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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반 아이들] 순진한 식물? 더 순진한 원예반 소년들
"[원예반 아이들] 순진한 식물? 더 순진한 원예반 소년들" 내용보기
고등학교에 입학한 남학생 3명이 주인공이다. 남학생 3명이 엉겹결에 원예반이 되어 생기는 일들을 쓴 이야기. 과장되지 않게, 차분하게, 자연스럽게, 너무 늘어지지 않게 기분 좋은 속도로 전개되는 이야기.(읽으면 읽을수록 가속도가 붙는 그런 속도감은 아니다. 자동차 말고 자전거 타고 동네 한 바퀴, 아니 그보다는 조금 더 멀리, 옆 동네까지 신나게 달리는 느낌이랄까.)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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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입학한 남학생 3명이 주인공이다.

남학생 3명이 엉겹결에 원예반이 되어 생기는 일들을 쓴 이야기.

과장되지 않게, 차분하게, 자연스럽게, 너무 늘어지지 않게 기분 좋은 속도로 전개되는 이야기.(읽으면 읽을수록 가속도가 붙는 그런 속도감은 아니다. 자동차 말고 자전거 타고 동네 한 바퀴, 아니 그보다는 조금 더 멀리, 옆 동네까지 신나게 달리는 느낌이랄까.)

이 책, 지금 고1인 조카(남)에게 선물해줘야겠다.

딱이다 딱!

 

 

식물이란 참 순진한 거구나

먼저 화분의 풀을 둘러봤더니 놀랍게도 낮에는 축 늘어져 있던 잎들이 꼿꼿하게 위를 향하고 있었다. 하얗게 말라 가던 잎도 초록빛이 조금 늘어난 것 같았다.

 

식물이란 참 순진한 거구나.

 

식물에게 물이 필요하다는 것 정도는 물론 알고 있다. 하지만 물만 준다고 이 정도로 금방 눈에 띄게 싱싱해질 줄은 몰랐다.(19p.)

 

식물이란 참 순진한 거구나. 그런데 한편으로는 식물이 오히려 그것을 관심있게 바라보는 사람들을 순진하게 만들기도 한다. 물 한번 줬다고 금방 눈에 띄게 싱싱해지는 식물을 본 사람은 그 모습을 신기하게 여기고 대단한 발견을 한듯 뿌듯해 하고 자랑스러워한다. 식물에게 감사 인사라도 받은 기분일까, 하긴 그건 정말 엄청난 피드백이긴 하다. 그러니 그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하고 또 확인하고 싶어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책을 한 권 읽었을 뿐입니다.

"으음, 그러니까 그 옆에도 베고니아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버베나, 그 옆이 향기별꽃, 그 맞은편은 샐비어, 그 옆의 화분 두 개는 시클라멘입니다. 그 옆은 아마 아메리칸블루일 겁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원예용 도구도 좀 더 깔끔하게 다루는 게 좋겠습니다. 삽이나 원예 가위 같은 것도 쓰고 나면 꺠끗이 씻어서 말려 놓도록 합시다."

 

"씻어서 말리다니, 그렇게까지 해야 돼?"

 

"물이 묻은 채로 두면 금방 녹이 슬고 흙이나 풀즙이 묻어서 지저분해진 가위를 사용하면 꽃이 병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BB, 너희 집 꽃가게 하는 거 맞지?"

 

오와다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아닙니다. 어제 원예 책을 한 권 읽었을 뿐입니다."(51p.)

 

책을 한 권 읽었을 뿐입니다! 책을 한 권 읽었을 뿐인데 이렇게 달라지는구나. 책을 한 권 읽는다는 것은 참 놀라운 변화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드는 문장이다.

 

 

확인도 하지 않고 매일 조금씩 형식적으로 주는 게 가장 나쁘다

제2교사 꼭대기 층에 있는 도서실로 가니 원예에 관한 책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있었다. 나는 《원예 강좌 첫걸음》이라는 책을 골랐다. 책에는 쇼지가 말한 내용이 그대로 적혀 있었다. 물 주기는 샤워꼭지를 꽂고 부드럽게 주거나 샤워 꼭지를 떼고 가느다란 주둥이를 밑동에 꽂듯이 해서 물을 주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다.

 

중요한 건 꽃잎에는 물이 닿지 않도록 할 것, 물줄기가 너무 강하면 흙이 튀는데, 그 흙이 식물에 묻지 않도록 조심할 것. 원래 물 주기라는 건 흙을 적시는 게 아니고 흙 속에 있는 공기를 물로 밀어내고 새로운 공기를 넣어 주는 것이다. 식물의 뿌리도 호흡을 하기 때문에 신선한 공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말라 있으면 화분 바닥에서 물이 흘러나올 떄까지 듬뿍 주는 것이 기본이고, 젖어 있을 때는 주지 않는다. 매일 한 번 기계적으로 정해서 주는 게 아니라 장소나 계절에 따라, 그리고 물이 마른 상태에 맞게 준다. 그러니까 이틀, 사흘에 한 번 주면 되는 식물도 있고 하루에 두 번씩 주는 게 좋은 경우도 있다.

 

물을 주지 않는 것도 나쁘지만 너무 많이 주는 건 더 나쁘다. 근부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흙이 말라 있는지 젖어 있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매일 조금씩 형식적으로 주는 게 가장 나쁘다.

 

읽다 보니 제법 재미가 있었다. 물 주기 하나만 해도 이렇게 많은 목적과 방식이 있다니.(52-53p.)

 

그렇다.

확인도 하지 않고!

매일 조금씩!

형식적으로!

가장 나빠!

 

 

시든 꽃을 따는 작업은 원예의 기본이다.

6월에 접어들자 ‘푸른 잎과 꽃으로 가득하다’고 까지는 할 수 없지만 처음에 느꼈던 황량함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따. 오와다가 사다 놓은 노란 금송화, 파란 루피너스, 내가 사 가지고 온 빨간 아프리카봉선과, 그리고 예전 원예반 시절부터 있었떤 분홍색 베고니아와 버베나, 온실에 있었던 제라늄이 잇따라 꽃을 피웠다.

 

꽃이 다 피고 나서부터는 셋이서 틈만 나면 시든 꽃송이를 땄다.

 

시든 꽃을 따는 작업은 원예의 기본이다. 피었다 시든 꽃은 꽃을 그대로 두면 씨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빼앗겨 버린다. 게다가 시든 꽃이 썩으면 병에 걸리거나 벌레가 꼬이기도 한다.

 

꽃송이를 딸 때도 꽃잎만 따 봐야 소용이 없기 때문에 꽃줄기 밑에서부터 따 줘야 한다. 꽃줄기가 단단할 때는 손으로 따지 않고 가위로 딴다.(77p.)

 

그렇구나. 시든 꽃을 따듯, 시든 생각 나쁜 생각을 따버려야겠다. 그게 행복의 기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삭막한 녀석들 같으니라고

"그 화단 하나로 입구 느낌이 훨씬 좋아졌는데도 몰라보는 건가. 삭막한 녀석들 같으니라고."(91p.)

 

삭막한 녀석들 같으니라고! 크흐~

세상은 점점 삭막한 녀석들로 채워지고 있다. 크으,

어찌하면 좋을까.

모두 원예반으로 불러들이기라도 해야 할까보다!



n*******0 2012.04.27.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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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반 소년들 - 우오즈미 나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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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은 뻔하지만 그래서 더 풋풋한 소설   기대를 안한 탓인가, 생각보다 재밌었다. 사실 조금 유치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유치함 마저 이 책의 본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거나 부족한 부분이라고 느껴지진 않았다. 일단 기승전결이 매우 뚜렷하다 못해 정석인 느낌이라 전개가 모두 예상되는 정도였다. 그런데도 뻔하다는 느낌보다는 귀엽고 풋풋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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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은 뻔하지만 그래서 더 풋풋한 소설

 

기대를 안한 탓인가, 생각보다 재밌었다. 사실 조금 유치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유치함 마저 이 책의 본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거나 부족한 부분이라고 느껴지진 않았다.

일단 기승전결이 매우 뚜렷하다 못해 정석인 느낌이라 전개가 모두 예상되는 정도였다. 그런데도 뻔하다는 느낌보다는 귀엽고 풋풋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등장인물이나 내용 자체도 순수하기 때문에 작품의 분위기도 순수한 게 어울렸던 게 아닐까?

 

# 식물을 좋아하는 누구나 가볍고 즐겁게!


그리고 식물을 나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기본적인 케어법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원예반 소년들]을 통해 깨달았다. 또 꽃 이름도 자주 언급되고 식물에 비유하여 진행되는 흐름을 보아, 식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반가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내용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에 막 취미를 붙이기 시작한 어린이부터 어려운 책은 질색인 청소년. 그리고 쉬어가는 타임으로 가볍게 독서하고 싶은 성인까지. 어느 나이대든 무난하게 읽기 좋은 [원예반 소년들] 리뷰였다!

 

 

[더 자세한 서평과 사진이 담긴 리뷰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mylk6369/222392770984

INSTAGRAM : @mayo._.book

m******9 2021.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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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반 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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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튜니아 꽃씨를 심으면 페튜니아 꽃이 피지만 우리 아이들은 좀 다릅니다. 어떤 씨가 중요하지만 더 보다 어떻게 가꾸는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오와다가 그랬던 것 처럼요. 하지만 세명의 소년과 꽃들은 모두 순진했습니다. 땅이 마르면 물을 주고 꽃을 가꾸기 위해 책을 찾고 꽃이 자라게 하기 위해 화분을 옮겨 심고 소년들은 순진하게 자연의 순리대로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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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튜니아 꽃씨를 심으면 페튜니아 꽃이 피지만

우리 아이들은 좀 다릅니다.

어떤 씨가 중요하지만 더 보다 어떻게 가꾸는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오와다가 그랬던 것 처럼요.

하지만 세명의 소년과 꽃들은 모두 순진했습니다.

땅이 마르면 물을 주고

꽃을 가꾸기 위해 책을 찾고

꽃이 자라게 하기 위해 화분을 옮겨 심고

소년들은 순진하게 자연의 순리대로 그렇게 꽃을 가꾸어 갔습니다.

자신들은 몰랐겠지만

그렇게 꽃을 가꾸면서 자신들도 가꾸어 갔습니다.

꽃씨가 꽃을 피웠듯이

세소년도 자신을 성장시켰습니다.

 

야구부와 농구부 형들을 떼내기 위해

시작된  시노자키와 오와다의 원예반 입성

그 우연이 소년들에게 좋은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지요.

불량한 겉모습과는 좀 다른 오와다

박스를 머리에 쓰고 다니는 쇼지

그리고 평범한 모범생 스타일 시노자키

원예와는 거리가 먼 소년들이였지만

꽃을 가꾸면서 서로를 알아갔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친구가 되어갔고

자신을 찾아갔습니다.

쇼지는 왜 박스를 쓰고다녀야했는지

오와다는 왜 불량한 모습으로 다니는지

여름의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발견한 우정이였다면

9월의 축제에선 돈톡한 우정을 발견하고 자신을 더 알아가는 과정이였습니다.

그렇게 소년들은 꽃과 함께 성장해갔습니다.

소년들의 이야기만큼 아기자기하지 않지만

소년들의 이야기는 풋풋하고 푸르렀습니다.

s****5 2012.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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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기분좋았던 원예반 소년들
"읽으면서 기분좋았던 원예반 소년들" 내용보기
원예반이라는 이름부터 왠지 지루한 느낌의 동아리에 왠 소년들이 있을까..어떤 이야기일까...읽기 전부터 많이 궁금했다. 호기심이 생겼다. 책 내용의 정서가 맘에 들었다. 요즘처럼 자극적인 사회에 이런 맹탕 느낌의 소설이라니...^^;; 그러나 나는 그 면이 좋았다. 청소년기 소년들의 고민이나 갈등, 또 힘들어서 상자에 숨는 것 까지... 사실 어느 하나 밋밋한 것은 아닌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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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반이라는 이름부터 왠지 지루한 느낌의 동아리에 왠 소년들이 있을까..어떤 이야기일까...읽기 전부터 많이 궁금했다. 호기심이 생겼다.

책 내용의 정서가 맘에 들었다.

요즘처럼 자극적인 사회에 이런 맹탕 느낌의 소설이라니...^^;;

그러나 나는 그 면이 좋았다.

청소년기 소년들의 고민이나 갈등, 또 힘들어서 상자에 숨는 것 까지...

사실 어느 하나 밋밋한 것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나는 읽으면서 잔잔하다고 느꼈고 맑다고 느꼈다.

상자를 뒤집어 쓴 아이를 받아준 학교 (비록 조건부이긴 해도...), 그런 아이를 그대로 수용해 주는 부모와 가족, 친구들이 참 좋다 하면서 따뜻하게 읽었다.

갈등이 있긴 했지만, 거칠지 않게 사람이 사람에게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 지, 또 자신의 감정에 어떻게 솔직해야 하는 지를 슬며시 가르쳐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마지막 부분에서 오와다의 변신 후 재등장은 콧등이 시큰했다.

자신을 추스리고 다듬고 반듯하게 세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우리나라 아이들도 이런 시간이 필요한데....

공부에만 시간을 모두 사용하는 우리나라 아이들에게도 이런 시간들을 주어야 할텐데...

읽을 때는 내용에 빠져 좋았지만, 다 읽고 나니 우리나라 아이들이 눈에 밟힌다.... ㅠㅠ

s******k 2012.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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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소소함에서 오는 따듯한 공감,『원예반 소년들』
"일상적 소소함에서 오는 따듯한 공감,『원예반 소년들』" 내용보기
이 책을 읽는 내내 큰 소리로 소리 내 웃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계속 빙그레 미소 짓게 되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참 따듯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제껏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베란다 구석에 죽어가는 화분에 눈길이 갔다. 미안함에 급하게 물 한잔을 떠 주었다. 다음 날 보니 잎에 생기가 돌았다. 마치 시노자키가 우연히 물을 버린 화분만 싱싱해졌던 것처럼. 이 책
"일상적 소소함에서 오는 따듯한 공감,『원예반 소년들』" 내용보기

이 책을 읽는 내내 큰 소리로 소리 내 웃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계속 빙그레 미소 짓게 되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참 따듯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제껏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베란다 구석에 죽어가는 화분에 눈길이 갔다. 미안함에 급하게 물 한잔을 떠 주었다. 다음 날 보니 잎에 생기가 돌았다. 마치 시노자키가 우연히 물을 버린 화분만 싱싱해졌던 것처럼. 이 책은 이렇게 내 앞만 보고 살고 있던 나에게 주변을 보게끔 하는 계기가 되었다.

 

중․고등학생 시절, 매 학기 초에는 환경미화심사가 있었다. 이때만 되면 철쭉이나 아이비 화분을 사서 학교에 가지고 가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심사가 끝나면 금세 아이들에게 잊혀 시들어버린 화분들. 다음 학기가 되면 또 새로운 화분을 사서 학교 가져갔다. 운 좋게 살아남은 화분들도 학교 뒤 공터에 버려지고는 했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사기만 했던 화분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학교 화단에라도 심어져 계속 자랄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마도 그들은 시들어 흙으로 돌아갔을 테지. 10년이 지난 이제야 그들의 안부가 궁금해지다니.

 

다녔던 고등학교가 아름다운 학교로 시범 지정되면서 운동장 주변을 산책로로 조성하는 사업을 했었다. 물론 대부분은 학생들의 손을 빌렸는데 잔디를 심는 것도, 때가 되면 잡초를 뽑는 것도 학생들의 몫이었다. 특별활동이라는 이름으로. 그 시절, 원예반이 있었던가. 기억이 안 나는 것을 보면 오와다와 시노자키가 다녔던 학교처럼 원예반이 있었더라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듯싶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이렇게 내 중고등학교 시절을 되새겨보게 되었다.

 

폭력적이지도 갈등 구조가 심하지도 않은 이 책을 끝까지 붙잡고 있게 하는 힘이 뭘까. 사회 1면이 학교 폭력이나 청소년 자살로 장식하는 요즘에 정말 일상적인 이야기라서 오히려 현실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소박함과 따듯함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내게 위안과 휴식을 주었던 듯싶다.

e******s 2012.04.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