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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시를 이해하려면 그곳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사랑하며, 어떻게 죽는지 보면 된다. 한 도시라함은 프랑스 도청이 자리한 알제리 항구. 그 곳 오랑이 이 책 <페스트>의 무대이다.
특징적 인물 몇사람. 의사이기에 자신의 맡은 바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실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리외. 그리고 오랑을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자 랑베르. 랑베르는 리외에게 자신이 오랑에서 나갈 수 있도록 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진단서를 발급해 달라 요구하지만, 리외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함으로써 두사람은 잠깐 대립하는가 싶었다. 하지만 랑베르는 2막 끝에서 리외에게 "이곳을 떠날 방법을 찾을때 까지 선생님과 함께 일하고 싶은데,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라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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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오래 전부터 읽고 싶었다. 이전에 팟캐스트에서 김영하 작가가 페스트의 일부를 읽어준 적이 있었는데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내가 귀를 쫑긋하고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흥미로움을 감추지 못하고 들었던 적이 있었기에 언젠가 한 번 꼭 읽어보겠노라 다짐한 탓이었다. 생각뿔 출판사에서 나온 페스트는 컴팩트한 크기의 핸드북이었다. 한 손에 가지고 다니면서 이동 중 보기에 적합한 크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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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소설 카뮈의 페스트를 통해보는 사회의 부조리> ![]() 서점에 가서 유난히 눈에 뜨였던 책이 있다. 한 손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의 책이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하고 책을 손에 든 사람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도 간혹 책을 든 사람이 있으면 반가워서 어느새 책 든 사람 옆으로 슬금슬금 가게 된다. 지하철에서 보기 쉽고 가방에 쏙 들어가기 쉬운 사이즈의 책, 우리나라에서도 가볍고 작고 가격이 싼 책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생각뿔 출판사의 소형 책자로 만난 <페스트>는 모두 1,2권으로 되어 있다. 학창시절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었던 기어은 있지만 <페스트>를 읽지는 않았었는데 이제야 읽어보게 되었다. 프랑스 작가 카뮈로 알고 있기 쉬우나 그는 프랑스의 식민지인 알제리의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유하지 못한 성장과정을 거치면서 그가 느꼈을 사회적 부조리와 모순이 얼마나 컸을까? 그래서 그의 작품속에는 삶에 대한 사회에 대한 부조리에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다고 한다.
..이 연대기는 194x년 오랑에서 발생한 기이한 사건들을 다룬다. 대부분 이 기묘한 사건들이 장소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긴다....정확한 서설은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처음 며칠 동안 발생한 일들은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
독특한 서술방식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마치 보고서 같은 느낌으로 페스트가 돌았던 오랑의 실태에 대해서 서술하기 시작한다. 아주 덤덤한 시선으로 시작된 오랑의 모습은 의사 베르나르 리외가 발견한 쥐 한 마리로 시작된다. 계단에 죽어있는 쥐 한마리, 불길한 느낌으로 발로 밀어버린 쥐 한마리. 그러나 이내 그것은 쥐 한마리가 아니었다. 양동이 한가득 죽은 쥐를 담아 버리는 이가 있는가 하면 죽어가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니 말이다. ![]() 오랑이라는 작은 도시에 페스트가 번지면서 도시는 고립되고 도시에 갇힌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이 소설속에 등장한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감, 그리고 다른 곳과 단절된 것에서 온 분노 등 얼마나 많은 감정이 오랑 시의 사람들에게 나타나겠는가? 카뮈는 르포 형식으로 덤덤하게 오랑 시에 갇혀 페스트와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리고 독자 역시 흥분하는 대신 담담한 시선으로 당시 시대적 상황을 관찰하게 되는 것이다.
청소년기에 읽었던 카위의 <이방인>이후 처음 대하는 알베르 카뮈의 작품 <페스트> 중년의 나이가 되니 사회에 대한 경험으로 그의 소설 역시 받아들이는 폭이 달리진다. 마지막은 도대체 어떻게 그려질지 오랑의 사람들과 페스트의 공포에 대한 마지막이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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