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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님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헌법재판 사례들을 대상으로 해당 사건의 발단, 쟁점, 진행과정, 결과, 결과에 대한 해석을 아주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읽기 시작한 직후에는 날짜와 시간 등 너무도 세세한 부분까지 기록되어 있고 소송서류를 그대로 가져온 듯 법률용어와 개념이 난무해서 숨이 턱 막혔다. 하지만 읽다보니 소름이 끼쳤다. 내가 헌법공부를 할 때 대표적인 판례로 소개되었던 것들이 대부분이었고, 그 내막과 판결의 당부당, 의의 등이 근현대 역사드라마를 보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이 모든 재판의 한복판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싸우고 치열하게 변호한 김선수 변호사님이 무척 존경스러웠다. 실무경험 없는 법학도로서 헌법재판소의 위상은 국가 최고사법기관 바로 그것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탄생배경과 지금까지의 발전과정을 보며 최고사법기관으로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무엇보다 사법기관조차 정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진실이 가장 참담했다. 그 와중에 8:1의 소수의견을 당당히 설파한 재판관님들의 용기와 신념에 눈물이 났다. 변호사님의 말대로 그분들 덕분에 헌법재판소가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고 또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것 같다. 이제 책만 파는 법학도에서 한걸음 나아가 실제 법률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법무사가 되려는 내게 많은 감명을 주는 책이다. 변호사님처럼 큰 일을 할 수는 없겠지만 삶의 현장에서는 나의 작은 도움조차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나도 법률 전문가로서 삶의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법무사가 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