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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하고 절박한 생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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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테루의 책을 많이 읽지 않았지만 그의 소설을 떠올리면 쓸쓸하고 불운한 생이 펼쳐진다. 거역할 수 없는 어떤 운명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생의 고단함 같은 것 말이다. 소설집『오천 번의 생사』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어둡고 외로운 생이 있었다. 내가 만났던 이전의 소설과 다른 점은 소설 속 화자가 모두 남성이며 몇 편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한 상처가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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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야모토 테루의 책을 많이 읽지 않았지만 그의 소설을 떠올리면 쓸쓸하고 불운한 생이 펼쳐진다. 거역할 수 없는 어떤 운명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생의 고단함 같은 것 말이다. 소설집『오천 번의 생사』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어둡고 외로운 생이 있었다. 내가 만났던 이전의 소설과 다른 점은 소설 속 화자가 모두 남성이며 몇 편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한 상처가 있다는 점이다.

 아홉 개의 이야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단편은 「눈썹 그리는 먹」이다. 화자인 ‘나’는 요양을 위해 어머니와 고모를 모시고 가루이자와에서 몇 달 생활하기로 한다. 그곳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어머니와 고모는 어머니가 자살을 시도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무렇지 않게 농담처럼 그때 자신의 심정을 들려주는 어머니. 불운했던 유년시절과 다정하지 않았던 남편과의 결혼생활, 그런 어머니를 곁에서 지켜본 ‘나’는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가루이자와에서 어머니는 암 진단을 받는다. 어머니에게 사실을 숨기며 두려워하는 아들의 표정에서 진실을 읽은 어머니는 담담하게 죽음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아들을 위로한다. 그리고 깊은 밤 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를 보며 즐거워한다. 매일 밤 하얗게 세어버린 눈썹을 어떤 의식처럼 정성스레 검은 먹으로 그리는 어머니. 요양을 온 아들의 식사를 챙겨주기 위해 따라온 여정에서 암 진단을 받은 어머니의 마음은 어떨까? 어떤 생을 살아야 죽음에 의연한 태도를 보일 수 있을까?

 

 불꽃놀이는 돌연 끝났다가 별안간 다시 불꽃이 올랐다. 휴우 하는 소리가 난 뒤에 묵직하게 작열하는 소리가 들리면 둑이 터진 듯이 무수한 색이 피어났다. 언제까지 계속되나 하는 생각을 하는 사이에 까만 하늘이 조용히 펼쳐져 이제 돌아갈까 하고 일어서려고 하자 다시 커다란 꽃송이가 한없이 떠올랐다. 나는 어머니의 조그마한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살아도 좋고 죽어도 좋다는 어머니의 말이 가슴속 가득히 퍼져나갔다. 나는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어머니가 한 그 말을 가슴속에서 중얼거렸다. 어머니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음이 틀림없다고 느꼈다. 눈물이 나와 불꽃이 번져 보였다. (71쪽, 「눈썹 그리는 먹」)

​ 어떤 행동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그건 비밀이 된다. 하얀 머리칼은 염색을 하지 않고 낮에도 흰 눈썹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밤마다 검은색으로 눈썹을 그리는 어머니처럼 이 단편집에는 조금 독특한 비밀을 간직한 이가 있다.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공사 현장에서 차량의 통제를 아르바이트를 하는 「토마토 이야기」속 ‘나’ 가 만난 병자는 그토록 원했던 토마토를 먹지도 않고 살포시 어루만지기만 한다. 피를 토하고 죽은 후 남긴 편지를 부탁받았지만 ‘나’는 공사 현장에서 편지를 잃어버려 그 후로 토마토를 먹지 못한다. 표제작 「오천 번의 생사」에서 생활비를 위해 아버지의 유품을 친구에게 팔려고 친구를 찾았지만 허탕을 치고 돌아가는 길에 ‘나’가 만난 자전거를 타는 남자도 그러하다. 마치 귀신처럼 나타나 집으로 가는 길까지 자전거로 태워주겠는 남자는 엉뚱한 말을 계속 이어간다. 

 “오천 번 정도가 아니야. 오만 번, 오십만 번, 아니 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나는 죽어왔어. 맹렬하게 살고 싶어진 순간 그걸 확실히 알 수 있지. 그 대신 죽고 싶을 때는 자신이 태어나기 전의 일은 전혀 생각나지 않아. 수십만 번이나 다시 태어난 것을 알 수 없게 되는 거지.” (111쪽, 「오천 번의 생사」)

 죽고 싶을 만큼 절망적인 순간을 마주하지만 정말로 죽고 싶은 이는 없을 것이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죽어왔다는 말에는 절실하고 절박한 생의 의지가 담긴 건 아닐까. 추운 겨울밤, 집으로 돌아갈 차비도 없는 화자에게 필요했던 것처럼 말이다. 감당해야 할 빚 때문에 힘든 이에게, 공황장애를 숨기며 영업을 해야 하는 가장에게, 죽음을 앞둔 어린 시절 친구를 마주할 용기는 없는 이에게도 간절한 생의 의지. 『오천 번의 생사』엔 죽음에 대한 공포와 슬픔이 가득하다. 하지만 우리네 생은 그것들을 피할 수 없고 통과해야만 하지 않냐고 말하는 듯하다. 어둡고 깊은 밤이 지나야만 새벽이 오는 것처럼.

 

 

r*********s 2018.12.04.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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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번의 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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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번의 생사>라는 제목에 끌렸다. 계속 죽다가 살아나는 소설인가.. SF야? 하면서 읽은책. 책의 저자가 유명하다는 것은 책을 다 읽고나서 알았다.   책은 표제작인 <오천 번의 생사>를 비롯하여 다수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편은 각기 다른 내용이지만 그 내용의 전반엔 죽음이 깔려있다. 우리가 바라보는 타인의 죽음. 어머니이면서, 고작 열흘이였지만 일터에서 만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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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번의 생사>라는 제목에 끌렸다. 계속 죽다가 살아나는 소설인가.. SF야? 하면서 읽은책.

책의 저자가 유명하다는 것은 책을 다 읽고나서 알았다. 

 책은 표제작인 <오천 번의 생사>를 비롯하여 다수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편은 각기 다른 내용이지만 그 내용의 전반엔 죽음이 깔려있다. 우리가 바라보는 타인의 죽음. 어머니이면서, 고작 열흘이였지만 일터에서 만났던 이, 어쩌면 하루저녁 신세를 졌던 이의 입에서 나오는 죽음. 친구의 죽음. 나의 죽음은 두렵지만, 타인의 죽음은 두려움과 슬픔이 공존한다. 하지만 작가는 그 죽음에 대한 감정의 결론을 내리는것이 아니라 짙은 여운을 남겨 책을 읽는 이로하여금 그 생각과 감정을 계속해서 생각케하는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표제작 보다는 첫 작품인 <토마토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대체 왜 그 남자는 나에게 먹지도 않을 토마토를 사다달라고 했을까. 그리고 그 남자가 내게 요청했던 편지에는 어떤 내용이 있었을까. 누군가의 간곡한 요청을 지나칠수 없었던 '나'가 남자의 부탁으로 사다준 토마토. 하지만 그 남자가 정착 중요히 요청했던 편지를 잃어버린 '나'는 남자의 죽음과 함께 남겨진 토마토를 보고 말할 수 없는 죄책감을 느낀다. 밤새 찾았지만 잃어버린 편지를 찾을 수 없었고, '나'는 이후로 토마토를 먹지 않았다. '나'에게 토마토는 남자에 대한 잃어버릴 수 없는 기억이면서, 그 남자에 대한 죄책감이다. 이 편이 인상적이였던 이유는 누군가의 마지막을 그저 가십거리로 넘기지 않은 주인공의 마음씀이 타인의 죽음을 앞에두고, 카메라를 들이대며 사진을 찍음으로써 가십으로 소비되는 요즘의 모습과 많이 달라서 였는지도.

 

그리고 언제나 통쾌한 단어 <복수>. 나를 위해 타인에게 행하는 고통은 결국 내게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교사에게 당한 폭행으로 세 친구는 각기 다른 길을 갔지만, 복수를 위해 다시 만나고, 성공한다! 아. 이 짜릿함. 역시 복수는 통쾌하다. (이 작품만 다른 편과 결이 다르지만, 중간에 껴든 통쾌함은 각 이야기에 깔려있는 죽음에 대한 묵직함을 덜어준다.)

 

그리고 <쿤밍. 원통사 거리> 목전에 둔 친구의 죽음 앞에서 친구를 계속해서 떠올리지만, 그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동시에 반대로 그 마지막을 보고 싶지 않은 마음 속에서 방황하면서도 친구에 대한 기억을 끝내 내려놓지 못하는 주인공의 심리를 그대로 느끼게 한다. 그 마음에 백분 공감했다. 마지막 시간과 그 시간을 맞딱드리고 싶은 않은 감정의 모순. 그래서 나와 가장 가까운 이의 죽음은 늘 남겨진 이에게 가슴아프고 두려운 시간이니까.

 

처음 읽은 작가의 책이였지만, 작가가 죽음을 다루는 방식은 나를 펑펑울게 하진 않았지만, 한편 한편 읽으며 자꾸 나의 감정을 되짚어보게 만든다.

현재 진행형이 아닌 기억. 누군가를 과거로만 기억해야하는 그 기억은 나의 현재를 함께 하지 못하는 그 사람의 부제로 나를 힘들게도 하지만, 그래도 그 시간속에서 그로인해 내가 행복했음을 알게하기도 한다. 

 

재밌다. 먹먹하지만. 따뜻한 책.

 

"나는 하루에 오천 번쯤 죽고 싶어지고 또 살고 싶어져. 형도 의사도 그게 내 병이라고 하는데,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병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다들 그렇지 않나? 넌 어때?" p.110

 

YES마니아 : 플래티넘 t****s 2023.05.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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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기척으로 가득한 생의 한 시기를 지나... 미야모토 테루, 오천 번의 생사
"죽음의 기척으로 가득한 생의 한 시기를 지나... 미야모토 테루, 오천 번의 생사" 내용보기
「토마토 이야기」  “전철 막차 좌석에 앉아 취한 머리로 유리창에 비치는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으면 피바다 속에서 나뒹굴던 썩은 토마토 다섯 개가 맹렬한 기세로 눈앞을 달려 지나간다. 그러면 반드시 가고시마현 가와무라 세쓰 님이라는 글자가 몸속 깊은 데서 망령처럼 떠오르는 것이다. 그럴 때 나는 마치 그것이 자신의 병이나 되는 듯이 그 사내에게 토마토는 대체 뭐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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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 이야기」
  “전철 막차 좌석에 앉아 취한 머리로 유리창에 비치는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으면 피바다 속에서 나뒹굴던 썩은 토마토 다섯 개가 맹렬한 기세로 눈앞을 달려 지나간다. 그러면 반드시 가고시마현 가와무라 세쓰 님이라는 글자가 몸속 깊은 데서 망령처럼 떠오르는 것이다. 그럴 때 나는 마치 그것이 자신의 병이나 되는 듯이 그 사내에게 토마토는 대체 뭐였을까, 편지에는 그 사내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이 쓰여 있었을까, 하고 생각에 잠긴다 그 편지는 분명 이타미 고야의 커다란 교차로 아스팔트 밑에 지금도 묻혀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토마토를 봐도 그때의 일이 떠올라 슬퍼지지는 않는다. 핏덩이 같았던 썩은 토마토 다섯 개의 영상이 나를 섬뜩하게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는 그 이후 토마토를 단 한 조각도 먹은 적이 없다.” (pp.41~42) 과거의 어느 한 때 내가 경험한 토마토 이야기는 무척 선명하다. 엄청나게 커다른 차들이 지나다니는 후미진 공사 현장, 그 현장에서도 후미진 곳에 위치한 노동자들의 임시 숙소, 그곳에서 죽어 가던 어떤 사내, 그 사내에게 토마토를 거네는 나, 그 사내가 쏟아낸 피와 그 피바다에서 뒹굴던 토마토, 그리고 내가 흘려버린 편지, 그 편지 위로 쏟아져 내린 아스팔트, 그리고 아래의 편지, 나의 지나가버린 어떤 젊은 시간 같은 것들 모두가 선명하다.

 
  「눈썹 그리는 먹」
  “... 나는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고 낙엽이 쌓인 부드러운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왔다. 마른 잎을 밟는 내 발소리가 깊은 나무숲 안쪽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그것은 앞쪽에 소곤거리는 뭔가의 목소리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천천히 걸어도 채 5분이 걸리지 않는데도 그때의 내게는 굉장히 길고 무서운 밤길이었다.” (pp.73~74) 엄마 그리고 고모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나는 엄마의 병에 대해 알게 된다. 자기 전이면 먹으로 눈썹을 그리는 엄마는 암이다. 나의 요양을 위해 떠난 여행, 흔치 않은 곳에서의 평안은 사라졌다. 나는 사라져갈 무언가를 손에 쥐고 있고, 엄마는 내내 눈썹을 그리고 있다.


  「힘」
  ‘어린 나의 뒷모습은 나라는 인간 속의 골목길로 돌아갔을 것이다.’라는 마지막 문장이 좋다. 아버지의 실패로 인한 이사와 그로 인한 전학, 그리고 내게 주어진 길찾기라는 과제 끝에 나는 모르던 나의 아버지가 서 있었다.


  「오천 번의 생사」
  “오천 번 정도가 아니야. 오만 번, 오십만 번, 아니 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나는 죽어왔어. 맹렬하게 살고 싶어진 순간 그걸 확실히 알 수 있지. 그 대신 죽고 싶을 때는 자신이 태어나기 전의 일은 전혀 생각나지 않아. 수십만 번이나 다시 태어난 것을 알 수 없게 되는 거지.” (p.111) 친구가 가지고 싶어 했던 라이터를 가지고 떠난 길은 그러나 실패로 끝난다. 대신 나는 집으로 돌아오던 기나긴 길에서 한 녀석의 자전거를 얻어 타게 된다. 추운 겨울의 어떤 날, 생사가 달려 있을지도 모를 그 새벽의 길 위에서 나는 ‘오천 번의 생사’를 겪은 것인지도 모른다.

 
  「알코올 형제」
  친구였던 두 사내는 이제 한 회사의 두 개의 노조의 주동자가 되었다. 두 사람은 술집에 앉아 술을 마시며 조금씩 서로의 속내를 털어 놓는다. “친구 사이로 돌아가지 않겠나?” 한 사내가 말하고, “나는 계속 친구였네. 말을 하지 않은 건 자네였어.” 다른 사내는 대답한다. 하지만 그렇게 헤어진 후 벌어진 일들은 소설의 앞 부분을 확실하게 전복시킨다.


  「복수」
  어린 시절의 세 친구가 나이 들어 다시 만났다. 그들을 괴롭히던 선생에 의해 두 친구는 퇴학을 당했고, 나는 남아서 그 시간들을 견뎌냈다. 그들은 이제 그에게 복수를 하기로 한다. 내가 여자가 되어야 했던 그 시절을 향한 복수다.


  「양동이 밑판」
  아마도 공황장애에 시달리는 것이라고 생각되는 사내는 자신이 다니던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이제 규모가 작은 철물점의 영업 사원 격인 역할을 하고 있다. 비가 내리는 날 진흙투성이의 공사 현장에서 나는 어쩌면 내가 성공시킨 첫 번째 영업일 ‘양동이 밑판’을 설치한다.


  「보라색 두건」
  재일교포 북송이 한창이던 시기, 북송하던 이들이 떠난 자리에서 발견된 요시코의 시체, 그 시체를 발견한 어린 우리들, 그리고 내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던 친구의 북송, 그리고 그 친구가 알려 준 요시코의 보라색 두건....


  「쿤밍 · 원통사 거리」
  말을 더듬던 어린 시절의 친구, 하지만 그 친구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말 더듬는 버릇을 고쳤다. 그와 나는 오토바이를 탔고, 어쩌면 죽었을지도 모른다. 시간이 흘러 나는 그 어리시절의 골목을 닮은 골목을 가지고 있는 중국에 있고, 그 친구는 죽어가고 있다.



미야모토 테루 / 송태욱 역 / 오천 번의 생사 (五千回の生死) / 바다출판사 / 255쪽 / 2018 (1987)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18.11.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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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번의 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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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한 권의 책에 대한 감상은 나이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노작가들이 내놓은 작품의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미야모토 테루 작가의 작품은 삶과 죽음에 대해 연민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나이에 어울린다. <환상의 빛> 이 먹먹한 동양화 한장면 같은 인상을 남겼다면 이 책 <오천 번의 생사>에 담긴 단편소설들은 약하게는 일본의 일상 스토리를 다룬 영화 같기도 하고 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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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한 권의 책에 대한 감상은 나이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노작가들이 내놓은 작품의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미야모토 테루 작가의 작품은 삶과 죽음에 대해 연민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나이에 어울린다.

<환상의 빛> 이 먹먹한 동양화 한장면 같은 인상을 남겼다면 이 책 <오천 번의 생사>에 담긴 단편소설들은 약하게는 일본의 일상 스토리를 다룬 영화 같기도 하고 느린 연가곡 같기도 하고 그렇다.

이전 작 <풀꽃들의 조용한 맹세>가 조금 김 새는 짜임이었던데 비하면 역시 이 작가의 강점은 단편이 아닐까 의심해 본다.  죽음을 다루면서도 비참하거나 감상에 빠지거나 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멀리 떨어진 것처럼 들여다보는 감성을 객관적이라고 해야 하나,  냉정하다고 해야 하나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다.

l*****0 2019.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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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번의 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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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오천 번의 생사- 지은이 : 미야모토 테루- 옮긴이 : 송태욱- 출판사 : 바다출판사- 작가의 다양한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대부분의 소설이 끝을 명확하게 끝내 놓지 않아서 다음에 어떻게 될지 상상을 하게 만든다. 제목 오천 번의 생사도 단편 소설 중의 하나 이다. 끝없이 죽을까 살까를 고민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아마도 고난에 빠진 모든 사람들이 겪는 모습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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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오천 번의 생사

- 지은이 : 미야모토 테루

- 옮긴이 : 송태욱

- 출판사 : 바다출판사

- 작가의 다양한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대부분의 소설이 끝을 명확하게 끝내 놓지 않아서 다음에 어떻게 될지 상상을 하게 만든다. 제목 오천 번의 생사도 단편 소설 중의 하나 이다. 끝없이 죽을까 살까를 고민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아마도 고난에 빠진 모든 사람들이 겪는 모습 일 것이다. 주인공이 이런 상황에 빠진것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빚 독촉에 시달리다가 친구가 거금을 주고 아버지의 유품을 사겠다고 해서 아버지의 유품을 친구에 팔기 위하여 친구를 찾어 가지만 친구는 만나지 못하고 추운 겨울 돈 한 푼 없이 먼 길을 걸어 가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이 외에 매일 밤 정성스럽게 눈썹을 그리는 아픈 어머니의 이야기, 시한부 선고를 받은 친구와의 추억을 여행지에서 되돌아 보는 소설 등 죽등의 어두운 기억에 담담히 전하는 위로의 이야기가 바로 이 단편 소설이라고 말 할 수 있다.

YES마니아 : 로얄 w******4 2019.01.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