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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 이순신은 들어라. 그대는 군왕을 기망하고 왕명에 따라 군사를 내지 않은 죄 죽어 마땅하나 지난 임진년 이래의 공을 가벼이 볼 수 없어 백의종군을 명하니 일신의 안위를 꾀하지 말고 나가 성은에 보답하도록 하라. - 본문에서
임진왜란, 왜군이 쳐들어오는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듯하여 국가 존망의 시기에 누명을 쓰고 파문당했던 이순신 장군이 도원수 권율의 밑에서 백의종군하라는 명을 받으며 소설 <명량>은 시작한다. 파문당한 이순신을 대신하여 원균이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었으나, 칠천량 해전에서 왜군에 대패하고 그의 아들과 함께 전사한다. 그 시각 수군의 참패소식을 전해 들은 조정에서는 유성룡 등이 새 통제사로 이순신을 임명하라 왕에게 청을 하고 있었다.
이전 통제사로 있던 이순신을 다시 임명하는 것 외에 다른 방도는 없습니다.
이 대목에서 부하들은 물론이고 백성들에게까지 존경받았던 이순신을 시기 질투하고 있던 선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전라 좌수사와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된 이순신 장군은 칠천량 해전 때 경상 우수사 배설이 숨겨 둔 배를 찾는 일을 가장 우선으로 하였다. 해안선의 길이가 천 리가 넘는 전라도에서 숨은 배를 찾는 일이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 임무는 비변사의 비밀 낭청인 장호군이 수행했는데, 그가 숨은 배의 위치를 추적해가는 과정은 흡사 인기 미국 드라마 CSI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책을 읽으면서 헉!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장호군의 통찰력과 추리력에 감탄했다. 한편, 이순신 장군은 별도로 생각해 둔 작전이 있었던 것인지, 자신의 아홉 무장 중 한 명인 이원룡에게 과거 좌수영과 돌산도를 연결하기 위해 사용했던 쇠사슬(철쇄)을 찾아오라 명한다. 대략 칠백이십 관(2.7톤)의 철쇄를 장정 다섯과 함께 옮기는 과정에서 이원룡이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말일세. 미친 짓도 온 세상 다 미쳐 돌아가는 이때 하지 않으면 언제 해 보겠는가? - 본문에서
박은우 작가의 소설 <명량>의 주제는 열두 척의 전선과 빈약한 병력을 거느리고 울돌목(명량)에서 기적같은 승리를 한 명량 대첩이지만, 책의 많은 부분을 명량 대첩에 할애하고 있지는 않았다. 그보다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의 명을 받고 다시 삼도수군통제사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명량 대첩을 준비하는 과정을 더 흥미롭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역사적 사실, 실존 인물과 더불어 이순신 장군의 호위무사 선돌, 비밀낭청 장호준, 의문의 지략가 준사, 이순신 장군 뒤를 바짝 쫓는 척살대 까마귀 부대 등 허구 인물이 사실과 허구를 넘나들며 이야기에 흥미를 더했다. 현응진과 예화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안타깝게도. 그렇다고 명량 대첩 부분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울돌목(명량)의 형세를 잘 살린 사실감 있는 상세한 묘사와 흥미진진한 이순신 장군의 작전 전개는 읽고 있는 나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특히, 작전 중 그것은 오지 않았다. 있으면 없는 것이고 없으면 있는 것. 이 대목에서 소름이…. 책을 다 읽고 며칠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을 만큼 짜릿하고 강렬했다.
임진왜란 중 정유년(1597년) 4월부터 9월까지의 일을 한 편의 드라마로 그려놓은 <명량>은 박은우 작가가 영화사의 제안을 받아 쓴 책이라 한다. 책을 읽어보니 작가가 역사적 사료에 근거하여 남해의 전적지(회령포, 벽파진, 남원성, 섬진강 두치진 등)를 직접 현장 답사하며 구상한 작품답게 허구가 가미된 소설이지만 역사서로도 훌륭한 작품이었다. 영화 <명량>을 볼 예정인데, 소설 <명량>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 역사지식이 영화의 배경지식이 되어 보다 풍부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실 분들이라면 박은우 작가의 소설 <명량>을 읽은 후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아직 내게 열두 척의 전선이 있으니 힘을 다해 싸우면 오히려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오. - 본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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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권부터 사회 분위기가 민생과 국가의 안위를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게다가 북한은 세습체제로 엉뚱한 미사일 발사 등으로 불장난을 하고 있고 일본은 심심하면 '독도'는 자신들의 고유의 영토다면서 망언(妄言)을 서슴치 않는 등 대한민국에 태어났음을 자랑과 긍지로 여겨야 할텐데 그러한 생각과 감정이 들지 않음은 개인이 해야 할 일을 넘어서 국가 및 지도층이 솔선수범하고 국력의 중요성을 국민들 앞에서 보여줘야 하는데도 미지근한 반응과 뒷북치기를 하니 지도층에 대한 신뢰와 불만은 크지 않을 수가 없다.
박은우작가님의 역사 소설인 <전쟁의 늪>을 통해 임진왜란의 실상과 동태,부패한 조선시대 당파 싸움,통찰력과 중용이 부족했던 선조의 국치와 처세가 16세 후반 장장 7년간 조선의 산하는 피폐화되고 백성들의 삶은 도탄에 빠지며 일본의 치밀하고도 고도의 음모,약탈,강탈이 자행되면서 흰 광목을 입은 백성들은 빨간 피로 물들고생계는 초근목피로 연명해야 하는 상황이 지리하게 진행되었으며,도요토미히데요시의 정한론을 비롯하여 고니시유키나가(小西行長)의 탄탄한 계략하에 발달된 전함과 조총 등으로 조선 군대는 일본과 힘겹게 싸워야만 했다.
게다가 원균을 비롯한 이순신과 뜻이 맞지 않았던 장수들은 동지 의식은 커녕 이순신을 모함과 질시를 하는 등 조선의 위기는 '풍전등화'그대로였다.어찌되었든 이순신은 반간계(反間計) 또는 이간질로 몰려 옥살이를 하고 풀려 나게 되는데 그가 임진년(1592년)에 세운 혁혁한 공이 인정되면서 백의종군하면서 승지의 뜻을 받들고저 전황(戰況)의 동태를 예의주시하고 곁에는 호군(護軍) 장호준과 일본인 밀정 준사(俊沙)가 그를 따르고 상황을 시시각각 보고한다.그의 나이 53세이니 중늙은이였지만 다시 조선을 되살리려는 그의 의지와 열정,계략은 누구도 따를 수가 없었다.
어머님의 작고 소식을 듣고 아들 울과 덕이와 함께 상을 치르고 옥고를 치르는 동안 어머님께 제대로 하지 못한 불효의 한을 영전에 눈물범벅으로 고하고 아들 울과 함께 남으로 떠나게 되는데 익년 여러 해전에서 승리한 공이 인정을 받으면서 익년 팔월에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되면서 조선 수군의 실질적인 본부 역할인 '좌수영'에 작전을 짜고 장호준 등으로부터 세세한 상황을 보고 받는다.그 중에 일본의 선단인 안택선(安宅船)의 수가 엄청나게 늘었다는 점이다.또한 그의 뒤를 이어 통제사가 된 원균이 과연 왜구의 선단을 물릴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모두가 가로로 고개를 젖게 되고 권율까지 내려와 해상 작전을 둘로 나누어 작전 명령을 내리고 원균은 체찰사와 도원수의 해상 출동 명령에 겨우 떠밀려 출전을 하게 된다.
일본은 까마귀부대의 우두머리인 미우라(三浦)를 위시하여 척후조의 활동이 거세지고 힘없는 노인과 아낙네,어린이들이 그들의 단도에 의해 쓰러지고 민가가 불타는 등 한마을 전체가 앙상한 몰골로 변하게 되는데 까마귀부대의 주임무는 요인 암살의 대상인 이순신을 찾아 내는 것이다.그들은 애꿎은 백성들을 처참하게 살육하게 되고 일본군은 부산 왜군 진영에서 승리의 자축을 벌인다.특히 그 자축의 웃음 속엔 어린 소녀부터 아낙네에 이르는 여자들을 대상으로 희롱하고 강간을 즐겼다는 점이다.
일본군은 조선 내륙을 세 갈래로 나누고 남원을 중심지로 삼으며 첩자 조충달을 대동하여 지리의 방향과 거리를 가늠케 한다.그리고 조선군과 남은 일본 병력이 접전하는 소리를 듣게(철포)되는데 이순신 장군이 어떠한 계책을 내놓으며 군사작전을 벌였을지가 2권에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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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이 내 편이니 죽음을 거기에 맡기고 최선을 다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어디 있겠느냐”
내가 초등학교 시절 [난중일기]란 영화를 보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슬금슬금. 지금처럼 영화나 연극을 많이 접할수 없었던 어릴시절 보았던 난중일기는 30여년이 훌쩍 넘었지만 가슴이 찡하도록 감동을 받았던 적이... 예전 어린아이들에게 제일 존경하는 위인이 누구냐 물으면 당연이 이순신장군 아니면 세종대왕이라 하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세대의 차이일 것이다.
바다가 뒤집어져야 이길 수 있다면, 바다를 뒤집어 엎을 것이다. 사람의 힘으로 된다면 나도 한몫 거들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 고향이 왜국 어디냐?” “가이입니다” 백의종군(아무런 직책없는 군졸로 나서는 것)하는 이순신의 주위를 맴도는 준사를 알아본 장군 그리고 장군의 물음에 기죽지 않고 몸값을 이야기하는 준사는 어떤 인물일까? 까마귀 부대를 소탕하는데 공을 세우기도 하지만 왠지 더 큰 욕망이 있지 않을까 한다.
칠천량해전에서 원균이 전멸하고 남은 십여척의 배를 찾아 왜적의 침입을 막으려는 이순신. 무거운 쇠사슬을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겨우 우마차를 이용하여 옮기는 도중에 죽음을 당한 이원룡은 오른팔이 땅에 떨어지자 왼손으로 땅에 떨어진 오른손의 칼을 주워 들었지만...아아 안되는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자꾸 들었다. 조선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칼잡이 장호준 민첩한 동작으로 휘두르는 그의 칼솜씨는 나비의 춤사위처럼 현란하고 호랑이의 발톱처럼 날카롭고 간결하다. 상상만으로도 멋있다. 그리고 이순신의 그림자처럼 움직이는 선돌 역시 멋있는 인물이라 여겨진다.
왕(선조)은 왜 이순신을 미워했을까? 란 의문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그 의문을 풀어주었다. 장수가 전쟁에 나가 적을 물리치면 좋은 일이지만 무장의 힘이 너무 커지면 군왕에게 부담이 된다는 것을. 전란 중인 갑오년 송유진의 역모 사건이 있었고 같은 해 유월에는 안중복의 역모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두해 뒤에는 이몽학의 모반과 김덕령의 옥사가 있었다. 역모라 하지만 어떤 것은 말뿐이었고 어떤 것은 병사가 동원되기도 하였다 한다. 이 모두 조정과 왕에게 두려움이라 한다. 그러하니 이순신이라도 예외가 아니었을 것이다.
명량을 읽으면서 장호준과 선돌이란 인물의 매력에 다시 한번 푹 빠지게 되었다. 얼마전에 읽었던 스스로 이름을 지우고 영웅을 지킨 자들, 비변사 낭청들의 박력 넘치는 이야기의 달과 그림자 아니 [전쟁의 늪]으로 도서명이 바뀌어 새로 출간된 책을 다시 읽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를 보필하는 자들의 뛰어남이나 겸손함 그리고 충성심이 있었기에 우리가 아니 이순신장군이 승리할수 있었을 것이다.
노량해전을 이야기할 [최후의 전쟁]이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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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매일 영화계 신기록을 세우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명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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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의 작품 영화 <명량>이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우면서 이순신 장군과 관련 된 다양한 문학작품들과 다른 문화 컨텐츠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이다. 예전부터 이순신 장군의 여러 전쟁이야기들은 문학 작품들의 주요 소재가 되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는 했다. 문학 작품 뿐만 아니라 문화 컨텐츠들, 예를 들어 TV 드라마 또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뤄지고는 했다. 이번 영화 <명량> 이 흥행을 하면서 영화 외에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다른 작품들도 재조명을 받고 있다.
박은우 작가의 작품 <명량>은 <명량1 : 기적의 서막>, <명량2 : 불패의 신화>로 나누어져 출간되었다. 두 작품에 걸쳐 이순신 장군이 행했던 명량해전의 내용을 나누어서 담고 있는 것이다. 우선은 <명량1 : 기적의 서막>에 대한 리뷰를 적고 후에 <명량2 : 불패의 신화>에 대한 리뷰를 적으려 한다. 본 책은 내용의 시작에 앞서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를 간략하게 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 외에 장호준, 준사, 유창선, 현웅진 등의 이순신 장군 밑에서 충성을 다하는 인물들과, 미우라, 사다케, 와키자카 야스하루, 구르시마 미치후사 등 이순신 장군의 군대에 맞서 전쟁을 하는 일본군들이 등장한다. 기본적으로는 명량해전에 대한 역사적 내용을 바탕으로 담고 있고, 그 외에 픽션이 더해져 각각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까지 녹아져 있다.
등장인물을 앞서 소개한다는 점 외에 이 책의 특이하고도 흥미로운 점은 짧은 단어들만으로 각 장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목이 '불효'인 장에서는 이순신 장군과 그의 부모님, 그리고 그의 아들 이율에 대한 내용이 짧게 나오면서 불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전몰'이라는 제목을 지닌 장에서는 갑작스런 왜의 침략으로 인해 이순신 장군의 군대와 배가 함몰 위기에 놓이는 이야기가 나온다. 영화 <명량>이 명량해전 전쟁 자체의 모습에 집중을 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반면, 본 작품에서는 전쟁 자체의 모습보다는 전쟁을 겪기 전, 그리고 전쟁을 겪으면서 드러나는 이야기들과 그 속에 담겨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영화와의 이러한 차이점이 박은우 작가의 본 작품만이 지닌 특별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에서도 사람의 휴머니즘에 대해 느낄 수 있고 사람을 통한 감동을 느낄 수도 있었는데, 책에서는 그러한 휴머니즘에 대해 더 크게, 더 세밀하게 느낄 수 있다.
본 책은 이순신 장군이 통제사에서 물러나고 원균이 삼도주군통제사가 된 뒤 왜군에 의해 크게 패배하고 난 뒤의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소설은 이순신이 가장 위기에 처한 순간을 그리고 있으며 조정에 의해 버려지고, 적에 의해 쫓기는 이순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순신이 만들어 놓은 강력한 조선 수군이 칠천량 전투에서 대패한 후, 남겨진 12척 전선과 두려움에 떠는 병사들을 이끌고 다시 전선에 서야 하는 비장함과 그 신화 뒤에 숨겨진 흥미 있는 이야기와 불가능한 승전을 이루어내는 전략과 숨은 전사들의 이야기가 장엄하고 아슬아슬하게 펼쳐진다.
영화 <명량>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책 <명량1 : 기적의 서막>. 제목에 걸맞게 본 책에서는 이순신 장군과 그의 군대가 행했던 명량해전이라는 기적의 서막이 열렸음을 알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명량2 : 불패의 신화>에서는 명량해전에서 보여지는 이순신 장군과 그의 군대, 그리고 왜와의 전쟁에 대한 모습들이 보다 잘 그려져 있다. 정말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명량해전에서의 승리. 이순신 장군의 강한 카리스마 뿐만이 아니라, 그가 조국을 지켜내고자 했던 그 열망이 함께 느껴지는 위대한 전쟁이 아니었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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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은 박은우 작가가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기까지의 악전고투를 생생하게 그려낸 역사 소설이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드라마나 웹툰과는 다르게 '영웅' 이순신의 모습뿐만이 아니라 내면의 모습도 나타난 '인간' 이순신의 모습도 자세히 그려냈기 때문에 접할 수 있다.
내가 어렸을 적부터 아빠는 유난히 사극을 좋아하셨다. 그래서 사극을 좋아하시는 아빠를 통해 김명민 주연의 '불멸의 이순신' 이라는 드라마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때 보았던 이순신은 어린 나에게 무엇인지 모를 충격을 주었고 나는 그 여파를 따라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이순신과 관련된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앞서 말했듯 그때의 충격과 여파가 적지 않았기 때문에 18살인 지금도 가끔 이순신의 내용을 쓴 책과 영상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하지만 드라마는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에 구하는 것이 어려웠었고, 책을 보기에는 바쁜 일상에 치여 쉽게 접할 수 없었다. 그렇게 한 번 더 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던 중 '씨즈온 마스터리더스' 를 통해 이순신의 내용을 쓴 '명량' 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기까지의 악전고투를 생생하게 그려낸 것이다. 적에게 쫓겨 달아나는 이순신의 마지막 남은 12전선의 실종, 남원성 함락으로 무너진 최후 방어선, 집결하는 적의 대규모 함대 등의 기적의 이야기다.
책의 첫 부분을 읽을 때에는 생소한 지명들이 많이 나와 조금 지루하다. 하지만 도입부만 지나게 되면 내가 평소 책을 읽을 때에도 정말 좋은 구절이 아니면 읽었던 구절을 또 읽어보는 편이 아닌데도 김은우 작가님의 특유의 생생한 표현과 묘사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몰입할 정도로 흥미롭다.
책에서 다루는 것이 '영웅' 이순신의 모습 뿐만이 아닌 고뇌가 적나라하게 나타나는 '인간' 이순신의 모습도 함께 접할 수 있다. 인터넷을 조금만 보아도 '영웅' 이순신의 모습은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인간' 이순신의 모습은 인터넷 검색이나 기존에 이순신의 내용을 다루던 매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기에 생소하게 느껴져 신선하다고 생각된다. 그렇기에 명량 1권에서 끝나지 않고 2권과 영화를 접하고 싶은 건 아닐까.
나와 같이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이든 영화든 이미 명량을 접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평소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고 역사는 보나마나 지루하고 따분할 게 뻔하다 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다. 책과 영화, 둘 중 하나는 꼭 보세요. 보고 난 뒤에는 정말 후회가 없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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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역사에 관한 서적을 잘 읽는 편이 아니다. 더불어 이순신 장군, 그를 존경하게 되었다.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면서 나는 02를 읽기 앞서, 영화 <명량>을 보았다. 책을 다 읽고 보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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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은 모함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이순신 장군이, 그가 옥에 갇힌 동안 벌어진 칠천량 싸움에서 모두 격파되고 남은 12척의 수군으로 330척에 이르는 왜적에 맞서 싸운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냉철한 장수이기 이전에, 인간이자 아버지로서 이순신이 가졌던 고뇌와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순신을 둘러싼 인물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그가 살아온 과거사를 상세하게 표현해 사건의 타당성과 개연성을 촘촘히 엮어냈다. 영화와는 다른 전개로 흥미를 더하고, 영화에 표현되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추가로 서술했다.
영화를 재구성한 소설로 영화를 보기전에 읽으면 영화를 이해하는데 보다 도움이 될것이고 영화를 보고 난 후라면 책의 내용들이 머릿속에 더 잘 그려질 것이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보다나은 이해를 위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단순 글로만 이뤄진것이 아니라 대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순신 장군에 대한 것들이 더 잘 표현되어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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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서막, 명량1>
개봉 4일만에 300만 관객수를 돌파하고 한국영화의 흥행 역사를 매일 갈아치우고 있는 영화 <명량>의 원작인 책<명량>의 1권인 <기적의 서막, 명량1>을 읽었다.
책 <명량>은 단 12척의 배로 300여척의 왜군에 맞서 승리한, 믿어지지 않을 만큼 놀라워 역사보다는 신화처럼 여겨지는 우리의 역사 ‘명량해전’을 그린 역사소설이다.
<명량>은 1,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권 <기적의 서막, 명량1>은 전쟁을 둘러싼 여러 사람들 의 이야기와 본격적인 명량해전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여러 해전에서 승리를 이끈 이순신장군이 모함을 받아 사형 당할 처지에까지 몰렸으나 가까스로 죽음을 면하고, 출옥 후에 벼슬이 없는 말단군인으로 전쟁터에 나가 참전하는 백의종군의 몸이 된 것에서부터 이야기가 전개된다.
몇 만명에 달하는 왜구와는 달리, 열 명 남짓하는 군관들과 함께 흩어진 군사들을 모으고 배가 없어 배를 직접 찾아 나서며 ... 또 왜구의 조총에는 활과 바위로 맞서 전쟁을 준비하는 이순신 장군과 그의 휘하 군관들의 모습에서 조선을 지키기 위한 그들의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면
나는 누구며 어디에 있는가. 한 달이 안 된 뇌옥에서의 날들이 아득했다. 모진 고문에 차라리 죽었으면 하는 생각이 시도 때도 없이 들곤 했다. 하지만 사실 그런가. 정말로 나는 죽고 싶었을까.
이러한 글이 나온다. 첫 페이지에서부터 어마어마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정말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면서 왜구에게 잔인하게 죽어간 조선인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나도 이순신장군과 여러 장군들과 함께 치를 떨었고, 왜군에 아슬아슬하게 쫓길 때에는 그 팽팽 한 긴장감 속에서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기 까지 했다. 그만큼 책에 푹 빠져 읽었다는 이 야기이다.
책을 읽을 때에 장면들이 자주 바뀌어서 당황하기도 했었는데, 책을 다 읽고 보니 이로 인해 책 의 내용이 더욱 탄탄해 질 수 있었던 것 같다.
必死則生必生則死 [필사즉생 , 필생즉사] 이 말은 이순신 장군의 묘비명으로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반드시 살고자 하면 죽을 것 이다.’ 라는 뜻이다. 묘비명처럼 죽기를 각오하고 전쟁에 임했기에 12척의 배를 가지고 300여척의 왜군에 맞선 명량 대첩에서 승리할 수 있었으리라!
아직 1권에서는 본격적인 명량해전의 내용이 나오지 않았는데 빨리 2권을 읽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