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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라는 화두_044 (라이프 트렌드 2019)
"'개인'이라는 화두_044 (라이프 트렌드 2019)" 내용보기
가끔은 사회 트렌드에 대해 설명해주는 매체가 사회의 변화와 방향을 들여다본다기 보다는 그 방향을 선동하는 것은 아닌가..다소 불퉁한 생각을 하기도 한다. 물론 그 방향이라는 것 역시 사회현상에 기반하고 있기는 할 테지만 현상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 우리는 ‘나는 한 번만 산다(YOLO)’를 외치거나 '작은 행복'에 대해 경쟁적으로 찾아나서게 되니, 글쎄..어느 것이 먼저려나..고
"'개인'이라는 화두_044 (라이프 트렌드 2019)" 내용보기

가끔은 사회 트렌드에 대해 설명해주는 매체가 사회의 변화와 방향을 들여다본다기 보다는 그 방향을 선동하는 것은 아닌가..다소 불퉁한 생각을 하기도 한다. 물론 그 방향이라는 것 역시 사회현상에 기반하고 있기는 할 테지만 현상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 우리는 나는 한 번만 산다(YOLO)’를 외치거나 '작은 행복'에 대해 경쟁적으로 찾아나서게 되니, 글쎄..어느 것이 먼저려나..고개가 갸웃해지는 것이다.

 

Part 1_CULTURE CODE

  1. 젠더 뉴트럴 전성시대

  2. 살롱의 부활: 취향 맞는 사람들의 아지트

  3. Z세대: 역사상 가장 강력한 10대를 만나다

  4. 라이프 트렌드가 죽음을 말하다: 생전 장례식과 웰다잉

 

Part 2_LIFE STYLE

  5. 싱글 오리진의 역습

  6. 적당한 불편 시즌 2: 아보카도 패러독스와 플라스틱 어택

  7. 트렌드 코드가 된 스탠딩’: 우리는 왜 서야 하는가 

  8. 로케이션 인디펜던트: 살고 싶은 곳에서 일한다!

 

Part 3_BUSINESS & CONSUMPTION

  9.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전성시대: 누가 라이프스타일 거점이 될 것인가 

  10. 제품의 시대가 아닌 서비스의 시대: 모든 것의 서비스화와 비즈니스 트렌드

 

책은 문화,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비즈니스 영역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서로 다른 분야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언급하는 듯 싶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모두 개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게 된다. 개인의 취향과 기호에 기반한 사회현상은, 협동이나 단결,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는 우리 사회에서 점차 그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는 화두인 듯 싶다.

 

# 1. 젠더 뉴트럴 전성시대

이렇게 남자와 여자 제품을 파란색과 분홍색으로 구분해 놓은 제품을 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중략)..장난감을 줄 때도 남자아이에게는 로봇이나 자동차 장난감을 줘야 할 것 같고, 여자아이에겐 공주 인형을 줘야 할 것 같았던 게 그동안의 현실이다.

 

먼저 책의 부제이기도 한 젠더 뉴트럴에 대한 언급 중 익숙한 부분을 맞닥뜨린다.

 

파란색을 좋아하는 나는 색깔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에는 주로 푸른색 계열을 고르는 편이다. 그리고 그런 내게 남자처럼 파란색이냐고 타박을 주곤 하는 상황은 어릴 적부터 심심찮게 접하는 상황이기도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릴적에는 이런 타박이 제법 상처(?)가 되기도 했더랬다. 그런건가? 그닥 맘에 들지 않지만 분홍색이나 빨간색을 선택해야 하고, 아이들과 몰려다니며 슈퍼맨 놀이를 하는대신 미미인형을 들고 엄마 역할에 충실한 상황극을 해야 하는 것인가 하고 말이다.

 

작년엔가 지인들과 성평등', 그때는 젠더 뉴트럴(Gender Neutral)이 아닌 젠더 이퀄러티(Gender Equality)라는 표현을 썼었다, 에 대해 논하다가 모든 면에서, 물리적인 면까지, 남녀가 동등하냐는 다소 원론적인 토론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때 우리가 내린 결론은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 다면, 남자건 여자건 자신의 성별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해서는 안된다라는 다소 추상적인 것이었다.

 

이 책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남녀의 구분 이외에도 저출산, 조직에서의 여성임원 문제 등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물론 나 역시 이 책에서 언급하는 모든 상황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언젠가 실제로 치마 입은 남자를 길에서 마주쳤을 때는 순간 당황하기도 했었다). 다만 우리가 이제껏 당연시 여겼던 것들에 대해 이제 한번쯤은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젠더 감수성은 기존에 남자는 어떻고, 여자는 어떻다는 식의 통념과 사회 제도에 대한 의심에서 시작된다.

 

# 2. 살롱의 부활 : 취향 맞는 사람들의 아지트

나이나 사회적 지위를 기준으로 윗사람, 아랫사람 같은 서열을 매기는 게 아니라 지적 탐닉과 취향에 대한 적극적인 공유만 있으면 되는 게 지금의 살롱 문화다.

 

책에서 언급하는 살롱 문화가 마냥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전에도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활동을 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다만 예전에 비해 개인의 취향에 따른 분야가 세분화 되고, 함께 하는 사람들의 범위가 확대되어 가고 있는 듯 보인다.

 

요즘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친구상은 취향이 통하고, 말이 통하는 사람이다. 더 이상 같은 학교, 같은 나이로 친구의 범위를 좁히지 않는다..(중략)..누구나 취향을 갖길 원하는 시대라서, 취향이 곧 인맥인 시대라서 그렇다.

 

그리고 그렇게 된 이면에는 책에서도 언급하듯 취미에 투자하는 것을 사치라고 생각했던 사회가 점차 취향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진 시대가 되어 가는 것 역시 이런 문화에 동력을 주고 있는 것이리라.

 

# 3. 라이프 트렌드가 죽음을 말하다: 생전 장례식과 웰다잉 

죽어서 장례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들의 손을 잡고 웃을 수 있을 때 인생의 작별인사를 나누고 싶었다.”

 

위의 글은 2012년 생전 장례식을 진행한 이재락 박사라는 분이 한 이야기라 한다. 그리고 생전 장례식에 참석하는 분들에게 보낸 초청장에 야외 피크닉용 의상이 적당하고, 여자들은 꽃무늬가 있는 예쁜 옷이 좋겠다고 드레스 코드까지 유쾌하게 부탁을 했다 한다(생전 장례식을 진행한 3개월 후 사망한 이재락 박사의 장례식은 가족끼리 치렀다고 적혀 있다).

 

이와 비슷한 글을 예전 유시민 작가의 책에서도 읽은 적이 있다.

 

삶의 기억을 공유하는 사람들과도 그렇게 작별하고 싶지는 않다. 웃는 얼굴로 말을 건네며 함께 삶의 구비를 걸어왔던 이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싶다. 흥겨운 파티를 열어 즐겁게 작별하고 싶다. 내 삶과 죽음을 애통함이 아니라 유쾌한 기억으로 남게 하고 싶다.

- 어떻게 살 것인가 중에서

 

그 글을 읽은 후 나 역시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사람의 일이란 알 수 없는 것이어서 인사를 할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을 게다(적다보니 괜히 슬퍼진다). 하지만 내가 선택을 할 수 있다면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짧은 인사라도 직접 건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잘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그래야 따뜻한 인사를 서로 나눌 사람이 주변에 있을 테니 말이다.

 

웰다잉, 즉 잘 죽는다는 것은 잘 살아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웰다잉과 웰빙은 별개가 아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트렌드를 언급하고 있지만 그 기저에는 개인이라는 화두가 깔려 있다. 집단의 논리에 휩쓸려 좋은 게 좋은 거다’, ‘괜히 튀지 말자를 암묵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던 사회에서 개인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싱글 오리진의 역습에서 거론한 블루보틀(커피 전문점)에 대한 이야기는 단순히 커피 문화에 대한 이야기만으로 읽히지는 않는다.

 

본연의 맛에 집중하고, 자기만의 취향을 가진다는 것은 가장 강력한 개성이자 매력이다.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아무거나를 원하지 않는다

 

*나에게 적용하기

하나. '좋은 게 좋은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적용기한 : 지속)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두울. 사고의 유연함을 잃지 말자(적용기한 : 지속)

*구체적 실행으로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고민 중이다.

 

*기억에 남는 문장

신제품을 받아들이는 순서에 따라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이노베이터, 그다음이 얼리어답터, 그리고 다수 대중이 받아들이는 단계에서 얼리 메이저리티, 레이트 메이저리티, 그리고 마지막 레가드로 구분한다.

*..나는 어디에 속해 있을까 

 

영포티(Young Forty)가 보편화되고, 50대들도 점점 자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아저씨 소리 듣기 싫어하는 이들이 늘었다..(중략)..자기 자신을 얼마나 당당하게 꾸미느냐, 패션 앞에서 주눅 들지 않느냐의 차이다. 다른 것, 낯선 것을 얼마나 관대하게 바라보느냐도 중요하고, 결정적으로 나이로 서열을 정하는 태도도 버려야 한다. 그러지 않고선 그냥 돈 들여 꾸민 아저씨일 뿐이다.

 

언어는 언어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의 생각과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준다.

 

여자가 아이를 낳지 않아서 저출산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 그 국가가 젊은 세대에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하고, 미래에 대한 장기적 계획을 세워주지 않았기에 저출산 문제가 생긴 것이다.

 

우리는 한동안 사람의 중요성을 잊고 살았다. 굳이 사람과 사람이 얼굴을 맞대지 않고서도 충분히 비즈니스도 하고 친구도 사귀는 환경이 확산되면서다. 그런데 우리는 다시 사람을 얘기하고 있다.

 

세상은 늘 변한다. 파괴적 혁신은 파괴되는 대상에겐 가혹한 일이지만 진화라는 측면에선 당연하고 반가운 변화다. 우리가 트렌드에 관심을 갖는 건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해서지 변화를 부정하면서 과거의 추억을 곱씹기 위함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살았던 것은 아닐까? 비정상이 오래되면 그게 정상인 줄 안다.

 

조직에 기대서만 살아가던 개인의 시대에서, 개인이 스스로의 가치를 가지고 조직과 독립해서 살아갈 수 있는 시대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로케이션 인디펜던트를 바로 이런 독립한 개인을 말한다.

 

기업에게 직원이 도구이듯, 개인에게 기업도 도구다.

  

시대가 바뀐다는 것은 라이프스타일뿐 아니라 사고방식까지 바뀌는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w*****y 2019.05.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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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19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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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째 이 작가의 라이프 트렌드 시리즈를 읽고 있다. 다른 트렌드 책들보다 더 깊이 있게 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유익하고 흥미롭다. 주변에서 보았던 것들이 하나의 트렌드에서 뻗어나온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 깨달았다. 어떻게 하면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른 것을 캐치해낼 수 있는지 그 통찰력과 관찰력이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일단은 관련 책이라도 많이 읽어야겠다. 특히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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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째 이 작가의 라이프 트렌드 시리즈를 읽고 있다. 다른 트렌드 책들보다 더 깊이 있게 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유익하고 흥미롭다. 주변에서 보았던 것들이 하나의 트렌드에서 뻗어나온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 깨달았다. 어떻게 하면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른 것을 캐치해낼 수 있는지 그 통찰력과 관찰력이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일단은 관련 책이라도 많이 읽어야겠다. 특히 감명을 받은 명언들은 다음과 같다. 


P26

세상이 아주 치밀하게 상호 연결되어 있다 보니, 하나가 바뀌면 그 영향이 도미노처럼 기하급수적인 파괴력을 가지기도 한다.

P54

사실 패션은 패션계 안에서만 맴도는 게 아니다. 사회문화적 변화와 매우 밀접하다.

P55

옷에 대한 명언 중 단연 최고는 마크 트웨인의 옷이 인간을 만든다. 벌거벗은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아주 적은 영향을 주거나,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한다라는 말이다.

P58

패션 트렌드는 유행은 돌고 돈다는 식으로 무조건 반복되는 게 아니라 사회적 이슈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니 그에 따라 패션 유행도 영향을 받는 것이다.

P59

남성에게서 높은 외모 평가를 받기 위해 여성이 꾸밈노동에 매진하는 구조에서는 성평등 자체가 불가능하다. 결국 성평등은 제도를 바꾸는 것 이상으로 우리가 가진 삶의 태도를 포함한 일상의 변화에서 비롯된다.

P66

남녀를 구분하는 것도, 인종을 구분하는 것도, 나이를 구분하는 것도, 빈부를 구분하는 것도 다 통제를 위해서다. 결국 구분은 곧 차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P69

언어는 그냥 쓰던 대로 쓰면 되지 이런 걸 다 일일이 꼬투리 잡고 바꿔야 하나 싶은 이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어는 언어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의 생각과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준다.

P71

이렇게 세상은 점점 진화하고 있고, 우리가 알던 상식도 조금씩 시대에 맞게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

P81

여자가 아이를 낳지 않아서 저출산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 그 국가가 젊은 세대에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하고, 미래에 대한 장기적 계획을 세워 주지 않았기에 저출산 문제가 생긴 것이다.

P84

저출산 문제는 임신과 출산, 육아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문제이자 노동과 인권, 차별과 삶의 질 문제다. 그리고 이 문제는 남녀 모두의 문제, 모든 세대의 문제다.

P85

남녀평등에 대한 목소리는 누가 더 손해 보고 살았는가, 누가 더 힘든가 따지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남녀, 아니 인간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 단지 그뿐이다.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오래된 관행이라도, 아무리 익숙해졌더라도 바꿀 건 바꿔야 한다.

P169

죽음을 이별이 아닌 소멸로 바라보게 되는 변화, 평생 이룬 것과 가진 것을 죽음을 통해 다 빼앗기는 상실의 공포가 커지는 것은 풍요의 시대가 준 역설이기도 하다.

P176

웰다잉과 웰빙은 별개가 아니다. 화려하고 거창한 장례식과 수많은 조문객이 잘 죽었다는 증거가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을 때 스스로 충분히 만족스럽고, 열심히 살아왔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게 웰다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P176

죽기 직전의 사람들만 웰다잉을 얘기할 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사람이 웰다잉에 관심을 둬야 한다. 왜냐하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와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P225

세상은 늘 변한다. 파괴적 혁신은 파괴되는 대상에겐 가혹한 일이지만 진화라는 측면에선 당연하고 반가운 변화다. 우리가 트렌드에 관심을 갖는 건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해서지 변화를 부정하면서 과거의 추억을 곱씹기 위함은 아니다.

P250

우리는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살았던 것은 아닐까? 비정상이 오래되면 그게 정상인 줄 안다.

P307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어딘가에 매여 있고 안주하기 때문이다.

P309

세상이 바뀐다는 것은 우리가 가진 삶의 방식과 직업에 대한 관점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는 의미다.


t*****7 2019.03.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