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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가며 맘에 드는 시를 표시하다보니 열 편이 넘더군요. 한 권의 시집에서 이런 경험은 쉽지 않은데... 시인이 바라보는 시선의 깊이와 넒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작품들이 많네요. 오랜만에 시를 읽으며 눈물이 났고 너무 설렜습니다. '그냘 이후 모든 것이 멈추었다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뭔가 소리내고 싶은데 표현하지 못해 답답하기만 한 제 마음이 시인에 의해 대신 소리쳐졌습니다. 닮고 싶으나 그럴 수 없어 내내 품고 읽기로 했습니다. |