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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강시. 강시의 역사상 단 두 번밖에 만들지 못했다는 환상의 불사강시에는 못미치지만 그래도 두번째로 강하다는 강시. 그런 상당히 굉장한 강시가 동천에게 생겼다. 아수전(阿修傳)의 아수마황(阿修魔皇) 유혼(幽魂)의 선물로 받은 초혼강시를 동천은 동화정이라 이름짓고 잘 키워(?)보고자 다짐하고 일단 하녀인 소연에게 맡긴다...(-.-;;)
동천은 본격적으로 무공을 배우기 위해 기초 체력 단련에 들어가고 동천의 스승 역천은 새로온 하인 도연에게 동천의 감시(?)를 맡긴다. 도연의 감시가 너무 불편한 동천. 연습을 빼먹고자 이리 저리 술수를 부려보지만 도연의 철저한 감시 앞에서는 모든 게 다 무용지물이랄까...
1권에서부터 '동천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라고 기대했던 모든 것이, 아니 대부분의 것이 싸그리 무너지는 3권이다. 나는 동천이 숨겨진 엄청난 재능이랄까 하는 것이 있을 줄 알았는데... 동천의 사부 역천과 역천의 친구 혈귀옹과의 대화에서 밝혀지는 동천의 비밀은 바로...신체의 장기 위치가 뒤바뀌어 있다는... 물론 아주 특별한 '무언가'이긴 하지만 기대했던바에 절대 못미치는 아주 허무한 것이었다. ㅜ.ㅜ 그나저나 동천은 언제 커서 무림으로 나오는 거지?(설마 소설 끝날 때까지 그저 어린애인 것은... 아니겠지?) [인상깊은구절] "사부님, 또 물어 볼 게 있는데요. 제 위로 세 명의 사형이 더 있다고 들었거든요? 그럼 그분들은 지금 뭐하고 있길래 안 보이는 건가요?" 순간 역천이 걸음을 뚝 멈추었다. 그러더니 역천은 그 무엇을 회상하려는 듯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제자의 물음이 생각하기조차 싫은 옜날 일을 떠올리게 했던 것이다. "종식이. 그게, 니 첫째 사형의 이름이다." 역천의 음울한 표정에 동천은 자신이 괜히 물어 봤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긍금한 건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요?" "그래. 그녀석은 죽었지." 깜짝 놀란 동천은 주춤거렸다. "예? 주, 죽어요?" "음. 그래." 잠시 침묵이 흐른 뒤 동천이 다시 말을 이었다. "그럼 둘째 사형은요?" 역천이 웃었다. 둘째를 생각하니 어이가 없었던 것이다. "허허허. 걔는 반신불수가 되었지....." '한 놈은 뒈지고, 또 한 놈은 반신불수가 돼? 으음, 이거 갑자기 섬뜩한 게 이상한데?' 잠시 몸을 떨던 동천은 내친 김에 끝까지 물어 보았다. 이번 물음은 자못 신중했다. "그럼 셋째 사형은요?" 이 물음에 역천은 흐뭇한 미소를 띠었다. "그녀석은 뛰어난 근골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생각 외로 경미한 외상만 입었을 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