.


변신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 소설 9편 중에서도 '변신'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해설을 제외한 180여 페이지 중에서 100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변신'은 단편이라고 하기엔 소설이 가진 힘이 매우 크게 다가온다. 어렵지 않게 읽어 나갈 수 있고 술술 읽기는 내용이지만 독특함이 묻어 나는 동시에 쉽사리 넘어가기 힘든 묘한 마력이 깃든 내용이다. 현대와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했으나 현대를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반영하고 있어 그 표현 방식이 놀라울 따름이다.



어느 날 아침, 기분 나쁘게 깬 그레고르 잠자는 침대 속에서 한 마리 흉측한 벌레로 변해 버린 자신을 발견했다. (p29)


어느 날, 영문도 모르게 벌레로 변신한 '그레고르 잠자'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벌레가 된 '그레고르 잠자'의 행동에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집안의 장남이며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고 가족을 위해 전전긍긍하는 그의 모습이 내 모습과 그리고 우리 사회의 가장들과 매우 닮아 있다. 벌레로 변한 자신의 모습에 대한 걱정보다 가족에 대한 걱정, 출근에 대한, 직장에 대한 걱정을 먼저하는 그의 모습이 선뜻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어쩌면 나의 모습이 저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자리 잡는다.


소설에서는 벌레로 변신했지만 내가 만일 사고로 인해 식물인간이 되었다는 가정을 해볼 수 있다. 실제 병으로 세상을 떠난 작가 본인의 모습을 투영했을지도 모른다. 카프카도 장남으로 막중한 책임감이 있던 인물이었으리라. 이런 상황에서 가족들의 인내심은 어디까지일지 나 역시도 궁금하다. '긴 병에 장사 없다'는 말이 있듯 가족들의 모습도 이해가 된다. 언제까지고 벌레와 동거동락하며 살 수 없지 않을까. 그저 나쁘다고 할 수 없다. 나 또한 그 상황에서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자자, 그만 이리 와요. 지난 일을 계속해서 생각하면 무엇하겠소. 

이제 내 생각도 좀 해 주어야지. (p128)


시골의사

처음에는 좀 난해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이었을까. 곰곰히 생각해 봤다. 인간의 무능력함과 노력의 상관 관계에 대해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선의의 노력이 항상 바라는 결과에 다가가는 것은 아니다. 착한 시골의사이지만 하녀를 지키지 못하고 스스로도 지키지 못하며 환자도 치료하지 못한다.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는 항상 선택을 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그렇다 하더라도 원하지 않는 결과에 도달할 수 있다. 의지와 인과관계의 문제가 아닌 그저 그런 결과에 도달한 것이다. 인간은 그렇게 속으면서 살아간다. 속았다.



"카프카 소설들이 가진 그 무언가"

카프카의 소설들을 한 번 읽었을 때는 확 와 닿지 않았다. 소설에서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곰곰히 생각해보고 다시 읽어봤을 때 처음 읽었을 때와는 다르게 다가왔고 그 심오한 카프카의 방식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평탄하지 않은 인생을 살았던 카프카처럼 굴곡진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일수록 카프카의 소설이 더 와닿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s*******2 2018.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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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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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눈을 뜨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내 모습이 '괴물'처럼 보인다면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까?  이 책의 주인공 '그레고르'는 어느 날 한 순간에괴물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책은 그의 '괴물'이 된 이후의 상황을 전개하며 진행되고 있으며 사건과 사고 그리고 심리적 흐름들이 이책의 주요 내용이다.   주인공 그레고르는 한 평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봉사했다. 비록 좋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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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눈을 뜨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내 모습이 
'괴물'처럼 보인다면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까?
 
 이 책의 주인공 '그레고르'는 어느 날 한 순간에
괴물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책은 그의 '괴물'이 
된 이후의 상황을 전개하며 진행되고 있으며 
사건과 사고 그리고 심리적 흐름들이 이책의 
주요 내용이다.
  
 주인공 그레고르는 한 평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봉사했다. 비록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도 발벗고 
뛰었고 그가 마련한 집과 재산으로 인해 가족들은
걱정없이 살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닥친 '변신'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기 시작한다.

 가장 가깝고 그리고 가장 어려울 때 곁을 내주는
가족들은 그레고르가 변신하면서 그들 역시 변신
하기 시작한다. 벌레로 변해버린 그의 모습에 처음에는
돌봐주려 하다가 차차 힘을 잃어버리고 만다.

"어머니가 기절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조금 괜찮아지셨어요.
그레고르가 기어 나왔지 뭐예요." P91

"저는 이제 이 괴물을 오빠라고 부르고 싶지 않네요." P115

 가족들에게서 시선조차 맞추지 못하는 주인공의 모습과
숨어다니며 가족을 피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마음이 저미면서도
화가 나기도 했다. 왜냐하면 일평생을 가족생각을 했던 그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도 했다. 자신을 버린 가족을
변신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걱정했기 때문이다. 화를 낼 법도
한데 그는 그러지 못했다. 오히려 그는 끝까지 가족을 사랑
했으며 자신을 포기하는 선택까지 하게 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서글펐다. 주인공인 그레고르의
심리적 변화와 감정선을 읽으면서 말이다. 씁쓸하지만 
물질만능주의를 너무도 잔인하게 표현한 책이 이 책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l******4 2018.10.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