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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를 마지막으로 다녀온 지 4년이 지났다. 나는 대학시절 법학을 전공해 여느 법학과 학생들처럼 고시공부와 이후 취업준비로 부끄럽지만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다. 흔한 어학연수 한 번 다녀오지 못했다. 그러던 것이 취업을 하고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을 갔다. 첫 여행이 스페인, 프랑스였고 두번째로 간 것이 4박 5일 일정으로 바로 이 책에 나오는 상하이, 소주, 항주였다. 그 뒤 출장으로 2번, 여행으로 다시 1번을 다녀와서 나 또한 많다면 많이 상하이를 방문했다.
마지막 상하이 출장이 2014년이어서 사실 지금은 기억에서 많이 지워졌는데 이 책을 통해 상하이에서의 센티멘털했던 느낌이 다시 오롯이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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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는 와이탄 어디 근처쯤에서 동팡밍주가 보이는 저녁쯤의 풍경이 표지다. 샹하이를 대표하는 또 그 모습을 잘 보여주는 적절한 한 컷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중국 복단대(푸단대) 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 상하이 생활을 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프랑스 파리를 두고 "젊은 시절 한 때를 파리에서 보낼 수 있는 행운이 당신에데 따라준다면, 파리는 움직이는 축제처럼 평생 당신 곁에 머물 것이다." 라며 유럽의 문화적 수도라 불리며 예술과 낭만의 도시로 이름난 파리의 매력을 잘 표현한 말이라고 한다.
유럽에 파리가 있다면 아시아에는 단연코 상하이가 있다. 상하이는 중국의 정치 수도 베이징에 이어 상업의 수도로 명성을 떨친다. 아직도 중국사람에게 물어보면 자신의 북인(베이징런), 난런(샹하이런)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말도 있다. 샹하이는 양자강이 지나고, 바다와 맞닿아있으며 개혁,개방의 중심지로 불리웠다. 지금의 샹하이는 겉으로 보면 서울보다 더 발전한 것처럼 보이며, 우리나라처럼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라 젊은 사람들이 결혼하기도 힘들 정도로 대도시화되었다.
1부는 비와 안개의 도시 샹하이를 보여준다. 나 또한 샹하이를 방문 했을 때 비가 온 적도 있었고, 안개가 자욱하게 낀 황푸강이나 와이탄을 거닐었던 적이 있었다. 마도(魔都)라고 불리우는 복잡한 샹하이... 아편전쟁 전까지만 해도 어촌에 불과했던 샹하이는 개항이후 불과 몇십년만에 아시아 최대의 도시로 변화한다. 홍콩과 베이징과의 비교를 통해 상하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에도 소개됐고, 나도 감명 깊었던 곳인 인민광장, 세기공원에서 여유를 즐겨 보기도 했고. 특히 와이탄의 야경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
(책에는 사진이 적절히 나오는데 이 사진은 인민광장(런민꽝창)이다. 나도 여행에서 이곳에서 여유를 즐겼던 기억이 난다)
난징로를 걸었을 때... 또 임시정부를 찾아가서 사진을 찍고 우리 선조들의 아픔을 기억했던 그 여향의 기억들이 모두 새롭게 났다. ![]()
(이 사진은 내가 임시정부를 찾아가서 찍은 사진이었다. 혼자한 여행이라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다)
특히 샹하이는 프랑스 조계지가 있어 외세의 침략에 개항한 샹하이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상하이 또한 우리와 같이 중국 근세와 20세기의 아픔을 많이 간직한 도시이다. 신천지에서 스타벅스, 아시아 차 등을 마셨던 기억도 새록새록 새롭게 다 났다.
2부 누군가 그리운 날에는 샹하이에 가야한다. 와이탄과 남경로(난징로)에 비가 내릴 떄의 그 적적함...물론 나도 여행 할 떄 한 번 비를 만나 경험해 봤다. 2부에서는 저자가 샹하이로 간 사연(베이징 대학과 샹하이 대학의 전형일정이 달라 가게 된 것)부터 저자의 샹하이 생활과 그 먹거리, 생활, 시장 등이 나온다. 샹하이에 가면 100년이 넘는 털게 요리로 유명한 식당이 있는데 친구 4명이서 갔는데(그때까지만 해도 중국어를 잘 못해서...) 종업원이 계속 1마리로 안된다고 했는데 1마리에 10만원 정도 했던 기억이 있어 애써 한마리만 시켜서 어이없어했던 기억도 났다. 그날 우리는 볶음밥과 편의점 식품으로 배를 채웠다.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는 쑤저우와 미인들이 많다던 항저우, 특히 드라마 <카인의 후예>를 찍었던 주자각 등이 생각이 났다. 아~~잊을 수 없었던 그 취두부의 강력한 냄새까지...
3부는 밖에서 바라보는 샹하이의 이야기다 샹하이는 지금도 많은 박람회나 전시회 등을 하고, 나또한 그 목적으로 출장을 한 번 갔었다. 푸동 지역의 상업지구와 지금은 디즈니랜드도 들어와 있다고 하는데...내가 여행을 갔을 때는 아마도 없었던 것 같다. 가보지를 못했다. 샹하이는 중국이 아니다는 저자의 말은 샹하이의 발전된 모습이 중국을 100% 대변하지는 못하지만 또 샹하이야말로 오늘날 발전하는 중국의 역사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다. 정안사가 나오는데 나는 두번째 여행에서 용화사(오나라 손권이 세웠다고 하는), 정안사 다 가보았는데... 중국 절은 특이한 점이 두가지가 있다. 1) 우리나라 절과 달리 평지에 있다. 2) 그 규모와 크기와 화려함에서 정말 압도한다. ![]() (삼국지의 오나라 손권때부터 있었던 절이라고 한다. 중국인 특유의 과장하고 오래된 것처럼 꾸며서 거슬러거슬러 올라갔을 수도 있다. 물론 건물은 거의 다 후대에 다시 지어진 것이다)
전혀 말도 안되는 기초 중국어로 두번째 혼자한 중국 여행에서 워 샹취 렁화쓰 하면서 지하철을 타고 여행했던 경험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이제 4년이 지난 지금 결혼을 했다. 아내는 아직도 중국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 중국 여행은 크게 가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한 번쯤 다시 가보고 싶다. 물론 앞으로 출장으로 그전에 한 두번 갈 수 있을 수도 있다. 천진, 고신, 광저우, 심천, 샹하이, 홍콩, 마카오까지 중국의 여러 도시들을 다녀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곳은 샹하이, 소주, 항저우다.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샹하이 센티멘탈을 느껴봤다. 좋은 기억을 불러일으켜줬다. 그런면에서 나한테는 좋은책이었다. 바로 훌쪽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부작용도 있긴 하지만... 나 또한 해외에서 3~5년 정도 살 기회가 꼭 있었으면 좋겠고, 그렇게 되면 저자와 같이 책을 꼭 한 번 써보고 싶다. 내 기억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던 샹하이와 그 장소 여러 곳을 다시 소환시켜준 저자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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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는 중국발전의 전진기지와 같은 성격을 띤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상하이 센티멘털"은 청춘의 끝자락을 상하이에서 보낸 저자가 애정을 품은 도시 비가 내리면 일주일씩 내리는, 비를 싫어 하는 사람들은 무척이나 싫어할 일이지만 반대인 도시는 종종 여인에 비유되기도 하는데 그만큼 섬세하고 다양한 변모를 하기 때문이라는 전혀 동양 같지 않은 남국의 이미지를 떠 올리게 하는 즐비한 야자수와 안개와 비, 강렬한 언젠가를 염두에 두지만 가장 먼저 여행을 가본다면 정말 상하이를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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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센티멘털, 책 제목이 안성맞춤이다. 상하이와 낭만은 불가분이니까.
상하이,라면 나도 두 번이나 디딘 적이 있으나 잠깐이었다. 한 번은 항저우를 가기 위해서 하루 머물고 또 한 번은 계림을 가기 위해 교통을 바꾸어 타느라 하루 잠깐 머문 정도. 상하이의 명물을 마주하고는 두 눈이 휘둥그레, 인파로 꽉꽉 메운 거리를 잠시 걷기도 하고, 황푸강 포동이던가 그 선상에서 밥도 먹고 동방명주탑을 우르러보기도 하고 생활이 된 듯한 거리마다 상하이인들의 예술 표현들, 달콤쌉싸름 갖가지 과일꼬치 맛도 되살아나고...
무엇보다 가슴 벅찼던 곳은 홍커우 공원과 임시정부. 고맙게도 상하이 시에서 잘 보존해 주고 있다는 임시정부 공간, 그 곳에서 보았던 독립 운동가들의 생활의 흔적. 그 분들의 행적들이 생생하게 그려지던 곳이다. 로쉰의 무덤이 있으며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투척의 장소이기도 한 홍커우 공원... 이 책을 읽으며 자꾸 십 수년 전의 그 때가 떠올라 흐뭇하면서 반갑고. 누구나 그렇듯 다시 또 그 곳으로 달려가고픈 충동. 그리고 그 때 내가 본 것은 상하이의 한 점 정도 밖에 되지 않음을. 상하이에서 수 년동안 유학을 하며 생활인으로서 경험한 그 곳을 글쓴이는 소상히도 밝히고 있다.
올드상하이와 현대의 상하이. 어촌 도시에 불과했던 상하이가 뉴욕,런던,파리 등과 더불어 세계의 거대도시로 변화하기까지의 히스토리, 아편전쟁과 남경조약으로 강제 개항된 이후 경제,문화,건축물 등 아시아 최대 도시가 된 상하이. 더불어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융합하여 독특한 멋을 내는 도시. 글쓴이가 여행하며 직접 남긴 사진과 더불어 읽는 재미가 현장감을 더한다.
지금까지 상하이 사랑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글쓴이가, 여전히 상하이와 인연을 계속해가는 글쓴이가 부럽다. 부러우면 부러운 독자도 언젠가는 가게 되겠지. 상하이의 구석구석 볼거리와 맛집, 상하이를 벗어나 그 인근의 지역 소개까지 알토란 같은 정보들이 수북하다. 그야말로 상하이에 대한 알찬 여행안내 서적이면서 글쓴이의 센티멘탈한 정서까지 엿볼 수 있는,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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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년의 중국 생활 중에는 상해는 기회가 닿지 않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이후에 경유지로서 하루 동안 머물렀지만 호텔과 공항만 오갔던 터여서 전혀 모르는 도시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렇지만 루쉰 공원, 윤봉길 의사, 대한민국 임시정부, 조계지, 푸동의 마천루, 와이탄 등등의 단어가 낯설지 않은 건 티브이를 시청하면서 주워들은 탓일 것이다. 여전히 아름다움을 뿜고 있는 근대적인 서양식의 건물들이 있는 거리와 초고층에다 초현대식 빌딩이 있는 거리로 동서양이 융합되어 있고 과거와 현재도 서로 섞여 있는 모습도 인상에 남았지만 활기찬 사람들의 움직임과 맛있게만 보이는 다양한 먹거리들 그리고 마천루 빌딩들에서 보이는 휘황찬란한 야경은 더욱 보기가 좋았다. 아편 전쟁의 패배로 맺게 된 난징조약으로 강제 개항한 한적한 어촌이 지금의 상해가 되었다고 한다. 누구에게는 치욕의 역사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지만 세계적인 도시가 된 지금으로 봐서는 잘 된 결과만 눈에 두드러지게 들어온다. 불모지에 세워진 그러나 안 좋은 기억일 수 있는 반 식민지 상태이었던 조계지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려서 세계적인 명소를 만들고 개혁개방을 통하여 발전을 거듭하여 초현대적인 현재를 엮어낸 중국 사람들의 행동력에 부러운 마음이 생긴다. 상해에서 3여 년간의 유학생활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역사, 기후, 명승지, 교통, 번화가, 음식, 교육 등등 온갖 것들이 잘 표현되어 있다. 하지만 물론 나의 잘못이겠지만 책 읽기로 정리가 안되는 것이다. 만약에 상해로 관광을 한다면 어떤 코스로 무엇을 타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을 건지 감을 잡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운 점이 남는다. 더하여 개인적인 관심사이지만 역사 내내 조공국 신세를 벗어날 수 없었고, 둘 다 망하는 그 순간까지도 우리는 마지막 조공국이었고 그래서 원치 않는 남북 분단에다 민족상잔까지 치러야 했던 우리의 지나온 과거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실마리를 찾아내지 못해서 더욱 아쉽다. 이미 어느 순간에 G2의 위치에 올라서서 할 짓 안 할 짓 다 해대는 중국을 보면서 우리의 처지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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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나는 상하이에 두 번 가보았다. 첫번째는 2007년도에 회사 워크샵으로 직원들과 함께, 그리고 2010년에는 1인기업으로 독립한 이후 혼자서 방문했었다. 아무래도 패키지 관광이 아니다보니 내가 원하는 곳을 가 볼 수 있었고, 그 어떤 것에도 내몰리지 않고 여유있게 상하이를 보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당시에만해도 상하이 외곽으로 가면 벤츠와 달구지를 함께 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지역에 따른 발전 속도가 엄청난 차이를 보였던 도시였다. 아시아의 근대는 서구와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작은 어촌 마을에 불과했던 상하이는 아편전쟁 후 불과 몇십 년 만에 아시아 최대도시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참 신기한 일이다. 베이징, 시안처럼 오래전부터 중요시되던 도시가 아니고 근현대에 들어와서 갑작스레 등장한 도시라는 점이 상당히 특이하다 할 수 있다. 저자는 상하이에서 중문학을 전공하였고, 본인이 상하이에서 공부하면서 느꼈던 각별한 감정들을 담아 이 책을 세상에 내어놓았다. 상하이에 대한 객관적인 소개글이면서, 전체적으로는 추억과 개인의 생각을 품은 에세이 글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비와 안개, 여인의 도시 저자는 상하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안개라고 이야기 한다. 비와 안개, 그리고 뱃고동으로부터 출발하여 저자의 개인적 추억들이 오롯 넘쳐나는 장소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고 있다. 예원상가, 홍차오 공항, 공청삼림공원, 화평반점재즈바, 강남 수향마을, 주가각 등 다양한 장소에 대한 주관적인 소개가 가득하다. 여느 여행정보자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2부. 누군가 그리운 날에는 상하이에 가야 한다 장소와 시간은 결국 누군가와 함께 한 이야기를 품고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기 마련이다. 비 오는 가을, 루쉰공원에 가야 하는 이유, 산보와 달리기, 자전거 블루스, 녹명 서점, 삼림공원 뱃놀이, 상하이 불꽃 놀이 등 저자가 경험한 상하이가 풍성하게 담겨 있다. 3부. 밖에서 바라보는 상하이 비교적 최근 상항이의 변화를 담고 있다. 상하이에 디즈니랜드가 생기고 난 이후 일어난 변화라든가 엑스포를 마친 후 변화 등은 앞으로의 상하이가 나가고자 하는 방향이 얼핏 보인다. 또한 상항이 문화의 특징, 중국 미래를 이끄는 상하이, 푸동 마천루 숲을 바라보며 등은 중국내의 상하이의 위상과 더 나아가 세계 속의 상하이의 의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서울에서 참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세계적인 도시 상하이. 정말 빠른 속도로 변한 도시. 상하이의 과거와 미래가 궁금한 이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또한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는 이 책이 힌트가 되어 시간이 지난 후 자신만의 글을 써보라고 권하고 싶다. 초강력긍정주의자 베이징은 성으로 둘러싸인 구조로 폐쇄적인 면이 있고, 끼리끼리의 문화, 조직문화가 발달한 반면, 상하이는 탁 트인 강변에 위치하여 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하게 대면하고 그로 인해 개인주의가 발달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숨기고 가리지 않는 개방적이고 새로운 것을 발 빠르게 받아들이고 융합하는 특징을 갖는다. p.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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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센티멘탈 유 홍준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이곳 경산 압량들은 조선시대 4대 들판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지금은 회색빛 콘크리트에게 모두 빼앗겼지만 집 앞의 논들을 보면 아직 그 명맥은 남아있다. 이런 너른 들판의 영향인지 경산에는 크고 작은 저수지와 못들이 400여개나 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게 낀다. [상하이 센티멘탈] 책의 목차를 살펴보다 안개의 도시라는 말에 친근감이 느껴진다. 더욱이 상하이는 우리 민족사에서 결코 잊혀질 수 없는 도시이기에 친밀함이 배가 된다.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도시 상하이에 대한 전문지식을 다루는 책은 아니다. 저자가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에서 공부하는 동안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짧은 글로 소개하고 있다. 평소 상하이 이름만 많이 들었지 상하이의 과거, 현재, 미래들을 우리들은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상하이속에서 직접 겪은 경험들을 소개한 글은 굉장히 흥미롭다. 삭막한 도시의 삶이 서로를 외면하며 살아갈 듯 하지만 사람과 사람의 정이 살아있음이 지치고 피곤한 일상에 잠깐의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정겹기도 하다. 상하이는 아편전쟁이후 서구 열강에 강제 개항되면서, 중국을 나눠 먹으려는 열강들의 각축장이 되어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경연장이 되었다. 그 영향으로 자그마한 어촌마을이 세계적인 대도시가 되었다. 동양의 파리로 불리며, 런던이나 뉴욕에 비견될 정도로 성장했다. 그래서 동서양의 문화가 혼재 된 도시가 되었다. 하지만 중국인에게는 그런 화려함과는 별개로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그런 반발심이 현재 마천루와 같은 거대한 빌딩숲을 만들지 않았을까? 과거의 상하이가 중국의 아픔을 상징했다면 현재 빌딩숲으로 이루어진 상하이는 중국의 기쁨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람과 사람의 정이 돈독하게 살아있을 때 상처를 치유할 수 있고 기쁨을 배가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상하이는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갈림길에 놓여있는 것 같다. 상하이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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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땅에서의 생활은 어떤 느낌일까? 낯선 나라에서의 여행이라면 새로운 곳을 보고 경험하는 것들이 모두가 추억의 한페이지로 기록될 것이다. 그만큼 여행은 대부분 긴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외국에서 터전을 잡고 몇년을 살아가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더욱이 목적이 공부라면 대학 같은 곳을 정하고 그곳에서 생활하겠지만 일정시간이 지나면 고향에 대한 향수에 마음도 많이 흔들릴 것 같다는 개인 적인 생각이 들었다. 상하이 센티멘털은 제목 그대로 상하이에 대한 감상을 적은 글이다. 저자가 국내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상하이 내에 복단대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던 중 느낀 상하이에 대한 감상을 지역, 문화, 그곳 사람들에 대한 느낌을 세세히 나타냈다. 솔직히 상하이 도시에 대한 지식은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세워졌던 곳으로 일제시대 독립운동의 해외 본거지로만 기억하고 있다. 조그만 어촌마을에 지나지 않던 상하이는 아편전쟁의 본거지로 세계 열강들이 들어오면서 많은 변화를 맞게 되는데, 결국 지금은 세계 4대 도시로 경제적인 위용을 과시하며 인구 2천만명의 생활권이 되었다고 한다. 간단한 몇줄로 상하이에 대한 느낌을 담기 힘들겠지만 저자가 상하이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거리풍경, 상하이 현지인들에 대한 그리움과 인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기 위한 그곳의 여행 등등을 읽고 있노라면 마치 상하이를 함께 경험하는 듯한 묘사로 꼭 가보고 싶은 도시의 하나로 누구나 정하게 될것 같다. 중국은 공산국가에서 개혁 개방의 역사가 얼마되지 않은 나라로만 여겨져서 획일적인 문화가 존재할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넓은 나라답게 각 지역마다 특색이 제 각각인것 같았다. 상하이에 대한 이 책을 읽으면서도 국제적인 대도시라는 것을 처음 알았지만 그곳 사람들의 삶 자체에서도 많은 좋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적고 있다. 외국과 같은 타지에서의 삶은 단단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것 같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곳을 받아들이는 본인의 인성이 더 중요한것 같다. 이 책의 저자가 좋은 케이스같다. 외국에 머물며 만난 사람들과 좋은 인연으로 기억되기 위해 노력한 모습도 느껴지고 그곳을 바라보고 느끼는 감정 또한 현지 문화의 일환으로 존중하는 마음이 귀국 이후에 더 그곳을 그리워 하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일본과 같이 가깝고도 먼 나라가 중국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본다면 가보고 싶은 나라에 중국속에 상하이가 되지 않을 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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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노을빛으로 가득한 하늘, 유유히 흐르는 강, 그리고 높은 빌딩들이 하늘을 향해 치솟은 현대적 도시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한 표지! 이 책은 작가가 상하이 유학기간 동안 누비며 다녔던 곳들을 회상하며 다시 방문하고, 그때의 기억을 살려 책으로 출간한 도서로 중국 속 독특한 매력으로 자리 잡은 도시 상하이의 매력을 다각적으로 풀어내내 책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웠기에 중국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있었다. 전공은 중국어가 아니지만, 대학생 신분이었던 나는 우연히 중국을 방문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때가 2001년이었다. 아쉽게도 상하이는 가보지 못했지만, 지역별로 엄청나게 벌어진 빈부격차에 깜짝 놀랐었다. 그리고 더운 여름에 방문하였는데, 그 어느 곳에서도 시원한 얼을 물을 마시지 못해 더위에 고생한 경험이 생생하다. 그런데, 이보다 더 놀라웠던 점은 바로 '대륙의 힘'이었다. 베이징 번화가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이곳은 서울의 명동과도 같은 곳으로 사람들이 많이 붐비니 소매치기와 함께 다른 사람들과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공지를 받고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헐~ 이 정도가 사람이 많은 거라고?? 거리를 아무리 활보해도 그 누구와도 부딪히지 않았다. 사람이 많긴 했지만 길은 더 넓었다. 서로 어깨 부딪히고, 때로는 인파에 떠밀려 걸어 다니는 복잡한 명동과는 차원이 달랐다. 그리고 땅이 넓다 보니 넓게 지어진 백화점 건물은 기둥의 두께부터 한국의 백화점과는 사뭇 달랐다. 중국인들은 이토록 넓은 대륙에서 살다니.. 조금은 부러웠다. 내가 중국에 머물렀을 약 2주간의 짧은 시간 동안 작가도 중국에 머물고 있었다. 물론 나와 달리 상하이에서 유학생 신분으로 말이다. 나에게 상하이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는 곳, 그리고 설운도의 노래 '상하이 트위스트'이렇게 2개 정도뿐이었다. 그 정도로 상하이에 대해서 참으로도 아는 게 없었던 것이었다. 상하이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던 나는 이 책을 통해 제법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다. 작은 어촌 마을에 불과했던 상하이는 아편전쟁 이후 1845년에 영국이 조계지를 둠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면서 불과 몇십 년 만에 아시아 최대 도시로 부상했다는 게 참으로 놀라웠다. 원치 않게 서구세력에 의해 개방됨에 따라 아픔도 있었고, 그 시간을 살아온 이들의 삶의 특징도 고스란히 녹아내려 개인의식이 강하면서도 중국의 전통적 사고와 서구의 문화가 융합되어 신흥도시문화를 내뿜고 있는 상하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인 도시인 것 같다. 그들이 얼마나 개방적이면서 융합이 잘 되는지 강력하게 보여주는 건 바로 '나이트클럽'이 아닌가 싶다. 상하이의 나이트클럽은 우리나라와 달리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와서 즐기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니 상하이를 방문하거든 제일 먼저 나이트클럽을 방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은이가 알려준 강남 수향 마을 중에 '시탕'이라는 곳과 여행객들보단 지역주민들이 주로 찾는 '공청상림공원' 마지막으로 1930~40년대 올드 상하이의 시내 풍경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 놨다는 영화 세트장 '상하이 전영낙원'까지.. 이렇게 3곳을 방문 리스트에 올려놔야겠다. 인생에서 잊지 못할 유학시절의 추억들을 책으로 출판하여 많은 이들과 함께 공유한 다는 건 참으로 멋있고,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 중국속 또 다른 중국! 상하이만의 소소하고, 독특하며, 때론 순박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쌀쌀한 요즘 따듯한 커피와 함께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