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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바람벽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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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윤동주 시인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그러면 백석 시인은 아시나요?저는 이름 석 자만 알고 있었지, 시 한 편 제대로 알지 못했어요.청년 윤동주는 백석의 시집 『사슴』을 어렵게 구하여 밤새 필사해 어디든 지니고 다녔다고 할 정도로, 백석 시인은 '시인들의 시인'이었던 거죠.분단의 비극으로, 월북 시인이라는 낙인이 찍혀 그의 작품은 금서로 취급되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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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윤동주 시인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그러면 백석 시인은 아시나요?

저는 이름 석 자만 알고 있었지, 시 한 편 제대로 알지 못했어요.

청년 윤동주는 백석의 시집 『사슴』을 어렵게 구하여 밤새 필사해 어디든 지니고 다녔다고 할 정도로, 백석 시인은 '시인들의 시인'이었던 거죠.

분단의 비극으로, 월북 시인이라는 낙인이 찍혀 그의 작품은 금서로 취급되었다가 1988년 해금 조치 이후 전집이 출간되었다고 해요.

이제는 백석의 시가 교과서에도 실렸다는데, 그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만나보면 좋을 것 같아요.


<흰 바람벽이 있어>는 백석 시인의 작품을 모아놓은 책이에요.

시집 『사슴』(1936)에 실린 시 전부와 신문과 잡지 등에 실린 작품들을 해방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정리했고, 수필과 서간문, 북에서 발표했던 번역시들을 함께 수록했어요.

처음 만난 백석의 시는 고향의 정취가 물씬 느껴졌어요. 다만 1930년대 우리말이라서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낱말들이 섞여 있다는 점. 그러나 친절하게 주석이 달려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도리어 눈으로 볼 때는 막힌 느낌이 들었는데, 소리내어 읽으니 비로소 시의 운율이 느껴졌어요.


청시(靑枾 : 푸를 청, 감나무 시)

별 많은 밤

하누바람이 불어서

푸른 감이 떨어진다 개가 즞는다


*하누바람 : 하늬바람. '서쪽에서 부는 바람'을 뜻하나 북한에서는 서북쪽이나 북쪽에서 부는 바람을 이름.


<청시>는 가을밤,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 바람이 불어서 푸른 감이 떨어지고, 개가 짖어대는 마을 풍경이 한 눈에 그려지는 시예요. 시인의 마음을 느껴보려면 감나무 아래는 아니라도, 별 많은 밤에 나즈막히 시를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누가 정해놓은 시간이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자정 넘긴 시각에 시집을 펼치게 돼요. 그때라야 시(詩)가 마음에 촉촉히 내려앉아요.

마침 <탕약>이라는 시 중에서 마지막 연이 딱 그런 느낌으로 들어왔어요.


"그리고 다 달인 약을 하이얀 약사발에 밭어놓은 것은

아득하니 깜하야 만년 萬年  옛적이 들은 듯한데

나는 두 손으로 고이 약그릇을 들고 이 약을 내인 옛 사람들

을 생각하노라면

내 마음은 끝없이 고요하고 또 맑어진다."  


오랜 세월 잊혀졌던 백석 시인의 작품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 마음도 끝없이 고요하고 맑아지는 느낌이었어요. 한편으로 시인의 외롭고 쓸쓸함이 전해졌어요. ' - 나는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아가도록 태어났다'라는 시인의 말처럼 그것이 어쩔 수 없는 시인의 숙명인가봐요.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18.10.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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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높고 쓸쓸한 [흰 바람벽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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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석.그 이름을 떠올리면하얀 돌로 촘촘히 쌓은 벽이 그려진다.하얀 종이 한 장, 한 장이 마치 시인 백석이라는 흰 바람벽 같은 그의 작품 선집 <흰 바람벽이 있어>그 표지마저도 우윳빛 자개가 마치 쌓아 올린흰 바람벽 같은 <흰 바람벽이 있어>그렇게 온통 흰 바람벽에 휩싸여 보았다.백석의 시를 하나 하나 읽고 있자니그의 시어처럼 그의 시는"푸른 바닷가의 하이얀 하이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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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석.
그 이름을 떠올리면
하얀 돌로 촘촘히 쌓은 벽이 그려진다.
하얀 종이 한 장, 한 장이 마치 시인 백석이라는 흰 바람벽 같은 
그의 작품 선집 <흰 바람벽이 있어>
그 표지마저도 우윳빛 자개가 마치 쌓아 올린
흰 바람벽 같은 <흰 바람벽이 있어>
그렇게 온통 흰 바람벽에 휩싸여 보았다.

백석의 시를 하나 하나 읽고 있자니
그의 시어처럼 그의 시는
"푸른 바닷가의 하이얀 하이얀 길(남향-물닭의 소리4;95쪽)"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 하이얀 하이얀 길을 따라 가며 
오감을 건드리는 그의 시어들에 하나 하나 반응하게 된다.

눈 앞에 펼쳐 보여주는 시의 정경들.
'흰 두레방석(비;22쪽)'이라 한 아카시아, '하이얗게 빛(흰 밤;26쪽)'나는 달, 산절의 마당귀에 여인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지(여승;51쪽)'는 풍경, '돌담 기슭에 오지항아리 독이 빛(창의문외;59쪽)'나고, '다 달인 약을 하이얀 약사발에 밭어놓은 것은 아득하니 깜하야 만년 옛적이 들은 듯(탕약;69쪽)한 탕약,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리(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84쪽)'는 모습 등 흰 바람벽에 지나가는 모습들을 한 동안 깊게 바라본다.

냄새 역시 진동을 한다.
조부모가 계신 큰집 안간에 모인 가족친지들이 풍기는 '새옷의 내음새(여우난골족;23쪽)'와 부엌에서 끓이는 '무이징게국(여우난골족;24쪽)'의 맛있는 내음새, '개비린내(비;22쪽)',와 '김 냄새(통영; 27쪽)'나는 비내음, '머루빛 밤한울에 송이버슷의 내음새(머루밤;50쪽), 아카시아꽃의 향기가 가득하니 꿀벌들이 많이 날어드는 아츰(정문촌;60쪽)' 등 흰 바람벽을 타고 흘러나오는 냄새는 때로 향긋하고 때로 구수하고 때때로 비릿하다.

두 귀 역시 가만 두지를 않는다.
'아즈까리 기름의 쪼는 소리(정주성;20쪽), '어데서 서러웁게 목탁을 뚜드리는(미명계;42쪽)' 소리, '꿩은 울어 산울림과 장난을 하(추일산조;44쪽)'고, '새벽녘의 거리엔 쾅쾅 북이 울고 밤새껏 바다에선 뿡뿡 배가 울고(통영;65쪽), '약이 끓는 소리는 삐삐 즐거웁기도 하다(탕약;69쪽)',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85쪽)' 등 흰 바람벽에서 진동하는 소리들에 귀기울이다 보면 마음까지 기운다.

혀는 정말 그 맛이 궁금한 음식들에 입맛을 다신다.
'시큼털털한 술(고방;34쪽)'이라는 찹쌀탁주며, '도토리묵 도토리범벅', '노란 싸리잎이 한불 깔린 토방에 햇츩방석을 깔고(여우난골; 61쪽)' 먹는 호박떡,  '찌륵찌륵 우는 전북회(삼호-물닭의소리;92쪽)', '겨울밤 쩡하니 익은 동치미국(국수;122쪽)' 등 식욕을 자극하는 바닷가 음식들과 고향맛이 나는 토속적인 음식들에 회가 동한다.

피부에 와 닿는 감촉 역시 생생하다.
'나어린 딸아이를 따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여승;51쪽)'던 여인의 울음, 낮 기울은 볕이 장글장글하니 따사(황일;67쪽)'하고 '다람쥐 건넌산 보고 부르는 푸념이 간지럽다. 저기는 그늘 그늘 여기는 챙챙- 저기는 그늘 그늘 여기는 챙챙-(황일;67쪽)', '귀밑이 재릿재릿하니 볕이 담복 따사로운(삼천포-남행시초4;73쪽)' 그래서 '아 모도들 따사로히 가난하니(삼천포-남행시초4;73쪽) 등 흰 바람벽에 손을 가만히 대어 보면 전해지는 감정의 감촉에 손바닥이 떨려온다.

하나 하나 그 전부를 어떻게 다 여기에 옮길 수 있겠나 싶다.
그저 그의 시어들이 쌓여 있는 그 흰 바람벽에 가만히 기대어 본다. 
내 오감들이 그 흰 바람벽을 따라 일렁거리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평안북도 방언 같은 낯선 단어들이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내 자연스레 그 단어 자체를 받아들이기 시작하자
단순하게 시를 따라가게 되었다.
백석 시인의 시들을 그렇게 바라보기 시작하자
백석 시인을 두고 윤동주 시인이 말한 '맑고 정한 영혼의 시인'이란 표현이
너무나 적확해 더 이상의 표현이 필요 없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그의 흰 바람벽에 지나가는 글자들,
- 나는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어가도록 태어났다
그리고 또 다시 지나가는 글자들,
-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 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흰 바람벽이 있어;125쪽)
백석 시인이 그렇고 그의 시가 또 그러하구나 싶다.

<흰 바람벽이 있어>에는 그의 시 외에도 
그의 번역시와 수필, 서간문도 함께 실려 있어 
그가 쓴 다른 스타일의 글들도 만나볼 수 있다. 
번역시에서는 시 자체가 갖는 강인한 힘도 있겠지만
그것을 전달하는 백석 시인의 힘도 느껴진다.
수필과 서간문은 비록 적은 양이지만 인간 백석을 보는 것 같아
그가 더 현실감있게 그려진다.
그 유명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담긴 최정희에게 보내는 편지는
사랑과 슬픔이 절절하게 드러나 시만 보았을 때와 또 다른 감정들이 더해진다.

깊어가는 가을의 끝자락,
마가슬(막바지에 이른 가을;113쪽)에 만난 백석의 작품들
참으로 호호한(넓고 빛나고 맑은;114쪽) 가을 한울과 
차고 시리지만 투명한 겨울 한울을
자꾸 올려다보며 내 마음을 비추게 만든다.
눈 앞에 백석의 말들로 가득한 <흰 바람벽이 있어> 너울거린다.
한동안 이 희디 흰 바람벽의 너울거림을 따라 
내 시선이, 내 손 끝이, 내 마음이 춤을 출 수 밖에 없었다.
<흰 바람벽이 있어> 덕분에 백석앓이를 제대로 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g 2018.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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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시집] 세상의 모든 것들에 슬퍼할 줄 알았던 시인 백석의 시집 『흰 바람벽이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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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바람벽이 있어>우리나라의 가장 순수하고 시대를 초월한 감수성이 있던 시인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들을 지은 청년 시인이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윤동주와 백석이라고 대답할 것 같다. 시에 익숙하지않았던 그 시절부터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윤동주시인과 백석시인. 지금은 백석시인의 시들을 교과서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고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시이지만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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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바람벽이 있어>


우리나라의 가장 순수하고 시대를 초월한 감수성이 있던 시인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들을 지은 청년 시인이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윤동주와 백석이라고 대답할 것 같다. 시에 익숙하지않았던 그 시절부터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윤동주시인과 백석시인. 지금은 백석시인의 시들을 교과서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고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시이지만 과거에만 해도 북으로 월남한 작가이기때문에 백석시인의 시들은 금기시됬었다. 그래서 백석의 시인은 윤동주시인에 비하면 남한에서 오랫동안 회자되지는 못했지만 백석시인 시들은 윤동주시인만큼 시대를 초월한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백석은 슬픔을 노래할 줄 아는 시인이다. 그리고 세상의 온갖 슬프지 않은 것에 슬퍼할 줄 아는 혼이었다. 얼마전 알쓸신잡3에서 유시민씨가 말했다. 세상의 모든 순간들의 감정들에 민감한 사람들이고 감수성이 정말 풍부한 사람들이 시인이 된다고... 나는 백석의 시들을 읽으면서 정말 이 말에 깊이 공감했다. 슬픔을 슬프다고 노래할 줄 아는 시인. 백석의 시들을 읽으면서 깊게 느꼈다. 비록 시 평론가는 아니라서 적확한 시에 대한 지식은 부족하지만 어렵고 학문적인 시로 평가될 수 없는 시를 쓴 시인이며 시를 읽는 이들에게 자신의 시를 쓴 감성들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시인이 백석이다.


<흰 바람벽이 있어>는 슬픔을 노래할 줄 아는 시인 백석의 시집 중 유일하게 남에서 출간 한 시집 『사슴 』의 모든 작품을 수록하였으며 시인 백석의 창작시와 수필 및 서간, 북에서 발표한 번역시들을 발굴, 선별하여 발표된 순으로 수록하였다. 사실 백석 시인의 시집인 『사슴 』은 읽어본 적 있는데 시인 백석이 쓴 수필 및 서간 번역시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이 시집은 총 3파트로 나눠져 시, 번역시, 수필 및 서간순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은 해방 전후와 그 이전 시들로 나눠 순서대로 실려있으며 교과서나 일반 시집에서 잘 볼 수 없었던 백석시인의 번역시들과 수필 및 서간들은 처음 알게된 것이라 너무 신기하고 백석 시인의 시들이 가진 감성적인 측면 뿐만아니라 북한 사회주의 체제로 인해  푸시킨, 이사코프스키, 레르몬 토프, 굴리아 등의 시와 시모노프, 솔로호프 등의 러시아 문인들의 작품을 창작 대신 번역 활동을 했던 백석 시인의 삶을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백석의 시들 중에 <여승>이라는 시를 가장 좋아하는데 <여승>의 시가 주는 깊이있는 슬픔은 정말 탁월하다고 느끼기때문이다. <여승>뿐만아니라 <여우난골족>, <흰 바람벽이 있어>, <모닥불>등등이 정말 유명하고 좋아하는 시들인데 이 시집에 모두 담겨있어 정말 좋았다. 백석의 시의 특징 중 하나인 향토적인 분위기는 시인의 시를 따뜻했던 그 시절에 그리움을 느끼게한다. 또한 많은 향토적인 정서를 담은 시인들이 있었지만 백석만큼 슬픔을 잘 노래한 시인은 없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그가 시를 쓴 시대가 역사적으로 어둡고 힘든 시기였고 해방 이후에도 북한의 사회주의 억압 속에 있었기때문에 시인 백석이 마주하고 그려내는 삶의 순간들은 아늑한 것 같다가도 아득하고 따뜻한 것 같다가도 쓸쓸하고 서럽다. 시를 읽는 이들까지 그의 슬픔에 전염된 것처럼 어느순간 세차게 불어오는 세찬 겨울바라보다는 어느순간 살갗으로 느끼게하는 그리우면서도 서러운 그런 슬픔에 저며들게한다. 사람은 세상이라는 많은 순간들을 만나지만 그 속에서 슬프지 않은 것 같은 것에도 슬퍼할 줄 알았던 시인 백석. 그를 추억하며 읽을 수 있었던 시집 <흰 바람벽이 있어>가 많은 분들의 마음 속에 기억되기를 바란다.




여승(女僧)

백  석

여승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불경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의 어느 산 깊은 금점판

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은 나 어린 딸아이를 때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 년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산꿩도 섧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산 절의 마당귀에 여인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y*****8 2018.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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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바람벽이 있어-백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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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가 사랑한 시인이란 말에 관심이 갔다.나는 시집은 항상 어렵단 생각을 많이 했다.그래서 시집보다는 소설 아니면 에세이를 주로 읽는 편이다윤동주가 존경하고 사랑한 시인이란 말에 덥석 들어버린 이 시집처음에 후루룩 넘겼을땐 아 어렵단 생각을 많이했다읽다보면 어려운 글들도 있는데밑에 주석이 친절하게 설명들을 해주고 있다.이 책은 해방 이전의 글들과 해방 이 후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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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가 사랑한 시인이란 말에 관심이 갔다.

나는 시집은 항상 어렵단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시집보다는 소설 아니면 에세이를 주로 읽는 편이다


윤동주가 존경하고 사랑한 시인이란 말에 덥석 들어버린 이 시집

처음에 후루룩 넘겼을땐 아 어렵단 생각을 많이했다


읽다보면 어려운 글들도 있는데

밑에 주석이 친절하게 설명들을 해주고 있다.

이 책은 해방 이전의 글들과 해방 이 후의 글들이 묶여져 있다.


'사람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넔 하나를 얻는다는 크나큰 그 말을'


'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한탄이며,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아무에게도 하소하지 않는 울음.

외롭고 외로이

그저 다만 저를 위한 울음.'


'우리게는 아직도 뜨거운 햇볕

우리게는 아직도 여름그대로.

만약 빙 두루 돌린 산들 싫증나면

또 있지 않느냐 흑해 좋은 들이,

우리네 좋은 벗이.


다 쓰지는 못했지만 작은 시들 속에서

나의 마음을 울리는 글들이 너무 많았다

어려운 글들도 많았지만


나의 마음을 울리는 시들 

적은 글들 속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시

너무 좋았다.


요즘 같이 붉은 낙엽들과 좋은 날씨들속에서 

이 시들을 하나 하나 읽으면서 생각하기 좋은거 같다.



 

s******k 2018.1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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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희곡] 소박하고도 맑았던 시인, 『흰 바람벽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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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박하고도 맑았던 시인, 『흰 바람벽이 있어』 ♡      『하나, 책과 마주하다』 좋아하는 시인이 누구냐고 물으면 망설임없이 '윤동주 시인'과 '백석 시인', '김용택 시인'이라고 답한다. 그분들의 시는 이상하게 계속 곱씹게 된다.​『흰 바람벽이 있어』는 백석 시인을 좋아한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사슴」에 실린 시 전부와 백석의 작품들이 거의 다 실려있기 때문이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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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박하고도 맑았던 시인, 『흰 바람벽이 있어』

 

 

 

 

 

『하나, 책과 마주하다』

 

좋아하는 시인이 누구냐고 물으면 망설임없이 '윤동주 시인'과 '백석 시인', '김용택 시인'이라고 답한다. 그분들의 시는 이상하게 계속 곱씹게 된다.

​『흰 바람벽이 있어』는 백석 시인을 좋아한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사슴」에 실린 시 전부와 백석의 작품들이 거의 다 실려있기 때문이다. 또한 백석 작품들을 해방 이전, 해방 이후로 나누어 발표된 순서로 나열하였고 백석의 수필, 서간문 그리고 북에서 발표한 번역시들도 포함되어 있다.

 

백석에 대해 짤막히 소개하자면 그는 1912년에 태어난 시인으로 그가 해방 이후에 평안북도에 정착하게 되면서 월북 시인으로 지명되어 남한에서는 금서 취급을 받아 그의 작품들이 우리에게 알려진지 오래 되지는 않았다. 또한 사회주의였던 북한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없어 주로 창작 대신 번역과 평론으로 활동하였다. 결국 그는 사회주의 정치성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양치기로 쫓겨나게 되면서 절필하게 되었고 그 후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윤동주 시인도 백석의 시집인 「사슴」을 어렵게 구해서 밤새 필사하며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나는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필사하며 마음껏 그의 시들을 감상했었는데 이번에는 ​『흰 바람벽이 있어』를 보며 백석 시인의 시들을 마음껏 감상해야겠다.한 페이지에 새겨진 짤막한 시는 단어 하나하나 버릴 것이 없다. 그 자체로도 깊은 속뜻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문학분야에 비해 가끔씩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시집을 보고있는 나를 보면 '시'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 포옥 빠진 것 같다.

s*****3 2018.1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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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바람벽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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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깊어가는 가을. 오늘만큼은 문학소년으로 거듭나보고픈 싹장입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께 간단리뷰 해드릴 작품은.윤동주가 존경하고 사랑했다는 시인, 백석. 그의 작품 모음집인 ‘ 흰 바람벽이 있어’입니다.저는 시에 대하여 잘 알진 못합니다. 뭐..하지만 시는 참 좋아한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저 동경할 뿐이랍니다. 시를 쓰는 사람, 그들의 문장을 통해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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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깊어가는 가을. 오늘만큼은 문학소년으로 거듭나보고픈 싹장입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께 간단리뷰 해드릴 작품은.


윤동주가 존경하고 사랑했다는 시인, 백석. 


그의 작품 모음집인 ‘ 흰 바람벽이 있어’입니다.



저는 시에 대하여 잘 알진 못합니다. 뭐..하지만 시는 참 좋아한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저 동경할 뿐이랍니다. 시를 쓰는 사람, 그들의 문장을 통해 나오는 시의 그 구절구절들을...



소설이나 수필과는 다르게 짧은 몇 문장을 통해 자신의 요동치는 마음의 소리를 온전히 전하는 시인들은 우리보다 더 많은 사랑과 그리움을 느끼고 더 깊은 슬픔 속에서 더 뜨겁게 살아가는 이들임엔 틀림이없죠.



이번에 새움 출판사에서 나온 백석의 시집 ‘흰 바람벽이 있어' 이 작품을 읽고 또 읽어보며 저는 제가 그간 생각해온 시인들의 뜨거운 심상을 더욱 확고히 느낄수 있었답니다. 가족을 향한, 고향을 향한, 이웃을 향한, 그리고 주변의 사소한 것들과 자신을 향한 백석의 뜨겁고 그리운 사랑의 마음이 시의 구절구절에서 온전히 전해졌어요.



사실, 대부분의 시가 그러하지만.. 백석의 감성어린 시들 또한 한 번 보아서는 그 마음을 온전히 전달받을 수 없었습니다. 교과서에 실려 우리에게 익숙한 그의 대표작들을 보고서도 느낄 수 없었어요. 아무래도, 정겹지만서도 낯설은 지역의 방언을 즐겨 사용하다보니 더욱 그랬나싶지 않은가 봅니다. 허나 아주 친절히 표기되어 있는 주석을 참고하여 여러 시들을 반복하여 읽다보니 맑디 맑은 그의 영혼이 느껴지더라구요. 


그가 바라보고 있는 것이 내 눈앞에도 있는 듯 그려져 그의 마음이 다가왔고.. 외로움과 가난과 슬픔 속에서마저 아늑하고 따스한 순수함이 고스란히 전달되어집니다. 백석의 사람됨이 그러하지 않았을까요. 



문득 '백석(白石)’이라는 필명이 그에게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의 시를 보다가 백석이라는 사람이 참 그리웠고 궁금했고 더 알고 싶어 검색을 해보니.. 허허.. 제 상상 속의 그냥 순수한 시인아저씨가 아니더라구요. 와이프님 말씀은 ‘어머, 영화배우 아니에요?.’. 

그리고 읽어 내려간 그의 이력... 백석은 흔히 말하는 사회적 엘리트였지만 해방 이후 북녘의 고향땅을 선택한 후로 이념의 벽에 가로막혀 자유로운 창작에 제한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의 순수한 시선과 표현들이 정치적 이념으로 인해 피어나지 못한 채 억눌리고 사라짐이 참으로 안타까웠답니다..



윤동주가 가장 좋아하고 사랑한 시인 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 궁금증이란 문에 노크를 해댄 한 남자, 백석. ‘흰 바람벽이 있어’. 그의 작품 선집을 만나 시인 백석만이 아닌 백기행(백석의 본명이지요.)이라는 한 사람을 알게 되어 제 마음이 진심으로 기쁘기 그지없네요.



혼자 떠나는 여행길에 손에 들기 좋은 글. 깊은 어둠 속에서, 고요한 시간만이 나와 함께일 때 곁에 두기 좋은 글이란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스함’에 목마른 많은 이들이 여유를 가지고 찬찬히 백석의 시를 눈에, 마음에, 흰 바람벽에 담아보길 바라는 작은 소망을 이글에 살포시 녹여보며 ‘흰 바람벽이 있어’ 간단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싹장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s******g 2018.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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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시인의 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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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인에 대해 완전 무지한 상태로 그의 시들을 접한다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그러나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익숙한 시들이 보였다. 그것도 몇번이나.. 고입시험 때 그리고 수학능력시험 때 교과서를 통해 혹은 인강을 통해 보았던 시들이 있었다.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10대의 나이에 그의 시들을 접했을때와 20대 후반을 향해가는 지금, 그의 시를 읽으며 느껴지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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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인에 대해 완전 무지한 상태로 그의 시들을 접한다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그러나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익숙한 시들이 보였다. 그것도 몇번이나.. 고입시험 때 그리고 수학능력시험 때 교과서를 통해 혹은 인강을 통해 보았던 시들이 있었다.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10대의 나이에 그의 시들을 접했을때와 20대 후반을 향해가는 지금, 그의 시를 읽으며 느껴지는 공감 정도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어렸을때는 그저 수능에 자주 기출되는 문제라고 인식하며 기계적으로 읽었었는데, 한문장 문장을 읊어내려가는 지금.. 나는 눈가가 몇번이나 붉어지고, 가슴속에서는 불쑥불쑥 뜨거운 것이 올라와 수차례 울컥해짐을 느꼈고, 그 감정을 추스리며 책장을 넘겼다.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그의 시는 어렵다. 

그러나 그의 시를 이해하는 순간, 나는 그의 감정에 크게 동요됨을 느꼈고, 그의 문장들에 진심어린 찬사를 표했다.



백석시인의 시는 함경도, 평안도, 경상북도 방언을 포함한 순우리말과 한자가 난무하는 바람에 정독하는데 몇번이나 혼란을 겪었다.그래도 생소한 단어들의 뜻풀이가 페이지마다 첨부되어 있어서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아마 이토록 민속적이기에 그의 시가 더욱 더 가치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해방 전과 해방 후로 나누어 그의 시들을 정리해두었다. 그렇기에 그의 시와함께 시대의 흐름도 느껴가며 읽으면 되겠다.

r****3 2018.1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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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전후의 시, 수필과 서간, 번역시가 차려진 백석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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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윤동주, 기형도 등의 시집이 나쁠 수가 있을까? 굳이 좋다 나쁘다를 따지자면 원본을 참고했는지 영인본을 참고했는지 정도이고 이북의 사투리를 살려 번역하는 정도로 따질 수 있을텐데 전자의 경우 이 책이 어떤 본을 참고했는지 나와 있지 않아 판단이 불분명하고, 사투리는 살린 곳도 있고 살리지 못한 곳도 있어(예를 들어, <비>라는 시의 '물쿤'을 '물큰'으로 현대어로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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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윤동주, 기형도 등의 시집이 나쁠 수가 있을까? 굳이 좋다 나쁘다를 따지자면 원본을 참고했는지 영인본을 참고했는지 정도이고 이북의 사투리를 살려 번역하는 정도로 따질 수 있을텐데 전자의 경우 이 책이 어떤 본을 참고했는지 나와 있지 않아 판단이 불분명하고, 사투리는 살린 곳도 있고 살리지 못한 곳도 있어(예를 들어, <비>라는 시의 '물쿤'을 '물큰'으로 현대어로 실었다.) 신뢰감 측면에서는 높이 평가하긴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기존에 백석 시집으로 인정받은 문학동네판에 실리지 않았던 해방이후의 시들과 번역시 그리고 수필과 서간까지 실린 것은 아주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내가 갖고 있는 백석의 시집은 기존의 문학동네 백석시집 뿐이었는데 새움출판사의 이번 시집에는 해방 이전의 작품만 보자면 그 시집에서 몇몇 시들이 빠진 대신 해방 이후와 그 외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고 비교할 수 있다.  판형이 일반적이라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도 좋았고 종이가 얇아 개인적으로는 촉감도 좋았다. 수록작마다 실린 출처를 싣고 있는 점도 꽤나 신경을 쓴 것 같아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바다'라는 시를 빼놓은 것은 무척 아쉽다. 왜 뺐을까? 그 시가 있었다면 그 시도 옮겨적었을텐데 이번엔 옮겨적지 않고 두 편의 시만 옮겨적었다. 사실 더 많이 옮겨적으려고 했다. 예전에 백석의 시를 처음 읽었을 때의 그 가슴 두근거림을 기억하기에 더 많이 옮겨적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요즘 시가 더 좋은 것 같다.  요즘 시인들의 요즘 시가 더 맘에 와 닿는다. 이제서야 시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시가 시대를 반영하는 가장 예민한 문학이라고 가정한다면 말이다. 그래도 백석, 윤동주, 기형도의 시집은 그냥 갖고 있다 한 번씩 펼쳐보고 읽어보고 싶을 때가 있다. 고전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몽실북스 #몽실서평단 #흰바람벽이있어 #백석선집 #백석 #새움출판사

t****3 2018.1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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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바람 벽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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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의 시인', 윤동주도 필사를 해서 지니고 다녔다는 [사슴]의 시인 이라는 소개글에 백석 시인의 작품 선집 '흰 바람 벽이 있어' 를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1936년에 출간된 시집 [사슴]에 실린 시 전부와신문과 잡지 등에 실린 백석 시인의 작품을 해방 전후로 나누어서 싣고 있다. 또 번역시의 일부와 수필과 서간문이 실려 있어 백석시인의 다양한 집필 활동을 알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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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의 시인', 윤동주도 필사를 해서 지니고 다녔다는 [사슴]의 시인 이라는 소개글에
백석 시인의 작품 선집 '흰 바람 벽이 있어' 를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1936년에 출간된 시집 [사슴]에 실린 시 전부와
신문과 잡지 등에 실린 백석 시인의 작품을 해방 전후로 나누어서 싣고 있다.
또 번역시의 일부와 수필과 서간문이 실려 있어 백석시인의 다양한 집필 활동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주석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오래전의 단어들이라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또, 시 라는 것이 은유적이고, 함축적이라고는 하지만
백석시인의 작품이 생각보다 그리 심오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의 생활과 주변의 토석적인 것들을 그려 놓아서 그런지 모르겠다.
정해진 법칙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짧은 수필 처럼 편안하게 써 놓았다.
옳은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투박하면서도 따뜻하고, 감성적이다.
물론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리라.

시의 느낌을 알고자, 해석은 잠시 덮고 그냥 소리내어 읽어본다.
한, 두 편이 넘어가면서 시가 보이기 시작한다.
시가 들려주는 음율을 느낄 수 있고, 처음과 달리 애처로움과 안따가움이 전해진다.
백석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된다.
갑자기 그의 시가 어려워 졌다.

해방 전후의 작품 색이 완연히 다르다.
해방후에 작품들의 색은 빨간색이다.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었다고 하는 글에 이해가 된다.

처음 부터 끝까지 한꺼번에 읽고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다.
세월이 지나가는 중에 가까이 두고 읽기에 더 좋은 시들이라고 얘기하는것이 맞을 듯하다.
아니 나는 그렇게 느꼈다.

 

 

 

 

b******0 2018.1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