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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젊은이와 땅속 나라 괴물
도토리숲 민속 설화 그림책 세 번째 이야기를 만났어요.
엄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를 참 좋아했던 아이들은 초등학생이 된 지금도 여전히 옛이야기를 좋아한답니다.
잠들기 전에 들려주면 새록새록 잠에 빠지곤 했어요.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면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조르는 날도 많았죠.
'큰사람 장길손'과 '나무 도령' 이야기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이라서 이번에 만나게 된 '용감한 젊은이와 땅속 나라 괴물'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역시나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에게 괴물 이야기는 굉장히 무서울 것 같지만 막상 읽으면서 마음이 용감해지는 것 같아요.
첫 페이지를 넘기고 무시무시한 괴물의 손이 등장하니까 깜짝 놀라더니
책을 읽으면서는 전혀 무섭지 않았다고 하네요.
머리가 아홉이나 달린 땅속 나라 괴물.
이 괴물은 재물뿐만 아니라 아가씨들을 잡아가기도 했는데 어느 날은 궁궐에서 공주 셋을 잡아가버렸지요.
아무리 용감한 신하들도 선뜻 괴물을 잡겠다는 사람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임금은 공주를 구해오면 막내 공주와 혼인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한 젊은이가 땅속 나라 괴물을 물리치고 공주를 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무사 셋과 함께 공주를 구하러 떠나게 된 젊은이는 산신의 도움으로 땅속 괴물이 있는 곳을 알게 되고
그곳을 찾아가서 무사히 공주들을 구하는 이야기이죠.
수박으로 변하는 능력이 있는 젊은이.
강한 어떤 변신술이 아닌 수박으로 변하는 능력 하나가 큰 활약을 발휘하네요.
무서운 괴물을 물리치는 과정에 있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무사들이 젊은이를 배신한 것.
사람들은 가끔 자신보다 훌륭한 능력이 있거나 가진 것이 많을 때에 질투를 하곤 합니다.
무사들의 모습에서도 그런 마음을 엿볼 수 있었지요.
하지만 그런 현실 속에서도 착한 사람은 늘 복을 받는 법이지요.
둘째는 결말이 맘에 들었는지 처음 책을 읽을 때보다 표정이 온화해졌네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용감했던 젊은이의 모습이 그림으로도 잘 표현된 것 같아서 생동감 있는 민속 설화를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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