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굳이 7권에 리뷰를 쓰는 이유는 하나뿐이다. 사이토 하지메의 등장. 바람의 검심에 사이토 하지메라는 인물이 없었다면 아마도 바람의 검심 매니아-정확히는 일본 막말시대의 매니아가 되는 일은 결코 없었을것이다. 사실 켄신보다도 더 인상적이고 더 명확하며 더 외곬수이며 더 외로운 인물이 사이토가 아닐까? 실제의 그는 어떠했든간에 상관없이 군더더기 정이라고는 한점 없는 그 성격이며 교과서적인 켄신의 주인공 다운 말에 질린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독설이며 가끔씩 깨는 그의 코믹한 대사는 이 캐릭터의 매력이다. 물론 악즉참이라는 그의 정의-신선조, 아니 막말의 정의는 인정할수 없다. 지독하게 독선적이며 위험한 정의니까. 그러나 우리는 종종 만나지 않는가? "저 죽일 놈"--이라고 부르르 떨게 만드는 인간들을... 결국 심정적으로는 악즉참에 공감할수 밖에 없다 게다가 죽지 않을만큼 만신창이를 만들어놓고서 불살이라는 켄신의 정의가 미덥지 못한것도 있고.... 아무튼 처음 본 이후로 3년을 나를 일본 에도 막부 말기의 시대에 묶어놓은 사람의 첫 등장이다. |
| 저는 바람의 검심을 너무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바람의 검심을 본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 97년의 어느 여름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약한 자를 위해서 검을 뽑는 미남 검객 켄신은 어느샌가 제 이상형이 되어 있었구요. 바람의 검심 7권에서는 옛 숙적 사이토 하지메가 나타나고 오오쿠보 도시미치가 나타나서 메이지 정부를 전복시키려 하는 시시오 마코토의 암살을 의뢰합니다. 아아, 처음으로 켄신이 발도제로 돌아갔군요. 평소때의 상냥한 켄신도 좋지만 발도제의 섬뜩한 눈은 정말 압권입니다. 그리고 역시 10여년간에 걸친 숙적과의 대결이라 그런지 박력이 넘칩니다. 저는 켄신과 사이토 하지메의 대결을 바람의 검심 전 28권 중에서 가장 멋있는 대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목을 날려버리겠어." 상글상글 웃으며 카오루 도장에서 식모로 사는 켄신이 발도제로 변하자 이런 말도 하는가 싶었습니다. 평소 신념인 '불살'은 어디 엿바꿔 먹었는가 싶을 정도로 과격하게 싸우죠. 이 싸움은 내무장관, 오오쿠보 도시미치가 방문하자 멈춰집니다. 오오쿠보 도시미치 이 사람은 작가가 워낙 미화한 바람에 이상적인 정치인의 모습으로 그려지죠. 그런데 작가가 언급한 바에 따르면 일본사람들은 이 사람 별로 안좋아하나 봐요.(샛다....) 켄신은 시시오 마코토를 '암살'하러 갈건지 말건지 고민합니다. 시시오를 암살하면 마음속의 칼잡이에게 자신을 내주게 되고 그렇지 않는다면 일본을 시시오에게 내주게 되니까요. 켄신은 마음을 정하고 카오루에게 이별인사를 하고는 격동의 교토로 떠납니다. 카오루와의 이별... 그 흔한 키스씬하나 없이 살포시 안아주고 떠나죠.T.T 국가를 엎어버리려는 악당과의 결투로 악당의 야망을 저지시킨다...어떻게 보면 말도 안돼는 이야기죠. 하지만 어째서 군대가 개입하지 못하고 '정의의 용사'가 나서서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야 하는지 꽤 설득력 있게 국내사정과 국외사정을 들어가며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바람의 검심은 어떻게 보면 너무 미화시킨 경향이 있습니다. 유신지사와 막부측, 그 모두가 신념을 가지고 칼을 맞댔다고 하는데, 윗대가리들을 그랬다고 쳐도 켄신이나 사이토같은 계급이나 처지의 사람들에게 과연 그럴만한 사상이나 신념같은 게 있었을지 모르겠군요. (켄신이나 사이토는 예외로 친다고 해도 말예요) |
| 이 이야기는 다시금 커다란 흐름을 맞이한다... 신선조의 조장이었던 미부의 늑대라 불리는 사이토 하지메가 히무라 켄신을 찾아온다.더불어 아카마츠란 자객도 함께 켄신을 노린다. 히무라가 아카마츠와의 결투로 시간을 보내는 사이 어느새 사이토 하지메는 카오루의 도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그리고 돌아온 켄신을 비난한다. 어설픈 나그네나 불살로는 아무도 지킬수 없다고.. 그리고 둘은 마치 막부말로 돌아간듯 살기를 드러내며 결투를 벌인다.그리고 이 싸움을 중지시킨것은 바로 내무장관인 오오쿠보 도시미치.. 그는 히무라의 실력을 파악하기 위해 하지메를 히무라에게 보낸것이었다. 그리고 히무라에게 시시오 마코토의 암살을 부탁하는데.. 스토리가 점점 스케일이 커지면서도 세부적으로도 세세하고 빈틈이 없다. 갈수록 멋있어지는 켄신도 인기요인이지않을까 싶다. |
| 전설의 유신지사...발도제 히무라 켄신을 중심으로 한 사무라이 활극.바람의 검심.사람을 살리는 활인검으로 자신의 과거를 씻기 위해 그는 역날검을 사용하면 일격에 사람을 죽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얼굴의 십자상처와 작은 키.그리고 사람좋아 보이는 인상은 그를 한없이 약한 것 처럼 보이게 하지만 그런 겉모습과는 전혀다른 실력을 가지고 있다.그리고 그의 동료들 카미야 활심류 사범-카미야 카오루,악을 짊어지고 사는 멋진 남자-사가라 사노스케,당돌한 꼬마-묘진 야이꼬,켄신의 영원한 라이벌-사이토 하지메등 주인공 보다도 돋보이는 조연들은 두꺼운 바람의 검심의 팬층을 만드는 것들이 아닐까? 일본적인 사무라이 활극이지만 우리가 봐도 전혀 손색이 없는 일본만화로 바람의 검심을 추천한다.또 다른 사무라이 극을 원하면 사무라이 디퍼 쿄우도 보시길.주인공의 이미지와 심상치 않은 과거가 바람의 검심과 약간 비슷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